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어느 정도 잠잠해 지는가 싶더니 다시 아동학대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인천 11살 학대 소녀 탈출사건을 시작으로 부천 초등생 토막시신 사건과 큰딸 살해 암매장 사건, 평택 실종아동 원영이 등 상상하기도 싫은 엽기적인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흉포하고 잔인한 사람을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얼굴은 사람이나 마음은 짐승 같은 사람이다. 아무리 인간성이 상실된 현대사회라고 하더라도 자기 자식의 생명을 무감각으로 살해하는 비정한 부모들의 모습에 두려움마저 든다. 아이들은 어리기에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이런 아이들에게 보살핌은커녕 방치와 학대로 피지도 못한 어린 새싹들이 시들다 못해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성인이면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온전한 부모역할은 그리 쉽지 않다. 부모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못할 경우 어김없이 이런 비극은 찾아오기 때문에 이들에게 올바른 자녀양육에 필요한 부모로서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소양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범과 가치관은 물론…
2016-04-22 14:14一寸光陰不可輕이라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세월이 흘러감이 눈에 보인다. 소년이로 학난성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시간을 아끼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젊은이들을 세월 가는 줄 모른다. 아까운 줄 모른다. 나이가 들어야 이해가 된다. 모든 게 그렇지만 공부도 때가 있다. 공부할 때는 젊은 시절이다. 씨 뿌릴 때는 봄이다. 공부가 어렵다고 공부를 안 하면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다른 일보다 공부가 제일 쉽다고 한다. 특히 애를 키우는 일보다 공부하는 것이 쉽다고 한다. 애를 키우는 주부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경험한 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부할 때 공부를 해야 나중에 후회함이 없다. 공부할 때 딴짓하다 나중에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 책과 싸우는 이가 있다. 그러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딸린 식구들도 힘들게 된다. 공부는 공부할 때에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껴야 한다. 일촌광음불가경이라. 한 마디의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하였다. 특히 학생시절의 시간은 금 같은 시간이다. 이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시간을 붙들려고 해도 붙들 수가 없다. 자투리시간까지 공부에…
2016-04-22 14:14장애인의 아픔을 이해해요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4월 20일 제 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교시에 전교생이 장애이해 시간을 가졌다. 미리 제작한 장애인의 날 기념 신문과 학년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1교시‘ 영상을 시청하고 1~3학년은 장애이해 O, X 퀴즈 풀기, 4~6학년은 장애이해 낱말퀴즈를 풀기도 했다. 후천성 장애인의 수가 선천성 장애인의 수보다 10배나 많으며, 누구라도 언제든지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며 놀라는 학생들이 많았다. 금성초에 재학 중인 3명의 선천성 장애인을 대하는 자세도 배우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물을 돌아보았으며 다른 사람이나 친구를 소중히 대하는 자세까지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새로 입학한 1학년 친구들은 장애인의 날 기념 신문으로 공부도 하고 O, X 퀴즈 풀기, 학습지로 공부하며 인성 교육을 하는 시간이 되어서 매우 좋아했다. 사이좋은 친구 사이를 만들어주는 보물을 찾는 공부를 하면서 기본생활 습관을 다독이는 기회를 만들었다. 1학년은 장애인을 이해하고 돕는 공부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가정교육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의 날’로 5행시를…
2016-04-22 14:13지난 14일 일어난 일본 구마모토 강진과 관련, 일부 네티즌이 악성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성금을 모아줬는데도 일본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위안부 등 과거사를 왜곡하려 하니 절대 다시 도와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우려면 형편이 더 어려운 에콰도르를 지원하자”는 목소리도 적잖고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표현도 없지 않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말 결국 양국 간 합의 형식으로 인정하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 아베 신조총리는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의 일본군 개입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했었다. 게다가 그는 무라야마 선언의 재검토까지 선언해 한국 측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한·일 관계도 없다는 원칙을 고집해 양국 관계를 얼어붙게 하는데 일조했다.하지만 그렇다고 이웃의 불행에 눈감은 채 다시 도와서는 안 된다거나 심지어 고소해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 지난 동일본 대지진 때 성금을 모아준 것도 감사 인사를 듣기 위해 한 일은 아이었다. 인종과 국적을 떠나 모든 인간의…
2016-04-22 14:13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활성화 단계에 이른 자치활동을 보다 더 교육적이고 심도 있게 운영하기 위해 지난 4월 2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문가를 초빙하여 컨설팅 시간을 가졌다. 무지개학교로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1학년부터 6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 활동을 강화하여, 월 2회에 걸쳐 두레별로 활동 주제를 정하고 실천하여 자치 능력 향상에 힘써 왔다. 새 학년도 학사 일정에도 학생회 임원과 학부모 대표가참여하여 의견을 내놓을 만큼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갖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 운동회나 뒤뜰야영,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등, 다양한 학교 행사에 학생다모임과 두레 별 의견을 반영하여 학교의 주인의식도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교생이 여섯 두레의 회원이 되어서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고 토의하는 동안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고 선후배 간에도 친밀감이 형성되어 교우관계도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컨설팅을 맡은 김민수 선생님(전남무지개학교지원센타)은 금성초의 자치활동 운영 전반에 걸쳐서 사전조사 내용을 중심으로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선생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였다. 무지개학교를 중심으로 일반화된 학생다모임은…
