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통하며 잘 나가는 한 젊은 여교수로부터 시작된 학력위조 사건이 방송계, 연예계, 문화계, 학원계 등으로 급속히 파급되는 등 이른바 ‘위조 신드롬’이 우리 사회를 휘감고 있다. 학력을 속인 사실이 이처럼 연달아 밝혀지는 것은 전례 없는 현상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보화·전문화되면서 과거보다 사실 확인이 손쉬워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사회나 학력 중시 현상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작금의 현상은 이를 넘어 학벌이란 간판을 신앙처럼 숭배하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앞으로도 우리사회가 어렵게 고생하며 세상을 헤쳐 나가는 것보다 졸업장이 개인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계속 존재하는 한 언제나 불거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 실력이 없어도 학위만 있으면 손쉽게 출세하는 길이 있는데 학력위조의 유혹을 받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더구나 구지 국내외 명문대를 졸업하지도 않고 위조된 ‘짝퉁 졸업장’만으로도 지식인 사회에서 통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어찌 보면 ‘學力은 없어도 學歷만 있으면 된다’는 우리 사회의 ‘학벌 위주’ 풍토를 비웃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며칠 전 한 방송사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의
2007-08-16 11:50말복이 엊그제 지났다. 하루 이틀만 더 참으면 열대야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 한다. 입추, 말복이 지나가고 처서가 다가오고 있으니 더위로 인한 큰 고생은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참으면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매미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울려 퍼지고 있지만 매미소리도 추억으로 남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어제와 오늘 아침 뉴스를 듣는 가운데 가슴속에 남아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많은 젊은이들이 오트바이를 몰고 다니면서 길거리를 어지럽히고 교통을 혼잡스럽게 하며 단속하는 경찰관들을 비웃듯이 마음대로 질주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디 쇼가 따로 없었다. 곡예가 따로 없었다. 젊은 폭주족들을 보면서 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시시한 쾌락은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격렬한 쾌락이어야만 만족하는 듯했다. 자기 절제가 불가능한 것 같았다. 절제 있는 쾌락을 즐길 줄 알아야 할 터인데 그러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자기를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에서 만족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여름 하면…
2007-08-16 09:59
방학중에도 아이들이 찾는 행복한 배움터를 추구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학생과 학부모 연인원 83명(전교생 대비 83%)이 지루한 장마비와 무더위 속에서도 방학기간 내내 Summer Camp형식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 단위에 위치해 모든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기회가 적은 부석초는 아이들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포츠댄스, 중국어, 컴퓨터(2개강좌), 그리기, 칼라믹스, 서예, 보육교실 등 7개 부문 8개 강좌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과후학교로 진행하고 있다. 방학중 Summer Camp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석초의 방과후학교는 ‘학생에게는 꿈(Dream)을, 학부모에게는 희망(Hope)을, 교사에게는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고자 계획한 2007학년도 특색사업인 DHC 프로젝트의 구현으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배움터를 만들겠다는 부석교육공동체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교육의 장이 가정으로 바뀌는 방학에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시면 좋지만 지역의 특성상 어려운 점이 많아 학교에서 여름캠프를 운영하게 되었
2007-08-16 09:59드디어 택지개발 지구 내 학교설립 비용에 대한 교육청과 개발업자간싸움이 벌어졌다. 사실 이 문제는 시기가 문제였지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과도 같은 것이었다. 올 2월까지 학교설립 담당업무를 보면서 느꼈던 戰雲이 현실화된 것이다. 학교신설 부담 교육재정 악화 원인 지금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신설 비용은 전액 교육청(국고에서 전액 교부)이 부담하였다. 이전에는 택지개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서 학교신설에 대한 교육재정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십여 년 전부터 서서히 택지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문제점은 예견됐다. 대규모 택지개발은 민간업체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토지공사가 해당 지역의 땅을 수용하고 개발에 적합하도록 정리하여 민간 아파트 개발업자에게 개발비용을 얹어서 부지를 넘기는 형태가 많다. 민간 업자는 개발비용에 건축비용 등을 더 얹어서 입주자들에게서 이윤을 더 취한다. 그 대상에는 학교부지를 사서 학교건물을 지어야 하는 교육청도 해당된다. 이러다 보니 국가에서 허가한 합법적 토지투기꾼인 토지공사가 일은 다 벌려놓고 거기에 몰려든 민간업자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되고, 교육청은 그 뒤치다꺼리를 다 하려다 보니 교육재정이 구멍 날 수밖에 없는 것이
