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문장이해력 하락 폭 1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아이들이 독서를 멀리하게 되자 글을 읽어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학교에 속출하고 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능력의 성취도가 낮고, 특히 장문 읽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2009년 대비 2018년 조사에서는 5개 국가 중에서 ‘축자적 의미 표상(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정답률이 무려 15% 이상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초등학생 어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중학생, 10명 중 1명꼴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기본적인 단어 뜻을 몰라 수업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고, ‘고지식하다’를 높은(高)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 오인하는 사례도 있었다. 단어 뜻을 모르다 보니 교과서를 올바르게 읽지 못하고, 시험 도중에 단어의 뜻을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 시험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의 뜻도 모르는…
2023-02-03 10:30기획의 핵심 프레임 _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기획은 찾는 것이다. 기획은 ‘~ing’이다. 기획은 계속 생각하고, 토론하고,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멈추지 않고 실행할 때까지 계속 ‘~ing’하는 것이다. 기획의 본질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만드는 것이다. 기획할 때 왜(why)와 어떻게(how)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왜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자 할 때, 그 일의 본질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왜 하는 거지? 왜 그런 거지? 도대체 왜?’를 스스로 묻고 대답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 그걸 왜(why)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였다면, 그걸 어떻게(how)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행동(action)하는 방법을 찾아보라. 기획의 기본 프레임은 why→ what→ how→if이다. 이러한 기획의 기본 프레임에 기초하여 기획안을 작성할 때 다음과 같이 4가지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PART VIEW] 첫째, 현상을 보는 단계(seeing the phenomenon)이다. 현상은 나타나 보이는 현재의 상태이다. 기획할 때는 현재 상황(현상)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때 그냥 보는…
2023-02-03 10:30
독서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독서와 삶을 연관 짓지 못하여 책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이 수업을 계획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편소설 한 편을 읽더라도 그 안에 우리의 삶과 인생, 현재와 미래가 연관되어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1단계 단편소설 읽기’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2단계 토론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3단계 정보활용수업(Big6)’을 통해 현실의 삶과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수업을 구성하였다. 하나의 잘 구성된 ‘책 읽기 코스요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안내하고자 한다. 본 수업은 김혜정 작가의 지구를 안아줘 중 화성에 갑니다라는 단편소설을 읽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수업전개 ● 1차시 _ 책 읽기 활동 1) 책 읽기 전 활동 먼저 책을 읽기 전에 간단한 과학지식을 물어보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태양계의 행성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행성의 크기는 얼마나 클까?’, ‘행성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는 순간 학생들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독서시간에 갑자기 왜 과학질문
2023-02-03 10:30
달러와 금의 역관계, 그 슬픈 역사 최근 달러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었다. 달러의 가치가 약해졌다는 뜻은 금리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전쟁의 끝이 보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제위기가 오면 돈은 자산에서 달러로 이동한다. 모두가 현금만 원하고 자산을 팔려고 하니 달러의 가치가 급등한다. 반대로 경제가 다시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달러를 팔아 자산을 사려고 하다 보니 달러의 가치가 약해진다. 아직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고, 전쟁도 종전된 것은 아니지만, 돈은 기대감을 가지고 먼저 움직인다. 금은 달러의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온스에 1,600달러였던 금 가격이 2달 만에 1,800달러를 훌쩍 넘었다. 그런데 왜 금과 달러는 반대로 움직일까? 거기에는 슬픈 역사가 담겨 있다. 지금은 다른 나라와 거래할 때,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그 역사는 100년도 안 될 정도로 매우 짧다. 전 세계가 달러로 거래하는, 즉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이유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때문이다. 전쟁이 벌어지면 국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전쟁에 투입한다. 이겨야 다음이 있기 때문에 국가는 화폐를 남
2023-02-03 10:30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기술의 일상 침투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 등이 등장하면서 AI는 더욱 인간처럼 자연스러워지고 문학·미술 등의 창의적인 활동도 가능해졌다.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인간과 함께 살아갈 동료로 바뀌는 전환기에 가까이 다가왔다. 교육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졌다. 2023년을 맞이하는 현시점에서 전 세계 AI 튜터들은 어떤 시도해왔고, 어떤 것을 성취했으며, 무엇이 남아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양한 교육적 역할 기대 불구 명확한 정의는 없어 AI 튜터는 개인화 교수, 인공지능 조교, 교육행정 지원, 인공지능 심리·진로상담 등의 교육적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정의가 명확하지는 않다. 누군가는 지식을 전달해주거나 학생과 질의응답하는 챗봇 같은 것을 떠올릴 수도 있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에 등장하는 로봇과 같은 선생님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며, 영화 HER에 나오는 음성형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같은 조력자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 어떤 것을 상상한다고 할지라도 지금은 틀린 것이 아니다. AI 튜터는 완성형이라기보다는 여러
