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용 이윤영 기자 = 내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으로 서울 권역 15곳, 4개 지방 권역 10곳 등 총 25곳이 확정됐다. 30일 법학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로스쿨 인가 신청을 한 41개 대학 가운데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5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입학정원은 서울권 1천140명(57%), 지방권 860명(43%)으로 정해졌다. 당초 로스쿨 총정원 2천명 중 서울과 지방간 정원 배정비율이 52(1천40명)대 48(960명)이었으나 실사 결과에 따라 서울권역에 5%(100명)를 추가해 57(1천140명)대 43(860명)으로 조정됐다. 지역별 선정 대학과 배정 인원은 서울 권역에서 ▲ 서울대 150명 ▲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각 120명 ▲ 한양대 이화여대 각 100명 ▲ 중앙대 80명 ▲ 경희대 70명 ▲ 서강대 건국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아주대 강원대 각 40명 등이다. 서울 권역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이 12곳이며 경기와 인천, 강원이 각 1곳 선정됐다. 4개 지방 권역은 부산 권역이 부산대와 동아대, 대구 권역이 경북대와 영남대, 광주 권역이 전남대와 전북대.원광대.제주대, 대전 권역이 충남대
2008-01-30 13:54전봇대에 대해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전선(電線), 또는 통신선을 늘여 매기 위하여 세운 기둥으로 전선주(電線柱), 전신주(電信柱), 전주(電柱)로도 불리며, ‘키가 큰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이란다. 요즘 이 단어가 대통령 당선인의 한 마디로 새로운 의미로 고유명사화 된 느낌이다. 그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걸림돌’, ‘탁상행정’, ‘패배주의’ 등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크게 대두되었던 ‘대불공단의 전봇대’와 관련하여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다. 몇 년째 선박용 블록 생산업체들의 민원이던 전남 영암 대불공단의 전봇대 두 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말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비오는 날씨 임에도 뽑혔다. 물론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쓸데없이 존재하는 규제라면 당장 철폐해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해야 함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탁상행정에 대한 질타’ ‘현장주의’라는 칭송이 쏟아진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만 볼 것만이 아닌 이면의 다른 문제도 있기에 몇 마디 하고자 한다. 대불공단 최초 입주시기에는 선박조립 업체들이 없다가 2000년대부터 대형 선박조립업체가 입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현재와 같은 전
2008-01-30 13:44
호미곶은 원래 동외곶, 장기곶으로 불리던 곳이다.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는 장기곶(長鬐串)이 일제강점기 때 일본식 표현인 장기갑으로 바뀌었고, 다시 장기곶이 되었다가 2001년 12월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가까운 포항이 해병의 도시이고, 인근에 풍력발전소가 있다는 것을 입구의 전시물과 조형물에서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이곳에 다녀왔다는 추억거리를 남기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호미곶이 한반도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은 선인들의 역사서에도 등장한다. 조선 명종 때의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가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였고,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영일만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으로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하였다.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호미곶은 테마가 있는 해맞이광장과 박물관이 있는 장기곶등대가 유명하다. 새해 첫날의 일출을 이곳에서 보려는 사람들이 전날 밤부터 전국에서 몰려온다. 일출을 보지 못하면 어떤가. 뜻깊은 장소를 다녀갔다는데 의미를 둬도 좋을 만큼 괜찮은 여행지이다. 새천년…
2008-01-30 13:20
겨울철에 경북의 동쪽 바닷가를 여행하면 다양한 모습만큼이나 이름이 다양한 바위들과 여름에 피서객들로 넘쳐나던 해수욕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갈매기 떼는 물론 길가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여행길이 즐겁다. 경북의 동쪽 바닷길을 여행하며 만나는 풍경들을 사진으로 감상하자.
