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도산초 학생들은 방과 후에 바다에 나가 요트를 타고, 대학 교수를 초청해 해양 동물과 식물에 관한 수준 높은 강의를 듣는다. 이 같은 교육은 그동안 만들어놓은 해양교육 특화 교육환경 덕분이다. 올해 초 해양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도산초는 2년 동안 국토해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특성화 교육을 하게 되는데 1년 차부터 우수한 교육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범학교 지정 직후 학교는 지리적으로 미항인 통영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마린토피아 구현’이라는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해양문화 교육환경 허브망 구축 ▲해양문화 교수학습방법 적용 ▲해양문화 체험활동 개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해양문화교육에 맞춰 중점적으로 교육을 했다. 허브망 구축을 위해 학교는 역사관을 개조, 해양교육체험관을 만들고 학생과 교사의 작품을 설치해 관심을 높였다. 체험관에서 학생들은 해양생물을 탐구하기도하고, 밀물과 썰물․갯벌 등을 직접 느꼈다. 또 실제적인 해양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해 해양대학교, 통영해양경찰서, 경남교육청, 통영교육청,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국해양소년단, 한국해양구조단 등과 함께 시범학교 운영기획단을 구성, 심도 깊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나
2009-11-30 10:36“한국에 와서 잠비아 사람을 처음 만나 선생님이 부모님같이 느껴집니다.” 잠비아에서 경남 지라산고로 유학 와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를 낳았던 켄트 카마숨바(20)군이 27일 잠비아에서 온 선생님을 만났다. 이들은 한-아세아 포럼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잠비아기초교육교원조합 빅터 므완자 회장과 코스마스 무쿠카 사무총장으로 일주일 전 한국교총으로부터 켄트 군의 소식을 전해 듣고 서울대학교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됐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재혼해 친척집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온 켄트 군은 지난 3월 한국인 선교사의 추천으로 지리산고에 유학 와 서울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했다. 농경제학자가 돼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켄트 군에게 빅터 회장은 “구리 산업에 의존하던 잠비아가 이제는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전공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잠비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켄트 군은 아직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이원희 교총회장은 “교총의 교육자들이 켄트를 위한 등록금을 마련하는 모금활동을 오늘 바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날 오후 열린 한국교총 정기대의원회에서 모
2009-11-30 10:2627일 오전 서울 대치초(교장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를 찾은 포럼 참가자들은 3학년 독서논술 수업을 지켜보면 수업 방법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나타냈다.(사진) 또 학교시설을 구석구석 카메라에 담으며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데릭 폰시마 태국교원심의회 회장은 수업현장을 참관토록 해준 대치초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폰시마 회장은 "훌륭한 교육시설을 갖춘 학교와 선생님들을 만나보니 한국 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방문해 방송 제작과정을 살펴봤다. 27일 오후 개막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28일까지 국가별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발표를 마친 후 '2009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공식일정을 마친 후에는 한국민속촌, 창덕궁, 한옥마을, 청계천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9-11-30 10:13포럼은 한국교총과 아세안교원협의회(ACT) 의장단체인 태국교원심의회가 중심이 돼 창설을 추진했다. 지난 2월 16~20일 태국에서 열린 ‘제24회 아세안 교육자대회’에 초청단체로 참가한 교총은 심의회와 한-아세안 교육교류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후 양 단체 지도자 간 교환방문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포럼은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한 한국과 아세아 간 민간 교육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거대한 지역공동체인 아세안의 교육지도자들과 실질적인 교육협력의 길을 열게 돼 우리나라 교육외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교총이 세계의 교원단체와 교류하면서 상호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역할과 활동방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참석자들이 자국의 교육시스템 및 교원유치·연수 등을 중심으로 한 보고서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에 대한 내용이 큰 관심을 끌었다. 박용조 교총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은 기조연설 ‘한국의 교사와 교직환경’을 통해 한국에서 교사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연수를 받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한국 교사는
2009-11-30 10:08아세안 국가 간 교육부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교총과 아세안교원협의회 의장단체인 태국교원심의회의 제안으로 창설된 ‘한-아세안 교육지도자 포럼’이 26~29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아세안 교원의 우정과 협력의 강화’(대주제) 및 ‘우수인력의 교직유치와 현직교원의 연수실태’(소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 참석한 아세안 10개국 교원단체 대표단은 27일 개회식에 이어 자국의 교육 현황 및 교원의 연수 실태 등에 대한 발표·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특히 2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리더스 회의에서 한·아세안 교육발전과 교육지도자간 협력 증진을 위한 ‘2009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포럼은 선언문을 통해 ▲서로를 교육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가진 좋은 파트너로 규정하고 ▲각국 정부가 교육환경 개선, 교육재정 확충, 우수인력의 교직유치 및 현직 교원에 대한 연수 실시 등 교원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행동하는 교육자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갖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녹생성장과 나눔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고 ▲포럼의 교차 개최 및 지도자·교원 간 교류·협력 증진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원희
