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고등학교 학생식당에 게시된 영어로 된 메뉴판 지난 토요일 우리학교와 이웃해 있는 태안고등학교에 들렀다. 가을 단풍이 물드는 아름다운 교정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게시물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학생식당 한 귀퉁이에 걸려있는 영어로 된 급식 메뉴판이었다. 학생들이 학교급식 메뉴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에 착안하여 교감선생님께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신 것이라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히게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벌써 3교시만 되면 당일의 메뉴가 뭔지 친구들끼리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정도니 말이다. 급식메뉴가 전부 실생활에 밀접한 영어단어들로 돼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배식을 기다리면서 자연스레 생활영어도 배우고 지루한 시간도 때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요즘 혁신이란 말이 난무하는데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의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 아닐까 생각해 본 하루였다.
2007-10-21 14:56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촌지를 받은 교원은 물론 촌지를 건넨 학부모의 자녀까지 책임을 물어 교원은 엄중문책하고 해당학부모의 자녀에게는 학교의 각종 내,외 포상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촌지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방안까지 들고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의 서울교육현실이 이래저래 슬플 뿐이다. 촌지문화를 근절시켜야 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 그런데 촌지를 몰아내기 위한 방안이 이런식으로 가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에게 포상을 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우수한 재능을 가진것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의 촌지때문에 우수한 재능을 가졌으나 포상에서 제외시키겠다는 발상은 정말로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학생이 무슨 잘못이 있기에 학부모와 교원의 잘못에 학생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맑은 서울교육'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도 청렴도면에서 전국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의 촌지근절방안을 내놓은 것이 결코 청렴도 최하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 최하위가 결국은 일선학교 교원들의 촌
2007-10-21 14:56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축제-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계동윤)에서 10.15일-19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책 사랑 가족 독서축제’를 개최, 눈길을 끌었다. 굴포초등학교에 따르면 ‘책 사랑 가족 독서축제‘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도 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족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었는데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 되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가족이 함께 만들어 온 독후활동의 결과물을 모아 전시했던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선발대회”며 엄마 아빠랑 “책 속 인물 캐릭터 만들기”는 책 속 주인공을 아동 키만한 크기로 제작하여 전시하는 행사로 100여점의 다양한 책 속 인물이 모여 아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끈바 있다. ‘가족 동화 구연 대회’에는 20여 가족이 전교생 앞에서 동화 구연 실력을 뽐냈는데 관람한 아이들은 마치 20여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이 실감나는 시간 이였다고 말했으며 ‘가족독서신문’만들기는 75가족이 강당에 모여 질 높은 신문을 제작 독서에 대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2007-10-21 10:01
-인천문학초교 교통안전 우수학교로 선정, 국무총리상 수상- 인천문학초등학교(교장 한상언)는 10.19일 건설교통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 2007년 교통안전 촉진대회에서 교통안전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영예로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내 자녀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는 60여명 문학녹색교통봉사대(대장 이건자) 어머니들의 사랑과 노고로 지난 2004년 자발적 봉사 단체로 조직된 녹색교통봉사대원들은 학교 앞의 6차선 승학로 횡단보도 및 인도가 없는 작은 차도로 차량의 통행이 끊이지 않는 6곳에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감청색의 단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교통대원 어머니들은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등굣길을, 12시부터 13시까지 저학년 하굣길을 돌봄으로써 녹색교통대가 활동하기 이전에는 매년 5건 이상의 크고 작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지만 활동 시작 이후 현재까지 어린이 교통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사들이 아침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를 위해 아침교육 활동에 많은 지장이 따랐지만 녹색교통대의 활동으로 아침교육 활동이 충실 할 수 있게 되기도 하고 있다. 또한 녹
2007-10-21 10:01어제는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았던 날이다. 어제가 1년에 한 번 있는 소풍날인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보를 했으니 일정에 잡혀 있는 것을 갑자기 바꿀 수도 없고 난감했었는데 다행히 날씨는 우리 편의 손을 들어 주었다. 아침에만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곧 아주 맑게 개여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선보여 주었다.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아마 기분이 배로 좋았을 것 아닌가 싶다. 하루 체험학습을 아주 멋지게 잘 하였을 것이다. 오늘 아침 10대 청소년이 쓴 ‘나의 독무대’란 글을 읽었다. 글쓴이는 해몬드였는데 이 학생이 봄맞이 합창 발표회에 독창을 하게 된 감회를 적은 글이었다. 5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글이었지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었다. 그 중 젠키스 선생님의 배려가 아주 돋보였다. 젠킨스 선생님은 특별 중창단을 뽑아서 발표했는데 해몬드는 역시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다. 당연했다. 왜냐 하면 중창단 명단에 들어갈 만큼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생님은 언제나 기가 죽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는 해몬드에게 특별 배려를 하고 특별 연습을 시킨 것이다. 젠킨스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였다. “넌 수업 없을 때 나랑 연습해야겠
2007-10-21 10:00