2016-04-21 11:224월 14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과 남미 에콰도르에 강진이 잇따라 발생함으로 우리에게도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 16일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덮친 구마모토현에선 1000여 명의 사상자와 2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더욱이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16일 1979년 이후 최고로 센 규모 7.8의 강진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초대형 지진 도미노’의 전조가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태평양 군도, 알래스카, 북·남미 해안으로 이어지는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조산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강진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다. 14일 밤 구마모토 지진을 전후로 필리핀과 바누아투공화국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연쇄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한반도는 불의 고리에서 벗어나 있고, 그간의 피해도 경미하다. 하지만 지진 발생 빈도는 잦아지고 있다. 80년대 16건에서 2000년대 44건으로 늘었고, 2013년 한 해에만 91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17건
2016-04-21 11:22봄이 생동하는 계절이 되니 일월저수지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에 있는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고 나서 산책을 즐긴다.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사람은 반려견 산책객이다. 하루 종일 집안에 갇혀 지내던 개를 데리고 나와 운동을 시키는 것이다. 명색이 주인이지 대개의 모습은 주인들이 개에 의해 끌려다니는 모습이다. 그 만치 개가 나들이를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구운동에 정착한 것은 결혼하고 나서 1991년이다. 셋방살이 1년을 하고 아파트 분양을 받은 것이 00아파트다. 저수지가 바라다 보이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 온 것은 2005년이다. 그러니까 일월저수지를 본격적으로 가까이 한 것은 10년이 넘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 일월저수지를 찾은 것은 주 1회나 격주 1회 정도였다. 저수지가 가까이 있지만 막상 산책을 하려면 마음을 먹고 외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1인 산책보다는 부부산책이 좋기에 항상 아내를 대동한다. 산책하면서 부부간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주고받으며 건강도 다지고 부부애를 돈독히 하는 것이다. 일월저수지를 산책하면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을 떠올려 본다. 아마도 몇 년 전이었을 것이다. 어미 오리 한 마리가 새끼오리
2016-04-21 11:22봄비가 내린다. 온도가 많이 올라갔다. 봄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 더러운 먼지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랴! 비록 출퇴근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봄비는 만물을 소성케 하니 반갑게 맞이하지 않을 수 없다. ‘순정한 열정’이라는 글을 읽었다. 감동이 되었다. 우리에게도 크고 작은 도전을 안겨 주었다. “내 어머니 그레니 브랜드는 정말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분이었다. 그러나 인도에서 겪은 장티푸스, 이질,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들은 어머니의 신체를 마르게 했다. 어머니는 75세가 되던 해 남 인도에 위치한 어느 산에서 일하던 중에 그만 넘어져 엉덩이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음 날 인부들이 발견할 때까지 어머니는 땅바닥에 누운 채 고통으로 밤을 새워야 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병자를 치료하며 사람들의 썩은 이를 뽑아 주기 위해 계속을 말을 타고 다니면서 낯선 외딴 마을에서 잠을 잤다...” 이 글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었다. 사명의식이 투철했다. 목숨이 살아 있는 동안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그 사명을 안고 달리고 또 달렸다. 75세의 나이에, 병든 몸에도 자기의 사명을 그치지 않았다. 좋은 환경이 아니고 조건이 아닌데도 병자를 치료하
2016-04-21 11:22人生의 봄날은 늘 있는 게 아니다. 순간을 즐기지 못하면 봄날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봄이다. 보라고 봄이다. 아프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아프지 않은 사람도 없다. 슬프지 않은 人生이란 없다. 그래서 生은 아름다운 거다. 눈물이 있어서 아름다운 거다. 꽃아! 너도 한 철 나도 한 철이구나.
2016-04-21 11:22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일반고 학생 선택 교육과정 운영 혁신 방안’을 공표했다. 즉 일반고에서도 학교가 학생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고, 수강 인원이 적을 경우 인근 학교들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용하는 방안을 동비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는 문·이과 과정 없이 개방적으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도록 최소 5개 과목 이상(15단위 이상)을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와 가은 고교 교육과정 틀(체제) 개편은 장기적이고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위기의 일반고를 살리고 교육과정 선진화, 학생의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학교간 연합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반영한 정책 방향은 그르지 않으나 보통교육을 담당하는 고교와 고등교육 기고나인 대학의 교육과정 이수 체제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학교교육과정은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교수전략),교육평가 등 과정을 거쳐서 다시 교육목표로 순환되는 환류 체제(feedback)이다. 또 교육과정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선택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조직한 계획이며 이는 교육평가로 구현되고 확인된다. 어쩌면 교…
2016-04-21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