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들 수는 있어도 흘러 내려갈 수 없어 그저 괴어 있기만 하던 물웅덩이! 처음부터 물속 생물의 활력 넘치는 하모니는 없었지만 지금은 탁하다 못해 어둠만이 존재하는 물웅덩이! 누군가가 물이 흘러 내려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영영 그 어떤 생물도 존재할 수 없는 물이 될 수밖에 없을 물웅덩이! ‘딸기혈관종’과 ‘하지정맥류’라는 희귀성 난치병을 태어나면서부터 숙명처럼 안고 8년을 살아 온 은비, 스치기만 해도 출혈되고 잘 지혈되지 않아 또래들과 잘 놀 수도 없고 항상 책가방 속에는 두세 벌의 여벌 옷을 넣고 다닌 은비! 두 명의 언니와 함께 외할머니의 보호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홀로 된 엄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집을 나가서 세 자매와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만 만난다. 핏자국으로 얼룩진 옷이며 이불을 세탁하기에도 힘든 77세 된 할머니지만 극진한 사랑으로 은비를 거두어 주신다. 그러나 출혈의 고통 때문에 밝은 미소가 일그러지며 울상을 짓는 은비를 볼 때마다 할머니의 가슴은 무거운 짓눌림으로 말조차 할 수 없었다. 하물며 엄마의 마음이야 어떠했을까! 이제 막혔던 물길이 트이려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의 힘이 단단하게 막혀 있던 물길을 뚫고 있
2005-08-10 09:18오전 10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없다. 날씨가 더운 탓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학원 수강을 받기 때문이다. 한 학생이 평균 다니는 학원 수도 2~3곳(컴퓨터, 영어, 수학, 논술 등) 이상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자신의 특기를 신장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건 이해가 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국,영,수 위주의 수업을 받기 위해 학원을 선택한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 또한 2학기 때 배울 내용을 선수 학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있어 방학은 정말이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무조건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닦달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떤 아이는 너무 지나친 부모의 잔소리 때문에 가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조종당하는 로봇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해보고 싶은 것, 꼭 가보고 싶은 곳 등의 설문을 받아 이번 여름 방학 때 아이들이 기억에 남을 만한 것 하나 정도는 만들
2005-08-10 09:12
한교닷컴 애독자라면 최홍숙(충남 보령시 옥계초 교사.54) 리포터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그가 탑재한 사진을 보면 사물과 자연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사랑, 교육에 대한 열정, 맡은 일에 대해 쏟는 정성이 역력히 드러난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한교닷컴이 시작된 지 10개월. 리포터는 지난 토요일 초창기부터 활발히 리포터 활동을 해온, 늘 사진으로만 보아온 그를 만나러 수원에서 대천으로 향했다. 한교닷컴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이다. 그에 대한 첫인상은 이국적(?)인 분위기에 여유가 있으며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고 세련된 매너를 지닌 누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탄박물관, 모산(慕山)미술관, 냉풍욕장, 옥계초교 방문 순서로 길을 안내하는데 보령시 관광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신다. 그는 1970년 교직에 입문하여 홍성, 공주 등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옥계초에 부임, 교장, 교감 다음으로 나이가 많고 경력은 최고인데 교직의 보람을 ‘교육’ 자체에서 찾으며 어린이들 가르치는 일에 정열을 쏟고 있다. 늙지 않는 비결이 여기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인생관도 ‘착하게 살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두 살박이 손녀를 둔 그에게 적용된
2005-08-09 20:51때늦은 깨달음으로 행복한 여름나기 군대에 간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쇼핑 목록을 챙겨 마트로 갔다. 오랜만에 딸아이와 같이 시장보기를 하니 참 행복했다. 그 동안 공부때문에 밤낮 구분이 없이 올빼미 생활을 했던 딸은 몇 년 만에 같이 간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달라고 어리광을 부리더니 책방에서 '모모'(미하엘 엔데 지음/한미희 옮김/비룡소)를 들고 나왔다. '모모'는 20여년 전 처녀 시절에 사서 읽은 것 같은데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고 '어린 왕자'류의 책이라고 각인이 되어있었다.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였는데, 처녀 시절에는 주경야독을 하던 때라 다소 몽상적인 '모모'의 이야기에 감동을 못했었다. 그 때 나는 시간과 싸움하듯 바쁘게 살고 있었으므로 이미 시간 도둑인 회색신사에게 붙잡혀 있던 셈이었다. 그 때 좀더 진지하게 모모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면 이 책을 다시 보는 일은 없었을까? 모모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녀의 관심이 필요한 대상을 위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들어주는 탁월한 능력으로 관광 안내원 기롤라모와 도로 청소부 베포를 비롯하여 꼬마 친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 그들에게 회
2005-08-09 20:50故 김천호 교육감의 갑작스런 타계로 지난 8월1일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유난히도 무더운 찜통더위 속에 8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열기는 팔월의 무더위처럼 화끈 달아올랐었다. 두 번의 소견발표회와 언론사(방송국, 신문사) 주관 토론회를 갖고, 학교운영위원(4763명)들이 13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투표 결과 박노성 후보(청주 중앙초 교장)가 1위(33.0%), 이기용 후보(괴산교육청교육장)이 2위(28.3%)를 하여 3일 결선투표를 하였다. 결과는 2위였던 이기용 후보(60세)가 2101표(52.2%)를 얻어 174표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여 8월4일 오후2시 도교육청 강당에서 제13대 충북교육감으로 취임하였다. 이기용 교육감 취임사에서 밝힌 충북교육의 알찬 설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맞춤교육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첨단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존경받는 교직풍토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지원 봉사 중심의 교육 자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의견을 크게 듣고 실천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여섯째, 학교 발전을 위한 교육공동체를 구축 운영하겠
