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간 진행된 경찰의 대입 수능시험 부정행위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휴대폰 메시지를 활용해 정답을 전송하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부정불감증'의 온갖 사례가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교육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부정행위 `엄지족' 무더기 적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처음 불거진 것은 수능 이틀 뒤인 지난달 19일 광주에서였다. 특정 과목을 잘하는 `선수'가 휴대전화를 숨기고 시험장에 들어가 고시원에 숨은 `도우미' 후배들에게 단말기로 답을 보내면 이들이 `원멤버'로 불리는 부정응시자들에게 답안을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이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은 대학생 9명을 포함한 고등학교 재학생 및 선후배 4개 그룹, 180여명에 달했으며 이중 14명이 구속되고 16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검찰 조사과정에서는 지난해에도 72명의 수험생 및 선후배들이 동원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온 국민이 `수능부정 대물림'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광주에만 국한됐던 수능 부정 수사는 지난달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이동통신 3사의 수능 당일 숫자 메시지를 조회하는 `저인망' 수사를 펼치면서 전국으로 확
2004-12-10 18:19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우리 부부에게 고민거리 하나가 생겼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되어 버린 휴가를 올해에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었다. 더욱이 이번 휴가는 사정으로 이틀밖에 주어지지 않아 특별히 계획을 세울 만한 게재가 없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이번 휴가는 조용히 집에서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내의 생각은 달랐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간직해 주는 데는 시간과 돈이 중요하지 않다며 나를 설득시켰다. 아내와 나는 짧은 휴가 기간 동안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휴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아이들에게 농촌 체험 형식의 색다른 방학을 경험케 하자는 것이었다. 사실 내가 사는 이곳 동해안은 해수욕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으레 아이들의 피서지는 바다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들 또한 다른 곳으로 피서를 간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듯 했다. 1박 2일간의 휴가를 며칠 앞두고 나는 인터넷과 책자 등을 활용하여 우리 고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지역을 샅샅이 알아보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찾아낸 곳이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정선이었다. 아침을 먹고 난…
2004-12-10 18:18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실업계고교 입학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79개 실업계 고교에 모집 정원을 넘어선 학생들이 원서를 들고 모여들었고 경기도의 경우 일부 고교에서 정원미달 사태가 빚어졌지만 전체적으로 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년 가까이 미달사태를 보였던 전북지역에서도 정원을 초과했고 경북에서도 지난해 경쟁률 0.84대 1보다 높은 0.91대 1을 기록했다. 실업계 고교의 인기가 높아진 데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특성화 고교 확대와 실업계고 학과 개편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학진학의 기회 확대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교육계 관계자들은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경제난.취업난 가중이 큰 요인 = 실업계 고교의 갑작스런 인기 상승은 고용없는 성장 속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청년실업과 경제적 어려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청년실업자(15∼29세) 수는 35만5천명으로 전체 실업자 77만2천명의 46.0%에 달하며, 청년실업률 역시 전체 평균…
2004-12-10 18:14서울시내 79개 실업계 고교에 입학원서를 낸 학생들의 수가 7년만에 모두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10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8∼10일 이뤄진 실업계 고교의 입학원서 접수 결과 모집인원 2만4천770명(공업계 1만1천133명, 상업계 1만2천559명)에 2만6천525명이 지원,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97년 이후 처음으로 79개 실업계 고교 모두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일부 실업계 고교의 경우 모집 정원을 넘어 학생들이 지원한 적은 있지만 2003학년도 2만6천238명 모집에 2만2천935명, 2004학년도는 2만5천842명 모집에 2만5천350명이 지원하는 등 전체적으로 미달됐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들이 개개인의 특기.적성을 살리기 위해 소신을 갖고 실업계 고교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여상고 인터넷비즈니스과, 선린인터넷고 웹운영과, 서울공고 전자과, 미래산업과학고 디자인과 등은 커트라인이 학교성적의 30∼40% 수준으로 올라가는 등 올해 지원자 성적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1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올해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강남공업고, 미
2004-12-10 18:11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은 한국교육자선교회(회장 서정화 홍익대 교육경영관리대학원장)는 9일 오후 7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선음악회는 한국교육자선교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편 아직도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과, 엄마 아빠 없이 생활을 꾸려가는 소년ㆍ소녀가장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학원선교와 사랑의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는 한국교육자선교회는 1978년 12월 9일 초․중․고․대학교에 근무하는 기독교원들이 모여 조직하였고, 현재 전국에 11개 지방회와 68개 지역회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박정원(한양대), 테너 신동호(중앙대), 바리톤 고성진(한서대) 그리고 기독남성합창단, 한국교수성가단, 성산효음악선교단, 강남싱어즈, 대광고등학교 큰빛찬양단, 이화여자고등학교 이화합창단 등 우리나라 정상급 성악가와 합창단들이 출연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신동호의 '여자의 마음', 박정원의 '생명의 양식', 고성진의 '서로 사랑하자', 박정원 신동호의 이중창 '축배의 노래', 연합합창단 헨델의 '할렐루야' 등 많은 감동적인 레파토리가 선보였다. 출연진을 포함하여 900여명이 참석하
2004-12-10 16:56OO시교육청이 발간 배포한 “올바른 선택 밝은 미래”라는 제목의 가로 22cm, 세로25cm 규격의 책자를 보면 제목과는 다르게 실업계고교 선택만을 위한 안내 자료이다. 예산을 많이 들여 28면 올 컬러 인쇄로 된 이 책은 편집위원으로 장학관 1명, 장학사 2명, 실업계 고교 교사 9명의 이름이 실려 있다. 내용을 훑어보면 꼭 알아야 할 특징적인 정보가 거의 없고 특히 08-09페이지에는 글자 수를 모두 합해도 도합 39-50자에 불과하여 진학안내 정보에 궁금증을 가지고 보는 학생들에게 실망만을 안겨 준다. 큼직한 제목은 주로 일회성 선전 문구에 불과한 “짱, 실업계”, “첨단기술인력 양성의 요람”, “생명의 원천 웰빙 농업계”, “아름다운 젊음 도전하는 미래 주역” 등 미사여구로 많은 지면을 차지했고, 전 면에 걸쳐 색깔과 디자인만 화려할 뿐 기초적인 학교별 모집정원, 학과개설, 시험날짜 정도만 싣고 있어 알맹이 없는 단순한 학교 소개에 그치고 있다. 학과별 교육과정이나 장학제도, 졸업 후 진로현황, 학교의 특색, 동아리 활동, 학교의 연혁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이런 정도의 정보 내용이라면 인터넷 사이트 어디에 들어가서 찾아보도록 안내해도 되지 않을까?
