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공동체가 힘을모아 평생교육의 새로운길을 만들어 나가는 학교가 있어서화제다. 다양한 문화유적과 인물탐구, 인문학등 학교와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해 나가는화성 청원초등학교다. 청원초등학교(교장 구영회)는 2015년에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받아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학습자가 되어 역사 속 인간의 길을 찾는, 그야말로 인문학 속에서 활기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청원초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 역사 속에서 인간의 길을 묻다” 개강식이 있었다. 청원초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총 5회의 화성유적지 체험과 관련 인물 탐구, 또 1박 2일 인문학 강좌 2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 자체 개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성문화원과 화성의제 21, 지역사회 다문화재단인 옥란재가 함께하는 그야말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나서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교육공동체로 묶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하겠다. 아침 9시 30분, 본교 1층 도서실에 모여있던 학부모와 학생들은 구영회 교장선생님의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기조 말씀을 들었다. 이…
2015-06-09 11:45최초의 학생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6월 8일(월) 일선학교들에서는 메르스 감염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은 메르스감염을 막기위해 학교에서 지급한 소독약과 체온계.
2015-06-09 11:44메르스라는 전염병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생명을 앗아가고 고통에 빠지게 하며 두려움과 공포 속에 숨을 죽이고 있다. 하루 속히 메르스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메르스라는 전염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잠잠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을 중심에 두는 선생님이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대상이 학생이다. 학부모님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다. 자주 학생을 중심에 두어야 함에도 잊어버릴 때가 많다. 선생님이 중심이 될 때가 많다. 선생님이 중심이 되면 안 된다. 학부모님이 중심이 되어도 안 된다. 학생이 중심이 될 때 학교다운 학교가 된다. 학생을 중심에 둔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학생들의 행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선생님이 학생의 방해를 일삼으면 안 된다. 학생들의 행동이 학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학생들의 행동이 나의 행동과 다르고 학생들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의 행동을 방해하면 학생들은 엄청 싫어한다. 자기들의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평하게 된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행동을 최대한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행하는 일에 대해 간섭할 권리가 없다
2015-06-08 10:47망종이다. 얼마전까지 드문드문 보이던 보리밭이 모두 사라지고, 논들은 모심기가 한창이다. 마늘뽑기가 아직 덜 끝난 논이 있기는 하지만 모심기로 논에 물을 실어 찰랑찰랑 하다. 밤꽃은 그 절정을 향해 산언저리부터 뭉게뭉게 피어난다. 뜨거운 햇살 아래 새로 심은 모들이 데워진 논물 위로 힘을 돋우고 있다. 이 어린 모는 뜨거운 유월과 칠월의 여름 동안 젊은 벼포기로 자라날 것이다. 잠자리떼와 눈을 맞추고 개구리 울음을 들으며 그 젊음을 태우고 바람과 비를 맞으며 성장하여 화려한 가을을 기다릴 것이다. 참 고맙고 어여쁜 존재이다. 학교 앞에 심어진 어린 모를 따뜻하게 바라본다. 세상의 풀로 태어났지만 그 곡식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이것 또한 얼머나 근사한 일인가? 어여쁜 꽃이 행복한 미소를 준다면, 한 그릇의 밥은 포만한 행복을 선물한다. 그만한 일이 또 있을까? 나도 다음 생에는 푸른 벼포기가 되어 칠월의 소나기에 내 몸을 온전히 맡기고 가을이면 내몸으로 살신성인하는 그런 삶을 꿈꾸어 볼까?
