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교총이 4일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나쁜 정책’으로 규정하고 철회 촉구를 나선 이후 17대 시·도교총과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매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갖고 교육과 학교를 무너뜨리는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교사가 되고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개전형의 임용절차를 거쳐 지속적인 연수와 연구, 다양한 근무경험 등을 통해 검증되고 전문성을 쌓아 자격을 갖춰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을 추진해 학교 현장이 근간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교육공무원임용령개정안’의 의견수렴 기간인 2월 5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각 시·도교총은 각 지역에서 집회·기자회견 등을 이어가며 전국적으로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부산교총은 8일 부산교육삼락회, 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 부산학부모연합회, 바른교육실천을위한부산연합 등 교육시민단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
2018-01-12 14:59뮤지컬 레드북 보수적인 영국 빅토리아 시대, 주인공 안나는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첫사랑과의 야한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굳세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그는 우연히 만난 수상한 신사 브라운의 응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 되지만, 곧 이는 예상치 못한 사회적인 파란을 불러온다. ‘19금’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내놓은 신작. 2.6-3.30 |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뮤지컬 닥터 지바고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 6년 만에 돌아온다.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이 무대 위의 드넓은 설원 위에 펼쳐진다. 초연이 러시아 10월 혁명 당시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면, 이번 공연은 지바고와 그의 연인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27-5.7 | 샤롯데씨어터 전시 김종영-붓으로 조각하다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종영은 전통 서예와 서화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 ‘사의(寫意)’로 대표되는 동양의 전통에 추상(抽象)이라
2018-01-12 14:59새로운 1월이 찾아왔다. 한 해의 시작을 앞두고 설레야 하는 시기이건만, 어쩐지 달력의 첫 장을 넘기는 마음이 말끔하지가 않다. 유독 우리 사회에 마음 아픈 소식이 잦았던 12월의 안타까운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리라. 지난날의 상처를 안아줄 수 있도록 따뜻한 메시지로 우리의 마음을 보듬는 무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상처 난 마음에 새살이 솔솔 돋게 만들 치유의 힘을 지닌 공연들을 모았다.따끈한 차 한 잔처럼 마음을 덥혀 줄 말 한마디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추천한다. 작품은 까칠한 78세의 할아버지와 고민 많은 대학생이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시골마을에서 뭐 하나 되는 일 없이 아버지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대학생 콘스탄스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파리로의 독립을 결심한다. 그의 새 보금자리는 파리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괴팍한 노인 앙리의 집. 주변 사람들과 늘 갈등을 일으키는 까칠한 성격의 앙리와 콘스탄스가 한솥밥을 먹는 일은 트러블의 연속이지만, 인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콘스탄스의 꿈을 무심한 듯 따뜻하게 응원하는 앙리 덕에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차츰 좁혀져 간다.콘스탄스의 상처와 두려움, 불안
2018-01-12 14:59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교육감협)가 학생 생활지도와 관련된 내용을 학칙에 기재하도록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 삭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교총이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육감협은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징계, 용모,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사용 등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교규칙으로 기재토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제9조 7호)을 삭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이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에서 명시한 ‘학생의 인권보장’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교총은 총회에 앞서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학생생활지도의 근거 규정을 삭제하는 것은 학교 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활지도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조치”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 “해당 조항은 학교 내 금지물품, 용모, 징계 방법 등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칙을 정하도록 하는 학교자치의 근거 규정”이라며 “이를 삭제하고 시도별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획일적으로 규제하겠다는 발상은 학교자치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지품 검사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교육목적상 필요한’ 경우로 한정했고 교육기본법에도 학생에게 학내 질서유지, 규칙 준수…
2018-01-11 16:34교원 96.9% “교내 휴대폰 사용 자유화 반대”교육목적상 필요한 경우에는 제한 필요교총 “교육감들, 현장의 목소리 들어야”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교원 10명 중 9명이 용모, 휴대전화 사용 등을 학칙으로 기재토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조항 삭제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초중등 교원 16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신뢰수준 ±2.42%p)에서 응답자의 93.2%가 ‘소지품 검사나 휴대폰 사용 등 학칙 기재사항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 삭제’에 대해 반대(매우 반대 77%, 반대 16.2%)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5.4%에 불과했다. 반대 응답자의 37.9%는 ‘교육목적상 필요한 경우에 한해 학칙으로 정해 제한하는 것은 인권 침해가 아니다’를 이유로 꼽았다.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침해하기 때문’(35.1%), ‘학교 내 생활지도 체계가 완전히 붕괴되기 때문’(20.1%)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에서는 학생 의사에 반해 두발, 용모, 전자기기 소지 등에 대해 규제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교육활동,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학칙
