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도 어렵다는 백수(白壽·100세)에 맑은 정신으로 책을 출간한 학교 이사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배명학원 조용구 이사장. 1907년생으로 올해 딱 100세를 채웠다. 이번에 낸 책은 백살의 넋두리 ‘21세기 청소년교육의 나침반’으로 인간의 정체에 대한 근본적 질문으로 시작해 인생의 바른길, 입지, 예절과 효, 청소년 시절의 중요성 등 15장으로 구성된 청소년교육의 지침서다. 조 이사장은 서문을 통해 “우리 선조의 교육은 인성교육에 주력해 인간다운 인간 양성에 매진했다면 했다면 지금은 이기주의와 출세위주의 어학, 기술만을 교육함으로써 인간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이사장은 “이같은 혼돈의 시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청소년 교육을 당부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책을 쓴 동기를 밝혔다. 1928년 농촌운동을 시작해 30년대 구한말 애국자 남궁억 선생과 강원도 홍천일대에서 구국운동을 전개한 바 있는 조 이사장은 1934년 세상을 밝고 바르게 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배양명정(培養明正)의 건학이념으로 광희배명학교를 설립했으며, 배명중.고 교장, 대한 사립중교장회 이사, 서울사립인문고교장회장 등을 지내
2007-01-19 14:59일본 중부지방 키후현 산골의 「후지바시 초․ 중등학교」가 2007년 봄에 주민들의 요청으로 폐교 될 전망이다. 초등과 중등학교가 병설되어 있는 이 학교의 학생 수는 겨우 17명으로, 「경쟁이 없는 소규모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씩씩하게 자랄 수 없다」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곳 학부형들은 통합학교로 인접학교를 제외하고 시가 지 중심부의 학교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 같은 주민의 의향을 교육당국은 존중할 생각이다. 일본에서 소외와 저출산으로 학교의 통폐합은 늘어나고 있지만, 문부과학성 초․중등기획과는이같은「주민 발의의 폐교도 “타 지역과의 통합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놀라고 있다. 후지바시 초․중등학교가 있는 구 후지바시촌은 작년 1월에 5개 정촌이 합병되었다. 이 지역은 산간지방에 있어서 점차 소외 되어가고 있는 곳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중에 초등학교 5․6학년은 한명도 없고, 4학년 이하는 복식학급이다. 이에 학부형들은 「아이들이 서로 경쟁 할 기회가 적다.」「복식학급으로는 수업의 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라고 걱정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 하숙하면서 기후 등의 고등학교 다니는…
2007-01-19 14:59
목적지만 찾아다니는 게 여행이 아니다. 참 여행은 오가면서 바라보는 차창 밖 풍경에 넋을 잃기도 하고, 이름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이다.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장에서 산정호수로 가다 보면 도로 옆으로 정상에 동물모양의 바위가 있는 절벽이 나타난다. 포천시 문화관광담당자에게 문의를 해도 이름을 알아낼 수 없었지만 차를 세우고 사진으로 남겨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산정호수는 서울에서 약 70여㎞ 떨어진 곳에 있다. 지금은 국민관광단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포천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일본강점기에 명성산 골짜기를 막고 산을 깎아서 만든 저수지다. 북쪽에 있는 명성산과 남쪽에 있는 관음산으로 둘러싸여 산중에 묻혀있는 우물 같은 호수가 산정호수다.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 와 크게 울었다고 하여 이름 붙은 명성산 자락에 있는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와 호수가 절경을 이뤄 계절에 구애 없이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호수 둘레로 나무가 울창하고 곳곳에 쉼터가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연인과 손잡고 호수에 비친 명성산의 그림
2007-01-19 14:59
사람은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이 더 정직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앞모습은 표정 연기를 통해 얼마든지 꾸밀 수 있지만 뒷모습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라네요.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에게 아주 멋진 뒷모습을 보이시며 떠나신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리포터와 함께 1년 동안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동고동락하며 근무하시던 선생님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직을 떠나시며 모든 선생님들께 편지와 함께 아무도 모르게 책상 위에 조그만 선물을 하나씩 놓고 가신 겁니다. 예쁜 분홍색 편지지에 각자의 선생님에 대한 느낌과 고마움을 적어 비타민제에 붙여놓으셨더군요. 위의 사진은 제 책상 위에 놓여있던 선생님의 편지와 선물이랍니다. 선생님께! 저를 참 많이도 웃게 만드시고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셔서 앞으로 선생님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제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한 말 같군요.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늘 기원할게요. 안녕히 계십시오. 정들었던 사람과의 헤어짐은 언제나 이렇듯 서운하고 쓸쓸하네요. 세월이 흐르면 선생님의 이름도 아득하게 잊혀지겠지만 지금은 슬프기만 합니다. 선생님은 늘 언제나 학생들을 생각하
2007-01-19 14:57지난 12일 공청회이후 논란에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안. 7개 군으로 늘어난 필수과목과 수업시수와 관련된 주5일제 수업준비 미비 등의 궁금증을 교육부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과 과장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 교총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이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에 대한 수업시수 감축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업시수 감축은 없는 것인 지. “당초 주5일 수업 전면실시를 전제로 교육과정 개정시안을 개발했으나, 고시가 임박한 현재까지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주5일제 전면실시에 따른 수업시수 감축방안은 개정안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다만 개정안에는 현행 월2회 주5일제 실시에 따른 수업시수 감축방안을 반영했습니다.” -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늘었다며 학부모들이 아우성입니다. “교육과정 개편을 주도한 팀장이 음악 교과 담당자이며, 팀원 가운데 기술・가정 담당자가 있었다”는 지적 등 교과이기주의에 학생만 고달프다는 지적인데. “고교 2, 3학년에서 필수이수 과목수를 확대하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은 한편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이 이수하는 총 이수단위와 과목 수는 현재와 큰 변화가
