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시험장에서 나올 때 너희의 환한 미소 기대할게!” 2015. 11. 12. 목요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여느 때보다 일찍 눈을 떴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새벽 여섯 시. 대충 세수를 하고 난 뒤, 옷을 주섬주섬 입고 현관문을 열었다. 밖은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웠으나 사물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어젯밤부터 간헐적으로 내린 비로 날씨가 제법 추우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다지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06시 20분. 배정된 시험장이 집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기에 일찍 서둘렀다. 그래서인지 거리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걸어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다만 교통 순찰차만 여러 대 눈에 띠었다. 아마 시험장 교통정리와 수험생 수송을 위해 서두르는 것 같았다. 06시 45분. 시험장 주변이 복잡할 것이라고 고려도 했지만, 수험생 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주차를 시험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었다. 그리고 시험장까지 걸어갔다. 주차한 곳에서 시험장까지는 약 5분이 걸렸다. 06시 50분. 시험장이 가까워질수록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맴돌았다. 각급 학교에서 나온 후배들과 선생님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기
2015-11-12 18:2111월 10일 순천대는 오후 4시부터 우석홀에서 배철현교수(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위대함의 씨앗, 공감과 연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였다. 배교수는 무진기행을 쓴 김승옥 작가와 인연을 가지고 있으며, 순천만 갈대밭을 구경하고 이에 흠뻑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하였다. 갈대란 단순한 풀이 아니라 인간적 공간이 되게 하는 장소로 이곳을 통과하여야 문명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기록에 의하면 B.C.1800여년 전 문명전의 상태는 갈대밭도 농토도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갈대밭은 문명의 자궁과 같은 곳으로 새로운 문명의 시작을 이야기하였다. 최치원이 쓴 기록에 의하면 한국인의 심성은 유교, 불교, 도교가 합하여 신비한 도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현묘지도'라는 것이다. 현은 검을 현이 아닌 가물가물한 표현에 해당한다. 앞으로 순천을 먹여 살리는 천혜의 장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인간이 위대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사람은 뭐냐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공간에 머무르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처해 있는가. 여유가 있는 사람은 완전히 벗어났다,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타락하게 된
2015-11-12 18:20출근길 받은 한 제자의 다급한 문자메시지...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월요일 아침. 며칠째 내리는 가을비로 출근길 운전이 힘들었다. 더군다나 주머니 안 휴대폰 문자메시지 진동소리까지 신경이 거슬렸다. 확인하지 않은 탓일까? 주머니 안 휴대폰 진동소리가 몇 초 간격으로 계속해서 울렸다. 운전 중이라 휴대폰의 문자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때마침 교차로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순간, 주머니 안 휴대폰의 문자내용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휴대폰 문자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발신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휴대폰 액정 위 "선생님, 저 좀 도와주세요"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신호가 바뀌어 자세한 내용을 읽어볼 수가 없었지만 학교에 도착하는 내내 신경이 쓰였다. 교무실 자리에 앉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인하였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발신인은 다름 아닌 3학년 학생이었다. 녀석은 메시지에서 수시전형 여섯 군데 다 떨어진 현재 심정을 토로하였고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하나를 추천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평소 녀석은 이 지역에서 벗어나 큰 지역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하였다. 그리고 지
2015-11-12 18:20“얘들아! 오늘은 최선을 다한 너희가 주인공이란다.” 11월 10일 화요일 7교시. 수능 이틀을 앞두고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대박 기원 출정식이 본교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본교 재학생(1, 2학년)을 비롯하여 학부모,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이 고3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하였다. 학교장의 격려사에 이어 후배들의 힘찬 응원의 목소리에 상기되어 있던 아이들의 얼굴 표정이 다소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출정식 마지막 순서로 담임 선생님과의 프리허그(Free Hug) 시간을 가졌다. 담임 선생님은 학급의 아이들 한 명씩 꼭 껴안아주며 그간의 고생을 위로해 주었다.
