아침저녁은 온전한 가을 날씨다. 이런 때에는 일찍 일어나 바깥 바람을 마시는 것도 좋을 듯싶다. 마음이 상쾌해지고 유쾌해지며 새 힘을 공급받을 수 있다. 어제 우리 선생님들은 부러움이 대상이라는 글을 쓴 바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정답이다.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 이는 너무나 많다. 어린 애들에게도 너는 나중에 무엇이 되고 싶니? 하면 선생님이 꼭 들어간다. 선생님이 곧 존경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선생님은 존경의 대상이다. 그냥 길가에 지나가기만 해도 부러워한다. 우리 애들도 이런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고 하는 부모님들도 많다. 그런데도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생님이 별로 존경받은 만한 직업이 아니라고 하는 이도 있다. 속으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말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부러워하게 되어 있다. 풍연목이요, 목연심이요, 심연기라,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을 마음을 부러워하고, 마음을 기를 부러워한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이는 언제나 조심해야 할 것이 많고 해야 할 것도 많다. 취해야 할 것도 많고 버릴 것도 많다. 언제나 조심해야 할 것이 말과 행동이다. 말 때문에 선생님의 품위를 손상시킬 수가 있고 행동 때문
2016-09-07 09:34이제 가을이 바짝 다가왔다. 아침저녁에는 더운 기운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아직 낮은 더위의 위세를 떨친다. 이럴 때 컨디션의 조절이 어려워 수업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런 날들을 잘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에는 가르치는 이가 너무나 많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학원에서, 방송에서, 각종 매체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가 많아질수록 학생들은 혼란에 빠진다. 참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일까?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잘 가르치는 것일까? 학원의 선생님이 좋다고 하여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모인다. 학원의 선생님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사실상 마음속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학교의 선생님을 부러워한다. 이는 학교의 선생님이 인정받는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학교의 선생님들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임용고시에 합격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지와 덕과 체가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우리 선생님들은 우선 가르치는 전문 과목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두터운 전문지식이 밑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2016-09-05 13:24요즘 우리 교육을 보면 뭔가 크게 잘못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주체가 교사가 아니라 너무 학생들에게 솔려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몇몇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이 곧 우리 교육의 정책방향이 되고 있어 한편으론 걱정스럽다. 몇 일전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1학기에는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등 학습에 흥미를 잃게 하는 학업 관련 숙제 금지, 일률적이고 강제적인 숙제 금지, 선행학습 하지 않은 학생에게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 금지 등 숙제금지령을 내렸다.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학생들의 숙제 부과는 엄연한 교사의 권한이고 자율권이다. 이를 교육감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분명한 월권이며 권한남용이다. 물론 말미에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숙제는 교사의 자율, 숙제에 대한 책임은 교사’라고 언급을 했었지만 이는 면피용에 불과하다. 뿐만이 아니다. 경기도 교육감은 ‘9시 등교’에 이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내놓아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선심성 교육이고 인기 플레이라 하더라도 교육이 학생들의 눈치만 봐서는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없다. 교육은 학생들의 바람직한 행동을 변
2016-09-05 13:24지구촌 곳곳에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올림픽에 담긴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는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자.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아름다운 패배인가? 결코 아니다. 승자는 역경을 헤쳐 나가는 경쟁 속에서 탄생한다. 현실은 메달의 색깔이다. 패배는 다음을 위한 희망에 불과하다. 광복 7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오늘은 모든 국민의 노력에 의해 탄생했다. 어느 나라도 가지 않았던 길을 우리 나라는 걸어 왔다. 거기서 우리는 승리의 오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정체된 상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 앞날이 캄캄해진다.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지도자를 장관으로 모셔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 조직원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이며, 법과 질서, 청렴을 본을 보여야 할 리더는 뭐라고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통할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세계는 과거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다. 향후 30년의 냉혹한 현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그것은 경쟁력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단합된 힘으로 세계 속의 G3,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올림픽 8연패의 전무후무한…
2016-09-05 09:11간밤에 내린 비가 우리에게 얾라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개끗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랴! 시골에서는 더욱 좋은 공기 속에 유쾌한 아침을 맞이했을 것이다. 조금 전 이런 기사를 보았다. “교총은 최근 교육부가 강원도 내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학교와 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통폐합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는 기사다. 교육부는 교총의 촉구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산 절감 차원에서 교육지원청 통.폐합이 타당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농어촌을 살리는 측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이농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시골학교는 폐교 위기에 있으며 농어촌이 죽어가고 있는데 교육이 앞서 이를 부추기면 농어촌 살리기와는 거리가 멀게 된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즈음에 분산정책을 펴기 위해서라도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온당하지 않다. 농어촌 학교를 살려야 농어촌이 살고 농어촌이 살아야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가 있다. 농어촌 학교를 모두 문닫게 하고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모이게 한다면 농어촌은 누가 지킨다 말인가? 농어촌 지역의 교육이 살아나야 농어촌 지역의 경제,…
