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입 당시부터 교육계의 거센 비판을 받아 온 국립대 교수의 누적식 성과급적 연봉제를 비정년 트랙교수에 한해 계속 유지키로 했다. 대신 올해부터 누적방식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었던 정년 트랙 교수에게는 이를 적용치 않기로 했다. 5일 교육부 관계자는 이러한 방향의 방침이 사실상 확정돼 이달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수사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누적방식을 폐지하려 했으나, 공직자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책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사혁신처의 요구와 여론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현재 302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국립대 교수 성과연봉 기준액을 100만 원 가량 높여 정년을 보장 받은 교수의 경쟁도 계속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상호약탈식 구조'라고 비판받고 있는 상대평가 부담은 다소 완화된다. S, A, B, C의 4단계 등급체계는 유지되지만, 절대평가 요소가 부분 도입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S~C 모든 등급을 상대평가 결과로 구분하고 등급별로 성과연봉 기준액(302만원)의 0~2배(S등급 1.5~2배 미만, A등급 1.2배~1.5배 미만, B등급 1배 이하, C등급 지급 안함)를 지급토록 했다.
2016-01-07 20:28교원 자긍심 회복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사기진작 종합대책이 내달 발표된다. 교권보호를 골자로 하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 후속조치와 행정업무 경감, 연수제도 개선 등 교원정책 전반에 관한 사안이 이번 대책에 포함된다. 5일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법적 기틀이 마련된 교권보호는 물론, 교원이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교권보호, 행정업무 경감, 전문성 향상 지원, 스승존경 풍토 조성 등 4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부는 8일 교육공무원법 국회 통과로 도입이 확정된 자율연수휴직제가 올 1학기부터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무급 휴직이라 별도 예산이 필요치 않고 신청 기준도 단순하기 때문에 교육청이 2월에 신청 받아 3월부터 바로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현장교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바로 시행되도록 2월까지 지침을 내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연수휴직은 공무원연금법상 10년 이상 재직 교원이 자기 개발 등을 위해 재직기간 중 1회에 한해 1년 이내의 기간을 신청할
2016-01-07 20:25
“공을 던져도, 말을 해도 안되는 피구를 할 거예요.” 7일 오전 10시 서울계상초(교장 정광선) 국악실. 사각형 구획 밖에 둘러앉은 학생들이 안에 서있는 상대팀 친구의 발을 맞추려고 공을 굴린다. 공을 던져서 맞추는 평소에 했던 피구와는 다른 방식이다. 공을 굴려 조준해야 하는 이 신체 활동은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과 연관돼 있다. 침묵하라는 규칙 또한 감정을 말로 내뿜지 않고 참아내며 자기조절력을 키우기 위한 차원이다. 던지는 피구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이 규칙을 따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1학년 현석(가명) 군은 공을 위로 올려 던지다가 스스로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규칙을 어기고 공을 자기가 먼저 던지겠다고 소리치던 학생들도 차츰 말없이 다른 친구에게 공 굴리는 순서를 양보했다. 피구를 마치고 학생들이 억눌러 왔던 감정을 발산할 수 있도록 부정적인 감정들을 그려놓은 감정판에 물티슈를 마음껏 던지는 활동을 했다. 2학년 정원(가명) 양은 “공을 굴려서 맞추니까 힘들었는데 나중에 물티슈를 던졌더니 감정까지 날아간 것처럼 시원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희망나눔…
2016-01-07 19:54
◆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Jimmy Neutron: Boy Genius, 2001) *장르 (국가): 애니메이션 (미국) *상영시간: 84분 *등장인물: 지미(주인공), 신디, 칼, 쉰, 닉, 가독(강아지) *추천 등급: 더빙 : 5세 이상 / 자막 10세 이상 *관람 팁: 영화 속에 나오는 과학적 지식에 대해 너무 깊이 파고들려 하지 말자. *핵심 주제: 즐겁게 상상하자. *인성요소: 상상력, 용기, 가족애 STEP 1. 영화 맛보기 몸을 풍선으로 감싸서 버스만큼 빨리 달리는 슈퍼풍선, 곤충 크기로 사람이나 물건을 작게 만드는 축소광선 등 신기한 발명품을 만드는 천재 소년 지미 뉴트론. 어느 날 우주로부터 이상한 소리를 감지한 지미는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을 우주로 띄워 보낸다. 한편 지미의 영상으로 지구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외계 제국의 쿠버트 왕은 마을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 놀러간 틈을 타 어른들을 모두 납치한다. 놀이 공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어른들이 사라진 마을에서 마음껏 축제를 벌이지만 얼마 못가 부모님을 보고 싶어 한다. 부모님들이 외계인에게 잡혀간 것을 알게 된 지미는 마을 아이들과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 쿠버트가 지배하는 제국에…
2016-01-07 13:23얼마 전 위-클래스 앞에 한 학생이 상담선생님을 기다리며 안절부절 서성이고 있었다. 날씨도 차가운데 복도에서 떨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잠시 교무실에서 쉬도록 했다. 한동안 상담선생님이 오시지 않자 머뭇거리며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선생님이 대신 상담해 줄까?” 학생은 잠시 생각에 잠기듯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으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한 채 한참을 울었다.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성실한 학생이라서 별 근심거리가 없는 줄 알았다. 뜻밖의 돌출 행동에 당황스럽기도 했고, 과연 내가 상담을 잘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마저도 들었다. 마침 상담실 문이 열리는 반가운 소리에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학생을 안내했다. 상담을 마친 선생님께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했다. 내용인 즉 목표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데 기말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모든 게 물거품이 됐고, 부모님까지도 자기를 미워해서 차라리 죽고 싶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황당한 답변이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같은 상담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1년 내내 내가 좋아하
