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20일이 지났습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 첫날의 순간을 다짐하던 일들도 잊혀진 지 몇 해가 가고 언제부터인지 새해가 주는 감동이나 설렘보다 무덤덤하게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새해가 되었어도 진실 공방에 휩싸여 진실과 사실 사이에서 조작과 갈등, 자성과 발전의 목소리들에게 연일 귀를 시끄럽게 열어 둔 탓에 영혼이 맑지 못했습니다. 엄밀히 따진다면 성장과 발전, 과정보다는 결과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보이는 가치에 몰입하며 느림의 미학을 소홀히 해 온 우리 교육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 남의 탓만 하는 논리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으니 언제든지 재발할 수밖에 없음을 깊이 인식하고 이제부터라도 도덕교육을, 진실과 성실로 돌아가는 일에 우리 사회의 정신적 어른들이 선생님들이, 어버이들이 나서야 함을 생각합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외침으로 시달림을 받으며 이제야 겨우 가난을 면하고 자존감을 찾는 일에 너무 서두른 탓이며, 빨리빨리 성과를 요구하는 익숙한 삶의 습관이 가치 혼란까지 잉태했던 결과였음을 아프게 시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불이 났는데 가족들이 서로 잘못했다고 싸움질하기보다는 먼저 불
2006-01-21 21:01
"학급회의에서 반장 승진이는 가난한 친구들도 있으니 각자 성의껏 학급비를 내자고 한다. 그렇지만 일괄적으로 돈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할 수 있는지,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철학이 이런 예화들을 통해 설명된다. " 매주 토요일에 연재되고 있는 동아일보의 '책의 향기'에 소개된 책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해서 설명한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꼭 한번 읽어 보도록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날로 정서가 메말라 가는 청소년들에게 일상의 생활을 돌이켜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들로 짜여져 있다.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제목은 "한나 아렌트가 들려주는 전체주의 이야기"이고 저자는 숭실대 김선욱 교수이다. 동아일보는 이책을 소개하면서 말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권한다는 취지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책을 읽으면서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하다. ‘정치’란 생각과 상황이 다른 개인이 의견을 조율해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개인의 개별성을 존중하면서 전체의 의견을 잘 모아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06-01-21 21:01교원승진은 교감으로 승진 할 때가 가장 보람 있고 기뻤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되었을 때 실감하게 된다. 25년이라는 세월을 학생을 가르치면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관리해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이만 저만 받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5급(사무관)이 되기 위해서는 절반은 시험으로 선발하고 반은 심사로 선발한다고 한다. 심사의 경우 2-3배수로 추천을 받아 임명권자가 낙점하여 선정한다고 하니 교원의 승진제도는 정말로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교원승진에 필요한 점수는 경력점수, 근무성적 점수, 연구(학위)실적점수, 연수(자격 직무)점수, 가산점(벽지점수, 농진 점수, 연구학교점수, 특수학교 및 학급담당점수, 정보자격증 취득점수 등)을 모아서 소수점 이하 네 자리까지 점수로 서열화하여 승진예정 소요인원을 선발하여 면접고사를 거친 다음 교감자격연수를 182시간을 시켜서 이수자에게 자격을 부여한다. 자격을 받고 6개월 내지 1년은 기다려야 발령을 받을 수 있다. 연말에는 자격연수점수와 추가되는 가산점수를 합하여 다시 승진서열명부를 작성하여 순서대로 발령을 내고 있다. 승진을 위해 보통 20여년은 점수관리를…
2006-01-21 21:01북한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은 21일 '반(反) 전교조' 기치를 내건 자유교원조합(가칭)의 결성 움직임을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유교원조합은 남조선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국과 신보수세력의 창안품"이라고 지적하며 "대세에 역행하는 신보수세력의 책동을 용납한다면 남조선에서 진보적이고 애국적인 통일교육은 말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분열장벽을 높이 쌓고 새 세대들의 민족자주의식을 거세하려는 목적 밑에 추진되는 자유교원조합을 북녘의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남조선 통일.노동운동단체들은 자유교원조합 결성 책동을 파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담화는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학생들에게 정의와 진리를 가르치는 전교조의 활동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지극히 정당하고 의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한 자유교원조합은 지역순회 설명회를 거친 뒤 올 봄 안에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2006-01-21 21:006차 교육과정을 만든 담당관이면서 28년간 편수 관련 업무와 교육과정을 강의해 온 함수곤 교원대 교수가 내달 28일 정년퇴임한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7차 교육과정은 정치적 외압에 의해 급조된 교육과정으로 태어나서는 안 될 교육과정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해서는 “이상적이나 학교의 특성이 반영 안 된 획일적 시행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함 교수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최근 ‘編修 交遊記'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은 1978년 교육부의 편수전문직으로 들어가 1996년 교원대 교수로 나와서 2006년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의 이야기다.30여 년간에 걸쳐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관한 행정과 연구에 종사해오면서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사귀고, 술 마시고, 놀았던 이야기를 우리나라 교육과정 변천의 흐름에 담아서 기록한 하나의 자전적 회고록이다. 편수업무를 통해인연을 맺은동료, 선후배, 관련 학자 등이 나에 대한추억과 일화 등을 회고한 글도 들어 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편수관련 업무에 종사했고, 대학에서도 같은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교육과정 변천사의 흐름과 특징을 말한다면 “우