2004-12-10 13:37우리나라 고1년생의 문제해결력, 읽기,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가 세계 `톱'이지만 학교나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바닥이고 과외에 투자하는 시간도 너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호 의원(한나라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학업성취도국제비교(PISA) 2003' 보고서를 분석, "우리 학생의 학교에 대한 태도와 소속감이 매우 부정적이며 교사에 대해서도 낮은 점수를 주고 있고 개인교습과 학원과외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수업은 시간낭비다', `졸업 후 미래생활 준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교는 결정을 내릴 때 자신감을 갖도록 도움을 준다'는 등 학교에 대한 태도를 묻는 항목을 제시한 결과, 한국은 40개국 가운데 37위였다는 것.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마카오, 일본, 홍콩이었다. 학교 만족도는 튀니지,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태국 순으로 높았다. `아웃사이더라고 느낀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것 같다', `친구 사귀기쉽다'는 등을 항목으로 한 학교 소속감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35
2004-12-10 10:4516개 시.도 교육감들은 대입 수능시험 부정사태와 관련,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10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은 9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가 끝난 후 사과문을 채택, "우리는 이번 사태를 학벌주의와 성적지상주의, 시험 감독.관리의 책무성 소홀 등 교육본질의 위기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도 교육감들은 특히 "지금 우리에겐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절실한 것은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마음으로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다운 인간을 기르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인성교육의 장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남과 더불어 사는 바른 품성을 지닌 인간 육성 ▲지속적 자정운동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학교문화 정립 ▲공정한 학업성적 관리체제 구축 등을 다짐했다.
2004-12-10 10:43지난해 우리 나라 과학기술자가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수는 2002년도와 같은 세계 13위지만 이들 논문이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인용되는 횟수는 34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미국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자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SCI 분석)은 2002년도 1만 4916편보다 2869편이 증가한 1만 7785편으로 2년 연속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과학기술의 성취도를 보여주는 NSI(국가과학지수)분석에서도 1만 8635편을 발표해 2002년과 동일한 13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1만 8653편의 논문 중 2393편만이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4153회 피인용돼 논문 1편당 평균 0.22회, 1000편 이상 발표한 49개 국 중 34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피인용횟수는 미국(15만 9829회), 영국(3만 6146회), 독일(3만 2965회) 순이며, 논문수 1000편 이상을 발표한 49개 국가 중 논문 1편당 피인용횟수는 스위스(0.64회), 덴마크(0.61회), 미국(0.58회) 순이었다. SCI게재순위에서, 대학별로는 서울대(3787편
2004-12-09 16:50요즘 사회의 이슈 중의 하나는 바로 대학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중요시험에서 부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그런 행위를 한 수험생들이 왜 대학에 가고자 발버둥을 친 것일까? 그것에 대한 해답은 우리 사회가 학력, 학벌사회를 조장하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본다. 현대 사회는 구성원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학력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사회이며, 능력위주의 사회와는 대립된다. 이 학력주의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졸업한 학교의 단계, 교육받은 학교의 연수에 의한 수직적 학력주의이다. 예를 들면 중졸보다는 고졸을, 고졸보다는 전문대학 졸업을, 또 그보다는 대졸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둘째 수평적 학력주의인데 동일한 단계의 학교를 졸업했더라도 사회적 위신, 학교의 격에 의해 평가를 달리 하는 것이다. 즉 일류학교 출신을 다른 학교 출신보다 높게 평가한다든지, 2부제보다 1부제를 높이 평가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학력사회를 조장하는 학력은 사회 주요 산업의 형태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 산업혁명은 지식이 준비된 산업인력이 필요했으며 그러한 현상은 학령기가 길어지게 되고 교육의 근대화와 교육의 대중화를 실현시키게 된다. 그와 같은 현상으로 정보, 지식사회
2004-12-09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