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녘에서 봄바람이 불어왔는데도 외출을 못한다. 이유는 미세 먼지 때문이다. 미세 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어서 마스크를 해도 목이 아프다. 마스크를 하고 외출을 해도 안전하지 않다. 몸에 묻은 먼지가 집으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미세 먼지는 이제 가히 공포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적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그저 미세 먼지 상태를 알리며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를 안내하고 있다. 평면 비교하기 어렵지만 우리말 오염 상태는 어떨까. 미세 먼지 공포와 비슷하다. 신문, 방송을 보더라도 온통 외국어다. 제법 많이 배웠다는 사람조차도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 ‘빅 텐트, 포퓰리즘, 워킹 맘, 남남 케미, 오디션 프로그램, 아트 올레, 클린 파워 플랜, 베이비부머, 프랜차이즈, 금융 허브, 네거티브, 팩트, 프로젝트, 인프라, 컨설팅, 네트워크, E/S(에스컬레이터를 줄여 쓴 말), One-Stop 서비스, 융합 얼라이언스’ 등 외국어와 외래어를 쓰고 있다. 이 중에 자주 써서 이해가 되는 단어도 있지만, 아직도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단어들도 있다.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우리 언어 사용 환경은 미세 먼지를 뒤집어쓰는 것과 같다. 즉 우리 국어 오염
2017-03-30 18:25법외노조인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전임근무를 위해 무단결근하고 있지만 교육청들이 징계는커녕 감싸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전교조는 법적으로 노조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에 노조 전임자를 둘 수 없다.29일 현재 10개 시도에서 전임을 신청한 16명 중 7명은 무단결근, 2명은 연가, 3명은 교육감 승인 휴직, 4명은 직위해제 상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 대부분의 교육청은 별다른 조치 없이 방관하거나 되레 감싸고 있어 현장의 비난을 사고 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전임자 2명의 휴직을 허가하면서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의 전향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해 초법적 발언이라는 비판을 얻고 있다. 20일 이상 무단결근한 부분에 대한 징계 의지는 없었다. 앞서 강원교육청은 전임자 1명의 휴직을 승인했으며 전남교육청은 휴직을 허용했다가 교육부 취소명령에 따라 철회한 바 있다. 이밖에 무단결근 전임자가 있는 인천, 전남, 경남 등 교육청 대부분도 이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거나 논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위해제를 통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등 학생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빠른 해결을…
2017-03-30 18:07대전학생인권조례안 제정에 반대해 온 ‘건강한대전을만들어가는범시민연대(건대연·상임대표 유병로 대전교총 회장)’는 28일 조례안 심의가 유보된 것에 대해 “연거푸 유보된 조례안은 이제 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유병로 건대연 대표는 “학생인권조례는 인권을 빙자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뺏어 우리 교육을 망친다”며 “부결시키지 않고 보류라는 불발탄으로 불안감을 안기는 행태는 시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조례안 폐기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박병철(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장은 “조례안 재상정 여부는 의원들과 협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박 위원장은 조례안을 발의하고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건대연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심의를 보류했다. 이후 3월 임시회를 앞두고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2017-03-30 16:56“주시경 선생님은 언어가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지고, 언어가 올라가면 나라도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손에 나라가 달라집니다.” 강용철(41) 서울 경희여중 교사는 2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개최된 ‘2017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지도교사 워크숍’의 특강자로 나서 200여명의 참석 교사들에게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강 교사는 10여 년 간 국내외에서 관련 연구를 꾸준히 해오며 ‘한글날 특별교육’ 등을 통해 언어문화 개선에 앞장서왔다. 그는 “최근 학생들의 학교폭력은 줄어든 대신, 언어폭력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이들의 욕설은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보여주기 식’ 활동보다는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학생 언어 개선은 학교의 일로 국한할 수 없고, 범국가적 인성교육 차원에서 가정,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학교에서 바른 말을 가르쳐도 가정에서 부모에게 욕설을 들으면 학생의 말은 개선될 수 없다”며 가정·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이 청소년 언어문화 업무를 따로 하고 있는…
2017-03-30 09:10서울 A초는 지난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결정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의 계속된 민원에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자신의 자녀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학무모의 주장에 따라 학폭위를 열었지만, 무혐의 결론이 나자 해당 학부모가 하루 십 수 차례 전화를 거는 등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 학부모는 심지어 학교로 찾아와 담임교사뿐 아니라 다른 교직원들에게도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도 넘은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이 학부모는 교육지원청에 재조사도 요구했다. 그 결과 학폭위 결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지만, 이후에도 학교의 처리 과정을 시간대별로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민원을 계속 제기해 학교는 물론 교육지원청 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일선 학교들이 부당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일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규에 의거해 합당한 답변을 내놓아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상급기관과 지역 정치인 등을 통해 비방성 민원을 계속 넣고 소송까지 불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학교 교육활동에 지장이 초래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구성원들이 입는 정신적·육체적 상처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문제가 되는 민원 중에는 학교폭력이나
