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은 1934년 일제에 의해 보물 1호로 지정됐다. 광복 이후 1962년에 한국 정부가 국보와 보물을 지정하면서 일제가 부여했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해 숭례문이 국보 1호가 됐다. 이 때문에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숭례문의 가치는 국보 1호라는 일련번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숭례문이 가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가치에 의해 이뤄어지는 것이다. 숭례문의 역사적, 미학적, 건축사적인 가치에 대한 연구는 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국보 1호라는 상징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도성의 숭례문은 고려의 건축 기법과는 다른 방식을 채택하여 발전된 조선 전기의 건축을 대표하고 있다’라고 서술돼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 의미가 와 닿지 않는다. 숭례문의 가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역사적으로 숭례문은 조선 초기인 1398년(태조7년)에 완공돼 1447년(세종29년)에 고쳐 지은 것으로 현존하는 도성 건축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미학적으로는 흥인지문(동대문)이 과도한 장식과 기교에 치중하고 있는 데 비해 숭례문은 규모가 장중하고 절
2008-02-19 12:40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대가 부풀어오르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40년간 교직에 있으며 정권교체기에는 이번만은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추진하려나 하는 생각에 기대를 하다가도 결국에는 실망하고 ‘다 똑같다’는 생각을 반복했었지만 이번만큼은 무언가 희망을 보고, 만족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몇 가지 당부의 글을 부쳐본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의 단면은 사교육비로 15조원이나 지출하고, 교육 때문에 기러기 아빠라는 말을 만들어냈으며 자식교육걱정에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왔다. 새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재대국 18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살펴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교육과제는 아무래도 인성교육이라 생각되는데 영어에 올인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 오로지 대학만 가면 된다며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가르쳐야 할 시기에 가르치지 않고 제멋대로 방치하다 습관을 고치려고 애써봐야 헛수고 일뿐 되돌릴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맞게 된다. 초등학생들이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별로 없다. 인사예절, 공동생활, 청소, 남을 배려하는 마음 등 그저 남을 이겨야 되고 남보다 앞서야 된다는 생
2008-02-19 12:38
“현장경험이 풍부한 수석교사야 말로 겸임교수로 적합한 분들이십니다. 특별전형을 통해서라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초·중·고 현직 교사를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로 초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오성삼 전국교육대학원협의회장(건국대 교육대학원장)이 수석교사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교육대학원 강의에 학교 현장 경험이 없는 교수들의 이론위주 강의가 많아 아쉬웠다는 오 원장은 주로 교사들인 대학원생과 좀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현장을 잘 아는 경험 많은 교사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겸임교수는 고등교육법에 의거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을 인정해 임용 또는 위촉하는 교원이다. 학교별로 계약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월 평균 50~100만원 내외의 강의료가 주어진다. 4명의 현장교사를 겸임교수로 계약한 오 원장은 1월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총회에서 일부 대학원장들과 논의 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 하고 최근 회의를 통해 ‘전국 단위 겸임교수 자원 POOL’을 만들어 제도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우수한 교원들과 관심있는 교육대학원 간에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것. 운영방안과…
2008-02-19 12:36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오후 8시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도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56)를 내정하는 등 13개 부처 장관 및 국무위원 내정자 2명에 대한 조각명단을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나 통합민주당과의 조직개편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부 2처’의 새 정부 직제가 아닌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13개 부처 장관 및 국무위원 내정자 2명만 내정 발표하고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등 통폐합될 부처의 장관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추후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새 정부 직제에 따라 다시 임명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여야의 정부조직법 관련 협상이 결렬돼 현행 조직법대로 발표하라는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취임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어 현행법에 따라 국무위원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내정자는교육전문가인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맡은 만큼 장관은 과학기술 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는 과학계 건의에 따라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를
2008-02-18 20:58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 관리자나 교사들을 위한 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앞으로 수회에 걸처 제공하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제1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성적을 가지고 형제간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학교의 선생님이 만든 시험을 치르고 난 결다. 이러한 시험결과에 의해 자기 아이들과 남의 아이들 또는 같은 형제끼리 비교하는 부모들이 흔히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공통된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성적을 형제끼리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구비하고 있는 소질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가 만들어졌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능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각기 나름대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지, 상대적인 입장에서 우열을 따질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몇 등이냐 하는 등수는 별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개인차가 있
