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이 움트는 계절, 나무에 뜻을 담아내는 작가들의 예술 세계로 들어가 보자. 전시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호암미술관에는 하늘을 향해 뻗은 나뭇조각이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작업이다. 회고전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은 70여 년에 걸쳐 쌓아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돌아보는 자리다. 한국 미술계에 모더니즘 조각의 시대가 열리던 1970년대에 김윤신 작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조각가들이 새로운 재료와 기법에 도전하던 추상조각의 시대, 김윤신은 수직으로 쌓아 올린 듯한 나뭇조각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냈다. 전시 제목인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평생에 걸쳐 쌓아온 작업 이념으로,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合) 작품이라는 또 다른 하나가 탄생(分)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가 나무를 관찰하고 그 안에 담긴 형태를 이끌어내는 작업 과정을 반복해가다 도달하게 된 통찰로, 그 바탕에는 동양의 음양사상이 깔려 있다. 이러한 정신은 1983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하며 꽃을 피우게 된다. 아르헨티나의 압도적인 스케일의 자연에 매료된 작가는 전기톱을 들고 육중하고 단단한 남미의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기
2026-04-16 15:18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한국교총은 16일 추모 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사랑하는 250명의 제자와 11명의 동료 교원 등 희생자분들을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교육자들은 참사 당시 제자를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한 단원고 선생님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남긴 생명 존중과 안전 의식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확보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동참도 촉구했다. 교총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우리 사회 모두가 생명 존중과 안전 의식을 실천할 대 비로소 완성된다”며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구축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2026-04-16 11:38
전남 보성강가에 조그만 시골학교지만 학생들의 성장을 제일의 목표로 하는 용정중(교장 박경선)의 교육은 전국적으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2004년 개교하여 11일11시부터 3기 졸업생들의제3회 꿈단지 여는날 행사가 열린 것이다. 원근 각지에서 졸업생8명이 참석하였다. 재학생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환영사와 축사, 기념 선물이 전달되었으며, 꿈 단지를 열어 '나의 꿈과 미래' 발표가 이어졌고 학교생활을 더듬어 보는 추억 영상을 보면서 학창 시절의 섬세한 기록은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하였다. 졸업 후 20년 세월이 흘러 참석한 청년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자신의 학교 시절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자신이 써 놓은 꿈 단지 속의 글을 읽으면서 학생시절로 되돌아 갔다. 모두가 선생님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결같이 많이 성장하였음을 고백하면서, 교정에 새겨진'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를 항상 생각하며 지냈다고 한다. 졸업생으로 참여한 노○○청년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회고하였다. "20년이 지나도 졸업생을 기억해주고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학교가 과연 또 있을까. 용정중학교의 졸업생으로 이번 3회 졸업생 '꿈단지 행사'에 참여…
2026-04-16 11:37
오랜 시간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화 ‘꺼벙이 억수’가 다시 책장 위로 돌아왔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어리숙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진심 어린 마음을 지닌 주인공 억수. 그 이야기를 써온 윤수천 작가는 이번 재출간을 통해 “변하지 않는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스무 해를 지나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억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년간 꾸준히 출간돼 온 ‘꺼벙이 억수’ 시리즈는 한때 멈출 위기를 맞았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출판사와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출판사와의 인연이 닿으며 ‘억수’는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윤수천 작가는 이를 “무척 기쁜 일”이라고 표현한다. 오랜 시간 이어온 이야기가 다시 숨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5권 시리즈는 이야기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춘 세심한 보완이 이루어졌다. 일부 표현을 다듬고, 아이들의 대화를 보다 현실감 있게 수정했으며, 몇몇 장면의 삽화도 새롭게 그려 넣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지금의 어린이들이 더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
2026-04-16 11:35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류은주)는 15일교내 미술실 및 교실에서 유치원 원아를 비롯한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년에 맞게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청소년층까지 위협하는 신종 마약류 문제와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 ‘다이어트 약’ 등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일상 속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성초는 아이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북지부의 전문 강사진을 초청하여 이번 교육을 정성껏 준비했다. 이날 교육은 유치원, 저학년부, 고학년부로 나누어아이들의 생각 주머니와 연령에 꼭 맞는 체험 및 시청각 중심으로 진행했다. 유치원과 1~3학년 아이들은 ‘약과 독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안전의 기초를 다졌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예방 연극을 관람하며, 한 번 빠지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든 마약의 무서운 중독성에 대해 알기 쉽게 배웠다. 연극을 통해 평소 먹는 비타민이나 감기약이 사탕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고, 모르는 사람이 주는 젤리나 음료수를 “안 돼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상황극에 직접 참여하며 아이들의 큰 호응이…
2026-04-15 17:40
