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사와 학교 5개 강사 직군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간 11만명 입법청원을 주도하며 법과 원칙을 통한 공정한 임용절차 준수를 주장해 온 교총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는 교단 화합을 위해 비정규직의 처우개선,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대폭적인 교원 증원을 통해 정규직 문호를 넓히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11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기간제교사를 포함해 영어회화전문강사, 초등스포츠강사, 산학겸임교사, 교과교실제강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유아교육법상 행정직원에 해당하는 유치원 돌봄강사와 유치원 방과후 강사는 무기계약직 전환이 권고됐고, 시·도별로 운영방안이 상이한 다문화언어강사는 시·도교육청에 최종 결정을 넘겼다. 전체 대상 4만 1077명 중 1034명(2.5%)만 정규직화 되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사실상 현행법상 불가능했던 일을 교육부가 무리하게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다 교육 구성원간의 갈등만 유발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익현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기간제교사와 강사 직군에 정규직 전환이 법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혹시
2017-09-17 01:29# 경기 A중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에서 전학 처분을 받은 B양은 징계가 과하다며 교육청 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 전학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학교는 전학을 출석정지 4일로 조정했다. 그러자 피해 학생인 C양은 B양의 처분이 경미하다며 경기도 지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곳에서 B양은 다시 전학 조치 결정이 내려져 결국 법원 소송으로 이어졌다. 학교폭력에 대한 재심기구가 가해·피해 학생에 따라 나눠져 서로 다른 처분이 내려지면서 재심 신뢰도 추락은 물론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재심기관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상 학폭위 처분에 불복할 경우 피해학생은 시도 지자체의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에, 가해학생은 전학·퇴학 조치에 대해서만 시·도교육청의 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심 절차가 마련될 당시에는 학교, 교육청의 결정에 대한 불신이 높아 오히려 지자체에서 피해학생에 대한 재심을 맡아야 공정성을 높이고 피해학생을 보호할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심 기관별로 서로 다른 처분을 내리거나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의 재심청구 사실을 몰라
2017-09-15 15:10문재인 정부 첫 정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학교 현장에 갈등만 일으키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이 높았다. 그러나 자사고·외고 폐지, 수능개편안 유예 대해서는 여야가 입장차를 드러냈다. 14일 열린 국회 교육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분야 중 가장 혼란과 걱정을 끼치는 것이 교육 분야"라며 "수능 개편, 초등교사 임용대란, 학교폭력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도 "교육부장관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수능 절대평가, 자사고 폐지 논란 등 이루 거론할 수 없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수능개편 1년 유예 등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현장에 혼란만 가중됐는데 누구 하나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도 없다"며 "(여론조사)국정부문별 평가에서 교육 부분이 꼴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원 정치 참여 확대와 학생 정당가입 연령 제한 폐지로 인한 정치장화를 우려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상당수 국민들이 우려하신다는 것을 알고 우려를 무겁게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과 사교육의 연관성 등을 두고는 여
2017-09-15 15:10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다비치안경(대표 김인규)이 또 한 번 학생 50여명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했다. 14일 세종 조치원교동초(교장 조봉천)에서는 교총과 다비치안경이 함께 펼치는 ‘희망사다리 캠페인 학생 장학안경 기증’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7월12일 서울농학교에서 개최했던 첫 번째 행사에 이어 ‘2호’째다. 당시 유치원생부터 고교생 등 45명에게 무료 안경을 기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안경 기증에 더해 추가 20여명에게 다비치안경에서 ‘눈 운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했다. 지원 금액만 총 1000만원 상당이다. 눈 운동 프로그램은 최근 TV, 컴퓨터, 스마트폰 시청 등 미디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겪는 시력 악화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 한 회당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최대 10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차 참석한 하수경 다비치안경 이사는 "눈의 근력 부족 등 안경으로만 교정할 수 없는 경우는 물론 안경을 쓰지 않고도 교정 가능한 학생들, 그리고 집중력 향상을 위한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행사에서 다비치안경은…
2017-09-15 15:06아들러 심리학에 따르면 사회의 발전과 사회구성원의 성장은 구성원 간의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인간은 인격적으로 동등하다는 전제 아래 상호존중을 실천할 수 있고, 이러한 상호존중은 공동체 발전과 소속 구성원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상호존중의 모습은 학교현장에서 교사, 학생 관계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수년 전 6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 겪은 일도 그 중 하나다. 3월의 어느 날이었다. 쉬는 시간에 한 학생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윤호(가명)가 교실에서 앞문 통행했어요." 그 말에 나는 별 생각 없이 윤호를 불러냈다. 윤호는 자신의 실수를 잘 안다는 듯이 난처한 표정으로 내게 왔다. "윤호야, 앞으로 조심하면 좋겠어." 주의를 주는데 한 학생이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근데 왜 앞문 통행은 선생님만 되고 우리는 안 돼요?" 갑자기 머리를 얻어맞은 듯이 멍해졌다. 깊이 생각해도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글쎄, 선생님도 솔직히 잘 모르겠네. 학급회의에서 함께 생각해볼까?" 회의가 시작되자 먼저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작년에 자기 반에서 앞문 통행을 할 수 없었던 친구들 손 들어볼래요