2007-08-16 09:32한국교총 등 한중일 교원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10~12일 일본 동경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식민지 시대 강제징용·노동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오창훈 서울사대부고 교사는 “한국 고교 국사교과서는 각 책마다 내용과 구성분량에 차이가 있고 징용과 노동만 따로 분리해 수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생생한 역사교육을 위해 일본의 전쟁확대와 한국인 동원, 국가총동원법 등의 자료를 통해 학생 스스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교사는 “수업 중 일본이 가해자, 한국은 피해자라는 단편적 도식만 강요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현재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요시위’에 대해 발표한 최종순 서울 도봉초 교사도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두 차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현장을 방문,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며 “학생들은 이렇게 배운 것을 일본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며 세계 평화에 동참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에칀 쭝관춘중 교사는 “일본의 강제징용 노동자의 개념, 징용이유, 노동자
2007-08-16 09:28
손상철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월간 한국시 7월호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했다.
2007-08-16 09:26
장순덕 서울 백석초 교장은 지난달 27일~29일 각국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제3회 세계우주태권도선수권대회를 미국 노틀댐대에서 열었다.
2007-08-16 09:25
김주순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10~14일 중국 난주 서북사범대에서 열린 사부학(辭賦學) 국제학술회의에 좌장으로 초청돼 주제논문을 발표했다.
2007-08-16 09:24
여성신문사에서 펴낸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는 네이버 블로그 ‘풀각시 뜨락’의 박효신이 35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충남 예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귀농이야기다. 박효신은 시작하는 글에서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은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은퇴 시기는 힘이 남아 있을 50대 후반으로 잡자.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라고 말한다. 필자 역시 50대에 귀농을 꿈꾸고 있는지라 첫장부터 가슴에 와닿았다. 박효신은 15년간의 준비 끝에 예산에 정착을 해 본격적인 농사꾼이 된다. 첫 출발은 1995년 예산에 땅과 집을 사 부모님을 먼저 내려보내고, 그녀는 주말마다 내려가서 농사를 돕는 식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인근의 온양박물관 관장을 맡게되면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예산으로 내려가 출퇴근을 하면서 시골살이 준비 2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다시 2년후인 2006년에는 직장생활을 접고 온전한 농사꾼이 되기 위해 공주대 산업과학대학원 농업경영자과정 원예반에 등록하면서 농사일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시골로 이사하던 날 그녀는 제일 먼저 고무신부터 샀다. 도시생활의 때를 완전히 벗고 농사꾼으로 다시 태
2007-08-16 08:40
- 서평, 를 읽고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을 꼽으라면 아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만화책일 것이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로 시작하는 낯선 이국의 신들은 우리 아이들의 책상과 가방의 한 쪽 귀퉁이를 쉽사리 점령하였다. 아이들은 동양인과는 피부와 외양이 전혀 다른 서양 신들의 전쟁담과 영웅담 그리고 낭만적인 연애담을 은연중에 훌륭한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어디 그뿐인가. 요즘에는 중국 신화에 대한 만화책도 등장하여 다소 환상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을 선보이고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 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만화책으로 나온 것은 거의 없다. 아니 만화책은 고사하고 평범한 도서도 너무 부족하다. 서양과 중국의 신들이 안방을 떡 차지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서 영웅으로 대접받는 그 순간에, 우리의 신들은 초라한 골방에서 뒷간 늙은이 취급받는 외로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는 일일까? 분명 우리에게도 제우스와 반고를 능가하는 신들이 있는데, 천지왕, 대별왕, 소별왕으로 대표되는 창조와 영웅의 신들이 있는데, 이 땅에서 그들은 정작 별다른 대접조차 못 받고 있으니 그저 나오느니 작은 한숨이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른 것
2007-08-16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