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을 맞이하여 시민들의 나들이가 한창이다. 정부가 ‘봄 여행주간’까지 정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외친다. 또 소위 샌드위치데이인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말을 황금연휴로 만들어 여행을 권하고 있다. 휴가와 여행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여행은 짧든 길든, 가는 곳이 멀든 가깝든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를 준다. 휴식과 즐거움, 그리고 자기 삶의 성찰이다. 여럿이 떠나거나 일정이 빡빡한 여행과 혼자 느릿느릿 즐기는 여행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여행에도 저마다의 색깔과 느낌이 있다.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같은 사람이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같은 곳을 수없이 가도 그때마다 의미가 다르다. 이 가운데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최근 전라남도는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하여 '남도음식거리조성 공모사업'을 전개하여 광양 불고기 특화거리가 선정되어 도비 5억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시비 10억원을 추가하여 2017년까지2년에 걸쳐 스토리가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사람이다. 가게 주인들의 서비스 정신을 들 수 있다. 청결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음식의 내용은 거리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2016-05-05 20:52이형, 화창한 나들이 계절이네요. 이런 좋은 계절에 어디로 발길을 옮기고 싶으신가요. 우리 사회에 언제부터인가 걷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걷기로 유명해진 제주 올레길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를 일본에서 수입하여큐슈지방에도 올레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외에도 각 지방에는 걷기에 좋은 아름다운 길이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정부가 투자하여 만든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이 개통된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강원까지 770km에 달하는 동해안 걷기 여행길 ‘해파랑길’이 그것입니다.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을 가진 해파랑길은 동해 아침(1~4코스), 화랑순례(5~18코스), 관동팔경(19~40코스), 통일기원(41~50코스) 등 4개의 테마, 50개 코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같은 해파랑길 개통을 기념해 걷기여행 활성화를 촉진하는 걷기축제가 열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7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걷기행사가 이어지는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를 개최한다는군요. 축제기간 동안에는 지역별 걷기 축제와 길이음단(종주단), 걷기여행길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
2016-05-05 20:52어린이 행복지수, OECD회원국 중 가장 낮다니!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월 2일 OECD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61.5점으로 최고점을 얻은 네덜란드(94.2점)보다 30점 이상 낮습니다. 또 OECD 평균을 100점으로 놓고 각국을 비교한 ‘어린이 행복지수’는 72.5점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꼴지에 그친 바 있어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금년으로 ‘제94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동권리 헌장을 제정해 선포했습니다. 5월 1~7일 까지 어린이 주간입니다. 아동권리헌장 9개 항목을 생각하며 어른의 책무를 다짐해보고자 본교에 재직하는 모든 교직원과 모든 학부모님께, 그리고 주인공인 학생들에게도 이 헌장을 나누어 주려고 이 원고를 올립니다.가정마다 학교마다 아동권리한장을 가훈처럼, 교훈처럼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동권리헌장 1. 아동은 생명을 존중받아야 하며 부모와 가족의 보실핌을 받을 권리가 있다. 2. 아동은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폭력과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3. 아동은 출신,성별, 언어, 인종, 종교, 사회 경제적 배경, 학력, 연령
