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 중의 하나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란 ‘선생’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국어사전에 나온 ‘선생’의 뜻을 살펴보면 가장 흔히 쓰이는 의미로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나타낸다. 그러나 의미가 점점 분화되면서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을 의미하고, ‘성(姓)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부르는 말’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디 또 그뿐인가.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남자 어른을 높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조선 시대에, 성균관에 둔 교무 직원을 이르는 말’이며, 또는 ‘각 관아의 전임 관원을 이르던 말’이기도 하다. ‘선생’과 비슷한 옛말을 찾는다면 ‘훈장’이란 말이 있다. ‘훈장’이란 옛날 ‘글방의 선생’을 이르는 말이다. 또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사람을 이르는 예스런 말’이다. 영어사전에서는 이에 맞는 말이 ‘Teacher’이다. 이 ‘Teacher'는 ’학교 또는 유사한 교육기관에서 직업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선생‘은 가르치는 사람을 이르는…
2006-12-08 13:04N세대는 'Net Generation'이라는 뜻으로 미국의 정보사회학자 돈 탭스콧이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 부연(敷衍)하자면, 1977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로 인지능력이 생길 때부터 이미 컴퓨터와 친숙한 환경에 노출된 젊은층을 가리킨다. 이전의 텔레비전세대가 지식이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받던 세대였다면 N세대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쌍방향 통신세대로 정의 내릴 수 있다. 특히 N세대는 인터넷을 아무런 불편 없이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생활방식 또한 자연스럽게 인터넷이란 가상공간으로 한정한다. 이러한 N세대들의 특징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리포터는 정보화 시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 N세대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들에게 적합한 교육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N세들만의 독특한 특징 N세대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려고 애쓰며 자신의 개성을 존중받기를 원하고, 모든 활동에 있어서 자율적 판단능력에 맡겨줄 것을 원한다. 또한 기존의 권위적이고 수직적 교육환경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자신의 관심 밖 분야는 도외시하지만,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는 분야를 발견하면 금방 흥미를 갖고 그 속에 몰입하는…
2006-12-08 13:04오늘은 마지막 시험입니다. 출근하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어두운데도 의욕에 찬 학생들은 일찍부터 등교하여 공부를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내일은 반가운 12월 첫 놀토입니다. 이렇게 좋은 놀토를 왜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지 않고 미루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다시 한 번 심사숙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 주간 동안 학생들 때문에 시달리고 지친 선생님들을 볼 때면 당연히 쉬게 해야 하는데,우리나라도 선진국인데 왜 미루는지? 학생들을 위해 정열을 쏟고 에너지를 소비하다 보면 놀토가 그리워지는데 왜 그러하시는지? 선생님을 위한 배려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행함이 좋은데, 놀토가 있는 연휴로 휴식을 취하고 나면 능률이 배가 되고 기쁨이 배가 되는데 하면서 혼자서 중얼거려 봅니다. 저는 어제 오후 어느 교수님의 글의 일부를 접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알고 지내던 목수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 노인이 내게 무얼 설명하면서/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는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의 순으로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지요./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2006-12-08 09:55엄숙한 아침 직원 모임시간이다. 각 선생님이 여러 전달사항을 발표하고 있는 사이 휴대폰에 문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아주 먼 변방의 자리라 살짝 휴대폰을 꺼내 쳐다본다. “고개 한번 돌려 보세요.” 