2018-01-11 15:0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8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육발전을 기원하는 정·관계, 교육계 대표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의 신년 덕담과 새해 다짐이 이어졌다.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무술년의 ‘술’년은 태조왕건이 개국을 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중요한 해에 해당한다”며 “교육가족들의 가정과 학교에 만복이 깃들라는 의미에서 무술년은 ‘무’엇이든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학습연구년을 통해 선진 교육을 체험하고 온 교사들의 보고서를 읽고 있는데 우리나라 교사들이 정말 똑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다”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올 한해는 창의 융합형 교육, 토론과 질문이 있는 교육에 힘 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의융합 인재로 아이들을 키워내면서 나눔과 배려의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물론 실천방법과 제도, 정책에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2018-01-09 17:16하윤수 교총회장 정부에 당부,국회에는 교육3법 개정 요청유승민 "교육3법 통과 노력" 김성태 "무자격교장방지법 추진"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하윤수 교총회장이 정부에 학교현장과 함께 하는 교육개혁을 당부했다. 국회에는 교원지위법 등 교권3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길’을 주제로 2018년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하윤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데 교원들이 앞장서겠다”며 “직업교육 활성화와 학력에 따른 불합리한 임금차별 해소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 회장은 정부는 정책으로, 국회는 법·제도로 좋은 교육을 조성·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정부에 대해서는 “새 정부의 일부 정책들은 크고 작은 긍정적 변화를 이뤄내고 있지만 몇 몇 정책은 여전히 학교현장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며 “속도는 느리지만 현장이 함께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교육개혁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회에는 “교원들이 열정을 갖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최우선 숙원과제인 교원지위법,…
2018-01-09 13:07[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부산교총과 부산교육삼락회, 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 부산학부모연합회, 바른교육실천을위한부산연합 등 교육시민단체는 8일 부산 양정동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쁜 정책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총 등 참여단체들은 “교직은 전문직으로 교사가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25년의 오랜 근무와 연수, 연구 등을 통해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 없이 15년의 교육 경력만으로 교장에 응모하게 한다면 공정성과 교직 전문성을 훼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무시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나쁜 정책이 실시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쁜 결과’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성명을 통해 “교육 경력만으로 교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면 누가 굳이 담임교사, 보직교사를 맡고, 도서벽지 기피학교에 가려하겠느냐”며 “정부는 열심히 수업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교사의 사기를 꺾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확대를 철회하고, 교육공무원법 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을…
2018-01-08 18:09[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나는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 오늘을 있게 한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를 다할 것과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신성한 의무에 충실하고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여 본분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3일 대전노은고(교장 김승태)는 학교 강당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 남녀학생 217명이 참석한 전통성년례 행사를 가졌다. 형형색색 곱디고운 한복 차림의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성년선언문을 낭독하며 ‘어른됨’을 다짐했다. 술로써 예를 행하는 초례의식 때는 고개를 돌려 잔을 기울이는 모습에서 앳된 웃음이 묻어났다. 성인이 된 학생들은 어른으로서 본명을 귀이 여겨 이름 대신 불릴 자(字)를 담임교사로부터 받는 명자의식도 가졌다. 제자들의 특성을 1년 간 눈여겨 본 스승들은 ‘연리’(스스로 끊임없이 갈고 다스리는 사람), ‘서린’(재능이 빛나는 영특한 사람) 등의 자를 지어주며 격려했다. “이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할 게요” 소감을 밝힌 학생들은 뿌듯한 이 날을 서로서로 ‘인증샷’으로 남겼다. 학교는 올 3월부터 성년례 행사를 기획했다. 3학년 부장 양훈석 교사는 “수능 후 새 출발을 앞둔 학생들에게 기념이
2018-01-08 13:08[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교육지평 뒤바꿀 6‧13 교육감선거=올해 상반기 교육계 최대 이슈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3기 교육감 선거다. 고교학점제, 자사고‧외고 등 폐지, 무자격 교장공모제, 자유학년제, 혁신학교 확대 등 본격화되는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 시도 이양으로 교육감의 권한이 막강해진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향후 교육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평가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일반고와 동시선발=현재 중3이 치르는 2019학년도 고입전형(12월)부터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와 같은 시기(후기)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경우 미달한 자사고·외고·국제고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자사고연합회, 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등이 헌법소원 등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 최대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5 개정교육과정 중‧고교로 확대 적용=3월부터 중1‧고1에도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중학교 1학년은 정보교과를 필수로 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고교 1학년은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7개 공통과목을 배우
2018-01-08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