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원의 절반 이상이 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수급조차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4일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교원노조(NUT)가 1020명의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3%가 앞으로 2년 안에 교직을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1%는 과중한 업무부담 때문에 퇴직을 원한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는 지난 5년 동안 교직이라는 직업에 대한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교원 상당수가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6%는 지나치게 학업 성적만을 강조하는 정부의 압박에 교원의 자율성과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62%는 정부가 500개의 자율학교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학교 설립에 과도한 예산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4%는 4세 아동에 대한 기초평가 신설을 잘못된 정책으로 꼬집었다(중복 응답). 크리스틴 블라워 NUT 의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교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사기 저하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교육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2015-11-10 09:50뉴질랜드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따돌림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뉴질랜드 더니든 지역의 한 여학생이 SNS를 통한 따돌림에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의 SNS에는 심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 심지어는 자살을 하는 방법까지 댓글로 쓰여 있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10대들의 사이버 따돌림과 자살 충동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퍼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다른 주변 국가에 비해 학교에서의 따돌림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50개국이 참가한 국제 수학·과학성취도평가(TIMSS)에서 초등 3~4학년 중 31%는 매주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3년 실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94%의 교원들은 교내 따돌림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뉴질랜드 정부는 따돌림 등의 학교 폭력을 조기에 바로잡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교내 놀림 방지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핀란드의 터쿠대학에서 개발하고, 핀란드 교육부의 지원하에 만들어진 키바(Kiva)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크리스티나 살미발리 교수와 엘리사 포스키파타 교수의 주도하에 10년 연구 끝에 만들어졌다. 따돌림이나 놀림을 반
2015-11-10 09:49최근 일본 학교들은 서구에서 유래된 할로윈 데이를 학교의 축제로 활성화시키고 있다. 등교 거부, 집단 따돌림 등으로 얼룩졌던 학교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된 이같은 축제문화가 긍정적인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31일 할를 돌며 과자를 선물 받는 축제다. 1970년대 유입된 이 문화는 수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돼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1220억엔(1조 14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유발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사가 분장을 하며 할로윈 축제를 즐기는 문화가 늘고 있다. 나라현의 대정중에서는 지난달 30일 전교생이 각자 준비한 분장과 의상을 한 채 수업을 했다. 학생회에서 중학교 생활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학교 측에 제안을 해 이뤄진 것이다. 학교도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으나 수업을 성실히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학생회의 강한 요청에 할로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학생들은 우리 학교만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었다며 자랑스러워할 정도였다. 특히 교사들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이한 복장과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이 학교 교감은 “평소에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지 않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던 학생들도 자신의 끼를 발휘해 학교…
2015-11-10 09:47최근 미국에서는 교원평가의 반영 요소 등을 두고 각종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 성적을 교사평가에 반영하면서 평가의 신뢰성에 대한 불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6일 미국의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교원단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주나 연방 정부를 대상으로 교사평가에 대한 십여 개의 소송을 제기해 왔다. 테네시와 플로리다, 뉴욕 지역의 교원단체 등에서는 학생들의 국가성취도평가 성적을 반영한 부분에 대한 오류를 꼬집고 있다. 학생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나 가정환경, 학생 능력 등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한 것부터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직접 가르치지 않은 학생이나 과목의 시험성적까지 반영되거나 일부 학생들의 성적만 적용되는 등 평가제도 자체에 대한 객관성과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신빙성 없는 평가 결과를 인사나 보수와 연계하고 있어 교원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도 이전에는 수업참관이나 학교장의 장학 등을 통해 교사 평가가 이뤄졌다. 그러나 온정적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 객관적인 수치인 학생 성적을 넣
2015-11-10 09:45대만과 미국에서는 가정과 학교의 인성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사회단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2015 글로벌 인재포럼에서는 5일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외국의 인성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적 능력과 더불어 사회성과 감성, 도덕성 등의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에는 천옌신 대만 국립타이중교육대 교수와 한혜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이 참석, 대만과 미국의 인성교육 현황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천옌신 교수는 “대만은 지난 2004년 도덕 교육과정을 없애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별도의 시간과 활동을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며 “교육부에서는 가정과 지역사회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을 골자로 인성도덕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10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각종 활동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일링웬(Sayling Wen)교육문화재단에서는 학생들의 일상과 연관된 도덕적 가치를 보여주는 이야기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교원들에게 효도나 자비 등 유교적 가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