2005-08-09 20:42현재 62세로 규정된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63세로 1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재경위원인 엄호성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해 현재 공동발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엄 의원은 “급속도로 진행 중인 고령화에 대비하고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미 우리 사회 각계에서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고 선진국도 정년을 연장하는 추세”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어 “99년 실시된 교육공무원 정년 3년 단축 조치는 별 성과 없이 교직사회의 혼란과 인력활용의 비효율만 초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풍부한 전문성을 활용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정년을 65세로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시에 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산상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일차적으로 정년을 63세로 1년 연장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2005-08-09 17:57
지난달 26일 17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 50여명이 인천시교육청 현관앞에서 장애인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갑자기 3층 교육감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었다. 다행히 지난 4일 아침 경찰력 투입으로 점거 농성중이던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19명의 시위대원들을 연행, 일부는 업무집행 방해죄로 구속하고 일부는 훈방 조치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시위대는 시,청각,뇌성마비 장애인 등 각종 중증 장애인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특수교육 학급을 증설 또는 관련학교를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특수교육관련예산을 총 교육예산의 6%대로 인상시켜 달라고 했다. 그러나 농성 8일째인 지난 2일 한국뇌성마비장애인협회 인천지부(지부장 이제유)는 탈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잔여 단체는 더욱 강경한 자세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던 것이다. 10일간 점거되었던 교육감실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은 흔적이 있는가 하면 접견실 우측 구석에 비닐로 감춰진 술병마저 발견됐다. 일부 방문객이 금연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는 현장을 보고 입바른 소리를 했던 그들 대부분은 아예 종이컵을 재
2005-08-09 17:51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위원장 유지담) 최근 “학교 체험학습에 대한 관용차량 지원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돼 불가하다”고 대여를 거절한 경기 의왕시의 사례에 대해 ‘청소년활동진흥법’에 근거해 차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교총이 단위학교 체험활동과 관련된 지자체의 관용차량 지원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묻는 유권해석을 의뢰한데 대해 “이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5조(청소년활동의 지원) 및 제53조(청소년교류활동의 지원)의 규정에 따른 행위로 보아 (지원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활동지원법 제5조, 제53조는 국가 및 지자체는 개인·법인 또는 단체가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자 할 때 그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관위가 근거 조항을 확보함에 따라 일선 학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지자체의 시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의왕시 덕성초는 지난 6월 도농교류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의왕시에 관용차량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의왕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관용차량 지원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에 저촉되는 행위로, 사전선거
2005-08-09 17:49
금산교육청(교육장 황영일)은 여름 방학을 맞아 4박 5일(8.2 ~8.6) 일정으로 중국문화교류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초등학교에서는 금산초 김정은 외 18명이. 중학교에서는 금산여중 손단비 외 12명 등 모두 32명이 참가하였다. 체험학습단장에는 김학렬 학무과장이, 사전 계획 및 제반 업무는 서형근 담당장학사가, 그리고 추부중 정선화 교사와 금산초 정현정 교사가 학생 인솔을 담당하였다. 중국 도착 다음 날 적산법화원과 장보고 기념탑을 체험하고 오후에는 영성시 제18중학교와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식전 행사로는 중국측 학교에서는 악기 연주, 노래, 고전무용 등을 우리는 째즈 댄스와 태군도를 응용한 태권무를 보여줌으로써 양국이 하나가 됨을 느꼈다, 곧이어 자매결연식을 갖고 선물 교환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학교를 떠났다. 3일째 날에는 영성교육국과 금산교육청의 자매결연식을 가졌으며, 봉래 해저관광 및 봉래각 체험, 그리고 유공도를 견학하였다. 그리고 사립학교인 대광화 국제학교와 자매 결연 및 견학을 하고 야생동물원 및 성산두 견학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국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중국에 대해서 더
2005-08-09 17:432006학년도 수시 1학기 논술고사에서 본고사형 문제가 출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9일 몇몇 대학의 논술문제 일부와 유형이 공개됐다. 공개된 문제는 해당 대학 관계자와 사설입시기관이 파악한 내용으로 논술고사에 출제된 모든 지문과 문항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출제 유형과 경향을 짚어볼 수 있다. 다음은 대학별 수시1학기 논술고사 문제와 유형. ▲ 이화여대 = 문ㆍ이과계열 공통 수리논술문제로 삼각비의 정의를 이용해 남산타워의 높이를 구하는 방법과 연관된 문제가 출제됐다. 일정 높이에서 해발고도를 알고 있을 때 각도를 이용해 남산타워 높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라는 것. 또한 몇가지 조건을 주고서 이를 이용해 남산타워의 높이를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논하라는 문제도 출제됐다. 이외에도 확률, 집합, 수열 등의 교과과정에서 출제가 주로 이뤄졌으며 자료분석형 문제로 '표'를 자료로 제시한 뒤 각 문항마다 조건에 맞게 재분석을 요구하는 문제도 나왔다. ▲ 서강대 = 영어혼합형 논술은 지난해와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논술유형은 3가지 형태로 지문 해석을 요구하는 '직역형태', 영어제시문을 300∼400자로 정리하는 '요약형태', 지문의 핵심적인 내용
2005-08-09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