2016-05-05 20:51김 선생님, 올해도 모 기업의 인·적성시험, 즉 신입사원 채용 시험이 국가고시 이상의 사회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여타 대기업들의 채용 시험 역시 큰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개별 대기업 입사시험이 전국적 뉴스가 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 우리 사회에 대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영향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 현실이 물론 달갑지는 않지만, 오늘날 청년 세대 취업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본다면 이 시험들에 사회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은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이처럼 ‘입사시험’에서 한국사와 세계사 등 역사 문항의 출제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 대학들이 보여주는 인문학 홀대, 특히 역사 과목 경시 풍조와 대조를 이루면서 더욱 눈길이 가지 않는가요? 벌써부터 취업 준비 학원가에서는 이 당혹스런(?) 현상에 대한 대책회의가 시작되고, 수험생들, 특히 대학에서 역사 과목들을 수강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공계 출신들이 느끼는 당혹감은 더 큰 것 같습니다. 평소 실용성과는 거리가 먼 학문 분야라 취급 받던 역사학이 갑자기 취업 논의의 중심이 되는 낯선(?) 광경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어떤 이유에서 대
2016-05-05 20:51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5월3일 송파수련관에서 1,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두 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최미정 입학사정관은 2017학년도 입시와 유형, 대상,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교사간담회 및 학생과의 일대일 상담의 형태로 진행됐으며 2017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 대학별 시행계획, 전형별 대비전략 등 대입전형 전반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안내했다. 담임교사와 교과교사 등을 대상으로는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진행했다. 강사는 “실제 고교현장에서 부정확한 정보와 부족한 자료 등으로 인한 사교육 의존도가 이번 특강을 통해 낮아질 수 있다.”며 “대입 준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전형별 질의응답을 통해 고려대 입학전형에 대한 수험생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2016-05-04 13:20비가 온 뒤에 모든 것이 깨끗하다. 공기도 더없이 맑다. 이런 날이 있기에 살맛이 난다. 새싹은 더욱 파릇파릇 빛을 발할 것이다. 한 할머니께서 자식의 집에 가려고 하니 걱정이 되었다. 매일 텃밭에 물을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매일 주는 물보다 더 귀한 물이 잠시 내리는 비라고 이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오늘 아침에 가시고기의 동영상을 보았다. “큰 가시고기는 둥지를 만든다. 둥지에서 암컷을 만나 산란을 한다. 산란을 한 후 암컷은 다른 곳으로 가고 수컷은 혼자서 부화를 돕는다. 부화를 위해 부채질을 한다. 꼬리지느러미로 부채질을 한다.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는다. 밤이 되면 모두가 휴식을 취하는데 큰 가시고기는 알을 지키기기 위해 밤이 없다. 적들이 오면 막아낸다. 빨리 부화를 할 수 있도록 지키고 또 지킨다. 산란 8일째 부화를 한다. 새끼 가시고기가 적응을 해 나간다. 부화가 끝나고 나면 큰 가시고기는 생을 마감한다. 죽고 난 후에 아비 가시고기는 새끼들의 먹이가 된다.” 가시고기의 사랑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온전한 사랑이다. 희생이다. 감동이다. 어머니의 사랑, 아버지의 사랑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2016-05-04 13:20지난 4월 26일부터 토야마를 중심으로 한 여행에 시동을 걸었다. 동해에 면한 도야마는 인천공항에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다. 설악산이 배후인 속초처럼 기타(北)알프스 연봉이 병풍처럼 감싼 곳이다. 이번 여행의 첫 관문은 나고야를 거쳐 게로온천에서 1박을 하고 토야마행 열차를 탔다. 약2시간 거리를 달려 토야마에 닿아 지방철도로 다테야에 이르렀다. 케이블카에는 중국인들로 가득찼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눈으로 유명한곳이다. 대략 4월 중순이 넘어야 관광이 시작된다. ‘기타알프스’라 불리는 히다산맥의 2000, 3000m급 연봉(다테야마)과 깊은 계곡(구로베협곡)을 사이에 둔 도야마(해안)와 나가노(산중), 두 현을 잇는 산악루트다. 그런데 차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기차, 버스(천연가스), 트롤리버스(전기궤도차), 푸니쿨라, 로프웨이 등 탈것 5종이 동원된다. 구경을 하고 돌아와 신문을 보니 산악인들이 길을 잃어 조난을 당했다는 신문보도가 있을 정도로 험한 곳이다. 이런 오지일지라도 관광개발을 잘 하여 중국인 관광객을 불러 가는 곳마다 중국인을 접할 수 있으며, 한국인도 가끔 보일 정도이다. 이제 미래는 일이 없어지는 시대로 관광을 중심으로 한…
