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1월 31일 불우학생돕기 등에 앞장서 온 일명 ‘헬프 미 아줌마’ 신초지 씨(67)에게 교육감상을 수여했다. 양말 행상을 하고 있는 신 씨는 지난해 5월 대전중리초등학교 소년·소녀가장 등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30만원과 양말 일천 켤레를 나눠주는 등 지난 30여 년간 지역 내 불우학생들을 도왔다. 1960년대 후반부터 줄곧 봇짐을 메고 대전 시내 관공서와 학교 등을 찾아가 “헬프 미!”를 외치며 양말과 칫솔, 수건 등을 팔아 온 신 씨는 수익금 중 일부를 고아원과 불우학생, 양로원 등에 꾸준히 기탁하고 있다. 한편 신 씨는 경찰 간부인 아버지와 대학교수인 어머니 사이 둘째 딸로 태어났는데, 1960년 결혼에 실패한 뒤 스무 살 나이에 고향인 경북 고령을 떠나 대전에 정착했다고 한다. 중구 문창동에 2평짜리 월세방을 얻어 시작한 그의 행상은 40년 동안 계속되면서 이젠 그를 모르는 공무원이 별로 없다. 신 씨가 ‘뻔뻔스럽게’ 기관을 방문해 ‘헬프 미’라고 말하면 대부분 거절을 못한다. 그가 번 돈 대부분이 개인의 영리를 위하지 않고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몇 명이나 도와준 것 같냐’는 기자들의
2008-02-01 14:14
교육에 신문을 활용하는 NIE운동을 연구하는 "일본 NIE학회"의 제4회 대회가 17,18일 양일간 히로시마대학에서 개최되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NIE이론화"를 목표로 소개된 훌륭한 실천적인 실례는 학교에서의 앞으로의 활용 방법으로 주목을 끌었다. 현장으로부터 보고의 중심이 된 것은 요코수카시립 가모이초등학교 우스이교사와 오사카시립 쇼와중학교 우에다 교사의 국어과 실천이다. 우스이 교사는 우선,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128건의 초등학교 국어과에서 행해지고 있는 실제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저 학년에서는 「언어관련 사항, 사진을 보고 이해하기」를 중요시 하고, 중학교에서는 시 감상이나 스크랩, 신문만들기로 확대되고 있으며, 고학년에서는 주장의 글이나 바꿔 쓰기, 비교해서 읽기 등도 추진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가모이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37명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서, 신문에서 비교하여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서 어떠한 느낌이 들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따돌림에 관한 기사에서는 학생이 "A신문은 따돌림의 사실만을 써 놓았지만, B신문에서는 유서 전문을 실어 놓았었다. 따돌림 당한 아이가 얼마나 분했었는지를 알았다"라고 쓰는
2008-02-01 10:59
정선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은 겨울여행이 제격이다. 눈으로 뒤덮힌 철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우라지의 섭다리를 건너다 보면 겨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출발한다. 구절리역은 영화 [S다이어리]의 촬영지로 나지니(김선아)가 남자친구인 찬(강혁분)과 1주년 기념여행을 떠난 후 다투다가 헤어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하지만 구절리역은 영화속 풍경과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리모델링되어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아우라지역까지 이어지는 7.2km 구간에 레일바이크라는 새로운 명물이 들어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문경과 곡성에서 인기리에 운행중인 철로자전거와 비슷하다. 폐선로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퀴가 4개인데다 철로를 따라 달리기 때문에 넘어질 염려가 없어 안전하다. 터널을 빠져나오던 연인 한쌍이 필자가 사진촬영하는 모습을 보자 대담하게 키쓰신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으로 갈 때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움직이지만, 돌아올 때는 풍경열차를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돌아온다. 자전거와 기차 두 가지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인기가 높다
2008-02-01 10:26
김밥을 먹으며 야간에 TGV 기차를 타고 3시간 반의 여행을 하는 즐거움이 색달랐다. 밤9시 쯤 도착한 호텔은 아담하고 깨끗하였다. 루체른 시내 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리프트곤돌라를 타고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맥을 조망할 수 있는 영봉인 필라투스를 올랐다. 조금전만해도 구름과 안개가 뒤섞여 정상의 경치를 볼 수 있을까 염려를 했는데 정상에 오르면서 구름위로 펼쳐진 만년설이 덮인 필라투스 콜른 봉은 너무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행운이 따라다닌다는 가이드의 말이었다. 스위스는 중립국으로 면적이 남한의 약 반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국민소득이 높고 모두 잘살고 있었다. 나라 전체가 꽃으로 둘러싸인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중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나라이기도 하다. 도시 곳곳을 장식한 발코니의 꽃들과 알프스에서 볼 수 있는 고산지대의 꽃들, 만년설이 뒤덮인 유럽의 지붕-융프라우와 필라투스, 티틀리스, 리기와 같은 많은 산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계공예 등 스위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인 이 나라에 호수가 146개나 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아주 큰 호수들이 많았다. 1,200km
2008-02-01 10:22지난번에는 인재과학부라는 생뚱맞은 이름을 만들어 교육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 놓더니, 이번에는 영어만 잘하면 군대를 안가도 된다는 둥 모든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온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듯 시끄럽다. 이름 하나 짓는 것도 치열한 검증 없이 섣부르게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고 다시 지은게 엊그제 일인데, 이번에는 한국말로도 가르치기 힘든 전문영역의 과목까지도 영어로 수업한다는 몰입교육을 발표해서 여론의 질타를 맞고 당장 하겠다는건 아니라는 어설픈 변명으로 뒤로 물러서는가 했더니 또 다시 그에 맞먹는 메가톤큽 시안을 내놓아 연일 국민들을 깜짝깜짝 놀래키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의 친위부대라는 인수위에서 펼치는 교육에 관한 청사진이 갈수록 가관이고 불협화음만 조장하는 꼴이다. 발표하고 수정하고 또 발표하고 수정하고 그러다 안되니까 토목공사처럼 밀어붙이겠다고 으름장놓고... 