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싫증을 느낀 태국인 중학생이 재학중인 학교에 불을 질러 수업 중단 사태를 일으켰다고 태국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태국 중부 나콘파톰주(州)의 마히돈 위타야누스론 학교에 재학 중인 문제의 학생(16)은 6일 오전 3시께 학교에 불을 지른뒤 학교 인근의 구내식당에 숨어있다 현장을 빠져나오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교 건물이 크게 손상돼 학교측은 건물 복구와 경찰 조사 등을 이유로 수업을 1주일 정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 학생은 교사와 경찰 등과의 면담에서 "더이상 공부를 하고 싶지 않다. 수업이 너무 어렵고 다른 학생들을 따라가기가 힘들어 학교에 불을 지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평소에도 선생님들이 자신을 지나치게 압박한다고 주장하면서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부모님에게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우수한 성적을 보인 학생이었으나 최근 성적이 크게 떨어졌으며 컴퓨터 게임에 심취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파낫다 디사쿤 나콘파톰주 주지사는 "이번 사건 이후에 학생들이 다른 동기로 건물에 방화하는 등 모방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0-06-07 11:27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예술학교가 학생들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고 벌금까지 부과, 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에 따르면 우한시 예술학교는 지난 3월부터 무용 전공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준 체중을 초과하면 500g당 20위안, 정해진 기간 내에 기준 체중만큼 감량하지 못할 경우 500g당 1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학생들이 살찌는 것을 막기 위한 다이어트 식이요법도 도입했다. 학생들은 학교 식당에서 오이와 사과뿐인 A식이나 국과 빵 한 개가 나오는 B식 가운데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무용 전공 학생들은 외모가 예뻐야 하고 몸매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자제력이 없는 어린 학생들이라 열량이 높은 군것질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식사만이라도 식이요법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과도한 체중 감량 요구로 인해 12~14살에 불과한 성장기 자녀들이 영양 부족으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류(劉)모씨는 "키 155㎝에 몸무게가 30㎏에 불과한 딸이 체중 조절을 못 해 벌금을 내야 한다며 170위안을 요구해 깜짝
2010-06-05 14:13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지난해 9월 인지 신경과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은 엘레나 스토버(29)는 온라인 포커선수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UCLA에서 6년간 열심히 공부해 박사학위를 땄지만, 교수가 될 수 있는 자리를 어느 대학에서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에서 종신직 교수가 되는 길은 언제나 쉽지 않았지만 최근 경제난으로 민간의 대학 기부금이 감소하고 교육 예산마저 줄면서 대학들이 교수인력을 대폭 감축해 박사들의 '교수직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LA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많은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대학 밖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한때 공교육의 산실로 꼽히던 캘리포니아 주는 재정 적자로 인해 지난해 주립대 시스템에서 교수 인력을 10% 감축했다. 주립대에서 1230개의 전임교수직이 없어진 것이다. 미국의 다른 대학들도 예산 절감차원에서 전임 교수 비율을 줄이는 대신 시간제나 임시직 교수로 이를 메우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대학의 전임교수 비율은 1970년 78%에서 2007년 51% 수준으로 줄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전임 교수들이 줄면서 인문학 박사학위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2010-06-05 13:25서방을 빰치는 자본주의가 성행하는 중국에서 배금사상 풍조가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까지 깊숙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생이 친구에게 돈을 주고 숙제를 시키고 부탁을 받은 친구는 돈을 벌 수 있다면 대리 숙제같은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풍조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충칭만보(重慶晩報)가 4일 보도했다. 