서령고 신문제작반의 기사작성 장면 우리학교에는 1,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총 11명의 학생기자들이 있다. 11명의 학생기자들은 지교교사의 가르침아래, 학교의 위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학교 안팎을 돌아다니며 기사를 쓰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신문에 반영한다. 본교의 신문 제작반은 지난 1979년 창단되어 내후년이면 30주년이 된다. 초기에는 지금과는 달리 모든 기사를 수기로 작성하여 신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문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신문 편집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학생들 학교신문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제작된다. 먼저, 11명의 학생기자들은 학교의 자랑거리나 월간 행사들을 취재한 뒤, 지도교사의 편집과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서 원판을 만든 다음 최종 인쇄소에서 발행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은 전교생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한 부씩 배달된다. 좀더 사실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기사 작성을 위해 반원들은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여서 기사에 대한 토의도 하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때문에 우리 학교 신문은 한 사람만의 노력이 아닌 11명+알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소중한 결실
2007-10-21 10:00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지 오키나와가 일본의 영토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오키나와전의 집단 자결에「일본군의 강제가 있었다」라고 하는 기술을 수정한 교과서 검정에 항의, 오키나와현민 대회의 실행 위원회 멤버가 후쿠다 수상 관저를 방문해 검정 의견의 철회와 기술의 회복을 요구하는요망서를 제출했다. 동실행위에 의한 정부에의 요청 활동은 현민 대회 직후에 이어 2번째이다. 나카자토 현의회 의장 등 대표자 10명이 오오노 마츠시게·관방 부장관과 면담을 요청해, 오키나와전에 관한 기술에 배려하는「오키나와 조항」을 검정 기준에 신설하는 일도 요구한 요망서를 제출했다. 요청단은 또, 문부과학성을 방문해 항해 문부과학 장관에게 같은 요망서를 제출한다. 후쿠다 수상은 15일밤, 오키나와전의 집단 자결을 둘러싼 교과서 검정으로 현측이 검정 의견의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검정 제도 내용에 대해 정치적으로 지시는 할 수 없다. 단지, 오키나와 사람들의 기분은 신중하게 받아 들이고 싶다」라고수상 관저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답했다. 교과서 검정과정에서 사실적인 내용을 왜곡한 것에 대한 오키나와 주민의 반응은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실대로 가르쳐야 할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2007-10-21 10:00각급 학교에서 교사의 학생에 대한 과잉체벌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초.중.고교가운데 32.8%가 학교운영규정에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도 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1천962개 초.중.고교가운데 체벌을 금지하고 있는 학교는 67.2%인 1천319개,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학교는 32.8%인 643개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학교 비율은 초등학교가 20.4%, 중학교가 43.7%이었으며 고교는 절반이 넘어 무려 53.7%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체벌 허용은 각 학교별로 학부모와 교사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마련한 학교운영규정 등에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체벌에 대한 도 교육청의 입장은 '원칙적인 금지'"라며 "다만 학교별로 교육적인 차원의 일부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학교별로 체벌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할 정도는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정해진 기준과 규정에 따라 체벌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7-10-21 09:49
- 갈밭새들이 날아오르던 조마이섬 을숙도. 한자로 풀이하면 새 乙자에 맑을 淑, 그리고 섬 島.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이다.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하구 언저리에 고구마처럼 길게 늘어서 있는 을숙도에는 이름 그대로 새들이 많다. 아니 많다기보다 그저 새들의 천국이다. 50여종, 10만 마리의 철새들이 쉬어가는 을숙도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철새 도래지이자, 희귀한 새들을 연중 관찰할 수 있는 갈대와 개펄의 땅이다. 지금은 낙동강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하구둑으로 인해 찾아오는 철새들의 숫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을숙도에는 각종 철새들이 해마다 무리를 지어 찾아오곤 한다. 세계적인 희귀 새인 재두루미,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이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나는 모습은 장관 중의 장관이다. 어디 그뿐인가. 긴 부리에 눈부시게 하얀 깃털을 자랑하는 백로들이 붉은 노을을 등지면서 낙동강과 갈대밭 사이로 나울거리는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요산 김정한 선생이 1966년에 발표한 의 주 무대는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을숙도라는 섬이다. 이 을숙도는 낙동강이 운반해 온 토사의 퇴적에 의하여 형성된 모래섬으로써 총면적이 0.08km2 정도이며, 지
2007-10-20 08:49
어린이들이 심신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활동을 바탕으로 야외에서 체험학습을 하는 것이다. 여럿이 함께 하다 보면 질서, 협동심, 공동체 의식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것도 배운다. 지난 18일, 문의초등학교 전교생이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대전동물원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떠나기 전 교장선생님은 "그냥 노는 날인 줄 알고 손에 아이스크림이나 들고 다니다 일행을 놓쳐 고생하는 후진국형 학생보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잘 따르면서 보고 들은 것이나 궁금한 것을 조사장에 적어와 공부하는 선진국형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주변의 산과 동물원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보기 좋게 단풍이 들어 아이들을 더 즐겁게 했다. 입구에는 예쁜 꽃을 피운 국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놀이기구가 눈에 들어오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놀이기구를 먼저 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달래 동물원으로 갔다. 동물원에 왔으니 동물부터 구경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대전동물원은 물개와 점박이 물범이 물속에서 수영실력을 뽐내고 있는 용궁 나라, 관람객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재롱을 떠는 가슴 반달곰ㆍ거대한 몸집의 불
2007-10-20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