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이미 모집공고가 나간 공립유치원 4세반을 5세반으로 변경할 것을 일선 유치원에 요구해 반발을 사고 있다. 더구나 처음엔 공문도 아닌 메신저로 해당 내용을 통지해 교육행정기관으로서 절차를 지나치게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동지역 병설유치원 몇 곳은 오전에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2016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계획을 갑자기 내리는 소동을 겪었다. 메신저를 통해 '동지역은 만 5세반 위주로 편성하라'는 교육감의 지시가 전달됐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취학연령에 다다른 만 5세 아동들에게 1년이라도 공립유치원에 다닐 기회를 우선적으로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내부 협의를 통해 원장이 결정·공지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도록 한 데 대해 일선 유치원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A초 병설유치원 관계자는 "어떻게 교육청이 교육감 한 마디에 행정절차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지시할 수 있느냐"며 "더구나 학생배치를 담당하는 교육행정과도 아닌 학교교육과에서 지시가 나온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유아교육에 대한 제주도교육청의 빈약한 인식 때문이라는 지적도 했다. 그는 "
2015-11-13 21:40교총이 교육부와 합의한 ‘우수교원 해외 진출’은 내년도 교육부 예산안에 일찌감치 반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교총이 주창하고 있는 ‘세계 속 교원상’ 실현과 교사 해외 취업 확대를 위해 추진한 과제다. 전환점은 안양옥 회장이 올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교사 해외 파견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극 제안하면서다. 이날 안 회장은 “세계로 나가 기여하고 가슴으로 배워 와 우리 교실을 국제화하는 뜻 깊은 일”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16년 교육예산안에서 ‘개발도상국 기초교육 향상 지원’ 항목으로 74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8억 2400만원에서 800%나 증액한 액수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非ODA 국가(중동 등)까지 파견을 확대, 300명의 우수교원이 해외에 진출할 길을 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직 교사 파견 90명, 非ODA 국가 파견 40명 예비교사의 해외 교육봉사 160명, 퇴직교직원 자문관 파견 10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총이 교사 해외 파견 확대를 추진한 것은 장래 예비교사들의 해외취업의 길도 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파견‧봉사 교류가 확산되면 취업
2015-11-13 21:39□ 현장교원 반응 교섭 결과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자긍심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도 “실질적 이행을 위해서는 후속조치가 더 중요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신영 경기 광남초 교감은 "교섭단체로서 교총의 지속적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퇴직준비휴가 대체방안은 퇴직을 앞 둔 선생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직사회에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교사는 학폭가산점 축소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교사는 "학교폭력 예방은 일부가 아닌 모든 교사가 합심해야 가능하고 실제로도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데 40%로 한정해 가산점을 부여하다보니 갈등이 적지 않았다"며 "가산점이 줄어들면 문제가 많이 완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율연수휴직제에 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특히 송형호 서울 천호중 교사는 "한마디로 대환영"이라며 크게 반겼다. 송 교사는 "힘들어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 재충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 년 전부터 여러분들에게 휴직제 도입을 건의했는데, 이렇게 현실화되니 정말 기분이 좋
2015-11-13 21:3812년 간 동결됐던 담임수당을 비롯한 각종 수당인상이 추진되고 그간 현장교사들의 불만이 많았던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제도가 대폭 완화된다. 교총과 교육부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인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39개조, 50개항의 '2013~2015년도 단체교섭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담임·보직·교감수당 등 각종 수당 인상 협의·추진 △학폭 가산점 대폭 완화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 마련 △특별승급제 시행 확대 △사회봉사 등의 연수실적 인정 △교원평가제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교원상담치유센터 확대 등이다. 이는 교총이 교원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교원평가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등은 지난해 12월 교총의 교섭·협의 요구로 진행된 7차례 실무협의에서 합의, 이미 정부 정책에 반영·추진되고 있어 교육현장에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다. 각종 수당 인상은 인사혁신처, 기재부 등 관계부서의 합의가 남았지만, 교육부가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질적 이행을 위해 공동 활동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
2015-11-13 21:37“사건 이후 긴 법정 싸움을 하면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도 걸릴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더욱 저를 힘들게 했던 건, ‘정말 그랬던 것 아니냐’고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었어요. 이런 시기에 저를 120% 믿고 함께해 준 교총이 없었다면 극복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나를 확실하게 믿어주는 울타리가 있다는 든든함…. 감사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네요.” 강릉 A중 B학생부장은 지난해 교권사건으로 속앓이를 했다. 하급생들의 가슴을 만지거나 뽀뽀를 하는 등 성추행을 일삼는 중3 학생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다가 가해학생의 학부모에게 협박을 받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당했다. 학교폭력을 일삼는 학생에게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한 것뿐이었다. 그러나 학부모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교육청에 항의를 하고 소송을 거는 등 B교사의 손발을 묶으려 한 것이다. 그는 결국 자신의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맞고소로 대응했다. 복잡한 절차와 만만치 않은 변호사 선임비용을 생각하니 B교사는 앞날이 아찔했다. 그는 “주변 선생님의 권유로 교총의 교권119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담당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지원해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총은
