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두된 취학연령 만5세 단축과 관련해 각종 세미나, 토론회에서 영국 캠브리지대 초등교육연구소인 캠브리지프라이머리리뷰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16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6세 이하 아이들은 놀이중심으로 교육해야 한다”며 “정규 교육과정의 시기를 만 6세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은 몰타, 네덜란드와 함께 대표적인 5세 취학국가다. 보고서에는 “5세 아동들은 유치원에서 놀이에 기초한 학습에 더 잘 반응하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너무 일찍 정규 교육과정을 적용해선 안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렇게 해야 6세 이후에 정규 교육과정에 들어갔을 때 학습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확립하고, 고급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인 언어 및 학습능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유지하고 있는 5세 취학은 노동력이 필요하던 1870대부터 적용돼 오던 것으로 이를 늦추는 문제에 대해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미래기획위원회가 1년 취학연령을 앞당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른 사회진출의 효과와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6년에 걸쳐 대규모로 초등교육체제를 연구한 결과로 그동안 31번의 중간 보고서
2009-12-08 11:21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된 8일 진학지도를 준비해온 서울시내 고등학교 3학년 담당 교사들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워져 변별력이 떨어지고 하향 지원의 조짐까지 나타나 제자들의 지원 대학 점수대를 예상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경복고의 이상수 고3 부장교사는 "상위권 점수대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아 중위권 학생의 대학 배치까지 애를 먹고 있다"며 "작년엔 수학을 잘하면 진학에 확실히 유리했는데 수리가 쉬워지면서 그런 장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의 안재헌 진학지원팀 교사도 "고득점 학생이 늘어나 상위권 대학은 눈치 보기 전략과 막판 접수, 하향지원 문제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가 많아져 점수 배치표만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단대부고의 이유선 진학부장은 "강남 지역 학생은 영어ㆍ수학이 상대적으로 강한데 이번엔 수학이 너무 쉬워 (우리 학생들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매년 수리 난이도가 널뛰기를 하는 탓에 진학지도가 쉽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혜화여고의 민혜영 교사는 "원점수가 좋아 기대를 많이 했다가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가 낮게 나와 실망하는 사례가 많다"며 "기대와 현실 사
2009-12-08 10:57201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의 얼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들을 곁에서 지켜본 담임교사들은 수능 결과가 나오자 일단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머지않아 시작될 진학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벌써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8일 오전 10시부터 성적표 배부가 시작된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 3학년 1반 교실. 한 손에 흰색 수능 성적표를 든 담임교사가 등장하자 시끄럽던 교실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교사의 호명 순서에 따라 성적표가 학생 28명에게 일일이 전해졌고 곧바로 성적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학생들의 입에서는 안도의 환호가 터지거나 깊은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제일 먼저 성적표를 받아 본 강규순(18) 군은 "언어 영역 성적이 생각보다 1등급 떨어져 나와 실망스럽다. 외국어 영역도 많이 어려웠는데 예상보다 성적이 안 나왔다"고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반면, 윤남석(18) 군은 "모두 1등급인데 외국어 영역만 2등급이다. 가채점했던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예상했던 결과대로 나왔다"며 만족했다. 서초구 방배동 서울고에서도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성적표가 배부됐다. 학생 일부는 환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지만 한 남학생은 교
2009-12-08 10:56국립 서울대학교가 이르면 2011년 3월 독자적인 법인으로 재출범한다. 정부조직 형태인 국립대를 국가로부터 독립된 법인형 조직으로 전환해 인사와 조직, 재정 등의 측면에서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다른 국립대의 법인화나 구조조정 등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률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부로부터 독립된 조직으로서 설립등기 절차를 거쳐 법인으로 전환된다. 법인 대표인 총장의 선출 방식은 현재 직선제에서 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이사회가 선임하고 교과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간선제로 바뀐다. 학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총장과 부총장 2명, 교과부 차관 1명, 기획재정부 차관 1명, 평의원회 추천자 1명, 기타 학교운영에 필요한 지식과 안목이 있는 인사를 포함해 7명 이상 15명 이하로 구성된다. 학내 구성원 위주의 폐쇄적 운영체제를 다수의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운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사의 2분의 1은 외부인사로 채워야 한다.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하되 법인 설립 당시의 서울대 총장은 남은
2009-12-08 09:128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됨으로써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제정안이 특혜 의혹이 짙은 서울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까닭에 서울대와 정부가 세종시 제2캠퍼스 문제를 놓고 모종의 '빅딜'을 했을 것이란 추론이 힘을 얻고 있어 다른 국립대의 법인화 과정에서는 진통도 예상된다. ◇ 제정안, 국립대 법인화에 긍정적 영향 = 서울대는 법인화가 발전을 저해하는 구시대적 대학 구조를 혁파하고 세계 정상급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정안이 총장의 이사장직 겸임을 허용한 것도 개혁에 충분한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에서다. 서울대는 이르면 내년 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1년여의 준비를 거쳐 2011년 3월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평의원회 등에서 법인화를 전제로 검토 중인 학제적 연구 강화를 위한 '교수단제' 도입과 학점 인플레를 막기 위한 학점평가개선 방안 등 체질개선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교내에서는 현재 체제로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며 급격한 변화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어…
