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중학교(교장 강대철)는 곡성군 관내 주변 소규모 학교를 통합하여 적정화 한 학교이다. 6월 7일(화요일) 오전 10시 45분부터 한 시간 동안 3학년을 대상으로 필자가 나라사랑 수업을 실시하였다. 소강당에는 3학년 학생이 모여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대철 교장 선생님이 강사를 소개하고 수업을 문답식으로 진행하였다. 흔히 나라 사랑 교육이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위대한 위인들만을 사례로 든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나라 사랑 개념은 마음 깊이 다가 오지 않는다. 필자는 학생 시절의 나라 사랑 교육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아침 밥을 잘 먹고 내 몸을 튼튼히 하는 것도 나라 사랑의 출발점이다. 한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은 국민 개개인이 자기 자신의 관리를 충실히 하여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일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홍수가 나 제방이 무너지니 저수지 안에 있던 물고기들은 한 가운데로 몰려 들었다. 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본 주민들은 모두 나서 메기, 붕어, 피리, 장어 등 모든 고기를 잡아 갔다. 물고기는 살고자 발버둥쳤지만 다른 길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매운탕 감이 되어버렸다. 인간의
2016-06-08 09:16영혼을 어루만지는 책 책은 친구다. 친구란 영혼이 통하는 사람이다. 사람과의 만남이 첫인상으로 좌우되듯, 책을 만나는 것도 그렇다. 제목이 주는 강렬한 첫인상에 끌려 고른 책이다. 특히 46쪽보왕삼매론 첫 문장은 한 순간에 내 마음을 잡아끌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 책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는 이주향 교수의 독서록이다. 세상에 아픈 사람들이 넘쳐난다. 치유심리학이 대세다. 책을 통한 치유법도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간접독서의 힘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안겨준 책이다. 56쪽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 캐서린의 “만일 모든 것이 없어져도 그가 살아 있다면 나는 살아갈 거야. 하지만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사라진다면 이 우주는 낯설어질 거야.” 이 말은 인간관계를 관통하고도 남는다. 중요한 단 한 사람의 의미가 단 두 문장으로 축약되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소중한 단 한 사람의 의미가 되고 싶어한다. 그 의미가 사라질 때 인간은 좌절하고 절망한다. 그러나 그 의미를 상실했을 때에도 살아남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 문학
2016-06-07 10:08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흑산도에서 학부모와 주민들이 새내기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구속된 가해자 3명 중 2명이 학부형이라니 더욱 충격적이지 아닐 수 없다. 지난 3월 이곳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홀로 관사생활을 하는 20대 여교사는 평소 이용하던 식당에서 식당 주인 일행을 만나 합석해 저녁식사를 했다. 여교사는 이들의 강권으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었고, 이들은 여교사를 바래다준다며 학교 관사로 데려가 잇달아 성폭행 한 사건이다. 천인공노할 일이다. 이는 여성 인권과 교권을 침해한 중대한 사건으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들에 대한 엄벌이 있어야겠다. 첫 교직생활에서 한 순간에 당한 상처와 충격은 생각만 해도 끔찍할 정도다. 더군다나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부모이던 이들이 짐승으로 돌변했으니 그 정신적 충격이야 오죽했을까. 이번 사건은 낙후지역의 근무 중인 여교사들은 물론 농산어촌에 홀로 근무하는 여교사들에게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 ‘강남역 묻지 마 살인’ ‘수락산 등산로 살인’ 사건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는 데 대한 사회적 충격도 크다. 교육 당국의 재발 방지책이라곤 고작 가급적
2016-06-07 09:09어제는 현충일이었다. 나라를 위해 희생을 당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이렇게 자유롭게 산을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감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야산을 올랐다. 작은 산도 나무가 우거지고 잎이 푸르니 새들이 즐겁게 노닐고 있었다. 새들의 소리는 어느 소리보다 곱다. 자연스러움 그대로다. 조금도 꾸밈이 없다. 산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을 향하였다. 우리 선생님들이 새처럼 순수하고 아카시아처럼 향기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파트 앞에는 비둘기 두 마리가 앉았다. 한두 번이 아니다. 다른 집 베란다에도 비둘기가 앉겠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한 마리는 날아가버렸다. 한 마리는 그대로 앉아 있었다. 비둘기처럼 평화스러운 나라, 학교, 가정,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깨끗한 나라, 학교, 가정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어느 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였다. 너희들이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이냐? 성교육이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성교육이다. 교육 중에 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성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
2016-06-07 09:09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호국영령들을 기리고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있다. 호국보훈이라는 말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있다. 전쟁과는 상관없는 일상 속에서그리 한가롭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상에서 한 편의 영화를 통하여 전쟁이 무엇이고, 나라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연평해전’이다. 한·일 월드컵 열기로 전 국민이 들떠 있던 2002년 6월 29일 북한군 경비정의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했다. 오전 10시 56분까지 31분간 진행된 교전은 북한의 초계정 등산곶 684호가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함으로써 대한민국 해군의 승리로 종결됐다. 하지만 교전 끝에 정장인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상사,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서해교전’으로 불리던 이 전투를 2008년 4월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하고, 추모행사도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승격시켰다. ‘연평해전’은 2002년의 교전 상황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당시 희생된 장병들의 활약과 정신을…
