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의 삶의 휴식처인 광교산, 필자는 광교산을 얼마나 자주 찾고 있을까? 작년 기록을 살펴보니 총 10회 광교산을 찾았다. 1월 2회, 3월 1회, 5월 1회, 7월 1회, 8월 2회, 9월 1회, 10월 1회, 11월 1회다. 이것을 계절별로 나누니 봄철 2회, 여름철 3회, 가을철 3회, 겨울철 2회다. 올해 1월에도 두 차례 광교산을 찾았다. 이번 달 초순에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지나 항아리집을 거쳐 한철약수터를 왼쪽에 두고 광교헬기장까지 올랐다. 하순에는 항아리화장실에서 약수암을 지나 광교헬기장까지 오르는 코스다. 등산 코스에 일부러 변화를 주는 것이다. 이 코스는 경사가 심하지 않고 길이 비교적 넓어 체력에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산행 동료와 이야기 하며 산 능선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달한다. 중간중간에 휴식할 수 있는 벤치도 있어 가족 단위나 체력이 약한 분들에게 좋은 코스로 보았다. 왕복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 정도면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다. 중간에 설치된 안내판의 소중한 정보도 보았다. 광교산의 피톤치드 발생량에 대한 연구 결과인데 광교산 등산 코스 5군에 20개 지점의 피톤치드 발생량을 조사한 것이다. 안내판을 보
2016-01-27 13:44
- 2016 경기교총 해외역사문화탐방을 다녀온 단상(斷想) - 화성동화중 김진대 張家界를 여행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화두가 자연과 인간은 별개일까? 이 생각이 고무줄이 되어 밀당하면서 다녔다. 자연의 조각품을 감상하면서도 봉우리마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아 카메라에 가두기에 바빴다. 중국 사람들은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라는 말을 했다. 나는 화장을 하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여학생들을 보고 “너희들은 조물주에 저항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너희들 개개인은 절대자가 개성 있게 만들어놓은 창작물인데 하찮은 인간이 조물주의 작품에 인간의 기준으로 가타부타하는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말을 가끔 하곤 한다.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조물주도 자기의 얼굴을 더 멋있고 신비롭게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이 보였다. 자연도 인간처럼 더 아름답게 자신의 모습을 연출하려고 안간힘을 쓴 탓인지 바다였던 이곳을 밀어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고 있다. 장가계 정상에 올라보니 자연은 화려한 무대를 마련하고 이 무대에 안개로 막을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연극을 펼치고 있었다. 나 역시
2016-01-27 13:431월 21일(목)부터 25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시 동구 동하코자키공민관 주최로 실시하는 '한일 친선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2015년도에 이어 2차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순천동산여중생인 김가현, 정희송, 임제서, 채승희 4명이 참여하였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일본 남학생이 있는 두 가정이 참가하였다. 공민관에서는저녁 7시부터 지역 주민들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여 한국 학생들을 맞이하여 주었고 일본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같은 성격의 고토와 일본 전통무용을 공연하였다. 학교에 우리 학생들이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의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릎을 꿇고 그야말로 치밀하게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들어가는 교실에는 한국학생들의 이름을 한글과 일본어로 크게 써서 전 학급 학생들이 알도록 하였으며. 통행하는 복도에는 한글로 표현된 간단한 대화들을 붙여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하였다. 한편 교실에는 일본 학생들의 책상 앞에 한글 이름표를 달아 한국에서 간 학생들이 친구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어떤 학급에서는 한일간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전 학급 학생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 등 학급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2016-01-26 12:50