2009-12-08 09:11울산교총 제6대 회장선거가 18일까지 전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다. 지난달 26일 후보자 등록 결과 차명석 현대정보과학고 교사(기호 1번)와 홍종만 달천고 교장(기호 2번)이 후보로 결정됐다. 차 후보는 울산교총 4~5대 수석부회장, 울산교육청 학교급식지원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홍 후보는 한국교총 교권옹호회 및 교권옹호기금위원회 중앙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울산교총 회원들은 투표용지를 수령한 후 18일까지 우편을 통해 기표용지를 회신하면 된다.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23일이다. 문의=052-267-2392(울산교총 선거분과위)
2009-12-07 16:51경기도교육청은 교감 승진을 앞둔 교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부천 모 초등학교 A교장을 7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날 A교장이 기소된 사실을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확인하고 관할 부천교육청에 사실확인을 지시했으며 이날 부천교육청으로부터 징계요청서를 받아 곧바로 직위해제조치 했다. A교장은 지난 8월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나 징계위는 "당사자가 금품수수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며 징계를 유보해 지금까지 금품제공 사실을 진정한 피해 교사와 비리 당사자 교장이 한 학교에서 계속 근무해왔다. 이 때문에 교육청 조직 내 도덕 불감증에 대해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A교장은 지난 8월 징계위에 회부됐는데도 6일 언론보도 전에 교육감에게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육감은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능동적으로 받은 경우 파면하고 200만원 이상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면 고발하는 등 부패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기준을 마련해 지난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김상곤 교육감이 취임과 함께 청렴운동을 시작하면서 부정비리 당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하도록 했다"며 "특히 피
2009-12-07 16:37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초등학생에게 디자인의 개념을 가르치는 디자인 교과서를 제작해 학교에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교과서는 내년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창의 재량활동 시간에 디자인 수업 교재로 쓰인다. 교과서는 디자인의 원리와 조형, 디자인과 생활, 디자인과 경제, 디자인과 사회, 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미래 등 6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소재들을 통해 디자인의 개념을 익히고 실제 디자인 창작을 해보면서 창의력을 기르게 된다. 특히 교과서의 단원별 표지 등에는 서울의 대표색인 `단청 빨간색'을 적용하는 등 서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과 색, 서체를 두루 사용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울의 문화를 습득하도록 했다. 이 교재는 초대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지낸 권영걸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초등학교 교사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교과서 개발위원회가 1년6개월의 작업 끝에 펴냈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교재 22만부를 서울시내 585개 초등학교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교사들이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인재개발원에
2009-12-07 15:277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가 발표돼 수험생 개인별 성적통지를 하루 앞둠에 따라 전국 각 대학이 정시모집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다음은 서울과 지방 주요 대학(가나다순) 정시모집 전형자료. 전형 유형은 별도 설명이 없으면 일반전형을 의미하며 반드시 전형방법 등 관련 정보는 대학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확인해야 한다. ◇ 서울 ▲건국대 = 나군에서는 수능을 100% 반영해 700명을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선발한다. 수능은 영역마다 가중치를 둬 인문계는 외국어 35%, 언어 30%, 수리 20%, 사회탐구(사탐) 15%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외국어 35%, 수리 `가'형 30%, 언어 20%, 과학탐구(과탐) 15%를 반영한다. ▲경희대 = 서울캠퍼스 가군은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50%와 수능 50%를 반영해 평가한다. 나군은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나군이다. 국제캠퍼스는 연극영화, 체육 등 예체능계열 모집에서 학생부 없이 수능과 실기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고려대 = 안암캠퍼스는 가군 모집인원의 70%를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일
2009-12-07 15:25서울시교육청이 고교선택제 첫 시행을 앞두고 특정지역 학부모들 민원을 받아 해당지역 학교에 대한 다른 지역 학생들의 선택권을 사실상 제한한 것을 두고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고교선택제 첫 시행을 보름 앞두고 기존 3단계 추첨전형 방식에서 사실상 2단계 추첨을 없앤 교육당국을 성토하는 글 30여 편이 올라와 있다. 한 시민은 "본인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에 목동으로 이사를 가지 않고 강서구에 살고 있는데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이제는 갈 수 없다니…잘못된 정책임이 분명하다"며 정책의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또 다른 시민도 "이번 정책변경은 말없고 힘없는 다수 학부모는 쥐죽은 듯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에서 진행됐을 것"이라며 "몇몇 사람의 이익을 위해 말없는 다수의 학부모를 우롱한 시교육청은 각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날 논평을 내고 "3년 간 준비해온 고교선택제를 학부모 4명의 의견을 들어 가정통신문 한 장으로 특정지역에 유리하도록 변경한 시교육청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행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애초 일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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