2016-06-07 09:08지난 4일 목포경찰서는 5월22일 전남 신한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혐의로 학부모등 마을 주민을 구속했다. 유사강간 혹은 준강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피의자 가운데 1명은 추행만 인정하고 2명은 성폭행 사실을 인정한 상태이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들의 아이들을 가르쳐주는 교사를 성폭행을 했다라고 하는 이 자체가 더 큰 충격이다. 이는 젊은 여교사의 꿈을 한 순간에 앗아간 사건이며 학부모와 마을주민이 교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그간 교권추락으로 교사폭행은 있었지만 성폭행 사건은 초유의 일이다. 재발을 위해서라도 일벌백계해야 한다. 이 같은 사건의 발생은 급격히 추락한 교권과 무관하지 않다. 교원의 권한 경쟁적인 경제논리와 수요자 중심 교육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나고, 특히 진보교육감의 학생인권조례 도입 이후 학생인권과 학부모의 권한은 높아졌으나 반면 교원의 권한은 급격히 떨어지고 책임만 늘어났다. 그 결과 학교현장에서 교권침해 사례는 급격히 증가하였고 학부모가 교실까지 찾아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보니, 급기야는 학생들까지 교사를 폭행하는 일명 ‘빗자루 교사’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교사폭행 사건에…
2016-06-06 16:58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인생교육이모작센터’를 마련하고, 올해 안에 퇴직교사 1000여 명의 인재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퇴직교사만을 위한 전문센터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쉽게 말해 퇴직교사들의 노하우를 살리는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교육청이 직접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다. 센터 마련은 설문조사 결과가 큰 힘이 됐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연구정보원이 퇴직 또는 퇴직예정 교사 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능 기부 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가 83.0%였다는 것. 센터는 이를 반영해 매년 1500여 명에 이르는 퇴직교사들을 서울시내 800개 학교와 500개 각종 체험기관에 무료로 소개해줄 예정이란다. 응당 반갑고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교사 누구나 재임중에는 수업이나 학생지도 등 모든 일이 결과적으로 월급을 받고 하는 셈이었지만, 퇴직교사의 경우 순수한 ‘기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다시피 기부란 돈만을 내놓는 것이 아니다. 재능이나 특기를 나누어주는 것도 기부이다. 이른바 재능기부가 그것이다. 32년 재임중 필자가 수업외 열심히 한 일은 글쓰기 지도였다. 그리고 학교신문과 교지제작 지도였다. 글쓰기 지도는 나로선 신명나는
2016-06-06 16:58- 지곡면 왕산포구에서 제6회 생태체험 및서산갯마을축제 성황 -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수산물을 직접 잡아서 먹어볼 수 있는 ‘제6회 서산갯마을축제’가 6월4일(토)부터 5일(일)까지 이틀간 지곡면 왕산포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서산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수산물을 전국에 홍보하는 동시에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산갯마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대복)가 마련했다. 전국에서 쇄도한 수많은 관광객들은 수려한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잡고 맛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서산 바지락은 유난히 알기 굵고 맛이 달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밖에도 참가자 노래경연대회, 맨손 고기잡이, 바지락 캐기 체험, 바지락 빨리 까기, 바지락 무게 맞추기, 초청가수 공연, 수산물 판매 및 시식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지역 특산품 판매 코너에서는 6쪽마늘과 뜸부기쌀, 세발낙지 등 서산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하여 구매를 원하는 관광객들의 편리를 도왔다. 참고로 청정 갯벌을 자랑하는 가로림만에 위치한 왕산포구는 밀국낙지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고인이 된 가수 조미미 씨
2016-06-06 16:58한 젊은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그 중압감을 못 이겨 자살을 한 사건이 일파만파가 되어 세상을 아프게 하고 있다. 그만큼 취업이 어려워 공무원을 지망하다 뜻을 못 이뤄 일어난 사건이다. 한 생명이 제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억지로 세상을 떠난 것도 가슴 아프고 이 사건으로 가정을 가진 한 공무원이 세상을 떠 가슴이 더욱 아프다. 희망을 찾지 못해, 그리고 원치 않지만 죽음이 수없이 일어나는답답한 세상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갈수록 문명은 발달한다지만 사람이 가져야 할 직업세계는 또한 사라지고 있다. 세계 최고 바둑 고수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는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고 나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로봇은 점차 단순 노동뿐 아니라 소위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직종의 일까지 대체하고 있다. 의사 업무를 대신하는 기계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변호사 없이 법률 사건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처음 ATM기계가 나왔을 때 어떤 이들은 ‘기계가 어떻게 복잡한 은행원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겠어’라고 회의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금의…
2016-06-06 16:58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교원과 교육전문직으로 구성된 특별장학팀이 사립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조사한 결과, 불법 영어교육이 아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별장학팀이 서울시내 39개 사립초등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그 상황과 실태가 아주 심각할 것으로 드러났다. 즉 서울 39개 사립초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21개 학교에서 여전히 ‘불법’ 영어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도 불법 영어 교육이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수 조사는 지난 2월 초등학교 1, 2학년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없도록 규정한 교육부 고시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교육당국의 첫 실태조사 결과다. 이번 특별장학팀의 조사 결과 적발된 21개교에서 1,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골든벨과 영어 일기쓰기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교육정상화법과 교육부 고시 등이 초등 1, 2학년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 변형이지만 사실상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또 분반이나 수준별 수업을 하기 위해 1, 2학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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