더 나아가 10년 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어를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외치고 있다. 지금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영어우위국인 필리핀을 따라잡아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 필리핀의 국민들이 지금어떤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2008-02-01 10:16새로운 대통령이 뽑히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수위원회가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생뚱맞은 인재과학부가 생겨났다가 된통 서리를 맞았다. 수십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써오던 敎育이라는 이름을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며 없애버렸다가 닷새만에 되물리는 해프닝을 자초한 셈이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인 가정에서도 아기가 태어나면 이름부터 짓는 게 통례다. 부모가 직접 짓던지 아니면 집안의 웃어른이나 전문가인 작명가에게 부탁해 이름을 짓기도 한다. 한 인격체를 밖으로 알리는 상징인 이름은 자신이 늘상 입는 옷과 같아서 평생 그 아이의 운을 따라다닌다는 속설에서이다. 개인의 이름짓기도 이럴할진대 하물며 5천만 국민의 교육을 책임지는 부서의 이름을 짓는데 가장 핵심인 교육을 빼다니 손잡이가 빠져버린 맷돌이 웃을 일이다. 그동안의 실패한 교육정책이 마치 교육이라는 단어 하나에만 있는 것처럼 이름에만 화풀이를 한 꼴이고, 낡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오래된 학교를 경제적인 잣대에 의해 폐교시킨 꼴과 다름이 없다. 세월의 뒤안길에서 모진풍파 이겨내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어 왔다면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길래 존속되어 온 것이다. 그런 값매김도 무시하고 단지
2008-02-01 10:09이명박 정부의 영어 정책이 공격적이고 구체적이다. 새 정부는 교육 개혁의 핵심으로 영어 공교육의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학교의 영어 교육 강화는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도 강화되고 그것이 곧 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새 정부는 영어 공교육 계획을 ‘제2 청계천 프로젝트’로 삼아 국가 경쟁력 발전을 위한 전기로 삼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점검해 볼 것이 있다. 우선 백년대계(百年大計)의 교육 정책이 순식간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책 수립이 불과 소수의 입에서 나오고 실천 방안도 매 시간마다 나오고 있다. 물론 좋은 정책이라면 인원수와 시기가 문제 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지 서두르면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영어 몰입 교육은 백지화되기도 했다. 이렇게 급하게 가다보니 엉뚱한 논리가 개입한다. 일부 신문은 새 정부의 영어 교육 정책을 환영하면서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영어를 능통하게 하는 사람이면 영어 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해외 거주 경험이 있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을 단 기간의 연수를 시켜 교단에 서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예 사범대·
2008-02-01 09:28최근 영어교사에 대하여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즉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영어전용교사제를 도입해 2013년까지 2만3000명을 채용하고, 현직 영어교사에 대해 매년 3000명씩 국내외 심화연수를 받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것은 그 한 예이다. 과연 영어교사는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그 직무를 알고 성공적인 영어교사가 되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겠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know라는 시스템을 통하여 영어교사에 대한 직업정보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기초로 영어교사가 하는 일과 성공적인 영어교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영어교사는 국·공·사립 중,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에게 영어 교과목을 가르치고 생활을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하는 수행직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 학습내용을 가르치기 위하여 교과서, 시청각 자료, 실험장치와 적절한 교수 방법을 적용한다. 둘째, 학습진단을 위하여 시험을 출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여 성적표를 작성한다. 셋째, 전,입학 등의 학사업무를 처리하고 교직원회의 및 교사연수교육에 참여한다. 넷째, 단체활동이나 특별활동을 지도하고 각종 학교행사를 준비,지도한다. 다섯째, 학업
2008-02-01 09:23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상징② 서수와 식물, 기타 상상속의 서수(瑞獸) 지난 호에 이어 우리 문화에 숨은 상징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상서로운 짐승인 서수(瑞獸)의 대표격은 용입니다. 용은 우리에게 익숙한 만큼 평범하면서도 신성함 자체입니다. 하늘을 마음대로 휘젓기도 하고 물속을 평정하기도 하죠. 그래서 예로부터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믿음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상속의 동물일 뿐 그 실체는 아무도 본 적이 없습니다. 바다에서 살아가는 어부들에게 물을 다스리는 용왕은 신앙 그 자체였기에 용왕제나 용왕굿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물 때는 용왕이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기를 빌었으며 폭우가 쏟아질 때는 용이 노한 까닭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절집에서는 용이 불법을 수호하는 충실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반야용선(般若龍船)이라고 해서 지혜를 깨달아 피안(彼岸)의 극락세상으로 인도하는 배를 용이 호위하고 있습니다. 창녕 관룡사 용선대, 통도사 극락보전에 그려진 반야용선도, 태안사 극락보전 건물의 앞에는 용머리가 뒤에는 용꼬리가 조형된 것들이 극락길로 인도하는 용의 역할을 말해준다 하겠습니다. ‘
2008-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