2023-02-03 10:30
들어가며 2023년 1월 5일, 교육부는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시범운영 방안’을 4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는 정책방향 및 관련 이슈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어서 교전원 설치방향을 좌우할 교전원 설치 필요성을 따져본다. 마지막으로는 제기될 수 있는 제반 이슈를 완화시키면서 교전원 설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교전원 체제를 간략히 제시한다. 이 글은 그동안 연구해온 내용, 진행 중인 교육대학원 발전방안 연구, 그리고 교육대학원장협의회 강연에서의 질의응답 등을 반영하여 정리한 것이다. 가. 교전원 정책 핵심 현장교원과 전문가 등이 포함된 위원회를 1월 중 구성하여 미래역량 함양, 교육현장 연구·실습을 기반으로 대학원 수준의 교사양성과 교·사대 혁신을 지원하는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방안’을 4월까지 마련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교전원 졸업자에게 전문석사학위 또는 전문박사학위를 수여하고, 동시에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부여한다. 기존 교대와 사대가 대학 내 자체조정 혹은 기관 간 통합을 통해 교전원 체제로 전환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신설될 교전원은 초등 중심, 중등 중심, 혹은 초·중
2023-02-03 10:30
학교급식 및 영양 식생활교육의 중요성 미각은 뇌와 연결된 감각이다. 맛과 관련된 분자가 혀와 코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면 전기신호로 변해 뇌로 전달되고, 기록·저장된다. 아직 자극적인 맛을 느껴본 적 없는 아이들은 마치 백지와 같은 상태이다. 여기에 이른 시기부터 자극적인 맛을 알게 되면 그 맛을 기억하고 더 원하게 된다. 문제는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자극적인 음식 맛에 쉽게 중독돼, 먹기 전 식생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어린이는 자극적인 맛에 열성적으로 반응해 계속해서 자극적인 음식만 찾으려는 미각중독이 나타나기 쉽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전체 연령에서 3~5세 유아와 12~18세 청소년만 평균 당류섭취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1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도 과량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자극적인 맛에 노출되면 비만은 물론 고혈압·당뇨병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자극적인 음식은 자극적인 입맛을 불러 맵고, 짜고, 단 음식만 찾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맛을 내는 탄
2023-02-03 10:30
어느 교육전문직원이 성희롱의 징계시효1를 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징계시효가 지난 것을 확인하고는 안심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가 말하길 “지금의 성희롱 판단기준을 수십 년 전 학교에 적용하면 문제 될 교원이 무수히 많을 것이고, 자신부터도 문제가 될 것”이라 했다. 덧붙여 당시에는 학교 교직원 사이에 성적농담·유희가 매우 흔한 일이었다며 시대가 변한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과거에는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피해자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 수년 전 벌어진 ‘미투 운동’은 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현재는 성인지 감수성에 기반한 판단과 2차 피해방지가 매우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잘 순응하는 것은 수범자의 몫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성희롱 사안절차의 오용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어느 일방이 성적수치심·굴욕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성희롱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자칫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거나 2차 가해라고 비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폭력·아동학대·교권침해의 과도하고 지나친 적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대응 강화와 적용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악
2023-02-03 10:30
나의 첫 교감발령은 2021학년도 3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시작하던 해였다. 봄·여름·가을·겨울 두 번을 코로나와 함께했다. 개학식 날 학교 방송으로 부임 인사를 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전체 직원회의도 비대면으로만 하니, 복도를 지나가는 교감에게 2학년 담임교사는 “코로나 상황이라 학부모 출입이 제한되는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라며 말을 건넸다. 이 시기에는 교직원 간에도 친밀한 소통이 어려웠고, 대신 교육공동체 간의 갈등과 요구는 더 다양해지고 많아졌다. 수업과 생활지도가 최우선인 교사들을 지원하는 교감다움 #01 _ 교사들의 수업과 생활지도를 지원하는 것이 교감의 소명이라는 생각에 또래에서 겉도는 아이들을 챙기려고 애썼다. 아무 거리낌 없이 지각하고, 배가 아파 보건실 간다는 핑계로 복도를 배회하는 학생들을 교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그들의 응원단장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차가운 기운이 갑자기 밀어닥친 10월 중순, 쌀쌀해진 날씨에 교문 앞에서 30분을 기다렸지만 결국 ○○이는 오지 않았다. 5학년인 ○○이는 또래보다 성장발달이 늦어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이 어머니는 예전과 달리 같은 반 친구들
2023-02-03 10:30
(박세당·박세호 지음, 다산스마트에듀 펴냄, 256쪽, 1만8,000원) 문해력은 인간이 진리에 접근하기 위한 가장 기본 능력이다. 그런데 디지털기기에 의한 문해력 붕괴는 전 세계적인 교육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난독’이라고 불리는 후천성 독서장애의 개념과 원인을 분석하고, 학교교육의 한계를 지적한다. 독서장애의 판단과 치료방법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한다.…
2023-02-0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