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농촌진흥청 앞길을 지나가노라면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농촌진흥청 정문앞에는 임시 천막을 비롯해 폐지 반대 서명부, 폐지 반대의 논리적 근거 자료, 농업 관련 단체에서 내걸은 현수막이 도로 양편으로 무려 50여개나 있다. 지난 1월 16일 인수위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됨으로써 폐지대상이라는 것이다. 인수위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수원에서 46년간 뿌리내려 수원을 농업과학도시의 메카로 자리잡게한 농촌진흥청이 사라지는 것이다. 인수위는 "농촌진흥청의 보다 나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이며, 일반 기업이나 다른 연구기관들과의 경쟁을 통해 농수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나 2월 5일자 경인일보에 게재된 세종대 이희찬 교수의 기고에 의하면 인수위의 주장은 농촌진흥청 고유의 역할과 성과에 대한 몰이해, 농업·농촌연구기능의 공공성에 대한 이해 부족, 우리나라 농업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의 부재,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간과 등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생명산업이자 공익적 가치를 지닌 농업에 미칠 파장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2008-02-11 11:33설 연휴, 동료와 함께 수도권에 있는 청계산을 찾았다.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등산길의 그늘진 곳은 여전히 빙판을 이루고 있었다. 청계사 입구에서 국사봉을 거쳐 이수봉을 지나 청계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였다. 청명한 바람에 기분마저 상쾌해 진다. 연휴 마지막날 산을 찾는 사람들이줄을 잇는다. 그런데 국사봉 정상에 비닐이 드리워져 있다. 보기 흉하다. 저건 뭐지? 막걸리를 팔고 있다. 간판도 내걸었다. 자세히 보니 '국사봉주유소(國思峰酒有所) 막걸리' "저런 세상에!" 등산객에게 술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음주 산행은 위험한 것인데…. 한참 가다보니 이수봉. 모인 인파가 저자거리 같다. 길도 넓고 단체 등산객이 와서그런지 시끄럽기까지 하다. 이 곳에는 버젓이 좌판을 내걸고 각종 음식과 술을 팔고 있는 곳이 세 곳이나 있다. 막걸리로 시장기를 달래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많이 보인다. 음주 산행, 왜 위험할까?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춥다고 술을 마시는데 처음엔 혈관이 확장되어 몸에 열이 나 추위를 이기는 것 같지만 이것은 오히려 체온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해저체온증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체력소모가 커져 산악 사고로 이
2008-02-10 20:04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빨리 시작하면 빠를 수록 좋은 것은 아닌지」라고 생각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영어 교육이다. 일본의 리크루트의 출산·육아 정보지는 1600 가정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세까지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정이 23%에 이르고 있다. 비디오나 CD를 사용한 영어 교재「디즈니의 영어 시스템」(월드·패밀리)은 1년간에 약 3만명의 가입자가 있으며, 그 가운데 7할이 0~1세아가 있는 가정이다. 영어의 노래나 비디오에 일상적으로 접해, 유아기에 영어의 발음이나 알아 든는 능력을 몸에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모는「지금의 부모세대는 영어에 서투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으로 자기 자녀가 어릴 때, 영어도 몸에 익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동사 내셔널 마케팅부의 아오키씨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지 동사의 교재는, 어디까지나「둘째의 언어로서 영어를 모어와 같이 몸에 익힌다」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 교육에 열심인나머지, 부모가 영어만으로 육아를 하거나 영어 테이프를 하루종일 들려주거나 하는 등, 아기를 “영어에 몰입”시키는 사례도 나와 있다. 이에 대하여 도쿄대학 교수 아키타 키요미씨(
2008-02-10 20:03경기도교육청이 드디어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경기교육 가족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아니 연초부터 뭔 사고? 사고가 아니다. 인사 발표다. 이런 일은 빨리 터지면 좋은 것이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5일 오전 있었던 인사 발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2008년도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와 교감 자격연수 면접고사 대상자 발표. 이 날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통하여 자격연수 대상자를 전격 발표하였던 것. 발표 내용을 보면 초등의 경우,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200명(교사 181, 전문직 19),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180명(교감 160, 전문직 20). 중등은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214명(교사 186, 전문직 28),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170명(교감 161, 전문직 9). 즉 초등 380명과 중등 384명, 총 764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개청 이래 이렇게 빨리 자격연수 대상자를 발표한 적이 없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인사이동이 끝나고 신학년도가 시작된 3월에 겨우 발표를 하였다. 작년에는 발표를 당겨 2월 하순에 하였다. 그러던 것이 올해 2월 초순으로 앞당겨진 것이다. 일선 학교의 반응은 어떨까? 한마디로…
2008-02-10 20:02최근 전문계고교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강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준비를 하였다. 전문계고교 신입생들은 중학생중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전문계고교를 선택한 것이다. 전문계고교생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자신에 대하여 알고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전문계 고교생들이 자신이 무엇인가 잘하는 것을 찾아보자. 또 자신에 대하여 너무 자학하지 말자. 학교의 각종 제도를 이용하자. 학교에서 하는 각종 검사를 하고 진로선택안내제를 활용하고, 단위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전문상담교사와 상담을 하자. 둘째, 직업에 대하여 알자. 직업세계의 트렌드를 알아보자. 특히 학교의 진로정보센터 운영(홈페이지 구축)하고 유용한 사이트를 활용하자. 셋째, 자신만의 진로목표와 진로설계도를 만들자. 만약 목표가 미흡하다면 자신이 본받고 싶은 사람을 찾자. 자기인생의 관리를 하자 넷째, 전문계 고교에서 올바른 인간관계를 배우자. 인간관계 기술을 배우자. 다섯째, 공부에 신경을 더욱 쓰자. 공부를 왜 하여야 하는지 공부요령을 배우자. 특히 직업기초능력을 갖자. 다양한 경험을 갖자. 기초직업능력강화로 고용가능성 향상하자.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등 기초적인 직업능력의 함양,
