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영어 강의를 뺀 모든 과목에서 과감히 절대평가를 폐지키로 한 것은 학사 관리를 강화해 기초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4학년 심화전공(4천단위 과목) 등 고학점 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던 수업이 'A학점 폭격기'로 전락해 교육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와 오랜 내부 논의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연세대 한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교수가 온정주의 등으로 A 학점을 너무 많이 주면 학생들 사이에 금세 소문이 나 평가 질서가 왜곡된다. 학교가 정한 (상대평가) 기준을 따르는 게 차라리 맞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학년 심화전공도 어려운 수업에 학생 참여를 늘리자며 학점 비율 제한을 풀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학점을 쉽게 따는 수단으로 원래 취지가 변질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세대의 결정은 여전히 절대평가를 허용하는 대학이 대다수여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논란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재학생 인터넷 커뮤니티에 '절대평가를 사수하자' 등의 주장이 잇따르자 이번 주 내로 교무처 관계자를 면담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총학 관계자는 "특히 심화
2010-02-08 09:15연세대가 올해부터 경쟁 기반의 평가를 확대하고자 영어 원강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절대평가를 폐지한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 대다수가 여전히 전공이나 교생실습 등 적지않은 교과에서 절대평가를 인정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학가에서는 이례적인 조처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고득점자 정원을 교수 재량으로 정할 수 있었던 4학년 심화전공(4천 단위 과목)과 관련해 '성적평가 질서를 교란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올해 1학기부터 상대평가를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절대평가가 허용됐던 교직 이수 과목과 음대 실기, 현장실습, 이공계 실험 수업 등도 A 학점(A+, A0, A-)을 평가 인원의 최대 50%로 제한키로 했다. 절대평가는 '회계원리 원강' 등 영어로 가르치는 단과대 전공에서만 예외적으로 인정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연세대 한 관계자는 "경쟁을 통한 공정한 평가를 확대하는 것이 대학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길이란 견해가 높았다.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현재 교직과목이나 20인 이하 강의, 현장실습과 같은 사례에서 절대평가를 허용하고 있다. 연세대가 '학점 인플레'를 막고 경쟁을 강화
2010-02-08 09:14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문제유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을 점검한 결과, 시내 40개 학원 가운데 23개 학원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사항은 주로 수강료 초과 징수(14개소, 중복계산), 강사채용 및 해임 미통보(9개소) 등이며 장부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곳도 일부 있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수강료 초과 징수로 적발된 학원은 대부분 적정수강료보다 수십만원 더 받았으며, 모 학원은 월 적정수강료(51만원)의 두 배가 훨씬 넘는 126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정수강료는 분당 단가(강남지역 상한선은 1분당 167원)에 수업시간을 곱한 액수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원 중 6곳은 휴원(45일 1곳, 14일 3곳, 7일 2곳) 명령을, 8곳을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2개월 이상 무단으로 문을 닫은 2곳을 직권으로 폐원 조치했다. 또 수강료를 초과 징수한 학원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수백만원 이상의 초고액 수강료를 받는 SAT학원도 있다고 보도했는데 유학원과 연계한 유학 관련 비용을 잘못 계산한 것"이라며 "유학비용을 수강료에 합산해 받는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도 철
2010-02-07 20:23인천에서 최근 3년새 4개 학교 중 1개 학교 꼴로 교장실을 다시 꾸며 지역 교육계에서 '교장실 리모델링이 유행병이 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 가운데 지은 지 5년도 안된 학교가 16개교나 포함돼 있어 예산낭비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7일 노현경 인천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이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각급 학교의 교장실 리모델링사업 실시현황을 넘겨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7∼2009년 462개 초·중·고교 가운데 25% 가량인 116개교가 교장실을 다시 만들었다. 이들 학교의 총 리모델링 사업비는 115억원 정도로 학교당 1천만원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교육청이 최근 몇년전부터 각급 학교에 교육환경개선과 교수학습운영비를 대폭 올려 지원했고 각 학교는 비교적 여유롭게 예산을 운용하면서 교장실까지 다시 만들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2008년 3월 개교한 A고의 경우 교장실을 사용하기도 전인 같은 해 2월 1천900여만원을 들여 다시 꾸몄고 설립일이 2007년 3월인 B중학교도 1개월만인 4월에 500여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하는 등 개교한지 5년 이하인 16개 초·중·고교가 교장실을 다시 꾸며 예산낭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010-02-07 20:22오는 7월 서남표 KAIST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총장 선임을 놓고 내부 구성원간 심각한 내홍을 빚고 있다. 7일 KAIST와 KAIST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KAIST 이사회(이사장 정문술)는 최근 차기총장 후보 발굴을 위한 발굴위원회(Search Committee)에 화학과 유 룡 교수를 추천했다. 이는 지난 연말 KAIST 이사회가 서 총장 후임을 찾기 위해 만든 '총장후보 발굴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학계와 과학기술계 및 산업계 전문가 가운데 KAIST 이사장이 추천하는 3명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추천하는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KAIST 교수협의회는 이사회가 발굴위원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현 서남표 총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발굴위원을 모두 외부인사로 추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KAIST 교수협의회는 "총장 후보 발굴위원회 구성이 총장과 보직 교수들의 입맛에 맞거나 정부의 코드에 맞는 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발굴위원 선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상근 KAIST 교수협의회장은 "위원들이 총장이나 교수협의회에서 추천한 위원의 눈치를 볼 수 있기에 5명 모두를 외부인사로
