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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교사 개개인의 강점 살려야 회복 가능”

펜데믹 2년…학교 공동체 토론
저‧고경력 교사 각각 어려움 커
다름 인정하고 공통 목표 향해
동상이몽 아닌 ‘이상동몽’ 돼야

 

팬데믹 2년…. 앞으로 학교 공동체 회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특히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개최한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 같은 꿈을 꾸다’를 주제로 발제한 황지연 대전갈마초 수석교사는  교사들의 모습이 ‘동상이몽’이 아니라 ‘이상동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자 다른 경력과 경험, 강점을 지닌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들이지만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강점의 바탕 위에서 교육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수석교사는 온라인 개학 이후 2년여 시간 동안 신규교사와 경력 교사, 고경력 교사들이 각각 느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먼저 코로나19와 함께 교직 생활을 시작한 3년 차 미만의 신규교사는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고 학년공동체와 협업하며 학급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움을 경험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년과 동교과 간 협업 체계가 잘 갖춰지지 못한 경우 좋은 모델링을 관찰할 수 없고 선배 교사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방역과 돌봄 부담이 커져만 가면서 교사 본연의 역할인 가르치는 데에서 오는 보람과 만족을 느낄 기회가 적었다”고 밝혔다. 
 

비교적 학교생활에 익숙한 경력교사들의 고민은 에듀테크 기기를 활용하는데 부담이 적은 교사들과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뉘었다. 기기 활용을 잘하는 교사들은 장학자료, 워크숍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혹시 자신의 노력이 교육공동체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기기 활용에 부담을 느끼는 교사들은 쌍방향 수업을 최소한으로 운영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자료를 이용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모두가 변화하는 상황 속에 자신만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생활지도에 있어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고경력 교사들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방역으로 체력적 한계를 느끼는 것은 물론 디지털 기반 교육 적응에 있어 실질적인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황 수석교사는 “MZ세대인 학부모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디지털 기기로 능숙하고 다양하게 학부모들과 정보를 주고받는 젊은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설 자리를 잃고 위축되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교사는 미래 교사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나아갈 방향은 “서로의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력교사들은 신규교사들을 통해 새로운 학습자 세대가 갖는 특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정보 검색과 습득에 빠른 세대인 신규교사들을 통해 교육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반면 경력교사들은 수업의 흐름과 맥락을 놓치지 않으며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수업의 방향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고경력 교사들은 관리자와 교사 간의 의견 조율 및 까다로운 토의에서 여유와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저경력 교사들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학교 공동체’ 회복이라는 주제 아래, 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 현상을 살펴보고, 교육회복의 관점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이밖에도 ‘학생과 학생, 학생과 학교 영역에서의 공동체 회복’(김웅 서울신현고 교사), ‘팬데믹 2년, 학교와 학부모’(조준형 울산 개운초 교사), ‘코로나19가 미래를 앞당겼을까’(박성광 광주 진제초 교감), ‘코로나19 이후 교육회복 지원방향’(이호종 부산 금정고 교장)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