2008-02-18 18:242007학년도 수료식을 마치고 저는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돌아간 적막한 학교에 앉아 잠시 운동장에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았습니다. 강마을 운동장에는 봄비처럼 그렇게 보실보실 예쁘게 햇살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 햇살 뒤로 논둑에선 쑥이며 달래며 냉이가 기지개를 켤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2008학년도 계획을 세워야하고, 새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는 입학식날에 새순 같은 아이들은 맞을 생각을 하면, 입춘날에 보았던 대문에 붙은 잘 쓴 춘첩처럼 그렇게 기분 좋습니다. 그렇게 저는 새 아이들을 기다릴 것입니다. 갈수록 새봄이 좋습니다. 봄이란 말도 좋고, 봄이 오는 것도 좋고 봄을 맞이할 수 있음도 좋습니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일까요? 며칠 전에 향기로운 히아신스 알뿌리를 하나 샀습니다. 거실에 두었더니, 금새 길쭉한 솜사탕같은 꽃덩어리를 피워 올렸습니다. 작은 꽃들이 무수히 덩어리를 이룬 꽃에서 나는 짙은 향내가 온 집을 감싸 시위를 하는 듯 하였습니다. 히아신스는 그리스신화의 아름다운 소년 하이토킨스가 죽어서 된 꽃입니다. 아름다운 미소년이 변해서 된 것이어서 인지 꽃이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봄이면 저는 향기롭고 예쁜 수선화며 히아신스, 후
2008-02-18 18:13어느 글에서 이런 우스갯소리를 읽은 적이 있다. 강물에 신부님하고 국회의원이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를 본 구경꾼들은 구급대원들이 이들 두 사람 중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가 궁금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국회의원을 먼저 구했다. 그러자 한 시민이 “왜, 신부님보다 국회의원을 먼저 구했습니까?” 라고 묻자, 구급대원은 씩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그 자체로 오염원(汚染源)이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면 강물이 심각하게 오염됩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국회의원부터 구했습니다”라고. 짤막한 우스갯소리지만 여기에는 많은 시사점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겉으로는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입에 달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자신의 영달과 이익 추구에만 급급하고 있기에 그렇다. 또한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져 변신을 거듭하는 행태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다. 오죽하면 김지하 시인은 그들을 오적(五賊)의 하나로 지목하였을까. 민족의 명절인 설을 보내고 새롭게 한 주를 맞이하려는 순간에 다음과 같은 뉴스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반 공무원의 봉급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의 세비가 지난해보다 무려 7
2008-02-18 18:11
2월 14일자 한겨레 기사를 보다보니 낯익은 사진이 들어온다. 작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 혁신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어 일본에 다녀왔는데 거기에서 본 긴가쿠지(금각사)라는 절의 모습이 신문에 실렸기 때문이다. 대강의 기사를 보면 금각사는 1397년에 건축되어 1994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명한 절인데, 1950년에 21살 행자승이 방화하여 전소되었다고 한다. 이후에 서둘러 5년 만에 복원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어 수차례 재공사 끝에 반세기만에 완공을 하여 지금은 교토에 오는 외국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 절이 소실된 정황과 일본 사회에 던진 충격도 지금의 숭례문 방화사건과 엇비슷하다고 한다. 불을 지른 21살의 행자승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다”, “사회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다”라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금각사가 불탄 뒤 일본에서는 곧바로 국민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당시 돈으로 3천만 엔에 이르는 복원 비용이 마련됐다. 3년간의 작업 끝에 금각은 1955년 복원됐다. 메이지 시대인 1903년 대대적인 수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견된 상세한 도면 덕분에 비교적 원형에 충실하게 이전 모습을
2008-02-18 18:09
국제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인천에서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를 비롯하여 5개학부에 동시 합격한 여학생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금년 18세의 김기정 양(남구 관교동)으로 2008학년도 일본 대학입시에서 게이오대학 법학부와 문학부, 와세다대학 문학부와 문화구상학부, 메이지대학 경영학부등 총 5군데를 지원하여 모두 합격한 것이다. 특히 각 대학 본고사에서의 탁월한 영어, 일본어 실력과더불어유창한 일본어 구사능력에면접시험관인 대학교수들이 오히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한다. 김 양은 일본어능력시험인 JLPT 1급을 만점에 가깝게 취득함은 물론 토플 시험 및 일본유학생 시험에서도 고득점을 얻었으며 특히 일본어 과목은만점을 받아 세계 각 국의 수많은 일본유학 지원자 중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석정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 양은 부모님과 당시 일본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오빠 (현재 일본의 유명공대 재학 중) 의 권유로 고심 끝에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입학을 목표로유학공부에 전념하기위해 1학년 2학기에 고등학교를 중퇴, 검정고시를합격하고 토플과 일본유학시험 준비에 전념했다. 자…
2008-02-18 18:08- 인천중앙도서관, ‘김정 - 저자와의 만남’-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2.25일(월), “국사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라는 주제로 ‘저자와의 만남’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저자 특강은 역사교육이 강화되면서 국사(國史)와 세계사(世界史)가 ‘역사(歷史)’라는 한 과목으로 통합되는 교육과정의 변화를 미리 반영한 동일도서 저자인 김정 교수를 초빙, 청소년들의 학습방향을 새롭게 제시해주는 강연이다. 김정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현대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이번 강연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교육에 대비하여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으로 청소년들의 역사공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저자와의 만남’ 특별강연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2.19일- 22일(금)까지, 전화(032- 420-8422)로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앙도서관 열람봉사과로 문의하면 된다.
2008-02-1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