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경남교총(회장 심광보)이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을 밝힌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에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학교구성원 간의 갈등과 지역 교육계 혼란을 부추긴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경남교총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권은 최상위 법인 헌법에서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고, 초중등교육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및 다수의 판례를 통해 보장된 권리임에도 새롭게 학생인권조례를 운운하는 것은 경남교육 수장으로서 교육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경남교총은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현행 법규를 적용하면 실현될 일”이라며 “마치 조례가 없어서 학생들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거나 조례가 제정되면 학생인권이 보장된다는 식의 시각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인권조례는 정치적 선명성과 대중 영합적 정책이 빚어낸 균형감이 상실된 기형적 조례”라며 “우리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위학교 구성원들의 의사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는 사항을 조례로 일률적·일방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학교 자율성 침해라는 점을 지적하며 학교 내 각종 규정
2017-11-16 18:50[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전공과 무관한 실습이나 실습현장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과 현장실습생들은 10일 서울 중구 평화시장에서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 창립대회를 갖고 “우리는 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을 받고 싶지 않다”며 “특성화고에 진학한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9일까지 전국적으로 1000여명의 학생들이 단체에 가입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법인설립 등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겠다고 강조했다. 특성화고권리연합 학생들은 “올해 1월 전주에서 콜센터 현장실습생이 세상을 떠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현장실습생들의 의견수렴은 없었다”며 “앞으로 ‘아이캔스피크 10만 권리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서울시교육청을 시작으로 광주, 수원, 대구, 창원, 부산, 순천 등을 돌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아이캔스피크’ 행사를 진행해왔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성화고 학생 차별 철폐 등을 담은 권리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
2017-11-16 18:50[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교총은 포항 지진으로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데 대해 수험생 안전과 차질 없는 수능을 위해 50만 교육자와 함께 협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내진보강에 예산을 우선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교총은 16일 입장을 내고 “누구보다 수험생과 가족들의 혼란이 클 것”이라며 “현장 교육자들이 먼저 안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 교육당국은 수능과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와 관련 “무엇보다 지진 발생 지역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고사장 점검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불안감으로 공부 여건이 불리해진 이들 학생들에게 공부장소 제공 등 방안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험지 보관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강도, 횟수 면에서 심각해지는 지진에 대비해 정부와 교육당국이 학교 시설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교총은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된 만큼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권 보장을 위해 노후건물 등에 대한 안전진단이 시급하다”며 “이를 토대로 보수와 내진보강 등의 작업을 하는 데 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2017-11-16 13:51장애 특성과 수준 따른 맞춤형 특수 악기 개발터치‧손가락 동작만으로 연주 가능…특허출원도“협동과 배려의 경험…조화로운 시민으로 성장”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지체장애 학생들에게 음악은 멀고도 먼 과목이죠. 음악시간에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합주할 수 있도록 장애 유형 따른 특수 악기를 제작했습니다.”‘C‧A‧RE 음악교육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리듬가락 앙상블(특수)’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손성준‧김재식‧정민우 경북울진초 교사, 채윤석 경북평해초 교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장애 특성과 수준에 따라 음악 합주를 할 수 있는 3가지 형태의 맞춤형 악기를 개발했다.악기들은 음악교육에서 기초가 되는 리듬과 가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악기인 ‘리듬팡팡 터치패드’는 타격의 세기에 따라 소리의 크기 및 LED불빛 개수가 늘어나는 청각장애 학생용 리듬악기로 소리를 시각적 자극을 통해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허출원도 해 자료의 전문성과 독창성을 높였고 설계도면도 공개해 누구나 제작‧활용할 수 있다.지적장애 학생용 리듬‧가락 악기인 ‘키넥트 악기’는 관절의
2017-11-15 13:52[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48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신민철(사진) 경기 신길중 교사는 ‘도구-기계-자동화의 단계별 이해를 위한 운동물체 시리즈’(실과 분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신 교사는 인간이 도구를 사용한 이후 인력, 모터, 사물인터넷 등으로 발전해온 자동화 단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자료를 구성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는 ‘방아 찧는 토끼’ 모형 세 가지지만 구동방식이 모두 다르다. 1단계 모형은 손으로 돌려야 토끼가 방아를 찧고 2단계는 전기모터로 작동된다. 3단계는 아두이노 키트에 조도센서까지 장착해 빛의 양이 줄어들어야 토끼가 움직인다. 아두이노 키트 덕분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제어까지 가능한데 이는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크랭크축, 기어, 모터, 회로 등은 어른 손바닥 크기의 통으로 가린 뒤 그 위에 토끼 모형을 연결해 겉으로는 모두 같아 보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그 방식은 수천 년의 차이가 나도록 구성된 것이 이 자료의 매력이다.심사위원들도 친근하고 단순한 모형으로 교육과정을 녹여낸 참신한 접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도구(손), 기계(동력), 자동화(컴퓨터)로 연결되는 학습의 순서, 확장 가
2017-11-15 13:3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외국놀이 정말 재미있네요. 어른이 되면 다른 나라에 가서 더 많은 친구들과 놀고 싶어졌어요.” 경기 왕산초(교장 김기석)가 8일 개최한 세계시민교육 축제 ‘어울림 페스티벌’에서 정건우(3학년) 군이 남긴 소감이다. 이날 왕산초는 오전 4교시 내내 교실, 운동장 전체를 세계시민교육 체험장으로 바꿔 전교생 참여 축제를 진행했다. 다문화 친구 40여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별이 아닌 어울림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전 교실에서는 학생 발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저학년은 다양한 인종의 컬러링 도안에 색연필로 피부색과 의상 등을 직접 칠해보는 체험을 했고 중학년은 자신의 생각을 담아 표어와 함께 포스터를 그렸다. 2학년2반 교실에서 컬러링 체험을 한 안하린 양은 우리나라, 동남아, 서양인 모두 같은 피부색으로 칠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모두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3학년 교실에서는 포스터 그리기가 한창이었다. ‘생김새는 다른 우리, 마음은 같은 우리’, ‘지구사랑 친구사랑’ 등 표어가 눈에 띄었다. 고학년들은 세계시민교육 관련 동영상을 본 후 생각을 나누고 토론 내용으로 포스터도 그렸다.
