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에 ‘신비의 바닷길’이 열렸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은 음력 보름과 그믐에 바닷길이 열리는 물 갈라짐 현상이다. 2시간여 동안 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앞 바다에 있는 석대도 사이 1.5㎞가 ‘S’자 모양으로 갈라져 바다 속의 신비를 자랑한다. 신비의 바닷길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함께 바지락 등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인기가 높다. 내가 찾았던 일요일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채 바닷길을 메우고 있었다. 특히 여기저기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아이들은 꽃게와 불가사리에 관심이 많았다. 신비의 바닷길 옆에 있는 무인등대 하나가 바다 풍경을 새롭게 했다. 신비의 바닷길에서 보이는 해수욕장의 모습도 아름답다. 바닷길이 열린 기간이 지난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무창포 대하ㆍ전어축제와 겹쳐 여름철이 지났지만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다.
2007-10-04 08:51
[꽃이있는풍경13]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남바구들에서 열리는 ‘제 2회 코스모스.메밀꽃축제’에 지난 2일 다녀왔다. 마산에서 출발해 함안원북역에서 촬영을 끝마칠 때만 해도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라 좋은 사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남해고속도로 곤양나들목을 빠져나갈 무렵부터는 구름이 서서히 짙어지고 있었다. 58번 국도를 타고 곤명방면으로 갔다. 다솔사 입구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2번 국도를 타고 하동방면으로 향했다. 북천역을 지나 1km를 더 가자 행사장이 보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메밀국수로 점심을 해결한 다음 축제속으로 빠져들었다. 비닐하우스 모양으로 뼈대를 갖추고 비닐을 씌우지 않은 행사장에서는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비닐하우스 뼈대에 주렁주렁 매달린 박과 수세미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잘 말해준다. 체험장에서는 멧돌돌리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어린이 남매가 절구통에 곡식을 찧는 체험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익살스럽다. 밖으로 나가 삼각대를 펼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남바구들은 농림부 시범사업인 경관보전 직불제를 통해 12ha에는 메밀이, 9ha에는 코스모스가 각각 심
2007-10-04 08:50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노조 가운데 하나인 미국교사연맹(AFT)이 3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AFT는 이날 미 의사당에서 "우리 회원들은 공교육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접근을 늘리고 상식에 맞는 경제순위를 정하고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을 확보하는데 믿을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면서 "힐러리 클린턴이 바로 그런 지도자"라고 밝혔다. AFT는 회원이 140만명이나 되는데다 정치적인 영향력도 막강하기 때문에 이번 지지 선언은 클린턴 의원의 대세론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확보한데다 지난 3.4분기에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끌어모아 민주당 후보 경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승리의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2007-10-04 08:49로스쿨 설치대학 인가와 개별 정원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법학교육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후속 조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정원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특히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일부 인사들의 경력 등을 문제삼아 관련단체들이 이들에 대한 내정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는 등 이해단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법학교수회,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4일 성명을 내고 "로스쿨 도입의 핵심적 첫 작업인 법학교육위원회 구성이 정치적 인선으로 전락한 데 대해 공분을 금할 수 없다"며 "총체적 책임을 지고 교육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내부적으로 총정원 규모를 1천800명~2천명 선으로 잡고 있으며 각계 인사 13명으로 법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5일 출범시킬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공휴일인 3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그동안 '변호사 3천명 배출과 국민의 법률 서비스 향상을 위한 국민의 로스쿨 도입'을 주장하며 '총정원 3천명 이상'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비대위는 "변호사 3천명은 실제 우리 사회의 법조…
2007-10-04 08:48교육부는 일선 학교의 인플루엔자(독감) 단체 예방접종이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10~12월 접종기간을 앞두고 각급 학교에 단체 예방접종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각 시ㆍ도교육청에 공문을 시달,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ㆍ의원의 학교 방문을 통한 인플루엔자 단체 예방접종을 지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1999년 제4차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인플루엔자는 단체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다'라고 결정을 내린후 기관 방문을 통한 인플루엔자 단체 예방접종은 가능한 한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시장ㆍ구청장(보건소장)의 공식 요청에 의한 접종 외에는 병ㆍ의원과 협의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단체접종이 금지되고 있다. 시장ㆍ구청장(보건소장) 주관 예방접종시에도 철저한 예진을 통해 부작용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각급 학교의 단체 예방접종시 의사 없이 간호사만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경우가 많고 의사가 있어도 하루 수백명의 환자를 한명의 의사가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문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백신 보관을 위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출장 단체접종시에
2007-10-03 16:28