2007-01-19 13:47대구시교육청이 문화예술교육을 단순지식위주에서 창의적 감성개발과 문화역량 함양을 위한 체험중심 교육으로 전환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 38,535명을 대상으로 1억9,268만원의 문화예술체험 학습비를 학교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최소 예산으로 실효성있는 사업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대구학생문화센터가 지역문화ㆍ예술단체와 연계해 음악ㆍ무용ㆍ연극 분야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체험학습 공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에서는 단체 관람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연물 관람 전 공연관람 예절교육을 실시 등을 통해학생들이 건전한 공연 관람 문화를 익히고,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시작한 문화ㆍ예술체험 학습비 지원 사업이 학생들의 체험중심 문화ㆍ예술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고 있어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2007-01-19 13:37'아무리 색다른 해결책을 제시해 봤자 요즘 엄마들은 자신들이 이미 분석해 놓은 토대 위에 결론도 스스로 낸다'며 '엄마들이 책도 많이 보고 이것저것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것이 많아 웬만큼 알아서는 상대할 수가 없다', '아이에게 정성스레 먹을 것 챙겨주고 그저 공부 열심히 하기만을 조용히 기도하는 게 최선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40대 아줌마들은 다르다. 아마추어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교육 정보에 정통하고 교육에도 열정적이다.', '우리나라 공교육은 교육 목표나 교과 과정에 대한 정보가 제한되어 있다. 엄마들이 얻는 교육정보라는 게 입시 위주의 학원 정보가 다다. 아이들이 공교육 현장에서 배우는 전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무슨 이야기들인가 싶겠지만 요즈음 386세대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동아일보, 2007.1.19) 그 이야기들을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학교교육을 더이상 믿을수 없다는 의식을 가졌음이 곳곳에 보인다. 그러나 공교육만 불신하는 것 같지는 않다. 사교육도 모든 것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의식을가지고 있다는 것도 나타
2007-01-19 12:55
나의 유년시절은 열등감과의 싸움이었다. 가난한 농사꾼의 자식에다가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 날마다 돈걱정을 하시는 부모님. 거기에다 얼굴마저 못생겼으니 무엇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하다 못해 피부라도 희었으면 좋으련만 피부는 농사일 때문에 햇볕에 늘 그을려 검었다. 이렇듯 외모에 자신이 없다보니 남 앞에 나서기가 싫어지고 성격마저 내성적으로 변했고 하는 일이란 그저 혼자서 책을 읽는 일이 전부였다. 난 그 날도 학교도서관에서 소일하고 있었다. 곰팡내가 섞인 종이향을 맡으며 읽을만한 책을 고르던 중, 아주 낡고 볼품 없는 책을 한 권 발견했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쓰신 '백범일지'였다. 책도 낡은 데다가 제목도 일기처럼 느껴져 큰 기대를 하지도 않고 무심히 책장을 넘겼다. 어라,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나의 예상을 깨고 첫 문장부터 김구 선생님이 직접 겪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책 속에 빠져들어 십여 쪽을 넘기다 문득 눈에 띄는 문장을 발견했다. 김구 선생님처럼 훌륭한 분도 열일곱 살 때 못생긴 외모 때문에 나와 똑같은 고민을 했었다는 내용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그 부분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선생은 어렸을 적 천연두를…
2007-01-19 11:52울산에는 산업도시인 동시에 조상의 얼이 담긴 곳이 많은 유적도시이며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99년 울산교육연수원에 근무한 것이 저에게는 교직생활 30년 중 가장 추억이 많이 담긴 해였다. 그 때 당시에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러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울산교육연수원은 경남과 분리되기 전에는 학생들의 수련활동인 수련원이었지만 저가 교육연구사로 발령받은 당시에는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라 학생수련원과 교원연수원으로 겸하여 운영하던 때였다. 그 때 저는 교수실에서 교원연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면서도 학생수련에 관한 보조업무를 했다. 담임연구사가 계시지 않으면 대신 보조 담임역할을 하기도 하였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사물놀이지도에 대한 담당연구사님이 이동하시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저가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으로 사물놀이 지도를 하기도 했다. 그 때 당시 생활근거지가 울산이 아니고 마산이었기 때문에 저 혼자서 객지생활을 하던 때였다. 그래서 연수원 내에 있는 숙소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은 두 명씩 배정이 되었지만 저는 객지생활을 한다고 원장님의 크신 배려로 혼자 조금만 숙소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숙소는 별도의 건물이 아니었고 학교건물을 수
2007-01-19 11:19
이시우 서울여대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교육법학회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학회는 차기회장으로 고전 대구교대 교수를 선출했다.
2007-01-19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