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사회적 공헌이 중요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학도 이제 세상을 향하여 서비스를 해야 할 시대가 된 것이다. 머리가 유연한 젊을 때, 사물을 깊게 생각하는 훈련을 받게하려고, 도쿄대학 교양학부는 지난 달 6일부터 4일간, 카가와현의 나오시마에서 고교생 대상 독특한「철학 캠프」을 열었다. 이 캠프에는 서류 전형으로 선택된 고교 1, 2 학년 22명은 자연니 풍부한 섬에서 일상생활로부터 멀어져 순수하게 생각하는 것에 몰두하면서, 참가자끼리의 자유 토론이나 시마우치에 산재하는 예술 작품을 견학하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토론이나 사색에 삐졌다. 일본인은「정서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서투르다」,「붐이나 유행에 약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 철학이 전공인 나카지마 타카시박·준교수(42)는「사물을 생각하는 기술인 철학을 배우지 않고, 생각하는 경험이 부족한 것뿐이다」이라고 반론을 제기하였다. 「젊을 때로부터 사고 훈련을 반복해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일본인이 증가하면, 성숙한 일본 사회가 된다」라고, 캠프의 목적을 설명였다. 최초의 강사로는, 베스트셀러「지의 기법」의 공동 편찬자로, 웃음 콤비「폭소 문제」라는 토론으로도
2007-09-18 09:22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간간이 흘러간다. 청명한 대기와 따사로운 햇살 받으면서 오곡이 익어간다. 하루가 다르게 황금 빛깔 진해지는 들녘에는 풍요가 넘친다. 통통 여무는 벼이삭의 낱알들이 싱그럽다. 큰 키를 과시하려는 듯 위로만 커지던 해바라기도 통통한 얼굴 무거워 고개 숙인다. 날씬한 몸매 자랑하던 수수도 여문 이삭에 고개를 들지 못한다. 갓난 애기의 주먹보다 작은 산감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간다. 아직은 설익은 은행열매가 바람에 못 이겨 ‘후두둑’ 떨어진다. 고약한 냄새 덕분에 주워가는 사람조차 없기에 마음 놓고 통통하게 익어간다. 파란 고슴도치 밤송이 속에서도 알밤이 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제 곧 갈라지며 진한 갈색 알밤이 대지를 향해 뛰쳐나올 것이다. 봄의 파종과 가꿈, 여름의 뜨거움과 자람, 중추의 싱그러운 결실, 이제 곧 민족의 명철 추석이 된다. 조상께 차례를 시작으로 조상들의 산소를 찾는다. 조상들의 자랑거리를 듣는다. 조상들의 애환도 듣는다. 수십 년 전 아니 수백 년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그 많은 조상들 중에 내가 자긍심을 가질 만큼 훌륭한 분도 있지만 이름 없이 살았던 조상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미 자연으로 승화된 그
2007-09-18 09:22
안종환 충북 충주 대원고 교장은 12일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와 청소년 금연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충주시 문화상(교육부문)을 수상했다.
2007-09-18 09:20미국 대학의 교과서 가격이 계속 인상돼 100달러를 훨씬 웃도는 교과서들이 속출하면서 교과서 도둑들이 극성, 각 대학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대학들은 '잠재적 도둑'들이 고가의 교과서를 다량으로 서점에 되파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과서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마크를 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각 서점에 중고 교과서 판매자 기록을 일정기간동안 유지하도록 의무화해 '사생활 침해' 논란까지 일고 있다. 현재 미국 대학에선 상당수 교과서가 100달러를 넘고 있으며 이들 교과서를 되팔게 될 경우 절반 정도의 값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대학 교과서는 도둑들의 좋은 '사냥감'이 되고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학이 있는 위스콘신주의 매디슨 시의회는 올해 각 서점들로 하여금 중고 교과서를 판매한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 운전면허번호,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사회보장번호 등 상세한 자료를 보관토록 조례를 정했다. 이 조례는 지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시 의회는 마약을 사기 위해 대학 교과서를 훔치는 사건이 급증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 조례에는 서점 주인
2007-09-18 08:47경기도의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입으로 학교용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앞으로 학교용지매입비 확보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공동주택건설사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용지매입비 전입금을 놓고 2년째 계속되고 있는 도 교육청과 경기도 사이의 갈등이 조만간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도내에서 공동주택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학교없는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은 17일 "학교매입비 부담에 대한 명확한 약속이 없을 경우 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요청하는 공동주택공급사업 협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시.군교육청은 물론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에 모두 발송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공문에서 지자체가 주택법에 따라 공동주택건설 사업승인전에 도 교육청에 협의를 요청할 경우 해당 사업부지내 학교용지매입비를 누가, 언제까지, 어떤 규모로 부담할 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같은 구체적인 학교용지매입비 조달계획이 없을 경우 사업에 대한 동의를 해 주지 않고 해당 부지내 학교설립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아파트 분양공고문에도 학교설립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2007-09-17 17:45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르몽드紙에 ‘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를 실었다. 장문의 글에는 프랑스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교사들의 권위가 흔들리고 과중한 업무로 인해 교직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그래서 지식 중심의 획일적 교육에서 탈피하고, 단위 학교와 교사의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프랑스 대통령의 목소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현재 교사들이 힘든 업무,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교육개혁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편지의 요약문. 