지구온난화와 이상기온으로 눈구경도 못하고 겨울이 지나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겨울에는 춥고 눈이 내려야 제맛이 난다는 소리를 여러 번 했다. 폭설과 함께 추워도 너무 추운 겨울이 잔뜩 웅크린 채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모르고... 한파에 폭설까지 내리니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었다. 청주행복산악회원들과 민주지산을 다녀온 1월 19일의 날씨가 그러했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운다. 눈을 뜨니 눈세상이라고 첫 한파주의보에 눈까지 많이 내려 산행을 포기한 회원이 여럿이다. 하필 억지로 아내까지 산행을 신청한 날이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시내도 길이 미끄러워 교통사정이 좋지 않다. 가까운 거리지만 예정시간보다 40여분 늦게 서청주IC에 진입했다. 차창 밖 하얀 눈세상을 구경하며 달콤 회장님의 안전산행 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일정안내와 동행자산행 당부를 귀담아 듣는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 들르며 황간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매곡면과 상촌면 소재지를 지난 후 산길로 연결된 49번 국도를 달린다. 눈이 쌓여 차량통행이 어려운 고갯길에서 염화칼슘 뿌리는 제설차를 만난 덕분에 10시 20분경 높이 800m의 도
2016-01-26 12:26나는 이달 30일까지 마감인 ‘초아의봉사대상’(교육부문) 접수를 포기해버렸다. 이전의 수상자 공적이 빼어나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으로 그리 한 것이라면 응당 이 글을 써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2회 연속 탈락해 ‘3수’할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포기 이유는 아니다. 내가 초아의봉사대상(교육부문) 접수를 포기한 이유는 따로 있다. 아직도 추천인이 교육⋅행정기관장으로 되어 있어서다. 완주교육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나는 지난 해 탈락했는데, 또다시 추천해달라고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애들 말로 쪽팔리기도 하고, 그예 포기하고만 것이다. 사실은 지방이나 서울을 가리지 않고 교육감 추천을 고집하는 상이 꽤 있다. 가령 ‘전북교육대상’도 그중 하나이다. 교육감말고 교원단체장 추천도 있지만, 이것 역시 지난 해 12월 아예 접수를 포기한 바 있다. 관료적인 교육상 추천에 기가 질린 것이라 할까. 흥미로운 것은 무릇 상을 신문이나 방송사 같은 언론사가 주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적은 상금 액수야 재정여건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1차 지원때부터 초아의봉사대상처럼 범죄경력증명서까지 첨부하라는 것은 솔직히 어이가 없다. 언론사 시행의 상
2016-01-26 09:55교육과 경제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 나라도 예전에는 가난하여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했다. 지금 이웃나라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경제력에서 시작된 것이다. 근대화를 이룩한 일본은 일찍 국민교육에 투자를 하였다. 2차 대전이끝나고 경제재건과 더불어 교육에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어린이가 유복하게 자란 어린이보다 학습 및 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뇌 기능이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1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심리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정신의학 전문 매체 '사이크센트럴'에 따르면 연구진은 7~12세 어린이 105명을 장기간 추적하면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어린이들의 뇌를 촬영한 뒤, 이를 가정의 경제적 수준과 연관지어 분석했다. 그 결과 가난한 집 아이들의 경우, 뇌의 '해마'와 '편도체' 부위를 뇌의 다른 부위들과 이어주는 신경회로의 연결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결성이 약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마는 학습·기억·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부위이며 편도체는 스트레스 및 정서와 관련된 부위"라 고 밝혔