2015-11-10 09:44우수한 예비 교원들이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한국교육봉사단(가칭)’의 파견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5글로벌 인재포럼에서 청년층 고용증진을 위한 해외 취업 활성화 방안으로 교원 해외 파견을 제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안 회장은 “2009년 3만 5071명의 교·사대 졸업생 중 초등은 54.1%, 중등은 18.2%만 임용됐다. 나머지 학생들은 학원에서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수한 예비교원들이 이제는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국제화되는 학교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해외 취업으로도 연결시키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교육부와 외교부의 협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교부의 ODA(공적개발원조)사업과 교원 해외 파견을 연관시키자는 것이다. 그는 “이제는 ODA를 사회 인프라나 시설 개선 등의 하드웨어적 접근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0년 전부터 국내 대학들이 외국 학생 유치에 힘썼는데 이제는 교육인력 수입에서 수출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2015-11-10 09:43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운영 ‘행복정원 만들기’ 학교서 인기 협력·소통 통해 정서 안정 효과 “미니 알로에 심는 게 게임보다 재밌어요.” 5일 서울신대림초에서 진행된 ‘행복한 정원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4학년 학생들이 알로에를 직접 화분에 심으며 두 눈을 반짝인다. 장래희망이 프로게이머라는 한 학생은 평소 게임에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오늘 만큼은 조그마한 미니 알로에 화분 심기가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최근 일부 서울 초등교에서 원예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늦은 가을 교정에서 ‘인성나무’를 심으며 저마다 예쁘고 고운 색깔의 꿈을 물들이고 있다는 평이다. 사단법인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회장 조원근)가 ‘행복한학교재단’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시작한 ‘행복한 정원 만들기’ 행사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5곳 초교에서 700여명 학생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안정된 정서 함양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취지다. 5일 신대림초 행사에서도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교정 한 켠에 마련된 등나무 탁자에는 4학년 1~2반 학생 48명이 옹기종기 모여 원예치료사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교육을
2015-11-10 09:41B교사, 교육감-교사 간담회 발언으로 교내에서 갈등 겪다 징계 게시판에 문제 제기하자 무단삭제…“비서실장 문제 거론 부담되는 듯”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측근 실수를 덮어주려 ‘불통’을 자초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내 한 교사가 지난 4월 교육청 인터넷게시판에 자신에 대한 ‘수상한’ 감사와 징계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지만, 세종교육청 측은 이 교사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글을 삭제하고 게시판을 아예 비공개로 전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소통을 강조하며 당선된 최 교육감이 오히려 ‘불통 교육감’ 오명을 안게 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 ‘교육감과의 간담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 교사들과 소통하겠다며 마련한 이 자리에 참석한 A초 B교사는 최 교육감에게 학교 내 불법 찬조금 문화 근절, 경직된 상하구조 완화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발언이 A초 관계자 귀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B교사는 교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내신까지 강요받자 시교육청에 잇따라 도움을 요청했다. B교사 주장에 의하면 이 과정에서 송대헌 비서실장의 민원제출 권유가 있었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였다. B교사는 “당시 송 실장은 내게 인터넷게시판에 민원을 제기할 것을 강
2015-11-10 09:36교육부가 입법예고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 결과, 접수된 전체 의견 가운데 74.5%(2515건)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주선(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의원실은 4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입법 예고 의견 수렴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행령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5.5%(862건)에 그쳤다. 공공기관 가운데 반대 의견을 밝힌 곳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시·도 교육청 등이다. 기재부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정책 기조를 감안해 설립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립유치원의 설립 방식(단·병설)은 관련 지침을 개정해 시·도 교육청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유아교육학회, 공립 유치원 교사·학부모 등 유아교육계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공립유치원에 대한 높은 학부모의 선호도 △세계적으로 유아교육이 공교육화 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점 △2013년 교육부가 수립한 ‘유아교육 발전 5개년 계획’과 대치되는 점 등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박주선 의원실은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 이유로 예산 절감을 들었지만,
2015-11-09 14:04내년 교원능력개발평가부터는 도입 때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학생 만족도조사가 부분 개선된다. 현행 5점 척도 방식의 초등학생 4~6학년 만족도조사를 서술형으로 변경, 능력향상연수대상자 지명에는 활용하지 않고 교원의 자기성찰 자료로만 쓴다. 중·고등학생 만족도조사와 관련해서는 감정에 따른 편파적 점수 쏠림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최저 각 5%의 양극단 값을 점수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훈령이 제정된다. 그동안 매번 교육부 지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문제점 개선하고, 명확히 제시된 공통지표와 선택지표에 따라 시·도교육청 자율로 시행토록 하려는 조치다. 교육부는 지난 9월 3일 "교원능력개발평가가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기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평가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구체적 내용을 담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관한 훈령'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번 개선안이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는 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우수교원에 대한 인센티브라고는 6개월~1년 간 부여되는 학습연구년제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2015-11-08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