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붕괴’라는 극단적인 단어조차 식상해져버린 요즘, 기러기 아빠가 늘어간다느니 사교육비가 몇조원이니 하는 얘기는 여전히 언론을 통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EBS에서 방영 중인 다큐멘터리 ‘학교’(일 저녁 6시20분~7시10분)는 신선함을 넘어 반갑기까지 하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한동 프로듀서를 만나봤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작년 11월 교육부와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진행됐다. 당시 수능부정 등으로 교육계가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필요성이 더욱 컸던 것 같다. 다들 공교육이 ‘위기’라고 입을 모으는데 실제로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조기유학의 문제점을 논하는 식이 아니라 현장에 존재하는 희망과 노력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학교 현장의 노력은 알려지지 않고 나쁜 부분만 부각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 프로그램의 의도는 교사와 학생들의 사기를 높이고 매너리즘에 빠진 선생님들에겐 힘을 주자는 것이다. ‘못한다, 잘못했다’가 아니라 ‘잘한다,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해보자는 것이다.” -학교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나. “교육부가 1년여 동안 모집한 우수교사 체험사례를 우
2005-02-03 13:46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의 교육이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적절하게 부응하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이에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방식을 상시 부분 개정방식으로 전환시키려고 결심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의 기본 의도와 방향은 교육과정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교육과정 개정방식이 학교교육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40여년 동안 우리는 주기적으로 교육과정을 대폭 개정하고 그에 적응하느라 전체 교육계와 교원들은 많은 부작용과 부담을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했다. 새 교육과정에 입각해 학교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교육활동의 질적 개선에는 관심조차 둘 겨를이 없었고, 교육과정의 개정 자체가 오히려 교육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으며, 나아가 선진국형 교육으로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교육과정 개정방식을 상시 개정체제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본다. 교육과정의 개정을 수시 부분 개정방식으로 정착시켜 나가게 되면 우선 주기적이며 대폭적인
2005-02-03 13:42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소외와 고통의 그늘에 놓여있는 많은 이웃과, 멀리 이라크까지 가있는 국군장병, 그리고 5대양 6대주에 나가있는 해외동포, 북녘땅의 동포에게도 훈훈한 정이 나누어지는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5년 을유년 올해는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을사보호조약 체결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한일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의미있는 해를 맞이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새겨보면서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성찰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00년 가운데 앞의 반세기는 세계의 변화와 흐름에 문을 걸어 잠그고 안으로 갈등과 반목만 거듭하다가 끝내 일제 식민지로 전락한 치욕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광복이후 대한민국의 반세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분단된 나라가 전쟁과 빈곤을 딛고 일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달성한 보람의 기록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고 정치적으로는 평화적인 민주화를 이루어 냈
2005-02-03 11:13남북간 교육교류를 위한 단일창구가 공식화됐다. 민화협, 통일연대, 7대 종단, 교총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300여명은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상임대표 백낙청)를 발족시켰다. 그간 각 주체별로 산발적인 통일운동을 펼쳐온 이들 80개 단체들은 통일운동의 체계적, 지속적 전개와 대중적 확산을 위해 남측 민간통일운동 진영을 ‘남측준비위’로 단일화하고 부문별 통일운동을 기획·추진할 교육·노동·여성·청년학생·농민·민족·문화예술 본부를 구성했다. 특히 교총, 전교조 등이 주축이 된 교육본부가 구성됨으로써 향후 남북교육교류에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교총 윤종건 회장과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은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으로서 북측 교원단체와 활발한 교류를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김경윤 교총 기획국제국장은 “이미 제2회 교육자통일대회를 평양서 치르고 9월 이후에는 남북 교육자 기행모임이나 유적답사모임을 갖자고 제안한 상태”라며 “2월 중에 남북간 실무자접촉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02-03 10:53청소년들의 음주 경험률이 갈수록 높아져 조기 음주 예방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조선대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는 광주시교육청 엄광섭(48) 사무관이 광주지역 20개 학교 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쓴 논문 ‘청소년의 음주관련 요인이 음주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의 81.7%가 중학교 3학년 이전 음주를 경험했고, 중학생의 경우 10명 중 6명 고교생은 10명중 8명 이상이 음주를 경험했다. 최초로 음주를 경험한 시기는 초등학교 졸업 이전이 27.1%로 제사, 명절, 생일 등 가족행사시 음주를 주로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마시는 대상은 친구나 동창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들의 생일파티, 수학여행,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시험 후에 자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빈도, 음주량, 음주문제, 폭음 등 음주행위를 보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자주, 그리고 많이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 사무관은 “학생들의 높은 음주 경험률은 이들에 대한 조기 음주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강력
2005-02-03 09:41
