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개학을 하자마자 온 교정이 흰 눈 속에 갇혀 버렸다. 그런데 아이들의 마음은 활짝 열렸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아침 출근길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기 시작하였다. 방송에서는 기상 특보 발령과 동시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폭설로 인한 임시휴교령이 내려졌음을 알린다. 8시 20분 수업시작, 교실에는 몇 명의 학생들이 난로 옆에서 몸을 녹이며 학교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임시 부장회의가 소집되었고 선생님들은 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교무실 창가에서 내리는 눈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었다. 회의 결과 원거리 학생들만 일찍 귀가 조치하는 것으로 되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오전수업만 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되었다. 선생님 중 몇 명은 결과에 불만족스러운 듯 볼멘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기상 관측이래, 3월 초 영동지방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였다. 폭설로 인한 피해가 걱정은 되었지만 시끄러운 정국(政局)을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홀가분해지기도 하였다. 부정과 비리로 오염된 이 세상이 깨끗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랬다.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은 밖으로 나와 눈싸움을 하기도 하고 눈썰매를 타며 동심의
2005-03-06 17:37
은반의 요정, 김연아(15·경기 군포 도장중 3학년)가 지난 4일(한국시각) 2005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군포 신흥초 출신인 그는 지난해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주니어그랑리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계 피겨스케이팅계의 ‘샛별’로 부각되고 있는 김연아는 세계 정상인 중국계 미국인 미셸 콴의 뒤를 잇는 게 꿈이라고 한다. 3월 5일자 조선일보는 “나비, 세계를 날다” 로, 동아일보는 “피겨 요정, 김연아 은빛 연기"로 스포츠면에 기사 제목을 달았다.
2005-03-06 09:21일제의 한반도 식민지배를 합리화한 기고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승조(75) 고려대 명예교수에 대해 고려대가 7일 임시 처장회의를 열어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결과가 주목된다. 고려대측은 한씨의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4일 오후 "고려대의 입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해명자료를 보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그동안 대학측이 `민족사학'을 표방해왔다는 점에서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학 총학생회를 비롯해 재학생과 졸업생은 성명서·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학교가 한씨의 명예교수직을 즉각 박탈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 난감한 `민족 고대' = 고려대측은 일단 한씨의 기고문이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학교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이미 10년 전 학교를 떠난 명예교수의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한 글이기 때문에 학교와는 전혀 관계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한 뒤 "한 명예교수에게 그런 글을 기고한 경위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 고려대가 한씨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 의견'으로만 치부해 유야무야 넘기기에는 비난 여론이 너무 거센 게 사실이다.
2005-03-06 09:12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교육당국이 공인한 초·중·고교생 안전교육용 교과서가 본격 시판된다. 6일 교육계와 대한교과서에 따르면 국내 교수진이 집필한 초·중·고교용 `안전교과서'가 이달부터 교과과정의 자유선택 교과서로 시중에 팔린다. 이 안전교과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월 서울시교육감 인정도서로 지정받았으며 초·중·고교 등 수준별로 각각 발간됐다. 이 교과서 집필에는 인제대 김광일 교수(보건안전공학), 이화여대 이명선 교수(보건교육학), 한림대 왕순주 교수(응급의학) 등 분야별 안전교육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안전생활'이라는 이름의 초등학교 교과서는 △안전의 이해 △교통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재해안전 등에 대한 내용이 그림과 함께 소개돼 있다. 또한 `안전'이라는 제목의 중·고등학교용에는 초등학교용에 소개된 내용을 심화시키고 산업안전과 응급처치요령 등이 추가돼 있다. 인제대 김 교수는 "산업화가 가속될 수록 생활주변 위험이 늘고 있어 안전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교과서를 집필했다"고 말했다. 이들 교과서는 지난해 시범홍보기간에 초등용은 서울…
2005-03-06 09:06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 학교유치작업이 관계법령과 제도의 미미로 지지부진이다. 외국학교 유치를 위한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은 지난해 6월 국회에 송부된 이후 두차례 국회논의를 거쳤으나 다시 4월로 미뤄져 국회통과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6일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내 외국학교 설립의 근거가 될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은 내국인 입학과 과실송금 문제에 대한 반대의견 때문에 다음 국회로 넘어갔다. 정부는 당초 법안에 초·중·고의 경우 내국인 입학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국회 논의과정에서 외국학교 설립의 취지를 감안, 내국인 입학을 일정비율로 제한해야 한다는 이견이 제기됐다. 과실송금 부분에서도 국부유출과 학교의 상업화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현재 송도의 경우 컨설팅업체인 HAG가 2007년 학생모집을 목표로 학교설립용역을 진행중이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영종도는 노드 앵글리아 에듀케이션 그룹 산하 상해영국국제학교가 이 지역에 국제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8월 MOU를 체결했으나 역시 더이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외국병원은 지난해말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2005-03-06 09:04농촌 고교 신입생의 도시학교 전학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입학식 직후인 지난 2-3일 전주지역 일반계 고교 전입자 신청을 받은 결과 타 시.도 전입자와 전주지역 선발고사에 응시하지 않은 타시·군 전입자 등 1순위자 21명(남 8명, 여 13명)과 전주지역 선발고사에서 떨어져 농어촌지역 고교로 진학했던 2순위자 71명(남 54명, 여 17명) 등 모두 92명이 전주전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전주시내 고교 결원은 남학생 19명과 여학생 10명 등 모두 29명에 그쳐 63명이 학교를 배정받지 못했다.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전입 신청자는 앞으로 매주 전주시내 결원을 파악, 배정순위에 따라 학교 추첨 형식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상당수는 한 학기 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주시내 일반계 고교로 전입하기가 어려운 것은 타 지역 전출에 따른 결원은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전주시내 학교로 들어오려는 학생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년 학생 수 감소로 존폐 위기에 몰려있는 일부 농어촌 지역 고교에서는 학생 전학을 놓고 학부모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학교측은 "전학을 무제한 허용하면 도미노현상으로 학교 운영이 어려워져 가급적 전학을 만류하고…
