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 고위 인사가 여성 교육을 금지하고 있는 최고지도자에게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나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외교부 정치 담당 차관인 셰르 압바스 스타닉자이는 지난달 남동부 호스트주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공개 연설을 통해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를 언급하며 “여성 교육의 문을 열어줄 지도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탈레반 고위 인사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군을 완전히 철수하도록 결정한 회담에 참여하기도 했던 스타닉자이 차관은 이전에도 여성 교육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으나 최고 지도자 아쿤드자다까지 거론하면서 정책 변경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재집권한 뒤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해석해 여성이 중학교 이상의 교육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취업이나 남성 보호자 없는 외출도 막고 있다.…
2025-02-17 08:47유럽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AI)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술 경쟁에서 앞서있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에 나섰다. 관련 교육은 세계 정상급으로, 인재들 또한 적지 않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는 10∼11일(현지시간) AI 정상회의를 열어 관련 기술의 책임 있는 발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정부 수반과 AI 기업 대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일간 피가로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유럽을 세계 AI 지도 위에 올려놓는 것이 이번 AI 정상회의가 가진 여러 목표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양강 구도에서 유럽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000억 달러(약 725조 원) 규모의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하는 등 거대한 자본력과 투자 규모를 무기로 AI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오픈AI의 챗GPT 개발비 약 5%에 불과한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AI 모델 딥시크를 만들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유럽은 이들 틈바구니에서 유럽만의 강점으로 승부를 낸
2025-02-17 08:46
한국교총은 13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107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교권 침해사건 102건을 심의해 아동학대 피소 건, 손해배상 민사 피소 건 등 54건에 대해 총 1억24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은 교권 침해사건으로 고통받는 교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총이 전액 부담해 조성한 기금으로 소송이나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회원은 변호사 선임료를 보조받을 수 있다. 교권 보호를 목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피해 교원을 지원하는 제도는 유일하다. 교권 침해사건에 대해 심급별 최대 500만 원, 3심 시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행정절차(교원소청심사 청구)는 2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특히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된 것에 대응해 경찰 조사단계부터 변호사가 동행하도록 안내하고 동행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운영위원회서 지원이 결정되 주요 사건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 3월 부산의 A초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았다, 자기 아이만 학습지를 주지 않았다.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다’ 등의 허위주장을 하며 교육청과 경찰에 B교사를 신고한 사건으로 경찰에서 증거불
2025-02-14 17:52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농촌유학 프로그램 참가자가 2232명을 돌파했다. 올해 1학기 참여 학생은 총 381명으로 집계됐다. 교육청은 “2025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 모집 결과, 총 381명의 학생이 참여해 누적 2232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서울 초·중학생이 농촌 학교에 다니면서 생태 친화적인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시작했다. 서울 소재 공립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강원·전남·전북 등 농촌 지역에서 6개월 또는 1년 동안 생활한다. 올해 1학기 농촌유학에 참여하는 학생 381명 가운데 신규 참여는 150명, 연장 참여는 231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 166명, 전남 143명, 전북 72명으로, 신규 신청은 강원 지역(87명)이 가장 많았고, 연장 신청은 전남 지역(101명)이 가장 많았다. 참가 학생들은 2월 중에 해당 지역으로 주소 이전 및 전학 신청을 한 후 3월부터 농촌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교육청이 2024학년도에 실시한 농촌유학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학기 참가 학생의 만족도는 90.9%, 2학기 참가 학생의 만족도는 92.8%로
2025-02-13 16:17
교육부는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2025년 학교복합시설 1차 선정 공모를 통해 40교 내외를 선정하고 3600억 원 정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지역주민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육관·수영장·도서관 등이 포함된 교육·문화·체육·복지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모든 지자체(229개)를 대상으로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2027년까지 200개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2023~2024년 공모를 통해 80개가 선정된 바 있다. 우선 선정 대상은 ▲교육발전특구·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사업과 연계된 사업 ▲관계 부처 사업과 병행·연계 추진 사업 ▲생존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포함한 사업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 등이다. 늘봄학교·돌봄교실·방과후학교 등 교육·돌봄 프로그램 연계사업은 사업비의 10%를 가산해 지원한다.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자기주도학습공간 등도 포함된다. 이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 차원에서 EBS 온라인 학습 서비스 등을 활용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독서실 방식으로 운영 가능한 장소로 활용되는 곳을 말한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인구감소지역…