1942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박보균 화가는 강릉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1961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권선초등학교와 수원선일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33년 11개월을 교육 현장에서 보낸 그는, 정년퇴직 이후 또 다른 삶의 여정을 시작했다. 바로 펜화와 인두화라는 독특한 예술 세계였다. 그는 지난 3월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에서 인두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예술가로서의 성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리고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3관에서 ‘박보균 펜화와 인두화 화집 발간 기념 개인전’을 열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개인전을 넘어 화집 발간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77쪽에 달하는 화집에는 그동안 축적된 작품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전시 공간에는 한계가 있어 모든 작품을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원을 중심으로 한 화성과 경기도 풍경 위주로 선별해 전시했습니다.” 전시장에는 펜화 89점과 인두화 11점이 걸려 있으며, 특히 40여 개국 해외 여행 중 남긴 스케치 작품 50여 점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시간과 기억이 켜켜이 쌓인…
2026-04-15 17:38
최근 수업 중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고, 흉기에 의한 교사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 및 17개 시·도교총, 한국교총 교사권익위원회(위원장 조재범),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지웅)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교권 보호 제도 개선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교총은 최근 상황을 교권 붕괴를 넘어선 교권 상실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교권보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지금 선생님들은 교권 추락을 넘어 교권 상실의 시대에서 처절하게 버티고 있다”며 “교실 속 교사는 지금 폭력에 너무도 무력하게 노출돼 있으며, 스승이 제자에게 피습 당하는 참담한 현실”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교육부의 외부인 출입 통제 중심 대책에 대해 “안에서 불이 났는데 창문만 잠그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강 회장은 “충남 사건의 가해자가 재학생임에도 외부인 통제에만 집착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전시 행정”이라며 “손발을 다 묶어놓고 폭행을 당하게 방치한 뒤, 사후 치유 프로그램으로 도와주겠다는 식의 조치가 어떻게 해결책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기자회견에서는 ‘한
2026-04-15 12:59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직원의 병가·연수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 시 대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국가가 이를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교사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교육 공백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기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유아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은 보육교직원의 업무 공백 시 대체인력 배치를 규정하고 있으나 선언적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유아교육법’은 대체인력 배치에 대한 명확한 의무 규정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교직원이 질병이나 연수 등 불가피한 사유에도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최근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 교사가 39.8도의 고열에도 불구하고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출근을 지속하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현장에서는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진 상황이다. 개정안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에서 교직원이 연가·병가·연수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설치·운영자가 대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사유를 구체화해 명시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원·어린이집·학교를 연계한 통합
2026-04-14 18:40
평생교육 정책 전환과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3일 서울 강서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대한민국평생교육연대’와 간담회(사진)를 열고 평생교육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한국평생교육사협회,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등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의견과 정책 과제를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평생교육 역사 아카이빙을 통한 정책 방향 정립 ▲평생교육사 보수교육 법제화 및 재정 기반 확보 ▲평생교육 관련 법령 제·개정 ▲평생교육이용권 보편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평생교육 체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각 기관 대표들은 취약계층 지원 확대, 지역 기반 학습 플랫폼 강화, 평생교육 예산 확대 등 현장 중심의 정책 제안을 제시하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월용 원장은 “전 국민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평생교육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2026-04-14 18:31
대학생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된다. 참여대학 발표와 함께 학생 모집이 시작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4일 ‘파란사다리’와 ‘한·일 대학생 연수’ 사업의 25개 참여대학을 발표하고, 대학별로 글로벌 연수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란사다리는 2018년부터 운영된 정부 지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대학생에게 해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선발 규모를 확대해 총 775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수는 여름방학 기간 약 4주간 해외에서 진행되며 참여대학 소속 학생뿐 아니라 동일 권역 내 다른 대학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반면 한·일 대학생 연수는 2학기 중 약 16주간 어학교육과 기업 현장 학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대학 소속 학생만 참여 가능하다. 올해는 파란사다리 17개 대학, 한·일 대학생 연수 8개 대학 등 총 25개 대학이 참여한다. 각 대학은 5월 중순까지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선발 기준과 절차는 대학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확인해 지원할 수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 진로 탐
2026-04-14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