2005-03-05 20:06통상적으로 새학년도 교육계획서를 수립하고 보완하여 마무리 짓는 단계가 요즈음이라고 알고 있다. 이러한 때 1945년 해방이후 60주년이 되는 2005년을 맞아 개최되는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 참가계획을 반영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우리 나라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직업의 세계를 알고 각 부처와 지방교육청에서 어떠한 일을 통하여 사람을 키우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대학이나 교육방송 등 다양한 기관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가를 아는 좋은 경험의 장이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해방발60주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광복 60주년에 즈음하여 2005.6.1~6.14까지(14일간)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사람, 지식 그리고 도약’이라는 주제로 '2005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 광복 이후 지금까지 교육과 인적자원개발이 경제성장·민주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 발자취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교육의 위상을 조명하고 ◦ ‘사람과 지식’을 통한 국민소득 2만불로 제2의 도약을 위한 교육·인적자원정책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며 ◦
2005-03-05 16:52정부는 점점 과격·집단화되는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내달까지 ‘학교 폭력 자진 신고 및 피해 신고 기간’(3월 4일~4월 30일)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학교 폭력 가해자가 이 기간 자진 신고하면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하고, 피해학생은 다른 학교로 전학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이에 대하여 학교 폭력을 뿌리뽑기 위한 중·장기 대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화 된 것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비슷한 대책이 많이 나오고 시행된 까닭에 학교폭력의 횟수는 감소하였다. 그러나 그 형태는 날이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즉, 성인폭력집단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정부차원에서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발벗고 나선것은 환영할 만한일이다. 이 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신고체제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폭력에 시달려도 신고를 하는 예는 많지 않다. 지금도 학교의 담임선생님이나 생활지도부, 시교육청에 신고를 하면 반드시 해결해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신고가 거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지도가 어렵게 된다. 또한, 신고를 할 경우, 해당
2005-03-05 11:23미국 최고의 명문대임을 자부하는 하버드대와 예일대가 저소득 가정 출신 학생들을 위해 경쟁적으로 학비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나서 미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돈이 없어 이들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할 일은 거의 없어지게 됐다. 뉴욕 타임스는 하버드 대학이 지난해 연간 소득 4만달러(한화 약 4천30만원) 이하 가정 출신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한 데 이어 예일대도 부모의 소득이 연 소득이 4만5천달러(약 4천530만원) 이하인 학생들에게는 수업료를 단 한푼도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4일 보도했다. 예일대는 또 연 소득 4만5천-6만달러인 가정에 대해서는 자녀 학비를 깎아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 리처드 레빈 총장은 현재 학생들의 출신 가정 소득분포를 보면 이와 같은 학비 감면 혜택은 전체 학생의 15%에만 해당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하버드나 예일과 같이 `아이비 리그'로 불리는 동부 사립 명문대들은 비싼 학비 때문에 중산층 이하 가정의 자제들은 지원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자신들도 학비에 구애받지 않고 예일대에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주저없이 지원하게 될
2005-03-05 08:36작년 7월 1일부터 서울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바뀌면서 교통카드가 새로 도입되었다. 바로 T-Money 카드라는 것인데, 기존의 교통카드와는 좀 다른 개념의 카드이다. 즉 종전에 없던 어린이 카드와 청소년 카드가 새로 생겼다. 기존에는 청소년 카드라는 개념보다는 중·고등학생용 카드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새로 도입된 어린이 카드와 청소년 카드에 문제가 있다. T-Money 카드를 종합관리하는 한국스마트카드(주)에서는 어린이를 만 13세 미만, 청소년은 만13세에서 18세까지로 정하고 있다. 물론 나이의 기준은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만 12세에서 13세로 넘어가는 시기이고,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만 18세에서 19세로 넘어가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따라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상당수가 T-Money 카드를 사용할 경우 어린이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의 상당수 역시 청소년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실제로는 이렇게 어린이 요금으로 적용받을 수 있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버스에 승차하게 되면 버스기사와 상당한 요금 시비를 벌이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 K중학교 1학년…
2005-03-05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