이게 뭔 소리. 다시 한 번 문자판을 쳐다본다. 고개를 돌리라니. 뭔 의미이지 몰라 정말 고개를 좌우로 한번 돌려보았다. 그러자 조그맣게 열린 문틈으로 아침 조례시간까지 없었던 학생이 쪼그리고 앉아 나를 보면서 환한 미소와 함께 V자를 그린다. 늦게 왔지만 학교는 왔는데 직원 모임이 진행 중이라서 교무실에 들어갈 수는 없다. "선생님" 하고 작은 소리로 불러보기도 하고, 문을 살짝 두드려 보기도 하고 자기 나름대로 여러 신호를 보내도 담임은 전달사항 적느라고 바빠 문 쪽으론 쳐다보질 않으니 자기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이다. 그 뛰어난 아이디어로 나중에는 칭찬을 받았지만 그땐 나도 놀라 얼른 손으로 ‘문 닫아라’는 신호를 보낸다. 학생은 문을 살그머니 닫고 사라진다. 우리 반은 성과급제다. 등교시간 기록부가 있다. 오는 순서대로 시간을 적는다. 일찍오면 칭찬을 듣는다. 늦게 오면 늦게 간다. 지각생은 담임에게 눈도장 찍히기 전에는 아직 안 온…
2006-12-08 07:09해마다 세모가 되면 나는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설계를 하곤 했다. 옛날 중학교 때의 일이다. 중학교 1학년이 거의 끝나고 2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연말이었다. 어떤 동기에서 그랬는지 기억에 없지만 내년에는 꼭 학급에서 일등을 해 보아야겠다 하고 혼자 마음으로 다짐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해 비록 일등은 아니었지만 이등을 했던 것이다. 그 후 나는 이 일을 두고 새해의 다짐과 그 결과물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지금까지도 자못 재미있는 기억으로 여기고 있다. 그 후로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제일 먼저 일기장을 준비하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되었다. 그리고는 일 년 내내 일기를 쓰며 나의 독서상황을 기록하고 나의 꿈을 확인하고 이성에 대한 관심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일은 나중에 내가 성인이 되어시와 산문을 쓰게 되었을 때 상당히 귀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노총각 시절이었는데 새해에는 꼭 결혼을 해야 되겠다 하고 다짐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그 약속이 이루어져 노총각을 면하고 가정을 꾸리게 된 일이다. 이런 것을 가리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새해의 다짐도 불혹의 나이가 지나고 지천명의 나
2006-12-08 07:08시험 3일째가 끝난 오후입니다. 학생들은 모두 일찍 집에 가고 없습니다. 비는 안 오지만 날씨가 흐려 마음까지 흐리게 하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이럴 때 한두 가지라도 좋은 일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럴 때 한두 가지라도 좋은 소식이 들리면 살맛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들려오는 소식은 그렇게 좋은 것은 없고 우울한 것밖에 없습니다. 연금만 해도 그렇습니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도 그렇습니다. 이럴 때 어찌해야 합니까? 낙심해야 합니까? 주저앉아야 합니까? 우울하다고 좌절해야 합니까? 절망해야 합니까? 우리들의 문이 하나하나 닫히기만 하고 열리지 않는다고 한탄해야 합니까? 그럴 수는 없잖아요.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립니다. 한 문이 없어지면 다른 문이 생깁니다. 때가 되면 역전의 기회가 생깁니다. 쥐구멍에도 볕뜰날이 있겠지요. 어떤 분은 ‘벼랑 끝으로 오세요!’라는 글을 썼습니다. “‘벼랑 끝으로 오세요.’ 그가 말했다. 사람들이 대답했다. ‘무서워요.’ 사람들이 다가갔다. 그는 그들을 밀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날아올랐다.” 들리는 소식마다 우리를 벼랑끝으로 몰아넣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여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러하면…
2006-12-07 16:49기말고사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마음가짐이 예전과 같지 않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의 비중이이 높아지기 때문일까.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아이들의 열의는 수행평가에서도 엿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아이들이 수행평가 과제물을 제 날짜에 내지 않아 교과담임선생님들이 성적을 처리하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기간을 엄수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과제 내용 또한 정성이 가득하여 우열을 가리는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야간자율학습시간. 숨죽여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는 병사와 같았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아이들의 향학열은 한 겨울의 추위도 누그러뜨렸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들은 기존의 성적방식(수, 우, 미, 양, 가)이 아닌 등급제(1등급~9등급)로 평가되기 때문에 내신을 올리려는 아이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자칫 잘못하면 1점 때문에 등급이 한 등급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순간까지 아이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친구의 모든 과목의 성적까지 꼼꼼히 적어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따라서 시험 때가 되면