2015-06-08 10:47사람은 누구나 자신, 세상이나 사물을 보는 자신만의 안경을 가지고 있다. 이 안경은 아주 어려서부터 생활한 경험과 교육을 통하여 만들어진다. 우리는 가끔 운동장 밖 하늘을 바라보고 싶지만 창밖 전체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열린 창틀만큼만 보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창틀이 바로 프레임이다. 프레임이란 이처럼 창문이나 액자의 틀, 안경테와 같이 우리의 보는 것을 제한한다. 들판에 나가서 광할한 풍경을 바라본 작가는 자기가 찍고 싶어하는 곳에 각을 맞춰 셔터를 누른다. 자유롭게 사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광경을 본 후 사진을 찍지만 개개인 자신이 찍은 것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프레임은 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세상을 보는 안목은 더 큰 차이가 있다. '리프레임'이라는 것은 프레임을 바꾼다는 의미로 '다시 바라본다' 즉, 관점을 바꾼다는 뜻이다. 어떤 안 좋은 상황이 있지만, 그것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안 좋지만 좋은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다. 리프레임의 방법에는 관점 바꾸기와 교훈 찾기가 있다. 예전에 안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속에서도 배운 것이 있다고 교훈을
2015-06-08 10:46올해 스승의 날, 참으로 뜻 깊다. 30여년 전 제자들로부터 커다란 난 화분을 받고 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40대 중반이 된 그들. 초교 때 담임 찾지 않아도 누가 무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필자를 찾았다. 그렇다고 필자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1980년대 초반 수원매원초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4년간 근무하였는데 5학년과 6학년을 번갈아 담임하였다. 그 당시 내 나이 20대 중반의 햇병아리 교사다. 직장으로서는 두번째 학교다. 당시 이 학교는 수원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원천유원지 근처에 있는 학교다. 1983학년도에 담당한 6학년 6반. 1984년 2월에 졸업한 이들은 수원매원초교 제15회 졸업생이다. 그들과의 약속 하나. “우리들, 매년 6월 6일 12시에 모교에서 만나자!” 이 약속 잘 지켜졌을까? 들리는 말에 의하면 몇 번 지켜지다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어린 철부지들의 약속, 실천이 뒤따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약속은 무서운 것. 이들의 머릿속에는 언젠가 이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었다. 그러다가 SNS로 밴드가 활성화되고 스승의 날을 두 달 앞두고 담임 선생님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스승의 날
2015-06-07 23:18최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2015 더 나은 삶 지수'(BetterLifeIndex 2015)를 발표했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직업, 교육, 환경,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등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OECD는 2011년부터 매년 이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부문 가운데 '사회적 연계'(SocialConnections)에서 36개 조사대상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34개 OECD 회원국과 러시아·브라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인이 각종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지만 정작 어려울 때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이 국민 자살률 1위,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가 여기서 기인하는 것이다. 또 한국의 교육과 안전은 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됐으나 삶의 만족도, 일과 삶의 균형에서는 하위권에 그쳤다. 경제 성장 위주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작 질적 삶의 행복 지수 개선은 요원하다는 반증이다.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한 사회적 연계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
2015-06-07 23:17한국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지극하다. 최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한국 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가 성인이 된 뒤에도 경제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노후가 불안해지더라도 자녀 유학은 보내겠다는 부모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원으로 자신의 노후 대비를 소홀하게 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노후생활이 어려워지는 요인이 바로 자식 문제이다. ‘자녀 리스크’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060세대 648만 가구 중 59%에 해당하는 381만 가구가 은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은퇴 빈곤층이란 부부 월 생활비 94만 원 이하로 살아야 하는 가정을 말한다. 은퇴 빈곤층 전락 위험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수명 연장, 금리 저하, 조기 퇴직 등에도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녀교육비와 결혼비용 과다 지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은 부모의 노후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부모 세대의 24.3%만 ‘내 자녀는 나의 경제적인 노후 생활을 걱정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자녀 세대의 60.6%가 ‘부모의 노후를 걱정한다’고 답했
2015-06-07 23:17세상 참 별일이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때문에 낙타가 한 마리도 없는 우리나라가 불안의 늪에 빠졌다. 그동안 모든 생활이 자유스러웠는데 갑자기 메르스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활동을 제한하니 관광예약 취소, 모임 축소 등 경기침체가 심각하다. 여러 가지 상황상 평소와 같이 활동하며 잘 대처하는 것이 좋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계획했던 대로 바닷가를 찾아 콧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날리기로 했다. 6월 3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과 강릉의 경포대해수욕장과 주문진의 아들바위공원을 거쳐 주문진항에서 회를 맛있게 먹고 오는 길에는 대관령의 양떼목장에도 들렀다. 수면이 거울과 같이 청정하다해서 경포라 이름 붙였다는 곳. 이곳에 가면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호반을 따라 갈대가 길게 늘어선 경포호, 울창한 소나무 숲 너머에 질 좋은 모래밭이 펼쳐진 경포해수욕장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섯 개의 달이 하늘, 호수, 바다, 술잔,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있다는 곳이다. 경포해변(鏡浦海邊)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동해안 최대의 해변으로 수심과 경사도가 낮고,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백사장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
2015-06-07 23:17여기 편견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실험 하나가 있다. 각각 다섯 마리의 꿀벌과 같은 수의 파리를 하나의 유리병에 넣었다. 그리고 그 병의 뚜껑을 닫지 않은 채 가로로 눕혀놓았다. 이때 병의 바닥은 밝은 창가 쪽을 향하게 하고 병의 입구는 창문의 반대방향이 되도록 했다.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병을 놓아둔 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파리들이 먼저 병의 입구를 찾아내 탈출에 성공해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꿀벌은 달랐다. 다섯 마리의 벌들은 막혀 있는 병의 바닥 쪽에만 모여 쉴 새 없이 출구를 찾았다. 이는 빛을 좋아하는 꿀벌의 오랜 습성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출구는 반드시 빛이 들어오는 밝은 곳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벌들은 결국 끝까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힘이 다해 죽거나 굶어죽고 말았다. 벌은 파리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영리하지만 출구는 반드시 밝은 쪽에 있다고 생각한 자신만의 편견과 아집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이에 비해 파리는 벌보다는 무지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줄 알았다.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이 벽에도 쿵, 저 벽에도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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