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윤 /성균관대 법대 교수 인류사에 있어서 21세기 서막의 특징 중의 하나는 경쟁의 세계화에 있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한민족이 다른 민족과 더불어 살아가며,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도를 높여 모범민족이 되는 공생·자존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질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7월 20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식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은 대전제에 있어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며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이다. 세계화 시대 교육정책 여기에 덧붙여 우리가 특히 유의할 점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입장을 경쟁에 유리하도록 긍정적으로 활용하여야 하는데, 언어적으로는 세계화된 언어인 영어나 불어 등의 서양어 들로부터 매우 고립된 우랄·알타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개방이 덜 된 채, 일본을 매개로 한 선진 서양문화의 간접적 유입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어 경쟁에 매우 불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더 이상 형식적 평등만을 고집하다가는 교육의 하향 평준화와 국제경쟁력의 상실을 불러올 뿐이다. 이번 발표의 내용 중 포함된 국
2001-08-13 00:00작년 4월 난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났다.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원자원봉사단에 가입하고 다소 여유롭던 올 6월. 낭랑한 음성의 웬 아주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저∼혹시 최용훈 선생님이십니까?" "예, 누구시지요?" "36년 전 칠성초등 3학년 7반 학생 정추미를 기억하십니까?" "뭐? 추미라고! 너, 아니 자네가…기억하고 말고, 지금어딘가?" "전 화남초등교 행정실에 근무하고 있어예, 선생님께서 저희들을 무릎에 앉히고 차가운 손에 웃자란 손톱을 하나하나 깎아 주시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찾았어예, 쌤, 안녕하시지예? 뵙고 싶어예." "전화로 하기에는 할 말이 너무 많으니 메일주소 좀 가르쳐주게." 마치 꿈나라에 와있는 것 같은 충격을 느끼며 열쇠 고리에 늘 달고 다니던 손톱깎기를 만져보았다. 그리고 당장 달려가 만나보고 싶었지만 화남초등교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도시가 커졌고 세월도 흐른 터였다. 여덟 살 어린이를 불혹의 장년으로, 스물 네 살 청년교사를 회갑의 초로로 만든 36년 세월…. 또 몇 밤을 지새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무슨 낯으로 그를 만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나의 스승을 찾아뵈었는가? 무심코 행동
2001-08-13 00:00학교 폭력이 날로 흉폭화, 조직화, 저연령화해지면서 사회 문제화 로 비화된 지 오래되었다. 정부와 국회가 시민단체들의 건의를 받 아들여서 이제나마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한 대안 마련 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민주당 임종석 의원 등은 가칭 `학교폭력중재위원회설치 및 교육·치료에 관한 특별법'의 제 정을 추진하면서 학교 폭력을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장과 교육장, 교육감 산하의 3단계 중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 다. 아울러 피해 학생들을 치료하고 가해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을 지정해 학교 폭력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하 고 있다. 이 법안은 또 피해를 당한 학생에게 보상하는 절차와 방 법을 체계화하고 학교폭력 자체를 근절하기 위한 교육권을 보장하 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같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굳이 새로운 중재기구와 교 육기관을 설치하거나 지정하는 방법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을 갖게 한다. 위의 법안에 따르면 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 외에 별 도의 위원회를 두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학교에는 기존의 학운위 외에 지난 4월부터 전국의 각 시·도별로 설치되기 시작한 학교분 쟁조정위원회와
2001-08-13 00:00【전남】전남도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전남도내 고등학생들은 광주교대에 곧바로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 4년제 국내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예정자 포함)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는 교대 졸업 후 일정기간 도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조건으로 광주교대에 편입할 수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광주교대와 '신·편입생 교육감 추천입학'에 관한 10개항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광주교대는 2002학년도부터 매년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신입생 40명과 편입생 40명 등 모두 80명을 자체 전형방법에 의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광주교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후 전남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거쳐 교육감이 지정하는 지역에서 4년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협약으로 교사 수급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08-06 00:00【전북】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실시한 교육장 공개 전형에서 임영식 부안교육청학무과장, 정태수 익산교육청학무과장, 김연식 해양수련원장, 김정자 진안여중교장, 오갑택 한별고교장 등 5명을 임용추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공개전형은 신청자 15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20점)와 논술(40점), 면접(30점), 전산실무능력평가(10점) 순으로 진행됐으며 선정된 5명은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9월1일자 정기인사에서 교육장에 임명된다. 문용주 전북도교육감은 "이번 심사는 교육적 소신과 철학, 실무경험, 행정능력 등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특히 여성 교육장 발탁은 관내 46%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교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2001-08-06 00:00시·도교육위원회 성명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교위는 결의문에서 "일본 정부가 '역사관의 차이'라는 교묘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로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거부한 것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또 다른 침략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시교위는 "일본 정부가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을 도외시한 채 그릇된 가치관과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채택을 계속 방치·유도하여 주변 국가와의 갈등과 반목을 조성할 경우에는 일본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면치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위는 또 "정부는 일본문화 개방 중단, 대일 교육교류 중지 등의 강력한 대 일본 대응조치와 함께 역사교육의 강화 및 역사왜곡 방지를 위한 실질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위원회도 지난달 20일 채택한 성명서에서 "일본은 우리 나라의 역사 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과거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속셈을 분명히 했다"며 "신성한 교육의 힘으로 군국주의 망령을 부활시키려는 일본의…