2006-01-21 19:02교육혁신위 산하 교원정책개선특위가 1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원승진제도 개선안에 관한 1차 워크숍을 가졌다. 여기서 백복순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장초빙제 확대와 무자격자 교장을 허용하는 교장공모제에 반대한다는 교총입장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현재 25년인 경력평정 기간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다음은 교육부가 혁신위에 넘긴 교원정책개선안(본지 16일자 보도)과 전교조의 선출보직제에 대한 쟁점별 교총 입장이다. ◇경력 및 근무평정=교육부는 연공서열식 승진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25년인 경력평정기간을 15년이나 20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혁신위에 넘겼다. 교총은 경력평정기간을 20년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으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개정 시점 기준으로 매년 1년씩 하향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2003년 이후 교장임기를 만료하고 원로교사로 임용된 자가 38명에 불과한 현실상 경력단축은 제2의 정년단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근평 반영 기간을 4,5년 내지 10년으로 확대하고 교원다면평가제가 근평의 25%를 차지하는 안을 제시했다. 교총은 승진평정을 목적으로 하는 교원다면평가는 객관성 확보가 어렵고 지연,…
2006-01-21 18:54오늘의 교육관련 뉴스중에서 가장 큰 뉴스는, 이화예술학원 소속 서울예고와 예원학교 전직 교장들이 편입학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내사 중이라고 밝힌 검찰의 발표일 것이다. 이미 서울예고는 지난해 1월에도 한 대기업 임원이 자녀를 편입시켜준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기부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의 조사를 받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간신문에 비교적 큰 기사로 다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교육계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이에 따라 당연히 앞으로는 이런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것에도 자연스럽게 공감을 한다. 다만 이들학교가 사학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교육구조 속에서 공립학교에서 그런일이 발생할 수는 없다. 사학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들의 이런 비리 포착과 관련하여 진작에 밝힐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지금처럼 사학법개정이 이슈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우연의 일치라면 다행이지만 하필 이런때에 사학비리를 집중적으로 밝혀내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국민들은 당연히 대부분의
2006-01-21 09:03
현대인들은 TV를 삶의 일부분으로 여기며 생활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TV를 켜는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TV에 파묻혀 지내다가 잠자리에 든다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방학이 되면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가장 많이 유혹하는 대상이 TV입니다. 몰론 부모가 나서서 TV시청 시간을 적절히 조종해야 하지만 정작 부모가 틈만나면 TV를 보는데 아이들이 통제가 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보기 위해 습관적으로 TV를 켜기 위해 다가서다가 화면에 붙어 있는 종이 한장을 발견했습니다. 궁금하기도 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설펴보니 아내가 써서 붙여 놓은 종이였습니다. 아들 녀석의 방학 숙제 가운데 하나가 온 가족이 하루 종일 TV를 보지 않고 지내보는 거라나요. 덕분에 아이들은 온종을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TV에 빠져 지내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선생님께서 정말 좋은 숙제를 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숙제가 아니더라도 가끔은 TV를 켜지 않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지요.
2006-01-21 09:02인천광역시교육청이 오는 2.28일자로 정년퇴임하는 김행남원장의 후임 원장을 내부직위 공모제를 통해 선발 임용한다고 한다. 이는 풍부한 교육현장 경험과 교육전문가로서의 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전문 인력을 선발 임용함으로써, 인사관리의 객관성과 투명성 그리고 신뢰성을 제고하고, 교육과학연구원 조직의 활성화 및 인천교육의 질 향상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응모 자격은 인천광역시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육경력이 25년 이상으로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 교장 경력이 있어야 하며, 징계의결 요구나 징계처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하며. 응모자는 1월 25일(수)까지 교원인사과로 응모원서를 제출(우편접수도 가능)하면 된다. 지난해 교육국장을 공모 신선한 교육계에 화제를 모았던 인천시교육청이 교육연구원장까지 공모 임용함으로서 인천교육에 신선한 바람이 일어 나지 않을까 모든 교원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응모자는 7명의 평가위원으로부터 서류심사 및 직무수행능력을 평가 받게 되며, 결과는 오는 2월 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6-01-20 13:35중요 교육정책 추진에 대한 교육부의 현장교원 의견수렴 의지가 의심스럽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 교장초빙공모제 시범학교지정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방학 전 12월 중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모든 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지난 1월 초 현장 검토의견 제출 공문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계획서의 서두에는 “교육현장에 혁신분위기를 확산하고, 다양한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기획력과 민주적 지도력 등을 갖춘 유능한 교장 영입”을 위하여 일정 교육경력 소지 교육공무원, 대학교수, 경영인 등 초․중등교육에 대한 무자격자를 전국적으로 공모하고, 임기종료 후에는 다시 교사로 원직 복귀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특정교원단체가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기존의 근평제 폐지와 변종 교장선출보직제로써 특정단체 달래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되었다. 그동안 교총을 중심으로 한 현장의 많은 교원들은 교육 경력이나 자격증이 없는 비전문가에게 학교와 학생을 맡긴다는 발상에 대하여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교육부의 주장대로라면 마치 병원에 오래 근무한 직원도 의사가 될 수 있고, 법원이나 법조인 사무실에서 오래 경험을 쌓은 사람이 변호사나 판사가 될 수 있다는
2006-01-20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