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5일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이 5.31 개혁의 흐름을 되돌리거나 특정 계층과 집단의 이익에 휘둘리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이임식에서 "무엇보다 대학 입시제도는 상급학교가 하급학교를 지배하는 수단이 돼선 안된다"며 "이 원칙이 앞으로 입시제도 개선에서도 확실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하급학교가 상급학교 입시에 종속돼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생활의 과정과 결과를 기록한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입시제도가 안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목고와 평준화 체제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평준화 체제가 담지 못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 수요를 평준화 체제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모든 댐에 보조수로가 있듯 평준화라는 댐에도 보조수로가 필요하지만 보조수로가 댐 자체의 존립을 위협한다면 반드시 관리돼야 한다"며 "특목고는 이런 의미에서 반드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평준화 체제가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정직
2008-02-05 22:29(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선정결과가 발표되면서 탈락한 대학들의 법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는 로스쿨 예비인가 신청을 낸 41개 대학 전체의 인가신청서와 조사보고서, 법학교육위원들의 의견서, 관련 회의록과 평가표 등에 관한 증거보전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5일 밝혔다. 동국대는 또 교육인적자원부에 로스쿨 설치인가와 관련된 서류 일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동국대는 "로스쿨 예비인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며 경우에 따라 본안 소송으로 예비인가 불허 취소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관련 자료를 조작, 은닉, 폐기할 우려가 있어 증거보전을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단국대는 김석현 법대 학장 등 학교 관계자 20여명이 교육부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인 뒤 국무총리실 앞으로 로스쿨 예비인가에 관한 행정심판청구서를 전달했다. 청주대도 이날 로스쿨 인가거부 취소소송과 심사자료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단국대가 4일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거부 취소 소송과 함께 교육부의 행정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해 법적 대응의 포문을 열었고 국민대와
2008-02-05 22:25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5일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퇴진은 그가 로스쿨 선정과정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았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5일 김 부총리 사표 수리 이유로 "로스쿨 선정 최종단계에서 지역간 균형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이행하는 데 있어 미흡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한데서도 이 같은 청와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청와대가 `1개 광역단체 최소 1개 로스쿨 원칙' 적용을 천명했고, 특히 "법학전문위안에서 탈락한 경남지역 대학은 포함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교육부가 끝내 이를 수용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발표를 연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후 노 대통령은 공개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공개적으로 촉구된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은 노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특히 로스쿨 도입으로 대표되는
2008-02-05 22:22
어제(2월 4일)태안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유류 피해가 가장 심했던 만리포와 모항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1월 초에도 한번 다녀왔었는데 그때보다는 상황이 몰라보게 좋아졌더군요.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모래사장과 방파제에 달라붙었던 타르찌꺼기도 99% 이상 제거가 되어 바다는 다시 예전의 푸르름을 되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정말 새로운 희망이 보였습니다. 일백만이 넘는 우리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희생이 이루어놓은 기적이었습니다. 사고가 터진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관광버스와 승합차를 대절해 봉사활동을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린 중학생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삼삼오오 모여 기름을 닦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횟집들과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태안 원주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즘에는 보상비 문제로 주민들간의 갈등까지 불거져 분위기가 더욱 살벌해졌다니.... 그분들을 보며 '참으신 김에 조금만 더참으라'는 말씀이 무슨 위로가 될지 부끄럽더군요. 하루 빨리 아름다웠던 태안의
2008-02-05 22:11
한 재미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매우 흥미 있고 유익한 명상록이 십여 편 원문과 함께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번역 된 내용도 매우 깊이 있는 철학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었지만 영문 역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서 나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블로그에는 그 내용이 러시아계 미국인 Peter Sekirin 이 톨스토이 저서에서 발췌 편집 영역한 "Wise Thoughts for Every Day"에서 인용한 것이라는 주석이 붙어 있었다. 나는 즉시 인터넷 서점을 방문하여 해외주문을 했다. 열흘 쯤 지나서 책이 왔다. 빨간 표지로 산뜻하게 꾸며진 책은 385쪽 분량의 두툼한 책이었지만 포켓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손 안에 쏙 들어오도록 아담하게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나는 곧 이 책에 매료되었다. 몇 해 전 베트남 출신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틱 낫한(Thich Nhat hanh)스님의 "Anger"를 비롯한 몇 작품에 매료되어 반복해서 읽은 후로 또 한 권의 좋은 영문 명상록을 발견한 기쁨에 즉시 번역작업에 들어갔다. 365일 하루 한 가지 주제로 펼쳐진 명상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톨스토이가 내 십대 적에 존경의…