2006-12-07 16:47
오늘은 시험 3일째입니다. 시험이라도 평소와 같이 출근을 했습니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출근길은 비구름으로 인해 더욱 어두웠습니다. 스산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오니 교실마다 환하게 다가오는 불빛이 희망이었습니다. 교실 창가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저에게도 환하게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멀리 4층 열람실에서도 소망의 불빛이 다가왔습니다. 교무실은 어느 때보다 더 조용합니다.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제 책상 위에 갖다 놓은 네 신문 중 지방신문 둘만 큰 제목만 대충 훑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새벽에 읽은 책에서 '생각'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 '생각'에 대해 잠기게 됩니다. ‘생각이 모자라는 사람’과 ‘생각이 넘치는 사람’. ‘생각이 없는 사람’과 ‘생각이 있는 사람’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볼 때면 ‘생각이 모자라는 사람’과 ‘생각이 넘치는 사람’들로 나누어짐을 보게 됩니다. 또 ‘생각이 없는 사람’과 ‘생각이 있는 사람’들로 나누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험기간입니다. 시험이 바로 대학입시에 바로 연결되지 않습니까? 기말고사를 잘못치면 그만큼 좋은…
2006-12-07 08:44▶ [문외한] 과 [무뢰한] “의학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이 아는 체 하긴...” “저는 천문학에는 무뢰한이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위의 두 번째 예문은 [문외한] 과 [무뢰한]의 뜻을 구분하지 못한 발언으로 이렇게 잘 못 쓰는 예를 자주 본다. [문외한(門外漢)] 은 ‘어떤 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 또는 ‘어떤일 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 을 이르며 [무뢰한(無賴漢)] 은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떠돌아다니는 사람’ 을 이르고 ‘무뢰배(無賴輩)’ 가 비슷한 말이다. 그러므로 위 두 예문에서는 모두 똑 같이 [문외한]을 써야하며 [무뢰한]을 쓰는 경우는 “학교주변에 가끔 나타나는 무뢰한들이 있어 걱정스러워.”가 적절한 표현이다. ▶ [데] 와 [때] “올 때 갈 때가 없어 방황하는 사람이 많더구나” “어디 물어볼 때가 있어야지” “공부 할 때는 조용히 해” 위에서 세 번째 예문을 제외하고는 두 문장은 분명히 [데]를 써야 할 데에 [때]를 쓰고 있는 예로서 요즈음 청소년들이 말할 때 또는 적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잘 못쓰고 있는 경우를 조금만 귀기울여 들어도 금세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2006-12-07 08:44“나 속상해 죽겠어요. 정말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어제 그 장학금 때문에요. 어제 퇴근 무렵 아이 엄마가 전화해서 장학금 자기가 쓸 테니 아이한테 돌려보내라고 했잖아요. 안 된다고 했더니 교장실로 찾아와서 달라고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선생님들 보기도 염치없고요.” 옆자리에 앉는 고 선생님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한숨을 푹푹 쉬며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한다. 장학금 문제 때문이다. 사연인즉 이렇다. 한 달 전, 외부에서 장학금 50만원을 주겠다며 한 학년에 한 명씩 추천해달라기에 고 선생님 반 아이를 추천했다. 50만 원이면 작지 않은 돈이라 대부분의 담임들이 자기 반 아이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한다. 그런데 고 선생은 자기한테 양보해달라며 아이 이야기를 했다. 그 아이는 2학년 들어 수업료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 그래서 1학기 때도 보태어 수업료 내라며 장학금을 주었는데 써버렸다 한다. 행정실의 독촉도 있고 해서 이번에 나온 장학금을 아이한테 주어 밀린 수업료를 내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이가 어제 장학금을 받아 오자 아이 엄마가 쓸 때가 있다고 바로 아이한테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 한다
2006-12-07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