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야간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학법 재개정 문제가 정기국회의 순항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재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야 말로 사학법 재개정을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 아래 총력전 태세에 나섰고,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재개정 불가' 당론을 고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재개정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처리 향배가 주목되고 있는 것. 특히 한나라당은 여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사학법 재개정 불가피론 내지 '빅딜론'을 적극 활용하고, 전직 교육부장관 7명이 지난 1일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을 원군으로 삼아 대여압박의 고삐를 바짝 죌 태세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시급한 민생법안을 제외한 여권의 주요 법안 처리와 연계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호영(朱豪英)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모든 당력을 집중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사학법을 재개정하겠다"면서 "여권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법안과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학법 재개정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는 국가 중대 사안"이라며 "여당 내부에서 사
2006-09-03 16:45일본 문부과학성 소관의 재단법인 「종합초등교육연구소」가 전국의 초등학생 약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계산력 조사에서 단순하게 수식을 푸는 계산 기능보다, 계산 기능을 지지하는「이해력」부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한 계산 기능에 대해서는 98년의 조사 결과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으나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에서는, 정답율이 3-6할로 생각보다 낮았다. 이 결과에 대해서, 동연구소는 학력 저하에 대한 염려 때문에 최근 수년 간, 계산 기능을 신장하는 지도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 조사는, 초등학교 36개교 1-6년생을 대상으로 작년 3월에 실시한 것으로 어느 학년의 문제이든 계산의 의미나 연산의 결정 등에 대한 이해력을 보는 문장제와 계산 기능을 보는 수식 문제 총 30문항을 출제하였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계산 기능은 어느 학년이나 대부분의 문제에서 정답률이 7할 이상이 되었다. 이에 비하여 이해력에 대해서는 설문 중 2할 정도거나 정답률 6할 이하였다. 이러한 이해력을 보는 문장제에서는 수식의 의미 등을 이해하는 힘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었다. 계산 기능의 설문으로 동연구소에 의한 98년 조사 시에 출제한 것과 같은 약 1
2006-09-03 09:25개학한 지 이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방학 때의 여유가 남아있음인지 마냥 늑장입니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과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을 둔 엄마로서의 아침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다행인 것은 엄마가 바쁘고 힘든 것을 이해하는지 다들 서로 자기 몫은 하는 편이어서 엄마가 학교에 지각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는 점이 바로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자기가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도움으로 내 일터로 가는 길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기 바쁘게 교실로 향합니다. “시끌벅적” “와글와글” 우리 반 악동들입니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인 것을 모르는 양 정신없이 떠들고 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이라 아직은 어려서 더불어 사는 생활을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잔소리 정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저희들끼리 마냥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즐겁고 신나게 마냥 뛰어놀고 싶은 때라는 것을 알면서도 담임이 나는 아침부터 훈계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어떤 녀석은 무척 반성하고 있는 듯한 심각한 표정입니다. 또 어떤 녀석은 야단을 맞는 것도 마냥 즐거운 듯 실실 웃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녀석들이 철이 없어 나를
2006-09-03 09:25제4대 경남교육위원회에 이어 이번 제5대 경남교육위원회 교육위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박대현(68) 위원은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69년부터 1987년까지 18년간 통영시 관내의 도서지역 분교를 돌며 부인 안선자(67)씨와 함께 교사생활을 했던 경험이 그것. 1958년 합천에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한 박 위원은 1969년 10월 당시 통영군 산양읍 학림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으로 통영지역 6개 분교를 돌며 교사생활을 했다. 박 위원은 "당시 산업화 붐으로 교원들의 이직이 잦아 도서지역 분교의 교원 부족은 사회 문제가 될 정도였다"며 "교육 환경이 열악한 도서지역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자원해 벽지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섬에 가보니 가난이 대물림되는 현실이 보였다"며 "교사로서 다른 것은 할 수 없었지만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보자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위원은 18년간의 분교 교사 생활을 마치고 1987년 뭍으로 나와 거제, 마산, 창원 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장직을 지낸 뒤 2001년 통영교육장을 끝으로 41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쳤다. 교직 생활을 마친 뒤 박…