"송 장학사님의 말씀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아 그 때 받은 감동은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정말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남양주시 K고등학교의 교육경력 27년차인 S교무부장(여, 52세)이 지난 1월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S부장은 안과 수술을 받은 상태였으나 담당의사가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여 도교육청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그런데 회의 도중 수술한 눈 주변이 끈끈한 느낌이 들면서 사물이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눈 밑으로 뭔가 흘러 내려 '수술한 곳이 잘못되었구나' 싶어 한쪽 눈을 가리며 밖으로 나온다. 복도에 나와 거울을 보니 눈에서 피가 흐르고, 손에 묻은 액체가 눈 주위로 번져 무서운 얼굴 모습이 되어 있었던 것. 당황하여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으려고 한쪽 눈을 가리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 다시 회의장으로 올라와 뒤편에 있던 송수현 장학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장학사는 깜짝 놀라며 순식간에 S부장을 부축해 계단을 내려와 직접 운전을 해 인근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도록 도와주었던 것. 그 과정에서 대기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지혈과정을 보호자처럼 내내 지켜보아 주면서 "염려하지 말라"며 마음을 안정
2005-02-03 09:20
“가족과 떨어져 있어, 자취생활로 때론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장으로서 행복만족도는 99%입니다.” “감동장학을 통해 선생님의 작은 어려움을 상담․해결․도와주고 격려해 주어 열심히 가르치는, 신바람나는 교단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내 초중학생이 150명 늘었습니다. 소외되던 농촌이 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찾아 돌아오는 여주교육이 되고 있어요.” 최의석(崔義錫) 경기도여주교육청 교육장. 흔히들 교장을 교단의 꽃이라 한다. 교장으로서 개화기간이 겨우 6개월. 아쉬움이 너무 컸기에 교육장으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집념, 실천력이 크기도 하다. 그의 교육철학과 사명감은 확고하다. “학생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선생님을 위하는 일념으로 선생님이 신바람나는 교단을, 학부모가 믿고 맡기고 동참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열린 사고와 적극적인 열정으로 교육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여기에는 창의적인 마인드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2003년 3월 그가 부임한 이후 나타난 여주교육의 변화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초등학교 전일제’. 농촌의 열악한 가정
2005-02-03 08:26열린우리당 복기왕(卜箕旺),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이 교육 비리와 공무원의 자료제출 거부 관행을 근절하겠다며 지난해 국정감사가 끝난 지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이들은 지난해 9월 경북도교육청 산하 교육청 직원들이 음악교구 납품 비리로 입건되자 추가 비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해 10월 국감때부터 이 사건을 계속 추적.조사해왔다. 두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북도교육청 산하 23개 전 교육청이 교구 납품 비리와 관련됐으며, 음악 교구뿐 아니라 체육과 과학 교구 구매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한 석달 뒤쯤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이번 기회에 교육 비리는 물론 자료 제출 거부 관행에도 쐐기를 박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상시 국감'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들이 시간과 인력을 써가며 이 문제에 천착하는 데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 국감 당시 경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사건 관련 자료가 불충분하다며 자료를 재요청했지만 결국 보충자료는 국감이 모두 끝난 뒤에야 도착해 무용지물이 될 뻔 했기 때문이다. 자료
2005-02-02 21:16학교와 졸업앨범 제작업체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새나간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유출된 정보 규모가 전국의 1000여 초·중·고교 학생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2일 학교와 졸업앨범 제작업체로부터 학생 개인정보를 입수, 인터넷화상 강의업체 등에 팔아 넘긴 이모(63). 박모(38).김모(57)씨 등 브로커 3명과 대전의 졸업앨범 인쇄업자 황모(49)씨를 검거, 이들로부터 학생 100만여명의 정보가 담긴 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중 5만여건은 일선 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작성하는 '아동환경실태' 문서로 학생의 이름, 생일,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 보호자 이름과 직업, 형제관계 등 가정환경까지 기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로 행정실 직원들이 브로커들로부터 돈을 받고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 보호자 중에는 국회의원 등 유력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95만여건은 졸업앨범 인쇄업체들이 앨범제작을 위해 학교로부터 받은 학생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대전 소재 업체의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전국 90여개교 1만5000여
2005-02-02 21:13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일 임시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을 살리기보다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정쟁의 불씨가 될지도 모르는 사학법 등 이른바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이라도 그 처리를 유보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교육 부분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자율과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교육은 ‘사교육극성’, ‘하향평준화’, ‘관치교육’, ‘이념과잉’의 덫에 걸려 있다”며 “공교육을 강화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건전한 사립학교를 자립형 사립학교로 전환하고 자립형 공립학교도 늘려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과 관련해서는 “대학부터 교육부의 간섭과 통제를 배제하고 자율은 확대하되 책임이 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에 불거진 수능 부정, 내신 부풀리기, 답안지 대필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현장의 이념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표현했다. 그는 “얼마전 학자들로 구성된 ‘교과서 포럼’이 ‘한국체제에는 지극히 가혹하고 북한체제에는 한없이 너그러운’ 우리 역사교과서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이런
2005-02-02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