2016-01-07 13:18일본은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낮아지면서 고교생의 정치적 활동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들은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본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선거권 연령이 만 20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조정됐다. 만 18세는 고3학년에 해당하는 연령이다. 이에 따라 문부과학성은 학교 내외를 막론하고 전면적으로 금지해 왔던 고교생의 정치활동을 일부 허용하는 지침을 마련, 전국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선거권을 갖게 된 고교생에 대해 방과 후와 휴일에 학교 밖에서 행하는 정치활동을 허용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가정의 이해를 전제로 학생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용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폭력적인 활동은 제한, 금지하고 다른 학생의 학업이나 생활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또 방과 후와 휴일이라도 학교 시설을 활용하거나 교내에서는 할 수 없도록 제약을 두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교육기본법에 근거해 수업 외에도 학생회나 동아리 등 학교에서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에서는 정치 활동을 금지시켰다. 교원에 대해서도 수업에서 정치적 성향이나 의견을 밝히지…
2016-01-06 14:44영국은 2017년부터 만 3~4세 무상 보육 시간을 기존 주당 15시간에서 30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주당 근무시간이 16시간 이상이거나 연간 소득이 10만 파운드(1억 7300만원 정도)이하인 가정의 만 3~4세 자녀들에게 무상 보육 시간을 주당 30시간(연간 38주)으로 늘리기로 했다. 30만 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부모의 근무 여건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만 3~4세 아동 모두에게 15시간의 무상 보육을 제공하고 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최근 무상 보육 시간 확대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보육 교사 임금으로 10억 파운드(1조7000억원 정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취학전학습연맹(Pre-School Learning Alliance)은 정부가 현실성 없는 임금을 기준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며 무상 보육 확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맹은 현재 보육 교사에 대한 임금은 시간당 4.53파운드(7800원 정도)인데, 정부는 이보다 20% 가까이 적은 3.88파운드(6700원 정도)를 기준으로 예산을 산정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임금으로 산정해도 최소 16억파운드(2조7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16-01-04 10:202013~14학년도 미국의 고등학생 졸업률이 82%로 201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p 가량 상승한 것이다. 가장 높은 졸업률을 보인 주는 아이오와주(91%)다. 네브라스카, 뉴 저지, 위스콘신, 텍사스, 뉴 햄프셔, 인디아나 주가 80% 대 후반을 기록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졸업률이 가장 낮은 주는 워싱턴DC(61%)다. 졸업률 측정 방법은 해당 연도의 졸업생 수를 4년 전 입학 한 학생수로 나눈 공식을 따르고 있다. 학생 개개인을 추적하는 방식을 추가해 정확성을 부여한 것으로 2010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졸업률 증가와 더불어 백인 학생(87%)과 흑인(72%), 히스패닉(76%) 학생들 간의 졸업률 간격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언어가 걸림돌이 되는 이민계층 학생들이나 특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졸업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고서는 미국도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관련 오바마 정부는 고등학생 졸업률 증가에 대해 “학교가 학생들의 성공에 디딤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성공의 기회가 확장돼 가고 있는 증가”라며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졸업률 82%는 여전히 5분의 1 정도의 학
2016-01-04 10:18
학생들이 바자회를 열어 직접 마련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산동여고 학생 35명은 3~4명씩 짝을 이뤄 인근 지역 독거 어르신을 찾아 말벗도 되고 집안 청소도 도왔다. 겨울 내의와 생활용품을 직접 구입해 전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학교 ‘나눔실천동아리’ 학생들은 지난달 15일 강당에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60여 명의 학생이 집에서 쓰지 않는 의류나 도서, 액세서리를 비롯해 직접 만든 쿠키나 볶음밥 등의 판매에 나섰고 125만원의 수익금을 거뒀다. 학생들은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이를 사용하고 이중 35만원은 연탄은행에 기부하기로 했다. 2학년 최유정 학생은 “저희가 직접 토스트를 만들어 판 돈으로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작은 도움이지만 할아버지를 직접 뵙고 나니 나눔 활동을 더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수동 교장은 “자칫 형식적으로 이뤄지기 쉬운 학교 봉사활동이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실질적인 활동으로 열려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전남 금천초는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여한 바자회에서 마련된 수익
2016-01-04 10:16
“영상을 보니 내 가슴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 뜨끔하고 괜히 창피해졌다. 그 동영상 속의 학생은 ‘학생이 나눔을 어떻게 해요’라고 말했다.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짧은 동영상 하나가 마음을 움직였다. 어린 학생들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웠다. 마음, 소중한 것, 용돈, 행복. 무엇이든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주관한 ‘전국 초중고 학생 나눔공모전’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렸다. ‘세상을 바꾸는 행복한 나눔’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평번한 사람들의 소소한 나눔 활동과 관련된 네 편의 짤막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감상문을 쓰도록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초등 저·고학년생, 중학생, 고등학생 각 1명씩, 단체 부분에서는 광주 두암초, 경북 대동고가 대상을 받아 개인상 1391명, 단체상 85개교, 지도교사상 8명 등 모두 1484건에 대해 상장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 학생들은 훈훈한 감상으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충남 아산남성초 김아름빛(6학년) 학생은 동영상을 보다가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계단을 오르시는 할머니를 모른 척 했던 경험이 떠올라 반성
2016-01-04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