2009-11-30 10:05올해 처음 지정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가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신입생 선발 절차에 돌입한다. 신입생 모집시기에 따라 고교를 전·후기로 나눌 때 이들 학교는 전기에 속하며 원서 접수기간은 공통적으로 내달 3일까지 나흘간이다. 면접 등 입학전형은 12월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고 합격자는 11일 최종 발표된다. 현재 중3학생들은 고교 종류를 막론하고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기에 합격하면 내달 15일부터 진행되는 일반계고 후기에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자율고 = 30일 서울시교육청이 확정공고한 모집요강에 따르면 13개 자율고는 올해 신입생을 일반전형(80% 이내),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20% 이내)으로 구분해 모두 4천95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교과석차백분율 50% 이내의 지원자 중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뽑고,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지원자격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자율고는 원칙적으로 해당 시ㆍ도 단위에서 학생을 선발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들 13개교에 서울뿐 아니라 자율고가 아직 지정되지 않은 인천, 대전, 울산, 경남, 제주, 전북지역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자
2009-11-30 08:52인터넷으로 수업듣고 학위를 따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인가한 원격대학은 19개교로,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학이 17개교이고 2개교는 평생교육법상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이다. 학사학위과정(4년제)이 17곳, 전문학사학위과정(2년제)이 2곳이다. 올해 원격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총 2만2천814명으로, 70%가 직장인이다. 29일 각 대학에 따르면 19개 사이버대학 모두 12월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신·편입학을 합쳐 모집인원은 서울디지털대 5천655명, 경희사이버대 5천312명, 한양사이버대 6천519명, 서울사이버대 4천550명, 한국디지털대 4천951명, 한국사이버대 4천903명 등으로 19개대의 총 선발 인원만 6만832명에 달한다. 신입학은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대학 졸업자나 학점인정기관에서 35학점, 70학점 이상을 이수했다면 각각 2, 3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원서는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하고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적성평가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경희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등 일부 학교는 논술고사도 치른다. 개설…
2009-11-29 16:13'외국어고 개선 공청회'에 참석한 외고 교장들이 "편파적인 공청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도중에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오후 서울 동국대 중당강에서 개최한 `외고 제도 개선 공청회'에 참석한 약 20명의 외고 교장들은 교과부 연구용역을 받은 동국대 연구팀의 개선안에 대한 발제가 끝나고 토론회가 열리기 직전 집단 퇴장을 선언했다. 전국 외고교장협의회 회장인 고양외고 강성화 교장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진뿐 아니라 공청회 토론자들마저 편파적으로 구성됐다. 더는 공청회를 지켜볼 이유가 없다"며 공정성을 문제로 삼았다. 강 교장은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인사들을 보더라도 대부분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다. 너무 편파적으로 구성된 공청회를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안에 대해서도 "외고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교장들과 1시간에 걸친 토론 정도였다"며 "과연 (외고 개선을 연구할 만한) 역량이 되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연구팀에 항의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연구는 아직 진행 중으로, 다른 의견을 묻고 현장 설문조사도 할 수 있다
2009-11-28 06:14내년 1월 학교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해야 하는 가운데 학교급식의 직영 또는 위탁을 학교와 학부모가 결정할 수 있도록 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서울 동성고에서 열린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서울사립중고교장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이 주관한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정래 부산교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직영과 위탁은 급식의 운영방식이지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해 주는 수단은 아니다”라며 “교육재정에 부담이 되고 더 나은 식품안전을 보장할 수도 없는 현행 직영강제전환 급식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직영급식 학교에서는 147건, 위탁급식 학교에서는 94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식중독 대란이 있었던 2006년을 제외하면 매년 직영급식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위탁급식보다 직영급식을 하는 학교가 10배 정도 많기 때문에 발생률로 따지면 위탁의 급식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김 교수의 주장에 대해 김춘년 전 대전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장은 토론에서 “직영의 경우 식중독 사고가 은폐될 가능성이 높다”
2009-11-27 14:16외국어고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27일 서울 동국대 중당강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외고 체제 유지냐, 폐지냐를 놓고 토론자들 간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참석자들은 전날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동국대 박부권 교수의 외고 개편안 시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면서 사교육 수요를 줄이기 위한 학생 선발방식 개선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당곡고등학교 윤오영 교장은 외고 개편의 시안 중 "특수목적고로서 외고는 폐지하고 지정요건에 맞는 학교는 국제고로 전환한다는 방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전날 박 교수가 제안한 외고 개편안은 외고를 존속시키되 요건을 강화하는 1안과 외고를 사실상 폐지하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일반고 등으로 전환하는 2안으로 돼 있다. 윤 교장은 "국제고 전환이 아니라면 인문사회 계열의 우수 학생을 교육하는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다만, 입학사정관제는 다른 사교육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므로 학생 선발 방법에 대해선 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화여자외고 한현수 교장은 "외고는 지난 25년 간 각계각층에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성과를 보였고 이런 외고의 역량은 한국 교육의 소중한…
2009-11-27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