충칭(重慶)시 위중구 주민 쑹스잉(宋時英)은 "최근 아들 샤오쥔(小軍)이 2주간 용돈을 달라고 조르지 않았는데 아들의 가방에서는 간식거리를 찾아냈다"면서 "아들이 친구의 숙제를 대신해주고 번 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기막혀했다. 농촌 출신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운 샤오쥔은 "친구들이 숙제를 대신해주면 한건에 1위안(170원)씩 준다"고 말하고 어린 나이에 돈 벌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 부잣집 아들인 샤오위(何曉羽·가명)는 제일 친한 친구인데 어느날 숙제하기가 싫어서 나더러 대신해 달라고 간청했다"면서 "친한 친구이길래 대신 해줬더니 이튿날 허샤오위가 1위안을 답례로 줬다"고 말했다. 그후부터 친구들의 숙제 부탁이 줄을 지었다는 샤오쥔은 돈 받고 대리숙제를 해주느냐의 기자의 질문에 "어머니가 공부 잘하는 목적은 큰 돈
2010-06-04 22:12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과 교원노조가 교사들에 대한 대폭적인 임금인상 대신 교사들의 능력평가 시스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 교원노조가 지난 2주간 실시한 표결에서 찬성 1412표, 반대 425표로 이 같은 양측의 협상 합의안을 인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무능력 교사 퇴출을 기치로 내걸고 미국의 교육개혁 전도사로 자리매김해 온 리 교육감과 이에 반발하는 교원노조가 2년반 이상 끌어온 협상 끝에 도출된 것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향후 5년간 워싱턴 D.C. 교사들의 임금은 21.6% 인상돼 평균 연봉이 약 6만 7천달러에서 8만 1천달러로 오르게 됐다. 또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 지원을 위해 '교사센터'가 설치되고, 신규 임용된 교사를 위한 각종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리 교육감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에 근거해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는 자발적 성과급지급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한 것이 의미가 있다. 특히 향후 교원 감축시 학생들의 수학능력시험 성적 향상 여부에 따른 교사들의 능력을 근거로 교사를 해고 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 대한 새로운 평가시스템도 마련되게 됐다. WP는 이번 합의가 능력없는…
2010-06-04 09:20중국에서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다음으로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조선족 중학교들이 조선족 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조선족 청소년에 대한 우리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흑룡강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헤이룽장성 내 12개 조선족 중학교들을 조사한 결과 우리말과 중국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조선족 교사 73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학교마다 평균 6명의 조선족 교사가 부족한 것으로, 농촌지역 학교일수록 부족한 교사 수가 많았다. 과목별로는 지리교사가 10명이 부족, 가장 많았고 조선어 교사 9명, 역사와 생물 교사 각각 8명, 체육 교사 7명 등의 순이었다. 조선족 교사가 부족한 이유는 교사에 대한 처우가 낮아 조선족 대학 졸업생들이 교사가 되기를 꺼리는 데다 교육 당국도 퇴직 등으로 결원이 된 조선족 교사의 후임을 충원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는 이에 따라 부족한 조선족 교사 자리에 한족 교사를 충원하거나 퇴직 교사를 임시로 재임용하고 있어 조선족 청소년들에 대한 우리말 교육의 질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0-06-03 17:48중국에서 대입수능고사가 눈앞에 닥치자 입시준비생들을 위한 '합격기원' 사이트들이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수능고사를 나흘 앞둔 3일 신식시보(信息時報)에 따르면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올릴 수 있는 인터넷 자유게시판들에 최근 들어 고3생들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자유게시판인 '바이두바이선(拜神)'과 런런왕(人人網)의 자유게시판인 '시험신 홈페이지(考神主頁)'이다. 바이두바이선이 모신 '시험신'은 과거시험의 장원급제자나 제갈량(諸葛亮) 등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계속 시험을 본 것으로 유명한 청나라의 판진(范進). 바이두바이선에 지난달 11일 "판진은 중국의 시험신, 중국시험의 종사, 전설중의 문곡성"이라면서 "시험신 판진을 숭배하지 않았다가 낙제하면 원망말라"는 글이 등장한 이래 이미 입시생 1030여명이 댓글을 올렸다. 시험신홈페이지에는 15만을 넘는 댓글이 올라있다. 고3생들이 자신의 합격을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올렸고 학생들의 부모나 친지들 심지어 입시생 부모의 네티즌 친구들이 응원해주는 글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입시준비생 리(李)군은 "우리에게 시험신은 이미 비밀이 아니
