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을사늑약 이후 형성되기 시작한 재일동포 사회는 올해 110년째를 맞는다. 이들은 일본 땅에서 온갖 수난과 차별에 맞서 싸워야만 했다. 현재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단장을 맡고 있는오공태씨는 “싸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재일동포 수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강제병합의 1차 피해자이면서도 주재국으로 귀화(시민권 취득)한 수가 많다는 점에서 특수한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두 조직이 70여 년간 맞섰다는 점도 다른 동포사회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민단은 광복 이듬해인 1946년 10월 3일 창립했다. 이 명칭 속에는 국민(民)이 단(團)결하자는 취지가 이름에 담겨 있다. 총련은 1955년 5월 25일 설립됐다. 초창기 총련은 하나의 단체로 태어났기에 규모와 조직력에서 거대한 조직이었으나 남북분단 이후 두개의 조직으로 갈라섰다. 총련은 1959년부터 재일동포 5만9000여 명을 북송하면서 재산을 기부 받아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다. 그렇지만 총련의 우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은 1965년 한일협정 체결에 따라 협정영주권을 신청하면서부터다. 1971년까지 5년 남짓 동안 당시 재일
2015-08-05 09:42이 선생님, 선생님은 공대 출신으로 일본에서 국비장학생으로 공부를 하면서 일본인과 만나고 생활하는 가운데 다양한 현실을 경험하였을 것 입니다. 올해 8월은 한국에서는 광복 70년, 일본에는 종전 70년의 달이지요. 두 나라 모두 역사적 의미가 크지만 경제적, 사회적 분위기는 대조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본은 과거 고도 성장의 거품 경제가 무너진 1990년대 초반부터 장기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으로 ‘잃어버린 20년’을 보냈으나 요즈음 일본은 경제 부활 조짐과 함께 활력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물론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는 예측은 어려운 것이지만요. 올해 1분기 일본 경제는 전(前)분기 대비 1.0% 성장해 0.8%에 그친 한국을 2년 만에 앞질렀습니다. 엔화 약세와 ‘제조업의 부활’로 기업 실적이 호전되면서 대졸 취업률은 무려 97%에 이르고, 여성 취업은 195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답니다. 아베노믹스로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재정 적자 증가 등의 부작용이 생겼고, 앞으로 발표될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경기 회복의 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국 경제는 활기를 잃으면서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
2015-08-05 09:411994학년도부터 실시하던 대학수학능력(이하 수능) 시험이 흔들리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수능 출제 오류가 있었고, 2015년 영어와 생명과학에서 출제 오류가 나오면서 교육부도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어는 2018학년 수능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지금까지 절대시하던 등급과 석차가 의미 없게 된다는 것이다. 급기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1주년 기자 회견에서 수능 시험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능 시험은 시작과 달리 대학에서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 입시에서 정시가 없어지고 수시 전형 위주로 가고 있다. 2016 대학 입시에서 모집 인원의 67.4%를 수시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70%의 학생들이 수능 시험 성적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다. 서강대는 아예 정시를 폐지하고 수시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 최저를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능이 필요 없이 학생부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추세에 대해 일부에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맹물 수능’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까지 떨어지는 수능 성적으로 대학이 정시 모집에서 학생을 뽑는 것이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 이것도 어느 정도…
2015-08-04 11:43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인 제조업이 위기에 빠졌다. 제조 강국 일본이 주춤하는 사이 우수한 인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호령한 대한민국이 불과 10여 년 만에 바톤을 중국에 넘겨줬다. 이를 이끌던 기업들도 위기에 빠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하며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내외부의 도전 속에 미래 전략 부재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세계 1~3위의 조선사를 두며 오대양을 누비던 조선산업은 지난 2분기 5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수준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철강, 정유, 화학, 가전 등 우리의 주축 산업 모두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업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수출 제조업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우리나라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대로 끝은 아니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 이 기회는 그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다. 지식경제의 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산업을 뒷받침할 지식의 부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인식하고 구성원들이 학습을 위한 학습조직이 필요하다. 정치도 학습으로 성공한 나라가 있다. 이 나라가 바로 스웨덴이다. “스웨덴의 민주주의는 스터디 서클 민주
2015-08-04 11:432015년 6월 29일 인천공항을 떠나 13시간 비행 끝에 워싱턴에 내렸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갖고 추억을 쌓으려는 것과 작은 아들의 대학편입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인터넷과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된 내용과 아들 본인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어 선택한 몇 군데 학교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로 여행할 계획이므로 한국에서부터 국제면허증을 준비하고 여권과 더불어 운전면허증도 가져갔다. 미국 현지에서 만날 친구들에게 줄 선물로 한국 홍삼으로 만든 홍삼, 홍삼차, 양갱, 사탕 등을 포장하여 가방에 넣었다. 객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만난다는 기쁨, 그 동안 아이들이 살고 있던 기숙사나 집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기대, 보름동안 미국 여러 곳을 함께 여행한다는 들뜸으로 Up 된 마음으로 가방을 꼭꼭채웠다. 큰 아들이 부탁한 ‘기타’도 뽁뽁이라 불리우는 에어캡으로 나름 정성껏 싸서 인천공항으로 향했지만 ‘기타’처럼 손상이 우려되는 물건은 별도의 포장이 필요하여 공항내 포장센터에서 재포장하여 모두 화물로 부쳤다. 워싱턴에서 남편의 후배이신 변박사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5시간 운전을 하여 큰 아들이 있는 버지니아