2017-11-15 10:22◇연구대회·자료전 창설…‘연구하는 교직’ 1952년 10월 교총은 전국적인 규모의 현장교육연구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일본식 교육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1970년 11월에는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는 슬로건을 걸고 전국교육자료전을 개최했다. 이외에도 초등교육연구대회, 한국통일교육연구대회, 예비교사들의 좋은 수업 탐구대회를 개최하고 교과연구회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에는 종합교육연수원을 설립해 다양한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에는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이끌어내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견인했다. ◇초중등 단일호봉제 쟁취 1962년 정부는 학교급별로 직책수당에 차이를 둔 ‘교육공무원보수규정’을 마련,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별로 교원봉급표가 5원화되도록 만들었다. 이에 교총은 정부와 국회에 단일호봉제 실시를 촉구, 1966년 4월 보수규정 개정을 쟁취했다. 이에 앞서 1953년에는 교육공무원 보수의 우대조항이 교육공무원법에 반영되도록 했고 1954년에는 공무원보수규정에서 교육공무원보수규정을 분리하도록 해 교원의 권리신장을 이끌었다. ◇교육자치 수호의 역사 1949년 교육부가 교육자치제를 바탕으로
2017-11-14 08:55[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교총이 11일 개최한 제107회 정기대의원회에서는 안건 심의 외에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현장제언이 이어졌다.이의규 충북 쌍봉초 교감은 업무, 회의에 치이면서도 낮은 처우를 감내하는 교감의 현실을 대변했다. 이 교감은 “업무지원팀 관련해 공문이 교감에게 집중되고, 하다못해 급식 일지도 교감 소관인 상황”이라며 “게다가 학폭위 등 각종 위원회 참여, 강사 섭외 등도 맡아 책상에서 얼굴조차 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실질적인 대우는 매우 미흡하다”며 “직책수행경비 신설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수상 제주중앙여중 교사는 수업시수 감축을 교총에 주문했다. “수업시수가 현재 시 지역 20시간, 그 외 지역 18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여기에 창체시간 2시간은 수업시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업시수를 채우려 인근학교 순회까지 나가면 고충은 더 커진다”며 “연구·연수, 업무, 생활지도 등까지 히야 하는 교사를 무슨 로봇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상진 충남 서산석림중 교감은 “학운위에 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고, 이 때문에 일부 지역위원들로부터…
2017-11-11 22:07[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교총이 “향후 30년의 도약을 이끌어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전문직 교원단체로 재탄생 하겠다”고 결의했다. 교총은 1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107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50만 교육자의 실천 의지와 요구를 담은 7개 항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총은 1947년 정부 수립 이전 창립해 ‘민간교육부’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 재건, 교육입국에 진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리더십으로 국가 교육정책 결정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교육변화와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직은 전문직”이라며 “끊임없는 자기 연찬을 통해 전문성을 함양하고 학생들의 전인 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관련해 취약·소외 계층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 교육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 정부에 대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특정 교육주장에 경도돼 일방적 정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의 주체이자 실천자인 교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총의 정책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6월 13일 치
2017-11-11 16:09음악극 적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이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작품은 한국 음악에 중요한 발자국을 남긴 두 예술가의 불꽃같은 삶과 예술혼을 통해 우리네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에는 전통음악은 물론 스윙재즈,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된다. 박종기 명인의 고손자 박명규가 대금 연주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11.3-24 |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가 친부모를 찾아 한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게이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따뜻한 사랑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으로 활약해온 박칼린이 연출을 맡고 배우 최재림, 강윤석 등이 출연한다. 10.17-12.31 |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800년대부터 유럽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오페라로 각광받아온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의 오페라가 공연된다. 오페라에서는 보기 드문 홀로그램 효과를 도입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독일어 가사 역시 우리말로 번역해 이해를 돕는다. 12.21-12.25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뮤지컬 오 캐롤‘팝의 거장’ 닐 세다카
2017-11-11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