2008-01-30 13:18
삼국통일을 완수한 신라 문무왕(文武王)의 수중릉 대왕암(사적 제158호)이 7번 국도가 지나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다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울산에도 대왕암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울산에 있는 대왕암도 문무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위에 잠겼다는 전설 때문에 대왕바위 또는 줄여서 댕바위라고 한다. 동해의 용이 승천하다 떨어져 바위가 되었대서 용추암, 이 바위에 구름이 피어오르거나 고동이 기어오르면 비가 올 징조라 하여 금강암이라고도 한다. 상가 사이로 난 길을 들어서면 1백여 년 된 울창한 송림과 동백나무가 길게 줄을 선 공원이 시작된다. 1만 5천여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뤄 마냥 걷고 싶다. 대왕암 가는 길 옆에 울기등대가 있다. 대왕암공원은 지도상으로 우리나라의 남단에 위치하고, 동해바다로 쑥 내밀어져 있는 돌출부분이다. 선박운항의 위험을 막으려고 1920년대 초반에 세운 울기등대가 대왕암을 내려다보고 있다. 등대를 지나면 내리막 끝에 대왕암을 지키는 조형물을 만난다. 고래를 양옆에서 감싸는 것이 고래의 뼈다. 이곳에 돌고래쇼장 등이…
2008-01-30 13:13
"새 천년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하는 것입니다" "여기 천년의 문이 있습니다. 새 천년의 첫날 7시 31분 26초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수평선에서 찬란한 태양을 맞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입니다. 그 문은 열려있는 것도 닫혀있는 것도 아닙니다. 절망한 사람에게는 늘 닫혀있고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늘 열려 있습니다. (중략) 빗장 없는 천년의 문이, 활짝 열린 사랑과 희망의 문이, 아침햇살처럼 여기 있습니다." - 간절곶 홈페이지(www.ganjeolgot.org)의 모시는 글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의 바닷가이다. 간절곶 등대 주변의 이 지역은 바다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넓다. 간절이란 명칭은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여 간절끝(艮絶)이라 불렀고, 곶(串)이란 육지가 바다 속으로 뾰족하게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이다.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동쪽인 호미곶(동경 129˚24′3″, 북위 36˚4′5″)보다 간절곶(동경 129˚21′46″, 북위 35˚21′22″)에서 약 1분정도 해가 빨리 뜨는데 이유가 있다.…
2008-01-30 13:12(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전국 시ㆍ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는 29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56회 임시회에서 영어 몰입교육 확대에 대한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장협의회는 지난 25일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영어 몰입교육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전달했으나 대통령직 인수위가 도입을 철회한 만큼 현실에 맞게 속도조절해야 한다고 이날 지적했다. 전국 시ㆍ도교육위원회 의장들은 교육감협의회가 당선인에게 제시했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3단계 대입자율화 ▲기초학력, 바른 인성 책임교육 ▲맞춤형 학교지원 시스템 등의 실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열린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시ㆍ도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촉구하고 학교 및 시.도교육청의 자율운영 보장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시.도교육위 의장협의회는 또 시.도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의 특별상임위로 통합하는 내용 등으로 개정된 교육자치법이 교육의 자주성 등을 침해한다며 시.도교육위 의장협과 교총이 작년 3월 헌법소원을 제기한 이후의 경과보고와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들었다. '개정지방교육자치법의…
2008-01-29 16:45(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정운찬 전(前) 서울대 총장은 "교육은 정부가 아니라 학교가 하는 것이고 교육부 관리가 아니라 교육자가 하는 것"이라면서 학생선발에 관해 대학에 자율권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29일 부산 센텀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중고교 교사 대상 강연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투자대상이 마땅찮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육의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장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투자대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급기술을 가진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의 효율이 떨어지며 이는 투자의 부진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하고 "이제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지금의 교육제도는 이제 그만큼 했으면 충분한 시간을 가진 셈이며 충분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런 제도는 버려야 한다"고 기존 교육제도의 타파를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정 전 총장은 "수능만으로 뽑든, 내신만으로 뽑든, 섞어서 뽑든 학생선발은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대학입시의 자율을 강조하고 "정부는 대학을 간섭하고 앞길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도와주는 새로운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2008-01-29 16:36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자율과 분권의 명분 아래 진행되고 있지만 준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초중고 교육을 시도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것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를 관리하는 업무는 이관이 가능하겠지만 (무리하게 이양하면) 지역 간 교육재정의 불평등, 교육격차를 훨씬 심화시킬 것”이라며 “교육보조금이 과천과 경북 칠곡군이 1만 5000대 1이라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라고 예까지 들었다. 이어 “이런 이유로 교육정책을 주정부에 맡겼던 미국도 79년에 연방정부에 교육부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입시를 대교협으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도 “민간에 맡기면 자율이라는 형식논리이며, 규제의 주체를 교육부에서 대교협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몇 년간 정부와 대학이 내신반영률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것을 생각하면 온전히 대학에 맡겼을 때 고교교육이 지탱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고까지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교육은 시장원리로만 풀어서는 안 되는 영역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
2008-01-29 16:34(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영어교육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제주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간사인 이주호 의원 등이 현 정부의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성격이 비슷한 '교육국제화특구 특별법안'(이하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29일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제주도 등은 향후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이 특별법안의 진행 상황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무조정실 제주특별치도지원위원회를 통해 국책사업임을 강조하며 기득권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2-3월께 초.중.고교 부지를 먼저 결정한 뒤 학교설계에 들어가 연말을 전후해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유덕상 제주도 환경부지사는 "'특별법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않는다"면서 "제주도가 상당한 위기에 봉착한 것은 사실인 만큼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제주도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들도 특별자치도가 됐다고 정부에서 모든 것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
2008-01-29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