2001-08-06 00:00여름영화 중 개인적으로 기대를 품은 작품, '파이널 환타지'. 미리 공개되었던 몇몇 스틸만으로 '파이널 환타지'는 당연히 기대를 모을만했다. 세상에, 이렇게 사람과 똑같은 캐릭터가 있다니, 마치 살아있는 것 같군! 마찬가지 이유로 '파이널 환타지'는 여지껏 제작되었던 여느 3D 애니메이션에 비해 가장 사실적인 작품이라는 입소문이 돌기도 했다. 물론 소문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사실이었지만…. 가상 캐릭터에 영혼 불어넣을 수 있을까 한줄기 빛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그 빛을 따라 사람과 사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니, 그 것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경이로움에 찬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1분 분량의 '시오타 역에 도착하는 기차'라는 필름을 프랑스 그랑 카페에서 상영했을 때 사람들에게 던져진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실물이 아닌 사진이 실제처럼 움직인다는 것. 이 것은 환상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을 현실에서 구현해낸 하나의 사건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내러티브가 없었던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 대한 인기는 곧 시들어버렸습니다. 현실 모습의 재현만으로는 더 이상 관객들의 환상을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 때 죠르쥬 멜리에스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2001-08-06 00:00야구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있듯 책에도 대중(大衆)독자를 거느린 메이저 분야가 있는가 하면 소수독자에게 사랑을 받는 마이너 분야가 있다. 차이가 있다면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르는 잣대가 야구에서처럼 '질(실력)'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눈 밝은 독자에게 호응을 얻지도 못했고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상찬(賞讚)도 못 들어보고 당연히 판매성적도 시원치 않지만 눈여겨볼 만한 책은 분명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추천한 워스트셀러’에서 찾은 ‘베스트북’과 함께 무더운 여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비주류적 관심을 담은 책은 관심을 받기 어렵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외)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스펜서 존슨)같은 책이 '개인에게만 변화를 요구하는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디 앨런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 같은 세상’(황금가지)을 읽어 보라. 이 책은 수다스러운 유대계 뉴욕인이 풀어낸 시니컬한 유머와 풍자정신으로 가득하다. 사는 게 지루하고 일하기 싫은 당신에게 이 책은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해 줄 겁니다. 팬터지 소설이야 이제 문학의 주류가 아니냐고 하겠지만 ‘얼음과…
2001-08-06 00:00공시란 증시를 떠다니는 숱한 루머와 마찬가지로 정보의 하나일 뿐이다. 무작정 믿지 말고 확인하라. 증권시장에서 공개기업에게 공시를 의무 지우는 이유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뜻에서다. 그러나 정작 일반 투자자가 공시를 이해하고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심지어 공시 내용을 투자정보로 써먹으려다 낭패를 보는 투자자도 있다. 왜 그럴까. 첫째, 방금 나온 공시라도 정보가치로 보면 이미 낡은 것일 수 있다. 이미 낡은 공시 정보로 주식을 매매했다가 실패할 수 있다. 증시 안팎의 정보 경쟁이 워낙 치열해 '소문에 사고 공시에 팔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둘째, 내용이 애매모호한 공시도 있다. 공시를 하긴 해야겠는데 공시할 내용이 자사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공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게 압축하거나 요점을 흐려 내놓는다. 그 결과 투자자는 공시를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셋째, 자사에 불리한 공시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시기를 골라 내놓는 것도 기업들이 흔히 써먹는 수법이다. 특히 증시가 쉬는 연말연시에는 상장회사와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불리한 공시를 무더기로 쏟아내 투자자들이 쉬는 사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인상을…
2001-08-06 00:00`일본의 지배로 서구로부터 해방' `신라의 금관은 일본제국의 흔적'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역사교과서가 일본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한국사 부분을 상당 수준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곽병선)이 개최한 `한국과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간 교과서 개선 방안 연구' 세미나에서 개발원 정영순 부연구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3개국의 역사교과서에는 한국은 고대부터 식민지 국가였고 일본의 침략으로 한국 등의 아시아 국가는 서구로부터 해방됐으며 일본의 식민지 정책은 한국사회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日 식민사관이 그대로 반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은 고교 3학년 1학기 교재에서 `일본은 불교, 서예, 젓가락을 사용해 식사하는 법, 중국의 한자 등 문화를 한국을 경유해 받아들였다'고만 서술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의 문화가 일본 고대문화를 꽃피운 사실을 은폐하고 한국은 단지 중국문화의 경유지에 불과하다는 식민사관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또 중학교 사회교과서에는 `7세기 경 통일국가를 형성한 신라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통치됐으나 17세기 경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고 왜곡하고 있다. 이밖에 태국 교과서의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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