2015-11-12 18:20그 동안 일선 학교(기관)교육공무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2013~2015년도 교육부와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교섭․협의가 합의됐다. 우여곡절 끝에 여러 쟁점 사항이 순조롭게 타결됐다. 이에 따라 담임·교감·보직 등 제반 수당 인상,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학교폭력 가산점 대폭 완화 등 교원들의 요구 사항이 실행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지난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단체교섭 조인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 39개조 50개항의 ‘2013~2015년도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합의한 주요 내용은 담임·보직·교감수당 등 각종 수당 인상, 학교폭력 가산점 대폭 완화,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 마련, 특별승급제 시행 확대, 사회봉사 등의 연수실적 인정, 교원능력개발평가제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교원상담치유센터 확대 등이다. 이 중에서도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학폭 가산점 개선, 담임·교감·보직수당 등 제반 수당 인상 협의 추진은 교원의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학교 현장 교원들의 화급한 요구사항
2015-11-10 09:29서울대방중학교(교장 : 이병언)에서는 동작진로체험지원센터의 협조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0인의 직업인 초청 진로특강을 실시하였다. 이날 특강은 서울형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는데, 농구심판, 마술사, 바리스타, 메이크업아티스트 등 모두 10개의 직업이 소개되었다. 관련 직업인 10명을 초청하여 특강이 실시되었는데, 직업별로 하는일, 전망,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방법 및 노력 등에 대해 전문직업인들로부터 직접 특강을 들었다. 이날 참석한 10인의 직업인은 실제로 해당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직업인들로 구성되었으며, 상당한 경력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인을 사전에 선택 하였으며, 인원 조정없이 사전에 선택한 직업인의 특강을 실시하였다. 인원이 많은 직업에 대해서는 장소를 특별실로 변경하여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특강을 경청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향후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앞으로 이런 기회가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서울대방중학교의 임○○ 진로교육부장은 '자유학기제의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
2015-11-10 09:29조금은 시간이 흘러 재판중인 땅콩 회항, 경비원 폭행 사건, 열정 페이…. 우리는 뉴스에 등장하는 천태만상 갑의 횡포를 보며 분노를 참아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는 언제까지 ‘힐링’하면 된다며 눈을 질끈 감고 참아내야 하는 걸까? 무엇이 이토록 무시무시한 갑의 괴물을 탄생시켰나. 우리가 잊고 살았던,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 휴머니즘을 되찾는 것이 공존의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작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영원한 사랑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가장 궁금하다. 그야말로 두 사람은 천생연분, 하늘이 내린 궁합이라서? 아니다. 주변 것들이 모두 완벽하니 아무런 근심, 걱정거리가 없어서인가? 더더욱 아니다.이것은 바로 조병만 할아버지께서 갖고 계신 휴머니즘 때문이라 생각한다. 휴머니즘. 그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단어. 남녀 간의 뜨거운 애정보다는 인간에 대한 예의로 할아버지는 한평생 할머니를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고용한 경비원’이란 이유로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던 아파트 주민, ‘걸어 다니는 매뉴얼’인 자신의 말에 토를 달
2015-11-10 09:29씩씩하게 튼튼하게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는 지난 11월 7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교생 도전활동을 실시하였다. 유치원생과 1~3학년은 금성산성을 등반하고, 4~6학년은 영산강 자전거길(용산교~승촌보) 31Km 자전거 달리기 활동을 전개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학년 초부터 학년 군별 도전활동을 실시해 왔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도전활동은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나도 해냈다는 자신감을 기르게 하여 튼튼한 정신력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데 매우 소중한 체험 활동이었다.그동안 성공적인 도전활동을 위해 기초체력 높이기에 힘썼다. 중간놀이 시간을 이용한 달리기와 걷기, 토요동아리 활동 이용한 운동, 방과 후 학교 시간과 연계한 태권도와 스포츠 댄스, 체험 중심 계절 운동을 실시해 왔다. 학교 안에서 준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학년용 자전거 35대, 저학년과 유치원생을 위한 자전거 13대를 비롯하여 S보드 12대, 킥보드 8대를 수시로 관리하는 일도 다모임 활동과 연계하여 실시한 덕분에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행사를 준비한 선생님들은 철저한 사전답사와 사전지도를 실시하여 학생 안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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