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교내에서 흡연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학생부장 선생님이 투덜거리셨다.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들어와서 학교를 가득 채웠는데, 혹시 과민반응 아닌가?” 물론, 청소년들을 만나볼 기회가 적은 경우에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 12년차 교사가 볼 때에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지 않았을까 하고 예측해본다. 그 문제가 우리반으로 들어왔다. 최근에 여러명이 학교근처에서 흡연을 하다가 주민에게 사진을 찍힌 것이다. 학생부 선생님이 사진 속에 있는 학생들을 모두 호출하였고 이들은 징계를 받아야만 했다.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던 나는 그 학생들을 데려다 놓고 한명 한명 상담하기 시작했다. 알아보니, 중학교 때에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가출, 폭력, 흡연 등으로 갈 데 까지 가봤던 학생, 중학교 졸업 전에 친구에게 이끌려서 흡연을 한 학생, 중학교 때부터 줄기차게 흡연을 해서 골초가 된 학생, 최근 호기심이 생긴 학생 등등 다양했다. “아, 내가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몰랐다니!”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신기하지만 당연한 것은, 아이들이 성적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자신의 선택으로 흡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흡연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5-07-26 20:17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독서동아리 ‘지락(지도교사 이근갑, 김동수)’ 회원 28명은 지난 25일(금) 서울 경복궁 및 덕수궁 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탐방은 학습지원센터 독서동아리 ‘지락’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해 보기 위함이었다. 더불어현장 체험 활동을 하며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또한학생들은 경복궁과 덕수궁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옛 궁궐의 아름다움과 건축기술에감탄했다. 이날 학생들은 오후 12시 30분쯤 경복궁에 도착, 근정전과 건청궁을 견학하였고, 이후 자경전으로 이동하여 궁궐 내에 자생하는 꽃과 식물들을 관람했다. 체험을 다녀온 3학년 이현로 군은 “힘은 들었지만, 우리 역사에 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근갑 지도교사는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경복궁 관계자분들과 해설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견문과 진로 및 정서 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5-07-26 20:17고 선생님, 벌써 대학을 졸업하고 선생님이 된지도 20년이 지났군요. 요즘 학교생활은 즐거우신지요? 초등학교에서도 6학년 담임은 모두가 힘들어 기피한다고 하던데 올해도 스스로 6학년을 맡아 지도하신다니 책임감이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그러나 학교는 단지 학생만을 가르치는 곳은 아닙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이 계셔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또, 사무를 전담하는 행정직원과 시설을 담당하는 직원, 급식을 담당하는 분 등 다양한 역할들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사직에만 있다보면 교사 자신만이 중요한 직으로 생각하는 함정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함정에 빠지게 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기주의자로 포장될 수도 있습니다. 교직을 통하여 성공하기를 원하신다면 제자들을 잘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지만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선 학생 외에도 모든 구성원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것 외에 사무가 많다지만 어떤 분들은 종일 사무만 보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은학교조직을 이해하기 위하여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형 은행에
2015-07-26 20:17벌써 1학기를 마치고 우리 학교가방학에 들어간지도 1주일이 지났습니다. 김 선생님도 방학을 의미있게 잘 보내시는지요? 저는 방학을 하자마자1,2학년생 16명, 관심있는 학부모 3분과 함께 일본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으로 한 해에 500만명 이상이 교류를 하고 있는 나라로 일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체험학습은 한·일간의 역사문제 등으로 가장 굳게 닫힌 문을 열어갈 미래의 인재들이 나오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추진한 것입니다. 이에 답사지는 우리 역사와 관련된 곳으로 태재부와 큐슈국립박물관, 타가와석탄박물관, 구마모토성, 아리타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는 고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일간의 교류를 통하여 어떤 연결 관계가 있었으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큐슈국립박물관으로 큐슈지역과 한국과의 교류를 맺어주는 유물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한국과의 교류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국어를 배운 일본 분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호텔에서 식사를 같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순천에서 2년간 근무를 한 후쿠모토씨는 더운 날씨임에도 여름에
2015-07-26 20:17
인지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텃밭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손질하고 있다. 충남 서산 인지초등학교(교장 한인희)는 지난 22일 교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그 동안 가꾼 텃밭의 여러 작물 중 옥수수를 수확했다. 이 날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직원들은 힘을 모아 옥수수를 손수 수확하였고, 수확한 옥수수는 다음날 찐 옥수수가 되어 학생들의 간식으로 제공됐다. 인지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지난 5월 8일 처음으로 텃밭에 씨를 심은 후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을 다 해 여러 작물들을 가꾸고,수확해 왔다.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고구마, 옥수수 등의 다양한 작물을 학생들이 직접 심어보고 물을 주며 열심히 기르고,그 변화를 관찰한 경험들은 자연의 신비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체험의 장이 되었다. 이렇게 가꾼 작물들은 수확하여,학생들이 집에 가져가서 가족과 먹거나,학교에서 간식으로 먹어봄으로써 스스로 키운 작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교육적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앞으로도 인지초 학생과 교직원의 애정어린 정성에 텃밭의 작물들은 무럭무럭 자라 인지가족의 건강한 밥상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5-07-26 20:15