2006-09-03 09:23미국 대학들이 신입생들의 학력저하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천200여개에 달하는 커뮤니티칼리지가 대학교육을 따라오기 힘든 학력미달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각 대학과 교육당국이 학력미달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학자들은 대학입학의 문호가 크게 확대되면서 대학 진학 희망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매년 대학 신입생 가운데 절반 정도가 대학교육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충교육을 필요로 하는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립대학들이 수학능력 미달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학력저하로 인한 문제점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평가이다. 뉴욕시립대학(CUNY)이 지난 1999년 보충교육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4년제 과정 수료를 불허한 이후 적어도 12개 주 교육당국이 주립대학에서 보충교육을 금지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커뮤니티칼리지 등으로 돌리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때 학력시험을 실시, 부족한 부분을 대학입학 전까지 보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2006-09-03 09:23지방에 소재한 전문대학의 학생 충원율이 70% 안팎에 그쳐 심각한 모집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학 숫자가 약간 는 반면 전문대 숫자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 대학과 전문대를 합친 고등교육기관 수가 처음 감소했고 학생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전국의 대학, 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에 관한 교육통계(금년 4월 1일 기준)를 발표했다. 다양한 통계정보는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http://cesi.kedi.re.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 전문대 '학생부족' 심각 = 전문대의 평균 충원율은 88.6%였지만 지방 전문대의 신입생 충원율이 수도권 대학에 비해 낮았다. 대도시 지역을 제외한 기타 도 지역 전문대의 충원율은 입학정원의 70% 정도로 조사됐다. 충북이 67.1%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강원 68.5%, 제주 73.3%, 경북 73.7%, 전북 76.1% 등이다. 반면 서울 99.9%, 부산 88.8%, 대구 88.9%, 인천 99%, 경기 99.2% 등 대도시 지역의 경우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4년제 대학의 경우 평균 충원율은 97.7%였다. ◇ 학교
2006-09-03 09:22최근 지역대학 곳곳에서 복수전공, 취업 편의 제공 등을 이유로 최소 졸업이수 학점을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등록금 편법 인상이란 지적도 낳고 있다. 3일 대전권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올 신입생부터 의대, 약대 등 일부 계열을 제외한 전 학과의 최소 졸업이수 학점을 종전 140학점에서 130학점으로 10학점씩 하향 조정했다. 충남대는 지난 2003년부터 이미 인문.사회대 등 일부 5-6개 학과에서 시범적으로 졸업이수 학점을 낮춰 운용해왔으며 올해 전 학과로 대상을 확대했다. 배재대도 그동안 졸업을 위해서는 140학점을 이수해야 했던 것을 올 신입생부터는 법과대, 외국학대학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회대, 관광문화대, 공과대 등에서는 130학점만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한 학기 교육시수도 종전 16주에서 15주로 1주간 단축했다. 중부대의 경우는 2006년도 졸업생부터 사범대를 제외한 사회대, 관광대, 공과대, 예술대 등 대부분의 단과대학에서 졸업학점을 140학점에서 130-135학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밖에 공주대는 졸업 이수학점 하향 등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연구조사에 착수했으며 한남대도 졸업학점을 낮추는 방안에 대한 실무 논의에 들어
2006-09-03 09:21충북 보은 속리산 입구에 자리잡은 수정초교는 시골학교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학력향상에 힘쓰고 있다. 분교장 두 곳의 학생과 유치원생을 포함해 총학생수는 106명에 그치지만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수는 무려 30여개에 이른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컴퓨터, 미술, 서예, 무용, 음악, 합기도, 사물놀이, 일본어, 한자교실 등등 도시의 웬만한 학교에 뒤지지 않는다. 치밀한 운영을 통해 방과후 학습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운영시간을 연속 배치해 한 아동이 2-3개 프로그램을 연속해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해 질적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강사진의 선정과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영어는 캐나다에서 27년 거주한 한국인 부부와 원어민이 맡고 있고, 서예는 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에 근무하는 국전작가가 맡는다. 일본어에 능통한 조 교장도 무료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이 학교 교사들 일부도 참여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얻을 수 있는 창의중심 수리반, 사회탐구반, 과학탐구반, 논술교실 등을 주 6회씩 운영하고 있다. 저녁 이후 운영하는 ‘밤에도 열린 학교’프로그램은 학생들은 물론…
2006-09-02 23:09
며칠 전 병원 진료를 받고 약국에 갔습니다. 약을 조제하는 동안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 ‘뭘까?’ 바구니 안에 있는 작은 통을 열어보았습니다. 약을 담아 두었던 깨끗한 통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 약을 조제하고 있는 약사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어기요. 약사님! 이 빈 통은 어디에 쓰면 좋지요?” “네~ 그 통은요. 휴가 가실 때 양념 통으로 쓰셔도 좋고요. 가정에서 자잘한 물건 담아두면 좋아요.” 약사님의 대답을 듣고 나니 가정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개를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큰 통 하나에 담아두었던 단추들을 모양과 크기 별로 분리해서 넣고, 클립도 따로 담았습니다. 그런데 모양과 색이 똑같아서 병에 든 물건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들어 되어 있는 물건의 이름을 견출지에 써서 붙였답니다. 밀폐력도 좋아서 야외 나갈 때 양념을 넣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고객을 배려하는 약사님의 마음 아름답습니다.
2006-09-02 22:21
어릴 적 여름방학을 떠올리게 되면 많은 추억으로 남아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는 지금처럼 체험학습이나 현장학습의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집 밖에만 나가면 그동안 학교에서 공부했던 것을 살펴볼 많은 것들이 주변에 있었다. 또 집집마다 형제가 둘 이상은 있어 동네의 아이들이 모이게 되면 함께 할 놀이나 이야기 거리가 많아 매우 정서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 아이들의 방학생활 모습은 예전과 다른 점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개학날 더 단단해진 몸과 검게 탄 얼굴을 많이 볼 수 없는 것이다. 긴 방학을 끝나고 와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개학날이라고 하지만 방학 전 생활에서 연장이 되고 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여름방학의 끝 지점에서 우리 반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이러 저런 생각을 해오던 중 오늘 37일간의 긴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였다. 아침 일찍 출근을 했는데도 벌써 몇 어린이들이 교실에 있었다. 밝은 얼굴로 인사를 끝내니 저마다 방학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는 바람에 교실을 둘러볼 틈도 없다. 어제 붓글씨를 배우러 갔다가…
2006-09-02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