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쁘다’는 형용사는 ‘배 속이 허전하여 자꾸 먹고 싶다’는 뜻이다. 평소에 자주 쓰는 ‘출출하다’와 비슷한 뜻으로 보면 된다. “왜 이렇게 속이 구쁜지 모르겠다.” “점심을 빵으로 때워서 그런지 몹시 구쁘다.” 또한 ‘허발’이란 명사는 ‘몹시 굶주려 있거나 궁하여 체면 없이 함부로 먹거나 덤빔’이라는 뜻이다. “배고픈 김에 허발을 하고 음식을 걷어 먹었다.” ‘허발하다’는 동사 형태로 써도 뜻은 같다. “헐떡이며 뒤늦게 끼어들어, 인절미 열 개를 손바닥에 받으며 허발하고 난 삼득이 말이다(이문구, 장한몽).” “그전 같으면 허발해 먹었을 것인데, 어쩐 일인지 목이 막혀 잘 넘어가지 않는다(이기영, 왜가리).” 그렇다면 ‘볼가심’은 무슨 뜻일까. 볼가심은 볼의 안쪽, 곧 입속을 겨우 가시는 정도라는 뜻으로 ‘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를 면하는 일’을 일컫는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볼가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 속담에 ‘생쥐 볼가심할 것도 없다’는 말이 있는데 먹을 것조차 없는 가난한 형편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2007-11-19 11:00일본에서 곧 대학 입학 정원과 지원자가 동수가 되는 전원 입학시대를 앞두고 기본 학력을 담보할 수 있는 수험 자격고사인 '고졸 학력 테스트'(가칭)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19일 정부의 교육재생회의가 작성한 대학입학제도에 관한 개혁안 초안에 따르면,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대입 수험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으로, 한국에서 20여 년 전에 폐지됐던 대입 예비고사가 도입되는 셈이다. 초안은 전원입학 시대의 도래와 서류.면접 등 방식으로 수시 선발하는 '어드미션 오피스(AO)', 추천 입학 등의 확대로 대학 입학시 필요한 학력을 갖추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점을 지적, 자격고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학력 테스트의 대상으로 국공사립을 불문하고 대학 진학 희망자가 전원 치르도록 하고, 시험과목으로는 학습지도요령상의 필수 교과와 과목(체육,예능,가정,정보 등 제외)으로 해 전과목 합격자에게 입학 자격을 주게 된다. 그러나 수험생의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저출산 영향으로 정원 확보가 어려워질 지방 대학 등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도입의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회의는 20일부터 합동분과위원회에서 이에…
2007-11-19 10:37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이 5월 개정됨에 따라 2009년 1월 1일 이후 평정 시부터 적용되는 선택가산점 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이 부심하고 있다. 규정 개정으로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근무,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 직무연수 이수 실적 등 공통가산점 총점이 3.5점에서 3점으로, 총 15점 범위 안의 시도별 선택가산점은 10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승진규정 개정 후 첫 평정일인 올해 12월 31일에는 경력 평점 총점이 90점에서 70점, 근무성적평정점이 80점에서 100점으로 조정된다. 근평의 경우 수, 우, 미, 양의 비율이 각20,40,30,10%에서 30,40,20,10%로 바뀐다. 교사 다면 평가는 올해 실시하나 점수는 내년부터 반영된다. 7월부터 선택가산점 개정을 준비해온 충남교육청은 28일 공청회를 개최한 후 12월 개정 시안을 공고하고, 내년 3월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른 시도교육청들도 내년 6월까지는 선택가산점 조정안을 확 정해야 하나, 전보 내신을 마감하는 올 12월까지 개정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선택가산점 총점이 10점 범위 내로 줄어듦에 따른 기득권 박탈로 인한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종전 규정을 2009년 1월
2007-11-19 09:16
국회의원들이 국정 감사 자료로 요구해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제출하지 않았던 교육부의 ‘교장 공모제 1차 시범 적용 연구 결과 보고서’를 본지가 입수했다. 이 보고서에는 교장 지원자 및 심사에 참여했던 인사들조차도 ‘교장 공모제가 기존의 승진 임용제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학교 현장에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교육부 수탁을 받은 연구팀은 교장 공모제 2차 시범 적용을 위한 대안 마련 및 일반화를 위한 법제화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차 시범학교 구성원 및 교육청 심사위원 등 921명을 대상으로 7월 하순경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육청 단위 심사위원들은 ‘교사 30%+학무모와 지역주민 50%+전문가 20%’ 비율로 구성됐다. ‘교장 공모제를 경험해 본 결과, 이 제도가 학교 현장에 매우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모교장 지원자 및 교육청 단위 심사위원들은 각각 ‘부정적(답변 평균치 2.5870’, ‘매우 부정적(1.8959)’으로 답변했다.(1 강한 부정, 2 부정, 3보통, 4 긍정, 5 강한 긍정. 1점에 가까울수록 강한 부정임) ‘이번에 실행한 교장공모제가 기존의 교장임용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
2007-11-19 09:13
- 서평, 고급 추리 소설 소설 은 추리소설이다. 그것도 아주 난해한 내용을 담고 있는, 특이한 형식과 내용을 갖춘 수준 높은 추리소설이다. 보통의 상식으로 추리소설이라면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특정한 인물이 사건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과 여타의 조건을 의미 있게 해석하여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을 취한다. 이 사건은 범죄이기도 하며, 난해한 퍼즐 혹은 치밀한 논리게임이기도 하다. 장미의 이름은 일견 살인사건을 다룬 전형적인 범죄 추리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긴 하나 그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이 중세 유럽이며, 그 장소 또한 신성한 수도원이라는데 자못 범상한 느낌을 주는 추리소설이다. 300명의 수도사들이 경건한 신심을 닦는 수도원에서 자살인지 타살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하나의 죽음이 발생한다. 아델모라는 젊은 수도사가 거대한 탑루 절벽 밑에 처참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소설의 서두는 시작된다. 현학적이며 냉철한 지성과 판단력을 지닌 윌리엄 수도사, 그리고 순백한 감성의 소유자이면서 지적인 호기심에 충만한 어린 제자 아드소는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차분한 발걸음을 시작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 소설이 주는 흥미는 종교소설이라는데…
