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풀이 추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졸업식도 있지만 졸업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는 이색 졸업식이 더 많다. 경기도 파주시 두일초등학교는 11일 오전 열린 졸업식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다. 사정상 졸업식에 오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서다. 졸업식에 앞서 3~6학년 학생들이 직접 클라리넷과 리코더, 난타, 클래식 기타 공연을 펼쳐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학교 현관과 복도에서는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졸업 축하 포스터 전시회가 열렸고 축하 게시판도 마련돼 전교생이 축하 메시지를 적어 넣었다. 학교장과 교사들은 졸업생 92명에게 일일이 졸업장과 축하 장미꽃, 선물을 전달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같은 날 파주시 법원여자중학교는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서 하는 졸업식 대신 1년의 세월을 함께 보낸 담임선생님과 학급 친구들과 같이하는 반별 졸업식을 열었다. 각 학급에서는 지난 3년간 선생님들이 수시로 촬영했던 학생들의 생활 모습이 동영상으로 상영돼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줬다. 상영한 동영상은 CD로 제작해 졸업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선물로 줬다. 이 학교 최창수 교감은 "졸업 CD를 통해 아이들이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는 기회가 됐
2010-02-11 16:55청주여고에서 근무했던 충북도 내 교사들이 과로로 쓰러져 숨진 동료 교사의 딸을 위해 '장학회'를 만들고서 대학 등록금을 보태 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07년 청주여고에서 근무했던 김재훈(49·충주고) 교사 등 12명은 이듬해 3월 함께 근무하던 백종덕(당시 47세) 교사가 충북고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과로로 숨지자 두 달 뒤 고인의 이름을 딴 '백암장학회'를 만들었다. 회원들은 이때부터 당시 고교 2학년과 중학교 1학년인 고인의 딸을 위해 매달 2만원씩 장학금을 거뒀고, 큰 딸이 올해 충북대에 입학함에 따라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회원들은 또 현재 중학교 3학년인 고인의 둘째 딸을 위한 장학금을 적립한 뒤 대학 입학시 지급할 계획이다. 김 교사는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친 고인의 뜻을 받들고 고인의 자녀가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자 장학회를 만들었다"라며 "고인의 딸들이 훌륭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10-02-11 16:53경남 창원시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해 호응을 얻은 인터넷 영어교육 시스템인 '창원-i 잉글리시(http://cw-i.changwon.go.kr)'를 중학생에게도 개방한다.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창원-i 잉글리시에 중학교 과정을 신설해 지역의 29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2만6천여명에게 무료 인터넷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인터넷 영어교육 전문업체에 위탁해 중학생에게 맞는 영어교육 콘텐츠를 운영하고 중학생을 위한 차별화된 평가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2008년 9월 창원-i 잉글리시 사이트를 개설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회화, 문법, 독해, 청취 등 분야별 동영상 강의와 교육용 애니메이션 및 학습용 게임 등 다양한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현재 창원-i 잉글리시에 가입한 학생회원은 4만 2841명, 누적 방문자수는 124만명,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2500여명으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졸업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생과 학부모의 요청으로 창원-i 잉글리시에 중학교 과정을 신설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2010-02-11 15:53전북도교육청은 3월 1일자로 도내 유치원 및 초등교사 1035명과 중등교사 1262명 등 총 2297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든 학교가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초빙교사제가 처음 도입했는데, 전보교사 수 대비 초빙교사 비율은 초등 11.5%, 중등 32.4%에 달했다. 이 같은 초빙교사 비율은 앞으로 자율학교 지정이 확대되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등 교감과 교장 등의 인사는 19-20일께 단행된다.