2016-09-02 13:49수미야, 넌 골프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한국팀 감독을 한 사람이 박세리이다. 훌륭한 선수 뒤에는 반드시 가르친 선생님이 계신다. 그녀는 2007년, 현역 프로 골퍼로서 최연소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 선수이다. 난 그녀를 처음 본 것은 구마모토에서 한국교육원 원장으로 근무할 때였다. 이때 일본의 한 선생님도 앞으로 박세리는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는 이야기를 하였단다.1997년, LPGA(미국여자골프)를 정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미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꼭 10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루었고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1998년에 LPGA에 입문하여 데뷔 첫 해 ‘US 오픈’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1999년 4승, 2001년 5승, 2002년 5승에 이어 2003년 3승을 거두며 박세리 선수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고 프로 골프 선수들의 최고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조건을 채워갔다. 투어 생활 7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무난히 채우고, 이제 마지막 남은 조건은 투어 생활 10년을 채우는 것뿐이었다. 즉
2016-09-02 13:47졸업식 때 나타나지도 않았던 제자, 반수생(半修生) 되어 나타나다 개학 이틀(8월 19일)을 남겨 놓고 올해 졸업한 한 제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회 졸업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올해 수능시험을 다시 보려고 하는데 수능 원서를 언제부터 작성하는지 궁금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수능시험을 다시 본다고? 지금 다니는 대학은 어떻게 하고?” 졸업 이후, 그간 연락 한번 하지 않았던 제자의 뜬금없는 수능 시험 이야기에 다소 어이가 없었다. 더군다나 졸업식 날 ○○○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녀석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내 걱정을 많이 끼쳤다. 다행히 다른 아이가 대리 수상을 하긴 했으나 녀석이 졸업식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모른 체 지나왔다. 문득 지난 일이 떠올려졌다. 사실 제자는 졸업생 중 제일 성적이 우수한 여학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제자에 대한 선생님의 기대치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모든 선생님의 관심은 제자의 대학 입시 결과에 집중되었다. 그해 제자는 수시모집 세 군데 대학(일명 SKY대학)에 원서를 썼고 두 대학에 최초 합격을 하였다. 그런데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은 불합격하여 그 안타까움
2016-09-01 23:53
숙제 못했다고 울고 온 아이 여름방학 숙제 함께 나눠 보기 시간 드디어 개학날입니다. 귀여운 꼬맹이들의 키가 한 뼘씩 자라서 돌아왔습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예뻐서 아는 척 하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그런데 9시가 다 되어 들어온 한 아이 얼굴은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아니, 우리 00는 울었나요?" 아이를 데리고 온 아버지의 말씀, "숙제를 못 했다고 아침 내내 울었답니다." "그렇군요. 어른들도 숙제를 못하고 사는데 1학년 아이가 숙제를 못했다고 우는 건 처음 봅니다. 잘 지도할 테니 너무 염려하시지 마세요." 세상에나! 여름방학 숙제를 못했다고 울고 온 아이는 난생 처음 봅니다.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숙제를 덜 했다면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바쁜데 아무런 말없이 눈물로 대신하는 모습에 짠한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1학년인데……. 얘야, 괜찮단다. 다음에 잘하면 된단다.' 라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그렇게 눈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여름방학 마무리 학습,매우 중요해요 그 대신 생각을 짜냈습니다
2016-09-01 23:52요즘 사춘기 아이들과 소통하기가 참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님도 그렇고 학교에서 "아이들은 왜수업을 듣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선생님들로부터도많이 듣는다. 특히 중,고등학생들 대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직접 필자가 수업을 하면서 몸으로 느끼고 있다. 무엇에 그리 쏠려있는지 부모간에도 오붓이 마주 앉아 정을 나울 시간도 없고 어쩌다 시간이 되어도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 앞에 서지만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시한다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아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럴 경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인간은 육체적으로 한 번 태어나지만 인문학적으로는 여러 번 태어나고 죽는다. 몸의 세포는 그대로 있지만 우리의 앎과 믿음, 감각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신비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까지 나를 사로잡았던 생각이 시시해지고, 어제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산 세상이 "이제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지"라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학교 수업을 톻하여 이뤄낼 수는 없는 것일까? 교육은 소통이다. 삶이 힘든…
2016-09-01 11:00어제 내린 비로 인해 하늘은 더욱 높아보였고 아름다웠으며 온갖 더러운 먼지를 다 사라졌다. 거기에다 날씨는 여름의 자리에 가을을 앉혀 놓았다. 얼마나 고마운 비인지 모른다. 상선약수라, 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물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 물보다 더 그리운 것도 없다. 물이 곧 생명이다. 물이 곧 희망이다. 물이 곧 기쁨이다. 물처럼 신학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이제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학교마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이 있을 것이다. 새로 부임한 선생님은 무거움이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마음은 평온하며 모든 이들에게 밝은 표정을 보이면 더 좋다. 말을 아끼는 것이 좋고 대답해야 할 말이 있으면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누가 봐도 과묵해 보이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게 되는 것이다. 목민심서에 “부임길에서도 장중하고 화평하며, 간결하고 과묵하여 말을 못하는 사람처럼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처음부터 잘난 체하면 안 된다. 전임학교는 어떤 데 하면서 비교해서도 안 된다.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앞서가도 안 된다. 약간 부족한 듯, 모자란 듯 보이는 것이 여러 선생님들에게 좋은 것이다. 말을 적게 하면 그 선생님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지게 되어 있다. 마
2016-09-0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