선생님, 신학기를 맞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여러분께 편지를 드립니다.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적 능력, 도덕적 관념, 신체적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하실 책임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한 여러분들의 책임은 매우 막중하고 힘들지만 동시에 매우 아름답고 값진 일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교육은 아이들의 개별성을 무시해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틀에 넣어져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것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지식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요
2007-09-17 17:17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급 수에 따라 정원을 산정하던 기준에서 학생 수로 선정기준을 변경한다고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16명 당 교원 1명을 둔다고 한다. 2004년 기준으로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9.1명, 중학 20.4명, 고교 15.9명으로 그동안 초등교원이 1인당 가르치고 있는 학생수가 중등교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초등의 경우 담임이 한 학급의 학생을 가르치는 반면 중등은 교과별로 학생을 가르치는 차이점이 있다고 하지만 초등교원이 수업부담은 물론 생활지도 등 힘들게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주당 수업시수를 비교해 봐도 초등이 중등에 비해 수업부담을 많이 안고 근무해 오고 있다는 것은 초중통합학교에 근무해 보면 눈에 띄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선정 기준이 학생 수로 바뀌면 초중등이 비슷해질 것으로 판단 할 수도 있지만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은 별도의 선정 기준안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 안에 따르면 국가 수준에서 학생수를 기준으로 교원 총 정원을 산정해서 시도별로 할당하면, 지역 수준에서는 배정된 범위 내에서…
2007-09-17 17:00
뻘밭 위를 달리는 배 2007.9.14. 아침 10시 10분, 우리는 낯설은 인천 시내 동막역에서 전철을 내려 3전 출구를 나섰다. 오늘 인천에 온 것은 인천해양경찰청에서 공모한 [122 알리기] 행사인 거침없이 122에 응모한 글이 3등에 입상하여서 [이벤트당첨자 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길이었다. 난생 처음이 될 공기부양정을 타게 된다는 알림에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와 함께 참석하는 길이었다. 인천지하철로 갈아타야 하는 것을 모르고 부평을 지나쳐서 세 정거장이나 갔다가 되돌아 와서 간신히 찾아온 곳이다. 10시 30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오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엄포를 놓았던 것과는 달리 우리가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10분쯤이나 늦게 도착을 한다는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풍 때문에 남동공단 쪽에서 불어오는 매캐한 냄새를 맡으면서 30분간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헐레벌떡 나타난 그 사람은 30대의 여자 분이었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후다닥 기다리고 있는 차에 오르고 말았다. 해경본부까지 약 10여분, 인천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불리는 송도 신도시를 지나서 끝자락에 붙은 포스코
2007-09-17 17:00“선생님! 제 것 좀 봐주세요. 아무리 세어 봐도 1개가 틀려요.” “알았어요. 다시 봐줄테니 조금만 기다려봐.” 수학 시간, 자기가 공부한 것을 확인 받으러 나와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 틈새로 나를 불러내는 목소리는 1학기 반장이었던 김시원. “이상하다. 난 아무리 세어 봐도 58개 인데 1개가 어디서 틀렸지?” 중얼거리던 시원이가 다시 곁으로 와서 이번에는 아주 소리를 지른다. “선생님!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제 것이 왜 틀렸는지요.” 줄을 선 다른 아이들 공부를 봐주고 그 아이 차례가 돼 문제를 다시 풀어봤다. 문제라고 해봐야 겨우 십단위 숫자세기. “어디 보자. 선생님이랑 같이 세어 보자.” 그림으로 제시된 빨대를 하나하나 체크해 가며 10개씩 묶어서 세어 놓은 시원이의 답을 확인해 갔다. “어? 시원이 답이 맞네? 58개, 얘들아. 아까 수학 답은 57개가 아니라 58개가 맞구나. 질문을 잘한 시원이 덕분에 틀린 답을 고치게 됐다. 끝까지 질문을 잘 하고 답을 찾아낸 시원이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자.” 다른 공부 시간에는 딴 짓을 잘 하는 재윤이가 오늘따라 수학 시간에 제일 먼저 답을 가져왔길래 확인하지 않고 정답으로 했던 것이 그만 실수를…
2007-09-17 15:02충격도 이런 충격이 있을 수 없다. 억장이 무너질 학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보니 한숨과 탄식이 절로 난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이 순간 아마도 자신의 일처럼 부끄러워 고개를 둘 수 없을 지경일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올 봄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한 고등학생의 성매매 제보를 접한 모 방송국이 지난 8월 밀착 취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그 충격적인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방송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더했던 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그 어떤 교육적 조치도 없었다는 점이다. 배움은 없는 해외여행으로 변질 수학여행은 책상에서만 접하던 지식을 현장에 찾아가 직접 둘러보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말로만 듣던 명승고적을 찾아 떠나는 수학여행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여행지에서 보는 것 하나하나가 신기했고, 비좁은 방안에서 십 여명의 친구들과 포개서 자는 불편함이 있었어도 그 자체가 추억이었고 즐거움이었다. 물론 어려웠던 시절의 수학여행 풍속도지만 그 나름의 원칙은 분명했다. 수학여행은 놀고 즐기기 위한 관광이 아니라…
2007-09-1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