2025-02-13 13:18
한국 거주를 원하는 이공·의약계열 외국인 박사의 비율은 타 전공 박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대부분 박사후연구원 취업으로 소득이 낮은 편인 데다 장학금 비중도 감소한 상황이어서 추후 경력 경로 개발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3일 'KRIVET Issue Brief 298호 (이공·의약계열 전공 외국인 국내 박사 양성 및 노동시장 이행 분석)'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7년~2023년 국내 대학에서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약계열 등에서 박사학위를 신규 취득하고 조사에 응답한 박사 4만2408명(내국인 3만7338명, 외국인 50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동시장 이행은 학업전념 박사 2만6339명(내국인 2만1734명, 외국인 4605명)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공·의약계열 외국인 박사의 학비에서 장학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83.1%에서 2023년 71.2%로 감소하고, 같은 기간 자부담(본인 부담 혹은 가족 지원) 비율은 13.2%에서 2023년 24.4%로 늘었다. 이공·의약계열 학업 전념 외국인 박사의 연구프로젝트 참여 경험은 최근 7년 평균 76.0%(2.72개)로 동…
2025-02-13 10:25
정부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정학교에 이주배경학생이 몰리면 밀집도 완화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제고 차원에서 영유아기 안전한 디지털 사용 등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역량 교육 추진방안’을 심의·발표했다.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은 밀집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는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곳이다.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10년 새 3배 정도 늘어 전체 학생의 3.72%에 이르면서 밀집학교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100개교에 달한다. 이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절반이 넘는 학교가 40%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밀집학교의 경우 정규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완화할 분산 방안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게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도록 ‘이주배경학생…
2025-02-12 10:05
현장체험학습 도중 버스 운전자의 부주의로 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부가 인솔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교총은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현장체험학습 중단과 항소심 재판부의 선처를 촉구했다. 11일 춘천지방법원 재판부는 2022년 11월 강원 A초의 속초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사망사건과 관련한 판결에서 인솔교사에게 금고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보조교사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한국교총과 강원교총(회장 배성제), 교총2030청년위원회(위원장 김문환) 등은 판결 직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측 불가능하고 고의성이 없음에도 교사에게 형사적 책임을 물은 판결에 대해 전국 50만 교원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학생도, 교사도 보호하지 못하는 현행 현장체험학습은 중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해당 교사들에 대한 소송비 지원 등 모든 노력을 통해 끝까지 보호할 것”을 천명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회견문을 통해 교사 한 명이 수십 명 학생을 인솔하면서 수많은 변수와 돌발 상황까지 완벽히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살얼음판을 걷듯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내내 안전 점검과 조치에 최선을 다한 교사들에게
2025-02-11 16:35
4월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부산교총(회장 강재철)이 “이번 교육감 선거가 부산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정책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교총은 10일 성명서에서 “선거가 교육 본질을 외면한 채 진영 논리와 단일화 경쟁에 매몰돼 부산교육정책 논의는 실종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부산교육 발전과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정책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교육정책 중심의 실질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재철 회장은 “부산교육의 수장을 뽑는 만큼 부끄럽지 않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부산교육발전을 위한 선거가 되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11 14:49
10일 발생한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한국교총과 대전교총(회장 김도진)은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데 대해 큰 충격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학생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하며, 형언할 길 없는 슬픔에 잠긴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근본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계도 깊은 성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사 기관과 교육부, 대전교육청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과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과 김도진 대전교총 회장 등 교총 임직원은 12일 오전 대전교육청과 학교에 마련된 초등생 추모분향소를 잇따라 찾아 조문했다.(사진) 조문 후 강 회장은 "같은 나이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유가족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절…
2025-02-11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