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시골과 도시를 번갈아 근무해 보았다. 어느 곳이 좋다기보다 차이는 분명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환경에 따라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리라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 보았다. 대체로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아파트 숲에서 생활하는 도시의 아이들은 단정하고 깔끔하며 개인주의적 성향을 띤다. 그리고 학원을 열심히 다니며 공부도 많이 하고 학력도 우수하다. 친구 관계 또한 부모들이 인위적으로 형성해 주려고 노력도 하며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일기도 열심히 쓰며 바른 인성과 옳은 행동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바쁜 일정(?)에 쫓기다 보니 친구들과 놀 시간이 부족하고 할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풍부한 정서 생활과 유연한 사고를 할 여유가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된다. 몸이 바쁘면 머리가 느려져 창의력이 줄어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시골 아이들은 문화적인 혜택이 적은 편이며 살기가 바쁘다는 핑게로 부모의 관심도가 뜸한 경우도 있다. 또 학원에서의 다양한 기능습득 기회도 많지 않다. 그러나 과외 활동이 적어 시간에 덜 쫓기니 놀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은 더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고가 자유롭고 친구
2007-10-12 13:16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15명과 같이 생활하는 현장교사이다. 남자 아이 11명, 여자 아이 4명 지독한 성비불균형이다. 하루 하루의 삶이 고달픈 사람들의 자리 같이 되어버린 시골의 학교이다 보니 조손가정 아이들도 많고 결손 가정 아이들도 많다.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교실현장이다. 그래도 교정에만 들어서면 아이들은 자기들의 세계가 있어 마냥 행복한 모양이다. 우리학교는 운동장을 바라보고 2층 슬라브 일자형 건물로 되어있다. 1층에는 교무실을 비롯한 특별실들이 있고 2층에 6개 학년의 교실이 배치되어 있는 흔히 보는 학교들의 모습이다. 이런 구조이다 보니 아이들이 10분 쉬는 시간에 다음 시간의 학습 준비하랴, 화장실에 다녀오랴 하다보면 쉬는 시간 10분이 그냥 지나가 버린다. 이래서는 교실에 한번 들어서면 운동장 구경을 하기가 어렵다. 1학년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매일 5교시를 했으면 좋겠어요” 공부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긴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노는 것이 좋아서란다. 며칠전 우리반이 드디어 1층의 도서실자리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반에는 근이완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영석이가 있다. 1학년 입학때만해
2007-10-12 13:15급식비 미납금 처리로 학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교에서 급식비가 연체됐다는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납부를 독촉해도 무시하기 다반사이고,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도 오히려 화만 낼 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학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가 국회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16개시도 급식비 미납 총액은 76억 641만원. 지난 3월 조사 때 36억 5287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전국 초중고 학교 평균으로는 70여 만원(잠정)에 불과하지만 제주(학교평균 399만원, 잠정), 경기(123만원, 잠정) 등 도시학교에 비해 농어촌 학교는 미납액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제주의 한 실업계고의 경우 미납액이 1300여 만원에 달해 학교 전체 예산의 1%가량이 급식비 미납으로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계자는 “실험실습, 각종 사업이 많은 실업계고 특성상 예산이 많아 손실비율은 낮지만 금액으로 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액수”라고 전했다. 또 급식비 미납의 경우 재정적 문제 외에도 급식비 독촉 반복 등 잡무를 증가시켜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미납 급식비를 대납하기도 해 학교부담이…
2007-10-12 12:06
이원희 한국교총회장은12일 전국학교운영위원회종연합회 회장단(회장 송인정)을 맞아 교육현안에 대해 설명 및 협조요청을 구하며 상호 정책연대 등을 논의했다.
2007-10-12 11:48제88회 전국체전 출전 선수단 격려차 광주에 모인 서울시교육위원과 서울시교육청 교육장들이 술자리에서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는 충돌을 빚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교육위원들과 교육감·교육장 등 집행부 고위 간부들이 무등산 아래 한정식집에서 만난 것은 8일 저녁. 발단은 폭탄주가 몇 순배 돈 뒤 일부 취한 교육위원을 부축하기 위해 직원들이 식사장소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모 교육장이 "감히 교육감도 앉아 계신데…"라고 하자 교육위원 측에서 "그따위 말을 할 수 있느냐"고 응수했고, 사태는 멱살잡이 일보직전까지 가는 난장판으로 변했다.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교육감에 대한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며 "문제는 전국체전과는 전혀 관련 없는 교육장들의 지방 나들이와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접대 악습"이라고 꼬집었다.