2010-06-03 16:21일전에 한국의 한 독자로부터 정중하고도 조심스런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3월 중순경 필자가 쓴 ‘호주에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는 글을 보고 혹시 호주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을지를 타진해 온 내용이었다. 호주의 한국어 교사 자격으로는 학력이나 경력 면에서 화려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이력서가 훌륭했지만 소정의 영어 시험 통과 등 몇 가지 조건에서 당장은 일자리를 구할 형편이 못돼 훗날을 기약하며 서로가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 한국어를 신설하는 호주의 초·중등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전국 45개교, 총 420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천명을 상회했다. 고등학교 때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은 대학에서 전공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 지난해 호주 각 대학의 한국어 전공자도 2배가 증가했다. 호주의 한국어 교육 확대는 케빈 러드 수상의 집권 후 곧바로 실시된 아시아언어 진흥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한국어를 비롯하여 중국어·인도네시아어·일본어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러드 수상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뿐더러 사위도 중국인이기 때문에 아시아에 대한 호감이 높아 아시아 언어를 호주 교육 과정에 정착시키는 데 열성적이다
2010-06-03 14:10종교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학교 안에서도 여러 가지 다른 종교를 위한 기도실이 있어야 할까? 베를린의 한 인문계학교에서 교내 기도금지 문제를 둘러싸고 이와 관련된 논쟁이 불붙었다. 문제의 발단은 2년 전 터키계 무슬림 거주민이 많은 베를린 베딩 지역의 디스터벡 김나지움에서 이슬람 신자 학생들이 쉬는 시간 학교 마당 구석에서 이슬람식 기도를 하면서부터다. 무슬림 학생 8명이 쉬는 시간 교내 마당에서 윗도리를 깔고 무릎을 꿇어 메카를 향해 절했다. 물론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였다. 이들은 하루에 다섯 번 메카를 향해 절을 하는 기도를 올려야하는데 날이 짧은 겨울에는 학교에서 이슬람식 기도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도행위는 분란을 일으키며 급기야 법정 분쟁으로 발전했다. 학교는 종교적 중립성이 지켜져야 하는 곳이므로 종교적 행위를 금지 한다는 학교 측과 독일 기본법 14조의 ‘종교의 자유’를 강조하며 언제 어디서나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이슬람 신자 학생 측이 맞섰다. 당시 교내 기도를 금지하는 학교 방침에 반발해 소송을 건 학생 측은 2009년 9월 행정 재판소에서 ‘교내에서 분리된 공간에서 기도하는 것을
2010-06-03 14:09이란 정부가 이슬람 가치 확립과 상충된다는 이유를 들어 사립학교에서의 음악교육을 금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란 교육부 사립학교 담당국장 알리 바게르자데는 1일 전화 인터뷰에서 "악기 등의 사용은 우리의 가치 시스템 원칙에 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의 사립학교는 현재 전국적으로 1만 6천개교에 달하며 110만명의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란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당국이 새로운 도덕규범을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차원의 '대학생 복장규정' 시행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단행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바게르자데 국장은 이날 "국립학교의 음악교육은 항상 금지되고 있다고 있다"면서 음악을 가르치는 학교는 영구 폐쇄조치되고, 해당학교 책임자는 다른 학교를 개설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강도높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이란 전통음악에서 이용되는 악기를 포함해 모든 유형의 악기 교육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바게르자데 국장은 덧붙였다. 앞서 이란 국립 쉬라즈 의과대학은 큰 소리로 웃는 것은 물론 하이힐, 단정하지 않은 복장 등을 금지하는 행동규범을 도입했으며, 곧이어 모스타파 모하마드-나자르 이란 내무장관은 지난 5월 사회문화적
2010-06-02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