2015-11-13 14:27예전에 ‘말괄량이 삐삐’라는 연속극이 있었다. 주인공 ‘삐삐’가 머리를 양 갈래로 땋기는 했지만 하도 남자애처럼 굴어서 처음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렸다. 물론 여자아이이긴 했지만, ‘말괄량이’라는 말뜻을 알았더라면 그런 고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말괄량이: 말이나 행동이 얌전하지 못하고 덜렁거리는 여자 ‘말괄량이’에 대응할 말이 ‘개구쟁이’나 ‘장난꾸러기’다. ‘말괄량이’는 여자에게 한정되지만 ‘개구쟁이’와 ‘장난꾸러기’는 남녀 구분이 없다. (2)개구쟁이: 심하고 짓궂게 장난을 하는 아이 (3)장난꾸러기: 장난이 심한 아이. 또는 그런 사람 ‘-쟁이’나 ‘-꾸러기’는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아이들을 가리켜 쓸 수 있는 말에 ‘얄개’라는 말도 있다. (4)얄개: 야살스러운 짓을 하는 아이 (5)야살스럽다: 보기에 얄망궂고 되바라진 데가 있다 (6)얄망궂다: 성질이나 태도가 괴상하고 까다로워 얄미운 데가 있다 (7)되바라지다: 어린 나이에 어수룩한 데가 없고 얄밉도록 지나치게 똑똑하다 1970년대에는 ‘고교 얄개’, ‘얄개 시대’ 등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영화가 유행한 때도 있었다. 얄개는 말썽을 자
2015-11-13 14:25지난 7일 오전 경기 수원감천장요양원. 오카리나 선율이 한적한 이곳을 가득 채웠다. ‘홀로아리랑’ ‘최 진사 댁 셋째 딸’ 등 귀에 익숙한 음악이 울려 퍼지자 여기저기서 박수 소리가 들렸다. 나지막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어르신도 있었다. 바이올린·우쿨렐레 연주에 이어 방 송댄스 공연, 클래식 기타 연주, 경기민요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됐다. 이날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 건 경기 지역 교원들. 이들은 지난 1년 가까이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이하 센터)에서 문화·예술 강좌(중·고급반)를 수강했다. 그리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오카리나를 연주한 조성옥 경기 와우중 교감은 “평소 관심 있던 악기도 배우고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 기부도 할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봄에 이어 두 번째 봉사활동이었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어머니가 떠올랐어요. 특히 한 할머니가 기억에 남아요. 몸이 불편하신데도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다 나중에는 마이크를 잡고 직접 노래까지 하셨죠. 주변의 도움 없이는 거동도 못하시던 분이 노래 부르던 그 순간만큼은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보였
2015-11-12 19:00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6일부터 1박 2일동안 ‘경기도 시·군교총 회장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기교총 회장단과 고문, 시·군교총 회장이 참석해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시·군교총 회장들은 “경기교총 회원이 4만 명에 이를 수 있도록 아래로부터 회원 증대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2015-11-12 18:59이전부터 수시로 교내 무단진입 결국 교내 난동, 교사 폭행 저질러 사건 후에도 뻔뻔 “난 잘못 없어” 인천 A초에서 또 학부모가 학교에 난입해 담임교사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교권사고가 발생했다. A초에 따르면 학부모 B씨는 3일 오전 8시50분께 느닷없이 교내에 무단진입해 자녀의 반 교실로 들어오려 했다. 이어 담임교사 C씨(37세·여)가 이를 제지하려 하자 교실 앞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은 뒤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가 하면 발로 복부를 차는 등 폭행으로 전치 2주 상해를 입혔다. 학부모 B씨는 곁에서 말리던 다른 남자 교사의 팔을 깨물어 역시 전치 2주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특히 C교사는 폭행으로 인한 외상과 정신적 충격까지 겹쳐 당일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10일 정도가 지난 현재도 가족, 학교관계자 외에는 면담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신·심리치료를 받는 등 큰 충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동료교사와 반 학생들은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문제의 어머니가 심한 욕설과 함께 ‘너! 한번 맞아볼래?’라고 한 뒤 교사 C씨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쥐었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 교실에 앉으면 ‘
2015-11-12 18:58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세계 109위에 불과하지만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은 대단하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한국의 삼성과 LG는 ‘양자점 TV’와 ‘올레드 TV’로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중국의 하이센스 등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의 앞선 기술과 멋진 디자인을 맘껏 과시했다. 또 지난 7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2015년 제5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IMO)에는 총 104개국 577명이 참가했는데,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에 이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상하며 합계 161점으로 종합 3위를 했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 때문일까?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얼마 전 교육에 대해 논의하면서, “한국의 교사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직업인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9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됐으며, 특히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과 교육제도를 예찬했다. 이는 그에게 한국교육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각인돼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예증(例證)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편에, 문질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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