2007-10-12 10:57교육부가 15일 오후 성과금제도개선위원회를 개최키로 해, 차등 폭에 대한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교원 성과금이 지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에도 교육부는 교총, 전교조, 한교조, 자유교조 등 네 교원단체와 성과금 지급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견 폭을 좁히지 못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이 위원장인 15일 회의에는 교육부 관계자 3명, 교원 4단체 각 1명, 진재구 교수(청주대), 최오규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 윤용현 인천 진산초 교사, 이세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부회장 등을 포함한 13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는 성과금 제도 개선 의견 수렴, 성과금 차등 지급 기준 마련 정책 연구보고서 보고가 공식 안건이다.
2007-10-12 10:56서울시내 중학교라면 요즈음에 외국어고등학교 특별전형 원서를 작성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원서쓰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묻는다면 특별히 답하기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원서가 작성되는 것을 보니, 고등학교 입시철이 다가온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이 워낙에 대학입시에 매달리다보니, 고등학교입시는 단순히 통과의례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입시도 대학입시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최초로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와 고등학교입시 중 어느쪽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정하자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요즈음 외고입시가 시작되면서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글을 시작하였다. 서울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D외고가 있다. 학생들이 상당히 선호하는 학교이다. 앞으로 외국어고의 특별전형을 폐지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긴 하지만, 아직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어고의 입시는 대략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분류된다. 다른 특목고들도 대체로 이러한 선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별전형중에는 '학교장추천'제가있다. 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으면 지원이 가능한 부분이다. 다른…
2007-10-12 08:28교육학을 전공했거나 교육에 관심이 있는 인사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획일적인 교육'이다. 그만큼 현대사회가 다양화 되었기 때문에 학교교육에서도 '다양화'가 요구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에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입시에서의 내신방영비율 문제도 따지고 보면 '획일적인 반영비율 제시'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대학에 자율권을 주지 않고 무조건 몇 퍼센트 이상은 반영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선학교에서는 여러가지 실질적인 자율권을 부여해 달라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특히 매년초가 되면 교육부의 당해년도 계획이 발표되고,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당해년도 교육계획이 나온다. 이를 근간으로 하여 지역교육청에서도 계획을 발표하는데, 여기에 꼭 포함되는 것이 바로 '특색사업'과 '역점사업'이다. 이들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일선학교에서는 충실하게 실행계획을 세워서 교육계획서를 작성하고 실천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이들 사업들이 일선학교에서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계획이 세워졌으면 그 사업을 충실히 시행해야 한다. 수시로 실행정도를 교육청등에서 점검을 하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개선촉구를 요구받게 되는데 이것이 일선학
2007-10-12 08:28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회장 김청극 교장)가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제6회 경기도 초·중·고 학생토론대회가 시군 지역 예선을 거친 학교급별 대표 26명(초 7명, 중학생 9명, 고 12명), 지도교사, 학부모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11일(목) 13:30 청명고등학교 특별실에서 열렸다. 학교급별 토론 주제로 초등학교는 '남교사를 일정한 비율로 뽑아야 하는가?' 중학교는 '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하는가?' 고등학교는 '기여 입학제도를 허용해야 하는가?'가 제시되었는데 내손초등학교 6학년 원서윤, 상일중학교 3학년 심규현, 수성고등학교 2학년 김준태 학생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전국 학생 토론대회(11월 24일, 서울 창덕여자고등학교)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는 도교육청 지정 교과연구 단체로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이 올바른 가치관 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식 함양을 위해 하계연수회, 토론대회, 논술대회, 지역사회 봉사활동, 체험활동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7-10-12 08:28올해부터 서울시내 중ㆍ고교생이 내신용 수행평가 과제물을 인터넷 등에서 표절해 제출하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ㆍ고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개정, 올해부터 학생들이 수행평가용 과제물을 제출하면서 표절을 하면 불이익을 주기로 했고 표절 방지를 위한 예방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넷 등에 올라 있는 글을 그대로 베끼는 등 표절 행위가 적발되면 학생에게는 성적 무효화 등의 불이익이 주어지고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도 행정 조치를 받는다. 이런 조치는 학생들이 수행평가 과제를 해결하면서 인터넷에 올라 있는 글을 그대로 베끼거나 약간만 각색해 제출하는 등 표절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이 중간ㆍ기말고사 등의 지필고사와 별도로 내신 성적을 위한 수행평가 과제를 해결하면서 인터넷에 의존하는 비율이 90%를 넘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필시험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다보니 짧은 시간에 손쉽게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인터넷 등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이 아니더라도 유명 작가의 글이나 신문 기사 등을 그대로 표절해 수행평가 과제물을 제출하는 경우도 표절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
2007-10-12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