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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어린이 6년간 비만율 2배 증가

제주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비만율이 6년동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동초등학교 이용중 교사는 7년간 입학생들의 비만 변화를 조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와 공동으로 17일 '불행한 아이들 부끄러운 통계'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 따르면 동초등학교의 올해 6학년 학생들의 비만율은 28.5%로 입학 당시 비만율 15.5%에 비해 13.5%포인트나 늘어나는 등 각 학년별로 비만 학생들의 비율이 입학 당시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99년 입학생들의 비만율은 12.0%였으나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올해 23.4%를 기록하는 등 비만 학생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입학 당시 비만이었다가 6년 뒤 비만에서 탈출한 어린이는 사실상 표준 체중 보다 10∼20% 가량 더 나가는 과체중 아이들 중 일부에 불과했다.

특히 여자 어린이들의 비만 증가율도 남자 어린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교사는 "현재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만 치료를 위한 기초체력반 활동을 2년째 진행중이지만 비만 어린이 72명 중 겨우 24명만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학부모들이 놀림감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초체력반 활동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학부모 교육"이라며 "성장기 비만은 아이들의 미래를 도둑질하는 일이므로 전 사회가 '성장기 건강기본권 방어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동초등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2∼6학년에 1개 학급씩 비만 치료를 위한 기초체력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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