2017-09-15 14:49초등 임용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시교육청이 교사 학습연구년제를 늘려 정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은 현장 반대가 큰 시간선택제까지 포함시켰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으로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교육청은 13일 2018학년도 공립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발 인원을 확정 발표했다. 사전 예고한 105명에서 385명으로 280명이 증원됐다.시교육청은 선발 확대를 위해 학습연구년제 60명, 시간선택제 60명, 산하기관 파견 40명을 늘려 총 160명을 자구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도별 학습연구년제 참여 교원은 2015년 17명, 2016년 18명, 2017년 34명으로 내년에는 100여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또 시간선택제교사 전환 요건을 학교 내 2인 신청에서 학교 간 2인 신청으로 허용하고 자율연수휴직제 신청 요건도 학교 정원의 5% 이내 제한 조항을 삭제해 기준을 완화했다.윤오영 교육정책국장은 “나머지 120명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으로 낮추고,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1만5000명의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교육부 교원 수급대책 방안에 따른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소 모험적일
2017-09-15 11:55현행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 시행령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된다. 이에 대해 사교육 부담 가중과 저소득층, 농어촌 학생의 교육소외가 심화될 것이라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공교육정상화법 제8조에 따르면 학교는 편성된 학교 교육과정을 앞서는 교육과정을 운영 할 수 없다. 이는 방과후학교도 마찬가지다. 현재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은 공교육정상화법 제16조 제4항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로 적용이 제외돼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이 유효한 상태다.교육부가 관련 정책 연구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에서도 폐지냐 유지냐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폐지 측은 방과후학교도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 A초 교장은 “모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할 시기에 영어 학습에 몰두하는 것이 아이들 발달에 맞는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경기 B초 교장은 “요즘 부모들은 자녀를 학업에 얽매지 않는 추세라 1, 2학년 영어 방과후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 시기에는 기초학력만 기르게 하고 교과보다 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2017-09-14 20:20학교급식에 있어 유통과정, 시설 노후 문제 등 책임자의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집단 환자가 발생했음에도 영양교사, 학교장이 처벌받는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급식 집단 환자 발생 시 처벌 수위를 최대 1000만원(과태료)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회장 김진숙)가 주관한 ‘학교급식 위생·안전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세미나’가 8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류경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급식 관리책임자인 영양(교)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지라도 노로바이러스 오염 식재료 반입, 또는 노후화된 급식 시설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급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정부는 학교와 책임자 처벌만 높이려 하고 있다”며 “이는 근본 대책으로서 실효성도 없고 오히려 관리책임자의 소극적 직무수행으로 이어져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노주영 경기교육청 주무관은 “최근 3년간 경기 내 발생한 학교 식중독 24건 중 단 1건만이 학교조리실에서…
2017-09-14 20:17역사를 영어로 적으면 히스토리(History)다. 여기에 착안해 어떤 사람은 역사가 대부분 남성들의 이야기를 적은 것이라고 한다. 조금 과격해 보이는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역사에서 여성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세상의 반이 여성이지만 과거의 역사 기록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지금부터라도 역사 기록의 방향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 기록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남성들의 기록에서 여성들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 보면 어떨까. 여성의 삶을 혼자 개척한 모습도 있지만 이번에는 부부의 이야기를 찾아보려 한다. 번잡한 것 같지만 사람의 인생은 외로운 것이라고 한다. 그런 긴 인생을 같이 갈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건 위안이며 삶을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다. 가을을 맞아 꼭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소중한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를 생각해 볼 역사 유적을 찾아본다. 단양 온달산성우리나라 사람 중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워낙 유명하다보니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실제 역사 사건이 아니라 ‘전래동화’ 쯤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삼국사기 ‘열전 ’에 등장하는 역사 속 주인공이다. 몇몇 역
2017-09-14 19:58사실확인에서 역량평가 ‘진화’진로 희망과 연결해 설명해야 학생: 대입면접은 어떤 형식으로 실시되나요?교사: 대학마다 다른데, 크게 서류기반, 일반, 심층, 제시문 면접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이번 시간에는 서류기반 면접과 일반면접에 대해 알려줄게요. 학생: 서류기반 면접은 자소서, 학생부를 기반으로 질의 응답하는 거죠?교사: 잘 알고 있네요. 그런데 서류기반 면접도 진화하고 있어서 단순 사실 확인이 아닌 역량평가로 바뀌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도플러 효과를 물리적인 수식을 이용해 설명함’이라고 쓰여 있다면 면접에서는 도플러의 효과에 대한 설명이나 일상생활에서 도플러 효과로 설명될 수 있는 사례 등을 질문할 수 있겠죠. 학생: 교과지식도 질문하네요?교사: 물론이죠. 참여했던 수업, 학업 관련 활동과 수상실적 등과 관련해 질문 할 수 있어요. 단순한 성취결과보다는 관련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고 설명할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학생: 그럼 일반면접은요?교사: 지원자의 개성, 가치관, 지원동기,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초소양에 관한 거예요. 학생: 서류기반처럼 맞춤형 질문이 아니라 기본적 형태겠네요?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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