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자신이 속한 민족, 국가 또는 전통·문화 등에 능동적으로 애착을 느끼는 존재이다. 동시에 국가 속에서의 인간은 단독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우리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였으며, 항상 주변의 민족·사회 및 문화와 교류 투쟁하면서 성장하는 것이기에 주체와 객체, 자신과 타인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전에 동아일보가 27일자 A1면으로 보도한 ‘중국 이번엔 선사시대 동북공정’ 기사에 대해 한 대형 포털 사이트에는 250여 개의 댓글에서도 여실히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일본의 역사 왜곡뿐 아니라 중국의 선사시대 왜곡에 대해서도 한국이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중국처럼 거액의 국가 예산을 투입하면서 ‘역사 영토’에 유독 집착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 일례로 러시아도 자국 영토인 연해주에 발해 유적이 남아 있지만, 이웃나라와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자국사로 편입하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다는 대국인 중국은 왜 이럴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중국이 역사 영토에 집착하는 것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양 열강의 침탈에 이어 만주사변, 중일전쟁 등 일제의 침략 경험이 그 배경으로 깔려 있다고 본다
2015-08-31 10:17이제 8월 마지막에 다다르고 보니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네요. 2학기 개학을 하여 학생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였는가를 잘 관찰하셨는지요. 방학을 통하여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 학생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 대한 관찰에서 교육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나의 수준에서 접근을 하였다면 학생의 수준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선생님, 호모픽투스(Homo Fictus)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수만 년 전 인류의 정신이 미숙하고 인구가 적었던 시절부터 우리 인간은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수만 년 뒤 지구 상에 인류가 넘쳐나는 지금도 대다수 인간은 사물의 기원을 설명하는 신화에 귀를 쫑긋 세우는데, 신화는 모든 이야기의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렇고 한국의 삼국유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설이 쓰이고, 종이 위에서, 무대에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살인 이야기, 섹스 이야기, 전쟁 이야기, 진실 이야기, 거짓 이야기 등 온갖 픽션에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인간이라는 종은 이야기 중독자 입니다. 몸이 잠들었을 때조차 마음은 밤새도록 깨어 스스로 이야
2015-08-31 10:17김교장 선생님, 우리 인간은 어느 한 조직에 속하거나 아니면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의 자리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제 김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최고 책임을 맡게 되어 축하를 드립니다. 회사라면 팀장을 거쳐 사장, 회장에 오르는 과정이 있듯이 학교장은 긴 교사생활에서부터 교감을 거쳐 다른 직장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오는 지위입니다. 한 조직의 리더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지요. 또한, 학교장 지위에 오르기까지는 수많은 학교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축적하였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할 때 가장 특별한 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교사의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면에서 최선을 다하였을 것이며, 교감·전문직이 되어서는 교사, 교육행정 기관의 구성원들과 생활하면서 삶의 방법을 익혔겠지요. 이 과정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세상을 바르게 읽어낼 수 있는 섬세한 감각과 판단력을 갖게 되었고 있어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교장이 되면 접하게 되는 대상이 크게 달라지고, 그 폭이 매우 넓어진다는 것과, 주…
2015-08-31 10:17“퇴직 후 심심하지 않는냐고요? 색스폰 동호회 활동을 하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재미 있고 바쁘면서 생활에 활력이 있습니다. 이웃을 찾아가 연주하니 자원봉사의 보람도 만끽하고 있어요.” 2011년 2월 수원 청명중 교장으로 퇴직한 전광용 교장(66)의 말이다. 그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성남시 분당구를 가로 지르는 탄천 미금교 아래(분당 서울대 병원 입구)에서 색스폰 동호인들과 연주 솜씨를 뽐낸다. 기자가 만난 날도 동호인 7명이 출연하여 무더위를 피해 산책과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손뼉을 치면서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색스폰 연주를 하면서 관객들을 배려했다. ‘분당 하모니 색소폰 동호회 작은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관객들이 음악을 함께 즐기도록 하기 위해 프로젝트 스크린에 가사를 띄운다. 음악 분위기에 맞는 움직이는 조명을 미금교 천장에 비춘다. 여기서 커피 한 잔 곁들이면 여기가 바로 야외 카페다. 이들은 바로 분당 하모니 색스폰 동호회원들. 대표는 전교장이다. 그들은 여기에서 뿐 아니라 그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매주 화요일 재능 기부 연주 봉사를 하고 있다. 미금역 지하철에서는 격주 목요일 오후에 지하철 이용객
2015-08-31 10:15인간 누구에게나 추구하는 것이 있다. 행복, 돈, 명예 등 거기에 평생의 시간을 바친 것이다. 농부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하여 농작물에 땀을 흘리듯이 거의 반세기에 이르는 40여년이 넘는 시간을 교육에 투자한 것이다. 그 시간은 한마디로 격동의 시간이었다.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고 애쓰던 산업화 시절을 아이들 속에서 보냈다. 마지막은 최첨단의 정보화 시대 속에서 칼라풀한 시간을 살아왔다. 이제는 세계가 하나되는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면서 창의성과 좋은 인성을 겸비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지구시민을 이 시대는 필요로 한다. 그러나 좀처럼 변화를 이루지 못해 현재의 교육제도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살아온 삶의 모든 것을 한장의 종이에 한 개의 훈장에 다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 열매의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족할 것이다. 훈장 전수식에는 봉직 중 유명을 달리하여 부인이 대신 참석하신 가정도 있었다. 이처럼 삶이, 그리고 무사한 정년 퇴임이 그렇게 쉽지 않음을 또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이 시간까지 사고 없이 살아온 삶에 감사할 뿐이다. 장만채 교육감님은 한평생 교육을 위해…