대천 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의 관광 중심지로 각광 받는 곳이 대천항이다. 청주에서 출발해 조치원, 공주, 청양, 보령을 거치는 36번 국도를 2시간 넘게 달려 대천항에 도착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작은 포구들과 달리 큰 항구들은 언제나 활기가 넘쳐흐른다. 큰 항구들이 다 그렇듯 대천항에 가면 부두를 가득 메운 어선과 부지런히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 해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려는 상인들과 싱싱한 해산물을 값싸게 사려는 관광객들이 싱싱한 활어를 앞에 두고 흥정하는 소리는 또 어떤가? 일상을 닮아 어판장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소리가 정겹고 고무장화를 신은 아낙네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각종 해산물을 고무대야에 담아놓고 좌판을 벌이던 예전의 대천항이 아니다. 항구 옆에 번듯한 어시장을 새로 지어놓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왠지 재래식시장에 비해 정겨움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시장에서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도 찾아보기 어렵다. ‘언제나 처음처럼’이라고 어떤 것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다른 관광지와 달리 호객행위가 심하지 않다. 새로운 건물, 깨끗한 환경에 걸맞게 상도덕을 지키려는 노력이 엿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2007-10-03 16:26공무원연금법개혁과 관련하여 교원의 명퇴신청이 급증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한다. 연금법이 개정되면 아무래도 수령연금이 감소되기 때문에 교원들의 명퇴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도교육청마다 명퇴신청교원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명퇴신청급증을 연금법개혁 때문이라고만 단정짓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학교의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와서 단 몇시간만 보내고 나면 그런 생각이 사라질 것이다. 명퇴신청교원이 급증한 것에는 연금법이 개정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논리가 전혀 근거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연금법개정말고 무슨 이유가 있는가. 바로 요즈음의 학교현실 때문이다. 일단 학생들의 경우 날이 갈수록 지도가 어렵다.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면, '제가 학교에 무슨 잘못을 했나요. 나 혼자 그렇게 한 것 뿐인데요'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또한 교칙을 위반한 학생들을 지도하면 '왜 저만 가지고 그러십니까?'라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한다. 명퇴신청교원의 급증이 이러한 학생들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말로 명예퇴
2007-10-03 16:26최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전국의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전국 초․중․고 468개교를 표본 추출한 후 112,191명의 신체발달상황 및 37,401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가 발표되었다. 즉 전국의 초 1․ 4학년 및 중․ 고 1학년 학생들이 지정된 검진전문 병․의원을 개별적으로 직접 방문하여 신체발달상황 및 건강검진을 실시하였다. 검진기관 선정은 국민건강보험법상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 중 학교장이 2곳 이상을 선정하였다. 그 결과 가장 흔한 건강이상은 치아우식증을 포함한 구강질환이었다. 검진항목이상 평균개수의 절반 정도를 치과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평균수치로서 제시된 주요 구강질환 포함시 학생 1인당 1.22개, 구강질환을 제외하였을 때 학생 1인당 0.65개로 나타났다. 이번 신체검사에서구강검사는 크게치아상태(우식치아, 우식발생위험치아, 결손치아 검사)와구강상태(구내염 및 연조직질환, 부정교합, 구강위생상태)를 검사하였다. 이들 각각에 대하여 학교별로 살펴보자. 먼저 치아상태로는 치아 우식증(츙치)은 초등학생 41.41%, 중학생 43.84%, 고등학생 47.02%이며,치주질환(잇
2007-10-03 16:26
-구지가의 탄생지 구지봉에서 김해를 내려다 보다 '구지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 중의 하나일 것이다. 교과서에 실렸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해학적이면서도 다소 엽기적(?)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생각하는 노래 중의 하나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우리가 배운 구지가는 노래가 아니라 일종의 '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당시 사람들이 이 시에 어떤 곡조를 붙여서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노래의 내용이지 그 박자나 음조는 아니다. 어쨌든 구지가는 참 재미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라는 대목에선 야릇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머리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먹으리라'라는 대목에선 섬뜩함을 받기도 한다. 길이도 단 2수에다가 짧고도 간결한 구지가. 이 구지가는 경상남도 김해의 구산동에 있는 '구지봉'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구지봉은 일명 '구수봉'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즉, 거북이의 머리란 이야기이다. 구지봉이 거북의 머리라면 그럼 거북이의 몸체는 어디일까? 거북이의 몸체는 지금의 허황후릉이 있는 평탄한 곳을 말한다고 한다
2007-10-03 16:25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수 등을 위해 내년 유아교육진흥원(가칭)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3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경기남부지역인 평택지역에 현재 유아체험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는만큼 새로운 진흥원은 경기북부지역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일단 내년 예산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예산을 편성한 뒤 내년 상반기중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추경예산을 통해 설립사업비 7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 실시설계 등을 거쳐 본격적인 설립공사에 들어가 2009년말께 진흥원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유아교육진흥원은 개원이후 유아들의 체험교육장은 물론 학부모와 유치원 교원들의 연수, 유아 교육자료 개발, 유아교육 홍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체계적인 도내 유아교육 등을 위해 유아교육진흥원 설립이 필요하다"며 "도 교육위원회와 도의회의 예산심의를 거쳐 진흥원이 꼭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10-03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