2017-03-29 17:16교총과 교육부는 22일 서울교대에서 제61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또 제5회 공감‧나눔 교수학습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한다.이번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는 시도대회에서 1등급 대상작으로 선정된 △교과(9개 분과) △인성‧창의(4개 〃) △교직(2개 〃) △유아‧특수(3개〃) 영역 100여 작품이 심사위원과 참관 교원 앞에서 자웅을 겨룬다. 또 교총은 국민행복교육기부단과 함께 교수‧학습 페스티벌을 열고 △협동수업 △하브루타 토론학습 △교과융합수업 △수업․과정평가․학생부 기록 일체화 △현장교육 연구방법과 수업실천 등 8개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론이 아닌 수업시연 등을 통해 교수법, 수업설계에 대한 실질적 연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발표대회, 페스티벌 참여 교원은 연수를 인정받는다. 사전 신청 후, 참가해 분과별 발표를 1개 이상 참관하고 페스티벌 강좌 중 2개를 선택해 들으면 직무연수 이수증(6시간)이 발급된다.참가 신청은 http://see.kfta.or.kr 접속 후 ‘직무연수 신청’을 작성하면 된다. 문의=02-570-5662~3(교총 교원연수국), kfta11@kfta.or.kr
2017-03-29 16:13제4차 산업혁명시대 차기 정부의 교육 혁신방안과 정책을 논의하는 ‘대한민국 미래교육 정책세미나’가 1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국제미래학회, 국회 미래정책연구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 1년간 석학 55명이 참여해 공동집필한 ‘제4차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 미래교육보고서’ 출간을 기념해 열린다. 안종배 미래정책연구원장(한세대 교수)의 ‘4차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 교육패러다임 대전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학교교육제도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김경범 서울대 교수), ‘미래교육은 어떤 인재를 양성해야 하나’(이경화 숭실대 교수), ‘대학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조동성 인천대 총장), ‘미래교육 정책거버넌스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사전등록자에 한해 미래교육보고서를 증정한다. 문의 (02)501-7234
2017-03-29 14:33게임은 학습 시간은 물론 학생들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부정적인 매체로 인식된다. 게임을 교육에 활용하려는 시도도 적지 않았지만 일반화할 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다.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세계적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교육용으로 변형한 '에듀케이션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높은 대중적 인기를 통해 그동안 교육용 게임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오락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국내에도 마인크래프트를 수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젊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원대 08학번 출신 초등교사 6명 (박경서 경기 영북초, 박정관 경기 현화초, 신윤철 경기 걸포초, 이상민 충북 비상초, 최장원 경기 현일초, 최성권 충북 증안초)으로 구성된 게임 활용 교육 연구 소모임 '스티브코딩'이 그 주인공이다.이들은 지난해 6월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이 공개된 직후부터 수업안을 개발해 실제 수업에 활용했다. 가장 먼저 적용한 과목은 미술이다. 게임 맵이 격자로 칸칸이 나뉜 3차원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에 픽셀아트를 제작하고,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마을·학교만들기 등 공작활동에 활용했다. 학생들이 같은 게임 맵…
2017-03-29 10:30앞으로 교육공무원은 직무와 무관한 사고 비위와 관련해 징계를 감경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중 비위가 약하고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은 경우는 징계 의결에서 제외된다. 법제처와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공포, 시행한다고24일밝혔다. 그동안 일반공무원의 징계규칙과 달리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규칙에는 감경·배제 조항이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직무와 관련없는 비위까지도 반드시 징계의결토록 한 것은 교육공무원의 범죄 예방과 재직 중 성실 근무 유도 목적을 감안해도 과도한 조치라는 교육 현장의 불만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울산의 A초등학교 B교장은 비보호좌회전 구간에서 적신호 때 좌회전(신호위반)을 하다 추돌사고를 내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특히 B교장은 공모교장으로 시교육청 인사규정에 따라 공모가 해제돼 원직인 교감으로 복귀할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일반공무원의 경우 직무와 관계없는 사고에 의한 비위라고 인정될 때는 징계의결을 하지 않거나 감경할 수 있어 소청심사 자체가 불필요했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교육공
2017-03-27 18:23만물이 소생 하는 봄, 마음은 생기발랄하지만 몸은 나른해지고 춘곤증에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이런 시기에 가족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봄기운이 가득한 봄나물이다. 재래시장을 둘러보면 산에 온 것처럼 봄나물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겨우내 언 땅을 헤치고 나온 강한 생명력과 더불어 봄기운 가득 머금은 봄나물을 섭취하면 춘곤증은 물론 무더운 여름도 거뜬하다. 그래서 봄나물은 밥상 위 보약이자 힐링 푸드다.봄나물의 매력은 무엇보다 영양분이다.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 또한 각종 암이나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 쓴맛의 치네올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키며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무기질 듬뿍, 활력소 봄나물달래, 유채, 돌나물, 원추리, 두릅, 씀바귀 등 봄나물은 다양한 종류만큼 맛이나 향은 물론 효능도 제각각이니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쑥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과 비타민 A, B, C 등이 풍부하며 특히 쑥
2017-03-27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