7월 18일, 마영달테마여행1번지에서 대관령하늘목장을 구경하며 선자령에 올라 대관령마을휴게소로 하산하는 산행을 다녀왔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하늘과 초원이 마주하는 대관령의 대표목장으로 1974년 조성되어 2014년 9월 개방되었다. 대관령 최고봉 선자령(높이 1157m)과 붙어 있는데다 자연 그대로 보존하느라 개방이 늦어진 만큼 아직 손때가 묻지 않아 좋다. 하늘목장은 자연생태 순환시스템으로 젖소와 한우를 기르는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목장이자 동물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국내 최초의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이다. 해발 8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한일시멘트 그룹의 한일산업에서 초지를 조성해 한일목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40년만에 일반에게 공개하면서 가장 넓고, 가장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의미하는 ‘하늘목장’이 되었다. 아침 7시,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북쪽으로 향한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날씨가 흐릴 것이라는 예보대로 금방 비가 쏟아질 듯 사방이 캄캄하다. 여행하는 사람들은 날씨에 민감하다. 주어진 조건에 맞춰 즐기면 되는데 참여자가 적어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
2015-07-26 20:15
순천동산여중학생과 학부모 21명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해외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이웃 나라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미래사회를 개척할 도전 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최근 한·일간의 관계는 정부간의 역사적 문제가 발화점이 되어 메르스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로 인하여 민간교류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교류까지도 매우 침체된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민간이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여 교류의 싹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점에서 실시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1학년 학생들은 외국인을 직접 만나 영어로 인터뷰를 한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하였다. 앞으로도 순천동산여중은 국가정원 1호가 될 순천만 정원을 학생들이 직접 영어, 중국어와 일본어로 안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프로그램 운영을 할 예정이다.
2015-07-26 20:14
필자는 산행을 좋아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을 이용하여 산을 찾는다. 교직 동료와 함께 산을 즐기기도 하지만 주로 부부산행이다. 수원 근교의 산을 찾는다. 기록을 생활화하고 있는 필자, 몇 년 간의 산행 기록을 살펴보았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 2012년은 총 20회 산을 찾았다. 순위를 살펴보니 공동 1위가 3개가 나왔다. 광교산(4회), 칠보산(4회), 수리산(4회)이다. 2월과 8월에는 산행이 없었고 월 2∼3회 등산을 한 것이다. 좀 멀리 여행 삼아 떠난 산은 소백산(1회), 남해의 금산(1회), 인천의 소래산(1회), 남양주 운길산(1회), 안성의 서운산(1회) 정도이다. 2013년은 무려 33회 산행을 하였다. 가장 많이 찾은 산은 광교산으로 9회다. 2위는 칠보산 5회, 3위는 북한산 4회, 4위는 수리산 3회다. 북한산의 경우, 지인과 동료 교장 제자의 안내로 이루어진 산행이다. 원정 산행으로 명지산, 덕유산, 계양산 등을 찾았다. 2014년은 세월호 사태 영향을 받았다. 세월호 수습 지원으로 진도에 근무한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산행은 모두 18회에 그치고 말았다. 5월, 7월, 8월, 12월은 아예 산을 찾지 않았다. 순위를 매겨보니…
2015-07-23 15:572015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슬로건은 ‘학생 중심, 현장 중심 교육’이 바탕이 된다. 이에 근거하여 도교육청은 기본 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2014년에 학생 1,000명 토론회와 교사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이다. 학생들은 예상한 대로 과도한 경쟁위주 평가를 지양하고, 평가 사전 예고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최근 늘어난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교사들 역시 서술형·논술형 평가 채점이 부담스럽고, 교사의 평가 자율권을 확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청은 경기교육계획을 평가에 맞췄다. 여론 조사에서 나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필평가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길을 열었고, 교사의 평가권 확보를 위해 과정 중심의 다양한 평가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업 밀착형 평가를 실시할 것을 설계했다. 그동안 우리 평가 방식은 수업 따로 평가 따로 진행된 측면이 있다. 그러다보니 평가가 교육을 지배해 버렸다. 보다 발전적인 교육을 위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하기 위해 가르쳤다. 그러다보니 수업은 시험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시험 준비를 위해 다시 사교
2015-07-23 15:56
지난 18일(토) 2015년도 제4기 서일여고 레드캠페이너(플립) 단원들이 대전광역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은행동 으능정이 일원에서 헌혈홍보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헌혈자 수 감소와 함께 헌혈 인구가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대전,세종,충남을 대표해서 유일하게 선발된 레드캠페이너 단원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헌혈자를 유치하는데 노력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 현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님께서 격려차 방문하여 레드캠페이너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봉사활동에 노고가 많다고 치하하였고 인성실천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서일여고 학생들이 이런 봉사활동이 다른 청소년들에게 본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날 행사는 4시간 넘게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는데 심폐소생술 체험, 솜사탕 및 팝콘 나눠주기 임디안 헤어원장의 헤어쇼 등을 선보였고 특히 서일여고 동아리 댄스팀 제니스가 우정출연으로 멋진 춤실력을 발휘하여 대전시민들에게 큰 호응과 함께 많은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이날 레드캠페이너 플립단원들은 헌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많은 시민들에게 헌혈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이날 하루
2015-07-2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