2016-05-04 13:20날개를 위하여 홍 윤 숙 한 생에 벌겋게 바가지로 쏟아 모은 진액의 땀방울들 그 아픈 궤적들을 나는 지금 폐수처럼 날마다 하수구로 흘려버리고 있다 이건 아니다 이래서는 안돼 조바심치는 내 안에서 또 하나의 내가 아니야 버려야 해 버리는 일이 네게 남은 유일한 숙제 얼마나 잘 버리느냐가 얼마나 잘 살았느냐의 답인 것을 버리지 못하여 노욕을 쌓고 버리지 못하여 노추를 부리는 미련은 싫다 버리고 버려서 깨끗이 비워 내야 비상의 날개를 달 수 있다 돌아가는 날 날개 없이 하늘을 날을 수는 없으니… 한 생애 지고 온 영욕의 땀 그 무거운 생의 항아리 이제 미련 없이 말끔히 비워내야 한다 비우는 일만이 네게 남은 일 천천히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시 감상 삶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비워내야 하는 일이 절실한 과제가 되는가보다. 법정 스님의 버리고 떠나기란 책을 흥미 있게 읽은 적이 있다. 스님은 시종일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버리고 떠나기라고 말하고 있다. 욕심을 버릴 때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진실 되게 만날 수 있으며 지금보다 조금만 더 겸손하고 더 욕심을 버리면 삶은 한층 여유로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일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2016-05-03 09:36계절은 늘 슬며시 곁에 와있다. 갑자기 온 세상을 꽃으로 치장하고 가슴 설레게 하는 봄이 그렇다. 그렇다고 황사에 미세먼지에 봄나들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날도 별반 없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온다고 했다. 백수(白手)로 백수(白叟)를 사는 세상이지만 불현듯 꽃의 향연을 몇 해나 누릴 것인지 따져보는 날은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제법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저 그렇게 지나가는 하루에도 의미가 크다. 지난 4월 29일,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시구(詩句)에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시울림 회원 16명이 증재록 선생님을 모시고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살림살이가 팍팍한 요즘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을까. 하루에 충청남도 서산의 서산마애삼존불상(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개심사·해미읍성·궁리소나무·간월암, 태안의 대하랑꽃게랑인도교와 청포대해수욕장을 다 돌아보는 일정도 빠듯했다. 그래도 회원들은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에게 속도를 맞추며 시심을 가득 품었다. 8시 30분 청주시립도서관을 출발한 25인승 관광버스가 세종시를 지나쳐 서세종IC로 당진영덕고속도로에 들어섰다. 공주휴게소에 들러 “하하 호호” 즐거워하며 커피도 마셨다. 달리는 차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2016-05-03 09:36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봄비가 출퇴근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지만 불편함보다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훨씬 더 많다. 더러운 먼지로 덮여 있는 것을 모두 씻어준다.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얼마나 많은가? 온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니 참 유익하다. 봄비는 농작물에도 참 좋다. 농부들만 좋아할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좋다. 농작물이 잘 되어야 풍성함을 누릴 수 있다. 물을 그리워하던 모든 나무들도 엄청 기뻐할 것이다. 비가 갠 후의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보면 마음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순진해진다. 가뭄 해갈에도 엄청 도움이 된다. 저수지마다 물이 가득 채워져 물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으랴! 식수 걱정도 덜게 되니 또한 좋다. 더위의 나라에서 물이 없어 몇 키로씩 걸어가서 식수를 구하는 나라도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봄비가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있다. 상선약수다. 가장 좋은 것이 물이다. 가장 행복한 삶은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좋은 선생님은 물과 같은 선생님이다. 물과 같은 자세가 되면 선생님은 선생님이 될 수가 있다. 학교 현장에 있을 때 교생선생님이 오시면 상선약수를 예로 들면서 선생님의 자세를 말하기도 했다.…
2016-05-03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