2015-08-04 11:42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인 6.25전쟁이 일어 난지 65년이 지났는데도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도 있어 호국보훈의 달이라 합니다. 민족의 아픔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지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유월도 내일이면 세월의 뒤안길로 보내야 합니다. 백암산 비무장지대 양지바른 산모퉁이에 어느 이름 모를 용사의 돌무덤 나무비석에 녹슨 철모가 걸려있었습니다. 돌무덤은 이끼가 낀 채 허물어져 있는 것을 바라보던 청년장교 한명희 소위는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어 한동안 머물렀다고 합니다. 화약 냄새조차 채 안 가셨을 것 같은 그 자리에서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보고 넋을 기리기 위해 헌시 "비목(碑木)"이 쓰여 졌다고 합니다. 이 시에 장일남 선생이 곡을 부쳐 탄생한 국민 가곡이 "비목"입니다.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로 제목도 원래는 목비(木碑)인데 비목(碑木)으로 붙였습니다. 앞뒤 글자를 바꾸어 시의 맛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비목의 가사를 지은분이 충주 주덕에서 출생하셨다는 것을 충주시민들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목(碑木) 초연이 쓸고 간 깊은
2015-08-04 11:4235℃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집 인근에 있는 일월물놀이장에선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울려 퍼진다. 아이들은 폭염을 피하지 않고 여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은 그늘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즐기며 피서를 대신하고 있다. 기자로서 작품 사진 하나 남기려고 물놀이장 인근 아파트 고층에 올라섰다. 일월저수지와 함께 새로운 전경이 펼쳐진다. 카메라 줌을 당기기도 하고 원경도 촬영하니 신세계가 펼쳐진다. 수원 도심지 바로 인근에도 이런 거대한 녹색공간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구태어 피서 고생을 하면서 멀리 강원도까지 찾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폭염이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말로 주로 여름철 고온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때 기상청에서는 폭염특보를 내린다. 폭염특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된다고 예상할 경우 발표하는 기상 경보다. 뉴스를 보니 이번 폭염으로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기상청에선 내리는 폭염주의보는 6월~9월 사이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하는 것으로 폭염특보의 첫 단계다. 폭염경보는 6월~9월
2015-08-04 11:42날씨가 무척 덥다.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쳤다. 야밤 1시 반에 잠이 깨어 그때부터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보니 머리도 맑고 시간도 잘 갔다. 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 열대야가 계속 될 텐데 우리 모두가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참고 견디고 또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더위도 달아나고 시원한 날이 올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정직을 가르치고 정직을 강조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미국에서 가장 정직했던 대통령이 누구냐 하면 클리블랜드라고 한다. 가장 뛰어났던 대통령이 아니라 가장 정직했던 대통령을 꼽을 때 클리블랜드를 뽑는다고 한다.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좌우명은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이었다고 하니 진실, 정직, 솔질이 아마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상표가 아닌가 싶다. 평생 진실되게 정직하게 살았으니 미국과 같은 대국에서 대통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뉴욕 월드지는 클리블랜드가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그를 지지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말했는데 첫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둘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셋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넷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다섯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심지어 상대편 후보도 그를 비난할 때 ‘꼴사납
2015-08-04 11:41박 선생님, 방학을 한 후 우리학교에서는 특별히 굿네이버스의 지원을 받아 희망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처음에는 참가하겠다고 약속한 학생들이아무 연락도 없이 학교에 오지 않으니 정말 마음이 상하지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교육이 더욱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이유는 어떤 목적을 위해계획하여 실시하고자 하면 기본적으로 이에 참여하여야 하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일주일 내내 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괴로운 마음이드실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유야 많겠지요. 무엇보다 더운 날씨 때문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근본적으로 학생과 학교간의 약속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부모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가정이, 그리고 자식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자식이 귀한 것이야 누구나가 다 마찬가지이겠지요. 그러니 이 방법이 바로 교육을 잘 시키는 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자식을 너무 귀하게 싸고도는 사람들에게 사자의 새끼 양육법에 관함 얘기를 비유해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구 사람들은 이럴 경우 스파르타식 교육을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 사람들은 자기의
2015-08-04 11:41지난 7월 25일, 청주씨밀레산악회원들이 금대봉과 대덕산을 산행하며 야생화와 검룡소를 구경한 후 구와우마을과 황지연못에 다녀왔다. 이날 돌아본 금대봉(높이 1418m)은 강원도의 태백시, 정선군,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두산백과에 의하면 금대(金臺)는 이곳에 금이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신이 사는 곳을 뜻하는 검대에서 유래되었다. 대덕산(높이 1307m)은 태백시와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가 환경부의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이다. 검룡소(명승 제73호)는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한강의 발원지로 금대봉 기슭의 물이 지하로 스며들었다 다시 솟아나는 소(沼)다. 구와우마을은 태백시 황지동의 해발 800m에서 열한 번째 태백해바라기축제를 열고 있는 산촌마을이다. 황지연못은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로 연못을 중심으로 황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침 7시 청주의료원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회원들을 태우고 강원도로 향한다. 평화문화탐방 가는 선배와 같이 산행길에 나선 친구를 만난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와 흰 구름이 송학산 허리를 휘감은 38번 국도변 제천휴게소에 들른다.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새미…
2015-08-04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