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이 본 조선인들의 믿음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마을 공동체 신앙물로 돌탑, 장승, 솟대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그 신앙물들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면 과연 그들은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잠깐 독자 여러분과 함께 17세기 조선시대로 돌아가 보고자 합니다. 한국을 서방에 최초로 소개한 하멜은 조선인들의 신앙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김태진이 옮긴(서해문집, 2003)를 통해 장승신앙과 관련한 당시 민초들의 믿음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인들은 그들의 우상 앞에서 일종의 미신을 지키지만 우상보다는 공직에 있는 관리에게 더 경의를 표한다. 고관과 양반들은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데 자기 자신들이 우상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우상숭배는 아마도 장승이나 돌탑과 같은 마을 공동체 신앙물을 의미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민초들의 믿음에 반해 일부 양반이나 탐관오리들의 횡포가 심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들은 선한 일을 한 사람은 나중에 복을 받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하멜은 조선인들의 국민성을 이야기하면서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하고, 속이는 경향이 강하
2006-11-01 09:00ADHD는 자기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나 학습 전체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므로 왕따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ADHD는 선천적인 전두엽의 기능 이상이 원인이지만 선천적인 원인인 만큼 환경적인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약간의 환경적인 변화에도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ADHD 아동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발달을 시키면서 학교에서 혼란을 겪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담임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ADHD 아동을 잘 다룰 수 있는 이상적인 교사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ADHD에 대한 사전 지식을 익히고 ADHD 아동이 자신도 어쩔 수 없이 보이는 행동의 정당성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ADHD 아동의 남들과 다른 행동들을 정상적인 아동들의 반항적인 일탈 행위로 본다면 교사가 오히려 학생을 왕따를 시키는 중심에 서게 된다. 즉,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문제 속에서 건져내 주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이런 마음이 생기기 위해서는 먼저 ADHD에 대한 지식이 바탕에 풍부하게 깔려 있어야 한다. 둘째, 규
2006-11-01 09:00박경민 | 역사 컬럼니스트(cafe.daum.net/parque) 교회가 중세인의 모든 것을 제어하던 유럽사회도 도시의 발달과 함께 근대를 향한 허물벗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봉건군주들이 교황권을 배제하는 왕령국가를 건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4세기 이후 중세 유럽사회를 받쳐주고 있었던 양대 지주인 가톨릭교회의 권위와 봉건제가 무너지고 농민반란이 이어졌다. 거듭된 수난으로 약해져가는 교황 성직임명권을 둘러싸고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로부터 '카노사의 항복'을 받아내고 교회개혁에 앞장을 섰던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가 불행한 최후를 마친 후(1085년), 2세기만에 교황권이 기울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교황권 쇠퇴는 유럽의 단일성 파괴의 신호탄이었다. 소위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중세 유럽연합의 붕괴가 교황 보니파시우스 8세(1294~1303)의 재임 시에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보니파시우스 8세는 교황 우월적 내정간섭 문제로 영국과 프랑스 왕과 갈등을 빚다가 1303년 프랑스 왕 필립에게 체포되어 연금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교황들이 약 70여 년 동안 프랑스 왕의 꼭두각시로서 아비뇽에 강제로 머물게 되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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