2007-11-19 08:41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항미정(杭眉亭)에서 안내문을 읽고 서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공부합니다. 서호의 축조연대, 항미정 건립연대,수원팔경 중에서 서호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만들어 봅니다. 11월 17일(토) 14:00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서호사랑팀(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이 주관하는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에 서호중 1학년, 2학년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들은 학교에서 서호천을 따라 도보로 출발, 서호에 도착하여 항미정, 축만교(祝萬橋), 축만제(祝萬堤), 제방둑의 200년 노송을 둘러보면서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였다.그리고 서호납줄갱이를 공부하면서 수질오염에 대해 익히고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치하의 우리 민족정신을 상기하였다. 중앙공원에 도착해서는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 들려 전시물을 둘러보고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참가 소감을 발표하면서'고장사랑이 나라사랑'임을 깨달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발행하는 봉사활동확인서 3시간이 발부된다. 이 날 행사에는 서호중 심상웅 연구부장이 동행하였다.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은 경자협 임원인 이 교장(당시 송호중 교감)이…
2007-11-19 08:41금년부터 시범 시행한 교장공모제, 현장 교원들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행 첫 상반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몇달 동안이지만 하면서 그 시행과정부터 여러가지 부작용과 문제점이 들어난 결과를 냉정히 분석평가해야 한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그 후유증이 장기간에 걸처 서서히 나타나므로 문제점을 즉시 보완하지 않된다. 교육의 특성상 즉각적인 피해는 나타나 측정할 수 없지만 서서히 그 피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간다. 이번 교장공모제는 크게 내부형, 개방형, 초빙교장형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평교사나 일반인이 초ㆍ중ㆍ고교에서 교장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 제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장공모제를 하게 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혁신적인 학교개혁으로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과 ‘당해학교에 4년간 재직하면서 학교혁신 및 지역사회 발전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우리나라 교장 공모제, 교장 초빙제, 일반인 교장제를 전면 실시하면 누가 도서․벽지에 가서 근무할 것이며, 교원들에게 어떻게 열심히 연구하고, 연수받으
2007-11-19 08:40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서울 목동 종로M 학원생 합격취소-재시험 통한 추가 합격자 선발' 대책을 발표한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18일 "합격 취소 통보를 받을 학생이 당초 발표때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16일 발표된 불합격 처분 대상 인원수 54명(김포외고 48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은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 뒤 "현재 정확한 불합격 처분 대상자 선별을 위해 경찰 수사자료, M학원 자료, 각 학교 합격자 명단 등을 입수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밀 비교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불합격 처분 대상자가 당초 발표때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19일중 최종 합격취소 대상자를 선정, 해당 학교를 통해 학교장 명의로 대상자들에게 정식 통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M학원 주변과 도 교육청 주변에서는 김포외고에 합격한 M학원 출신 학생이 경찰 발표보다 더 많다는 주장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다. 재시험 일정에 대해 도 교육청은 일반계고교의 입학시험이 실시되는 다음달 11일부터 20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시험 공고는 오는 2
2007-11-18 14:35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맞는 첫 주말인 1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서울 지역 7개 사립대의 공동 입시설명회가 열려 수험생, 학부모 수천여명이 몰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입시설명회에는 시작 전부터 수험생,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져 2천900여석에 달하는 대강당 1, 2층 좌석이 모두 들어차는 등 성황을 이뤘다. 7개 학교별로 2천~3천여부씩 준비한 입시요강 자료는 대부분 금새 동이 났으며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학부모들은 1층 맨 뒤에서 선 채로 설명을 듣는 광경이 연출됐다. 이날 설명회는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대 입학처장들이 나와 20여분 간 학교소개와 수시 2학기 및 정시모집 요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험생,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부터 등급제로 바뀐 수능과 교육부가 강조한 내신 성적이 실제 대학들의 입학전형에서 얼마나, 또 어떻게 반영될지 여부. 특히 수능의 경우 원점수 없이 등급으로만 점수가 나오는데다 최종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는 수험생 자신의 영역별 등급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 혼란스러워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
2007-11-18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