2010-02-11 15:49충남 부여군내 2곳의 초·중학교가 11일 학생 수 감소로 마지막 졸업식을 갖고 문을 닫았다. 이날 장암면 남산초등학교(교장 김수룡)는 오선규 부여교육장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성재(13) 군 등 4명의 학생에 대한 6년간의 초등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제63회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식에서는 이 학교 8회 졸업생인 강현성(67)씨는 모교의 폐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자작시 낭송으로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1~5학년생 28명은 신학기부터 인근에 있는 장암, 세도초등학교로 옮겨가게 됐다. 또 장암중학교(교장 이옥주)도 이날 15명의 학생에 대한 '제36회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성봉경 3학년 담임교사의 졸업생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담긴 내용의 소개에,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 학교는 그동안 모두 399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나머지 1~2학생은 부여중학교와 부여여자중학교로 옮기게 된다. 오선규 교육장은 축사에서 "비록 모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문을 닫지만, 더 큰 꿈과 희망을 펼치고자 앞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에서 오늘의 노력이 미래의 좋은 결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2010-02-11 15:48부산시 교육청은 최근 시행한 정부 초청 외국 영어봉사 장학생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전국에서 최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원어민 장학생과,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설문에 응해 총 28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부산교육청은 총점 71.7점(전국 평균 66.4점)을 얻어 최우수 교육청으로 평가됐다. 부산교육청은 영어교육의 격차를 없애려고 2008년 9월부터 TaLK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농촌지역과 교육복지 투자지역의 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영어수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애초 14개 학교로 시작해 현재 29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총 33개 학교로 확대된다.
2010-02-11 15:43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가 전국 특목고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전환을 신청해 파장이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형 사립고 공모를 10일 마감한 결과, 용인외고 한 곳이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용인외고는 2011학년도부터 자율고로 전환되면 학급수(학년당 10학급)와 학급당 학생수(35명)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신입생 모집단위를 현행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차상위계층 및 농산어촌 자녀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도 모집인원의 20% 이상을 정원 내 선발해야 하며 모집인원에 미달될 경우 일반학생으로 채울 수 없다. 용인외고는 외국어교과 중심의 자율고로 운영하면서 학교명칭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용인외고의 자율고 전환신청은 교과부가 외고의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전문교과 수업단위를 늘리는 등 입시제도와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하면서 사립외고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는 시점에 제출된 것이어서 향후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용인외고 관계자는 "시대상황에 적응하고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신청하게 됐다"며 "외국어 교과중심의 자율고로 세계추세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외고는 자율고를 신청하면서…
2010-02-11 15:40시·도 단위에서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해임한 교육청의 처분은 재량권을 넘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그러나 교사가 일제고사 자체를 거부한 행위에 대해서는 교사의 의무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춘천지법 행정부(송경근 부장판사)는 11일 동해지역 초등학교 남모(42·여) 교사 등 4명이 강원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정규수업을 진행한 경위와 타 지역 징계사유 등에 비춰볼 때 해임 처분은 지나치게 과중하다"며 "이는 평등의 원칙과 비례의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원고에 대한 해임처분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들은 평소 담당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고 다른 지자체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교사에 대해 대부분 경징계 처분이 내려진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할 때 해임 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시·도 교육감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할 권한이 있는 만큼 이를 거부한 행위는 국가공무원법상 복종의무와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며 일제고사를 거부한 행위 자
2010-02-11 13:27지난해 6월 시국선언을 통해 정부를 비판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1심 판결이 '유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주지법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북지부 간부들에 대한 첫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하면서 교사들의 정치활동 허용범위를 놓고 논란이 촉발됐지만 지난 4일 인천지법에 이어 11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이 잇따라 유죄를 선고하면서 다소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그러나 잇따른 유죄판결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공판에서 이미 똑같은 사안을 두고 판사들이 법 해석에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데다 앞으로 이어질 각 지역 법원들의 해당지역 전교조 간부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도 판결이 엇갈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공무원들의 집단행동 범위와 교사들의 정치적 의사표현 허용 여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 판사는 이날 홍성지원 214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공무원의 정당가입이나 정치단체 가입, 특정 정치단체에 대한 지지와 반대, 당선·낙선운동 등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조 판사는 "교사가 개인인 시민 자격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존중
2010-02-11 13:25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이 6월 교육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1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새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려고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전북교육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배경에는 어떠한 외압도 없었으며, 시중에 나도는 소문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규선 도교육위 의장과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신국중 도교육위 위원 등 3파선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2010-02-1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