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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 고1 과외에 시달리고 숙제는 꼴찌"

이주호의원 "OECD조사 한 면만 보지말라"
교사, 학교 만족도 '바닥'.."학교.학생 격차 줄여야"

우리나라 고1년생의 문제해결력, 읽기,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가 세계 `톱'이지만 학교나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바닥이고 과외에 투자하는 시간도 너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호 의원(한나라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학업성취도국제비교(PISA) 2003' 보고서를 분석, "우리 학생의 학교에 대한 태도와 소속감이 매우 부정적이며 교사에 대해서도 낮은 점수를 주고 있고 개인교습과 학원과외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수업은 시간낭비다', `졸업 후 미래생활 준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교는 결정을 내릴 때 자신감을 갖도록 도움을 준다'는 등 학교에 대한 태도를 묻는 항목을 제시한 결과, 한국은 40개국 가운데 37위였다는 것.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마카오, 일본, 홍콩이었다.

학교 만족도는 튀니지,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태국 순으로 높았다.

`아웃사이더라고 느낀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것 같다', `친구 사귀기쉽다'는 등을 항목으로 한 학교 소속감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35위였고 뒤를 터키, 일본, 홍콩, 마카오가 이었다.

교사의 수업지도에 대한 평가도 35위로,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39위)을 빼고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등 전부 유럽 국가였다.

이 의원은 또 숙제를 제외하고 방과 후 개인과외, 학원과외 등을 합산한 과외시간도 터키(11.7시간), 그리스(10.0시간)에 이어 주당 9.3시간으로 3위였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도 수업시간 30.3시간(2위), 보충수업 4.9시간(1위), 심화수업 1.9시간(3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나 숙제시간은 3.5시간으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짧았다.

아울러 학교간 학력편차는 13위, 같은 학교내 학생간 편차는 24위로 학교내 격차는 비교적 완만한 반면 학교간 편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교육당국은 학업성취도 결과를 모두 학교교육의 성과로 돌리기 이전에 보고서를 보다 면밀한 검토, 학생과 학교.교사간 신뢰를 회복하고 학교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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