2015-08-31 10:15우리 인간이 거역할 수 없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다.그래서 이제 이 시간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필자는 42년 5개월이라는 긴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학생들,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교육을 수행하였다. 그 가운데 가장 소중한 사람들은 역시 학생들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에 교직을 마감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슴에 담을 선물을 만들고 싶어 서간문집 『교육의 텃밭에 씨를 뿌리며』(교육타임스)를 펴냈다. 이 책은 평상시 제자들에게 써준 편지글을 묶은 것으로, 총 4부에 걸쳐 80편의 글이 국판 271쪽의 분량에 실려 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1부 , 제2부 , 제3부 , 제4부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자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떠한 마음의 자세를 지니고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고,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여러 가지 힘든 처지에 놓인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 성실하게 살 것을 당부하고 내용이다. 평교사 시절부터 시작한 편지쓰기가 학교장이 되어서까지도 꾸준히 실천하여 본 것
2015-08-27 17:258월 22일, 마영달테마여행1번지에서 구름도 머물다 간다는 ‘아라리’의 고장 정선에 다녀왔다. 이날 화암약수에서 약수를 마시고 8㎞ 거리를 산행한 후 점심을 먹으며 몰운대의 풍경을 만끽하고, 차로 이동하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화암동굴과 오일장을 대표하는 정선아리랑시장도 들렀다. 아침 7시,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북쪽으로 향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산행 참여자가 적어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자유를 누린다.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에 들른 관광버스가 제천과 영월을 지나더니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라는 노랫말처럼 고갯길을 달려 10시경 화암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다리 건너편에 있는 쌍약수로 갔다. 화암약수는 산속에서 바위를 뚫고 샘솟는데 탄산 성분이 많아 톡 쏘는 맛이 나고 위장병, 눈병, 피부병,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쌍약수에서 약수의 맛을 음미하고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본약수가 나온다. 1910년경 문명무라는 사람이 청룡과 황룡 두 마리가 엉키어 몸부림치더니 하늘 높이 올라가는 꿈을 꾼 후 발견했으며, 나쁜 마음으로 물을 먹으려고 하면 약수에 구렁이가 보인다는 이야기가 전해오
2015-08-27 11:37이제 더위는 사라졌다. 날씨도 더욱 화창하다. 찬바람은 마음을 시원케 한다. 살맛이 더욱 나게 한다. 개학을 한 학교도 있고 개학을 앞둔 학교도 있다. 이제 수업할 만하다. 학생들 공부할 만하다.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좋은 시기를 놓치면 안 되겠다. 좋은 때임을 알고 결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선생님들이 원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진다면 쉽게 해결될 수가 있다. 선생님들이 원하는 바의 하나가 업무 경감이다. 업무 때문에 교재연구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교재연구를 하지 않고 학생들을 가르치니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 선생님들은 그걸 모르는 바가 아니다. 하지만 교재 연구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업무가 쏟아진다. 어느날 하루 두 부장선생님과 문상을 가는 일이 있었다. 그 때 두 부장 선생님의 말씀이 업무경감을 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대학처럼 할 수 없을까? 대학 교수님들이 수업을 하고 나서 연구실에 와서 업무 때문에 교재연구를 못하는 경우가 있을까? 없을 것이다. 다른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도 교수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초중고 시스템을…
2015-08-27 10:308월 26일 오후 2시 순천동산여중 유동관에서 42년 5개월이라는 교단 지킴이 생활을 마치고 제2막 테이프를 끊는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재학생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환영을 하여 주었고, 순서에 따라 이유빈 학생회장의 송별의 글, 발자취 소개와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 선생님들의 합창이 이어졌다. 다음은 이유빈 학생의 송별 글이다. 안녕하세요, 교장선생님! 매미 울음소리가 힘차게 들리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습니다. 그 빈자리에 서늘한 바람이 대신하는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우리학교에 오신 후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정년을 맞으시어 우리 곁을 떠나신다니 마음 한편이 몹시 쓸쓸해지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우리 학교에 오신 첫 날, 친구와 인사를 드리러 간 저를 기억 하시는지요. 갑작스런 일이라서 당황하셨을 법도 하신데 오히려 저희를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건의사항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들을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주신 것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선생님이 학생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해가 바뀐 뒤 제가 3학년이 되었을 때 저와 선생님이 또…
2015-08-27 10:30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8월 26일(수) 미즈내일 정애선 기자를 초청, 학생 인성 함양을 위한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변화하는 대학입시와 그에 맞게 변화하는 학교와 인성평가’란 제목으로 15시부터 17시까지 송파수련관에서 두 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특강에는 본교 1, 2학년 학생 630여명과 교사 및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애선 기자는 이날 특강에서 “현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요소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성적이라며 1, 2학년 때부터 착실하게 이에 대비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미즈내일 정애선 기자는 일반 기사 취재뿐만 아니라 대입전문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5-08-2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