2016-01-26 09:54병신년 새해가 시작 된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자신에게 다짐했던 약속이 작심삼일이 된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자신과의 약속이 허물어지는 것을 두고 보는 일은 스스로 염치없는 얌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붙잡는 화두가 염치와 얌체이다. 염치는 사람으로서 체면을 차릴 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일컫는 것으로 작은말인 얌치와 같은 뜻이다. 그러면 얌체란 무엇인가? 이는 얌치가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자기에게 유리한 행동만 해서 얄미운 사람이란 뜻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염치가 희미해지고 얌체가 활보하고 있다. 더 염려되는 것은 염치란 정의의 기준을 넘어선 상황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눈이다. 이런 바이러스의 확산은 사회의 기본을 무너뜨리고 있다. 청나라 때 중국번이란 사람은 난세의 조짐을 세 가지로 보았다. 첫째는 흑백을 가릴 수 없다는 것으로 틀린 것이 염치없이 옳은 척 하니 틀린 건지 옳은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선량한 사람들은 조심스러워지고 하찮은 사람들이 설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선량한 사람은 그나마 염치를 지키고자 목소리를 죽이고 살지만 염치를 모르는
2016-01-25 09:07우리가 사용하는 호칭은 고유어로 알기 쉬운 한자어(漢字語)가 대부분인데 잘못 사용하여 자신의 무식을 드러내거나 상대방에게 결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사람의 아버지에게 쓰는 존칭어 인데, 자기 아버지를 춘부장(椿府丈)이라 하거나, 자기 어머니를 모친(母親)이라고 하는 경우이다. 남편의 부모를 직접 부르거나 남에게 말할 때의 호칭인 아버님, 어머님이 어르신들에게 쓰는 보통명사가 되어버렸다. 고객을 상대하는 여직원들은 어르신에게 ‘아버님, 어머님’ 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처음들을 때는 어색하더니 너무 자주 들으니 자연스러워졌다. 부모님 연세의 고객을 대하는 호칭이 마땅하지 않으니까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성인이 되기 전에 머리를 뿔(角)처럼 묶었다(總)하여 총각(總角)이라는 한자어 호칭을 장가가지 않은 젊은이를 지칭하며, 총각무의 모양이 이와 같다하여 총각김치라 하는 것이다. 고유어인 ‘님’자만 붙이면 존중하는 호칭으로 통용이 되고 있다. 마땅한 호칭이 없을 때 상대를 높여 부르기 위해 어울리지 않는 존칭어로 ‘선생(先生)님’도 흔하게 사용한다. 대통령에게도 님 자를 부친다. 사장이 아닌데도, 사장님이라는 호칭을 듣고 어색해 하였던 경험도 있다.…
2016-01-25 09:06찬바람이 분다. 가을 산을 물들였던 단풍이 진지 오래다. 야트막한 산자락엔 아직 지지 않은 참나무 가족의 단풍이 울긋불긋 가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앙상한 담쟁이 덩굴 너머 따스함이 묻어나는 시골집 마당에 아낙네들이 모여 겨울 채비 김장하기가 그리움을 더한다. 김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고춧가루와 어머니들의 수고이다. 여름 지나 가을볕에 갈무리하여 보관한 태양초를 닦기 시작했다. 자연의 선물을 되새기며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 개 한 개 닦자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끝이 났다. 닦여가는 고추를 보며 밀어 올리는 시간이 부모란 이런 마음이었구나 자식으로서 받기에 너무 익숙한 마음에 염치없음을 자책한다. 전화벨이 울린다. 쉰을 바라보며 촌에서 사는 떠꺼머리 처남이 그동안 텃밭에서 가꾼 배추와 무로 김장하여 쌀까지 얹어 보냈다고 한다. 혼자 살며 무슨 궁상맞은 짓을 했느냐며 언성을 높여도 그저 웃기만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인다. 자신이 김장하여 형제들에게 보내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입고 먹을 것은 대충해도 보내는 것은 제일 좋은 것을 그것도 모자라면 돈 주고 사서 장만하여 보내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라는 것
2016-01-25 09:06
제12차 한일 과학중점학교 공동수업단체사진 일반계고 과학중점학교인 천안중앙고 (교장 한상규)는 제12차 한일공동수업을 지난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수업 및 홈스테이와 일본 문화체험 등으로 실시하였다. 이번 공동수업에서는 일본 대학교수 2명, 한일 양국교사 9명, 양국학생 72명 등이 참여하였다. 2010년부터 12차례의 한일과학중점학교 수업을 통하여 900여명의 양국학생들이 참여 하였다. 첫날은 환영식과 오카야마대학의 후지 히로키 교수의 “지속가능한 사회”와 히로시마대학의 에구사 히로후미 교수의 “수소기반사회”를 기조 강연으로 12차 한일공동수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수소연구 실험을 주제로 물리 및 화학 실험과 토론수업을 실시하였다. 종료 후에는 홈스테이 1박의 프로그램으로 첫날의 수업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은 첫날 수업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수업을 실시하였으며 수업의 결과에 대한 포스터를 제작하여 조별로 영어로 발표하였다. 폐회식 행사에서는 양국 교장 선생님들 및 양국 학생들의 소감 발표로 진행하였으며 이틀간의 공동수업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양국 교사들은 올해 7월에 천안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릴 제 1
2016-01-25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