2008-02-05 22:10일본의 중앙교육심의회는 총 수업 시수를 초등학교는 5,645시간(1단위시간 45분), 중학교에서는 3,045시간(1단위시간 50분)으로 하는 개정학습 지도 요령(우리 나라의 교육과정에 해당)의 골격을 발표했다. 이는 약 3년 만의 증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2번째로 적은 수업 시수로 되어 있다. 이같은 수업 시수 증가 배경에는 일본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볼 수 있다. 학습지도요령은 1958년의 개정되었으며, 그 이전까지의 교직원 지침서라는 평가에서 문부장관(현 문부과학성)고시가 되어, 학교에 대한 구속력이 강화된 것이다. 그때의 총 수업시수는 초등학교 5,821시간, 중학교 3,360시간이었다. 1968년~1969년의 개정에서는「고도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인재양성을 한다」라는 사회의 요청을 배경으로 과밀한 교육과정을 설정하였다. 초등학교 2학년의 국어가 주당 9시간, 4~6학년의 산수가 주 6시간이 되는 등 총 수업시수는 역대 최고로 많은 초등학교 6,135시간, 중학교 3,535시간이었다. 속도를 중시하는 수업은「신간선 교육」이라고 비난을 당한적도 있다. 그러나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이 발생하는「주입
2008-02-05 22:10교사나 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꿈을 찾는 것이 공부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꿈은 방향 알려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대학이 원하는 일정 점수 수준만 넘어서면 오히려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일찍부터 자신만의 뚜렷한 꿈과 미래의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된 열정을 쏟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적성을 파악해 맞는 찾게 유도하여야 하겠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적성에 맞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과연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지켜보고 아이의 잠재적인 것을 찾아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가능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매년 다양한 검사를 통해 자녀의 적성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고학년이 되면 관심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하녀냐 한다. 1만개가 넘는 직업이 있는데 부모들은 아직도 현재의 수입 수준이나 출세 정도에 견주어 특정한 몇 가지 직업만을 아이의 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문제이다. 지금 아이들이 활동할 미래에는 특정한 한 가지 직업만으로 평생
2008-02-05 22:09(서울=연합뉴스) 김성용 이윤영 기자 =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원회가 심의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결과를 원안대로 확정하되 9월 본인가 때까지 재논의를 거쳐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지역에 추가로 로스쿨을 인가하기로 결정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5시 외교부 별관 브리핑실에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확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우수한 법조인 양성과 지역간 균형을 고려해 설치인가 대학을 선정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예비인가 대학을 심사했다"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다만 지역균형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고려해 본인가시까지 이행상황 부진에 따른 정원감축 또는 인가취소로 예비인가 대학에서 잉여정원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관련법률 절차에 따라 총 입학정원을 증원하는 경우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예비인가에서 제외된 지역에 법학전문대학원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1개 광역시도 1개 로스쿨' 원칙을 강조하며 법학교육위원회가 마련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잠정안을 거부해 온 청와대의 요구를 교육부가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배정된…
2008-02-04 18:49이제 17대 대통령 취임일이 스무날 남짓 남았다. 수평적 정권교체가 되므로 그간 정부와는 조금 다른 정책들이 추진되어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그중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에서 23명으로 감축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데 실효를 거두기 위한 대책 마련이 없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학급당 `35명→23명' 추진 난제 산적, 2월 1일자 기사 참조)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영어 공교육 실현을 위해 2010년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2012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영어 말하기ㆍ쓰기 수업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어수업을 하는 경우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기존의 평균 35명에서 23명까지 줄인다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본 학부모나 일반 국민들은 우선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드니 전인교육과 함께 학습력 제고가 수월해질 것으로 낙관하는 생각이 많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OECD 국가의 교육여건에 대해 드문드문 들어온 터라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에 대해서는 한참 낮게
2008-02-04 18:22
인천시교육청은 4일 오후 영상회의실에서 나근형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 21』외 37개 비영리단체 및 기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협약을 체결한 38개 단체(기관)는 모두 비영리단체들로 방과후학교 관련 사업의 연계·협력을 통하여 질 높은 교육을 추구하고, 지역사회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인력, 시설을 상호 지원하고 실무자간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식은 2008년도부터 방과후학교 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되는 시점에 맞추어 지역사회 관련 단체들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방과 후 학교 사업은 기존의 학교 자원은 물론 비영리단체, 지자체, 대학 등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교과 교육을 보완하고 특기와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는데 그 뜻이 있다. 시교육청…
2008-02-04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