2008-02-10 19:53문법을 사용하고 생각할 때와 문장이나 단어를 이해할 때, 엑센트(음운)를 구별할 때는, 각각 뇌가 다른 부분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쿄대학 사카이방가 조교수(언어뇌과학)가 밝혀내어 뇌의「언어 지도」을 만들었다. 4일 발행의 미 과학잡지「사이언스」에 발표한다. 뇌에서 언어를 주관하는 영역은「언어판」이라고 불려 보통 좌뇌의 대뇌피질에 있지만, 어느 부분이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사카이 조교수팀은 일본인의 성인 총 약 70명에 대해, 문법 지식이나 문장의 연결, 단어나 엑센트의 바르고 틀림 등을 묻는 문제를 내, 뇌의 어느 부위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될까를 기능적 자기 공명 화상(fMRI) 장치등을 이용해 조사했다. 그 결과, 예를 들면 문법을 생각할 때는 전두엽의 하부, 엑센트의 청취에서는 측두엽 상부가 활발하게 작동하였으며, 지도로 하면, 문법·문장·단어·엑센트의 네 개의 중추 부분은 거의 겹치지 않는 것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세분화된 언어 지도를 만드는 것으로, 언어 장애가 뇌의 어느 부위와 관련할지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어학 학습으로, 어느 분야가 자신있는가를 평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능적 자기 공명 화상 장치
2008-02-08 12:32어제(2월 4일)태안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유류 피해가 가장 심했던 만리포와 모항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1월 초에도 한번 다녀왔었는데 그때보다는 상황이 몰라보게 좋아졌더군요.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모래사장과 방파제에 달라붙었던 타르찌꺼기도 99% 이상 제거가 되어 바다는 다시 예전의 푸르름을 되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정말 새로운 희망이 보였습니다. 일백만이 넘는 우리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희생이 이루어놓은 기적이었습니다. 사고가 터진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관광버스와 승합차를 대절해 봉사활동을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린 중학생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삼삼오오 모여 기름을 닦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횟집들과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태안 원주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즘에는 보상비 문제로 주민들간의 갈등까지 불거져 분위기가 더욱 살벌해졌다니.... 그분들을 보며 '참으신 김에 조금만 더참으라'는 말씀이 무슨 위로가 될지 부끄럽더군요. 하루 빨리 아름다웠던 태안의
2008-02-05 22:11일본의 중앙교육심의회는 총 수업 시수를 초등학교는 5,645시간(1단위시간 45분), 중학교에서는 3,045시간(1단위시간 50분)으로 하는 개정학습 지도 요령(우리 나라의 교육과정에 해당)의 골격을 발표했다. 이는 약 3년 만의 증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2번째로 적은 수업 시수로 되어 있다. 이같은 수업 시수 증가 배경에는 일본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볼 수 있다. 학습지도요령은 1958년의 개정되었으며, 그 이전까지의 교직원 지침서라는 평가에서 문부장관(현 문부과학성)고시가 되어, 학교에 대한 구속력이 강화된 것이다. 그때의 총 수업시수는 초등학교 5,821시간, 중학교 3,360시간이었다. 1968년~1969년의 개정에서는「고도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인재양성을 한다」라는 사회의 요청을 배경으로 과밀한 교육과정을 설정하였다. 초등학교 2학년의 국어가 주당 9시간, 4~6학년의 산수가 주 6시간이 되는 등 총 수업시수는 역대 최고로 많은 초등학교 6,135시간, 중학교 3,535시간이었다. 속도를 중시하는 수업은「신간선 교육」이라고 비난을 당한적도 있다. 그러나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이 발생하는「주입
2008-02-05 22:10교사나 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꿈을 찾는 것이 공부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꿈은 방향 알려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대학이 원하는 일정 점수 수준만 넘어서면 오히려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일찍부터 자신만의 뚜렷한 꿈과 미래의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된 열정을 쏟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적성을 파악해 맞는 찾게 유도하여야 하겠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적성에 맞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과연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지켜보고 아이의 잠재적인 것을 찾아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가능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매년 다양한 검사를 통해 자녀의 적성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고학년이 되면 관심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하녀냐 한다. 1만개가 넘는 직업이 있는데 부모들은 아직도 현재의 수입 수준이나 출세 정도에 견주어 특정한 몇 가지 직업만을 아이의 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문제이다. 지금 아이들이 활동할 미래에는 특정한 한 가지 직업만으로 평생
2008-02-05 22:09인천시교육청은 4일 오후 영상회의실에서 나근형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 21』외 37개 비영리단체 및 기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협약을 체결한 38개 단체(기관)는 모두 비영리단체들로 방과후학교 관련 사업의 연계·협력을 통하여 질 높은 교육을 추구하고, 지역사회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인력, 시설을 상호 지원하고 실무자간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식은 2008년도부터 방과후학교 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되는 시점에 맞추어 지역사회 관련 단체들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방과 후 학교 사업은 기존의 학교 자원은 물론 비영리단체, 지자체, 대학 등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교과 교육을 보완하고 특기와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는데 그 뜻이 있다. 시교육청…
2008-02-04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