2010-02-07 20:20장학사 인사 비리, 방과후학교 특혜 제공 등 교육계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의 한 중학교 교장이 미술품 구입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학교운영비를 빼돌려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7일 학교 미술품 구매대금 3천여만원을 횡령하고, 학교운영비로 자신의 저서 1천여권을 구입하도록 부당 지시한 대전 소재 모중학교 교장 A씨를 적발하고, 파면할 것을 대전시교육감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9월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표구업자 B씨에게 미술품을 구입해 학교에 납품할 것처럼 속여 학교 측과 계약하도록 하고, 향후 B씨가 미술품 대금을 받으면 표구비 등 필요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자신이 되돌려받기로 했다. 이어 A씨는 같은 해 11월부터 작년 2월까지 담당교사 등에게 B씨로부터 서양화 등 47점의 미술품과 130개의 액자를 구입하는 내용의 품의요구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자신이 직접 결제하는 방법으로 학교운영비 3천430만원이 B씨에게 지급되도록 했다. 이후 A씨는 B씨로부터 1천950만원을 부인의 계좌로 입금받고 1천100만원은 현금과 수표로 직접 건네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구입한 것으로…
2010-02-07 20:17서울시교육청이 학생수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2014년부터 고교를 더는 신설하지 않고 기존 학교를 이전·재배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기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에는 일반계고 232개, 전문계고 76개 등 모두 308개의 고교가 운영되고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2∼3개 신설돼왔고 올해부터 2013년까지도 10개가 추가로 설립된다. 반면, 고교생은 올해 총 35만 9천여 명으로 2014년이 되면 31만 8천여 명으로까지 줄어들고, 이에 따라 평균 35명선인 한 학급당 학생수 역시 31명까지 내려간다. 특히 이런 고교생 감소 현상은 초등학생수 감소폭을 고려할 때 해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2009년도 서울교육통계연보를 보면 작년 전체 초등학생 수는 전년보다 3만 5천 명가량 줄어든 59만 8천여 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4만여 명이 줄었고 중학생 역시 35만 5천여 명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신설에 매년 거액의 교육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는 것은 '행정적 비효율'이라는 것이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학교 부지
2010-02-07 10:04서울시교육청은 `반부패 청렴 종합대책'의 하나로 일선 학교들이 시설공사 과정에서 특정업체 자재를 구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은 지금까지 시설공사를 할 때 공사부문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을 적용하면서도 공사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재 구매에는 특정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특정업체의 자재 구매는 우수한 품질을 확보한다는 것이 취지였지만, 최근 검찰의 창호 관련 비리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선 교육 관련 공무원들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통로가 되기로 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개경쟁제에 따라 업체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착관계나 부패 발생 요소가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02-07 10:01충북도내 각 시·군들이 지역 고교를 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당근을 들고 나섰다. 도내 시·군은 지역 고교생들이 명문대에 합격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 교사들에게 해외연수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가 하면 장학회를 통해 지역 고교에 수억원씩 지원, 서울 유명학원에서 강사를 초빙해 오는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내 자녀를 내 고장 학교로 보내자"는 운동이 일고 있으며 이에 탄력을 받은 고교에서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명문고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51억여원의 장학금을 보유한 군민장학회에서 올해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괴산고 졸업예정자에 대학 4년 동안의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가 하면 괴산고 기숙사 운영비와 유기농쌀, 심화학습반 운영비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학교의 경우 올해 입학예정자 128명 가운데 270점 이상 성적우수학생이 41명으로 작년(33명)보다 8명이 늘어났으며 괴산군 내 중학교 상위(1~5위) 성적자의 90.5%(작년 87%)가 이 학교로 진학하는 성과를 올렸다. 음성장학회는 성적우수 학생을 방학 중 서울 유명 기숙학원에 4
2010-02-07 10:00교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부산 해운대에서 뜬다. 부산 해운대교육청(교육장 문정숙)은 해운대와 기장지역 초·중·고교 교사 320명으로 구성된 '해운대교사봉사단'이 이달 10일 발대식을 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교사봉사단은 학습상담과 환경보전, 사회복지, 후원 등 6개 팀으로 구성돼 다양한 활동을 펴게 된다. 학습상담팀은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북한이탈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상담활동을 벌이며, 환경보전팀은 해운대해수욕장과 장산 등을 중심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사회복지팀은 무료 급식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후원사업팀은 아름다운 가게와 나눔 장터 운영을 통한 수입으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할 예정이다. 봉사단을 이끄는 문 교육장은 "교사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생과 학부모로 참여 범위를 넓혀 궁극적으로 봉사활동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02-0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