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는 온통 탁류가 흐르고 있다. 그 거대한 탁류는 세 가지 냄새를 뿜어내고 있다. '하나'는 공격성마저 띤 뻔뻔스러움이라는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의 어디에서 수치심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 '둘'은 약삭빠른 냉소가 묻어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셋'은 절망과 체념의 신음소리가 배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시당하거나 도태되고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이 대우받는 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말깨나 하고 글깨나 쓰는 사람은 대부분이 썩어 있고, 그 보다 더 썩은 자들의 뻔뻔스러움과 공격성이 통하고 있는 사회에서 힘없고 돈 없고 이름도 없는 사람들은 절망하고 체념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 말머리 글에서 광기어린 독설과 뻔뻔스러움이 판을 치는 한국사회 (한겨레출판 펴냄, 2008년 5월 개정판)의 저자 홍세화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세 가지 냄새가 물씬 나는 탁류에 비유하여 말하고 있다. 숲엔 맑은 물이 흐르고 흥겨운 새소리 바람소리가 나야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숲은 광기어린 독설과 뻔뻔스러움이 판을 치고 있는 모습은 저자의 말이 아닐지라도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시위에 대해 조중동이라는 언론을 중심으로 집
2008-07-26 17:57사전(事前) 철저한 정보와 사후(事後) 연계성을 둔 추수지도 필요 여름 방학이 다가오면서 지난 일 년 동안 유학을 다녀온 내게 아이들 어학연수에 대해 자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특히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국외 어학연수가 국내 영어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더 큰 효과가 있는지에 있었다. 그리고 연수 국가로 어떤 나라(선진국 또는 후진국)가 좋은지도 물어보았다. 최근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녀의 국외 어학연수를 생각했다가 포기한 학부모들이 뜻밖에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캐나다, 미국, 호주 등)으로의 연수를 계획했다가 비싼 연수비용 때문에 필리핀과 같은 영어권 나라로 눈길을 돌리는 학부모 또한 적지 않다. 평소 친분이 있는 한 학부모는 중학교 2학년인 아이의 캐나다로의 어학연수를 포기하고 내가 다녀온 필리핀으로 아이를 보내려고 한다며 그곳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는 어학원 몇 군데를 소개해 달라고 하였다. 더군다나 여름 방학이 겨울방학보다 기간이 짧은 것을 아는 실속파 학부모들은 이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보려고 방학을 하기도 전에 아이들의 연수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자녀를…
2008-07-26 17:56서울시교육감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두번째 맞은 주말인 26일 후보들은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서울시내 곳곳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선거일을 나흘 앞둔 종반전 상황에서 각 후보는 여전히 상당수에 이르는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시내 지하철역을 돌며 시민과 인사를 나누는 한편 백화점과 대형매장 인근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일부 후보는 당초 아침 일찍 청계산과 관악산 입구에서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었으나 거센 빗줄기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공정택 후보는 이날 낮 구로구, 금천구 연락사무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거리유세를 펼쳤으며 오후에는 금천구의 한 대형매장과 신도림역 앞에서 거리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경복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 녹화 준비와 비공식 일정으로 인해 오후까지 특별한 거리유세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주 후보는 그 대신 이날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해 '정부 심판론'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이인규 후보는 하루 종일 바쁜 일정을 잡았다. 기독교 신자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잠실의 한 호텔에서 구국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낮에는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유세를 펼칠 계
2008-07-26 17:4925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TV합동토론회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분야는 특목고와 교원평가제 등의 교육 이슈와 '반전교조' 중심의 이념 대결 양상에 대한 비판이었다. 또 유력 주자인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와 관련된 '교육청 청렴도 꼴찌' '강남 임대아파트' 문제 및 '학점 남발' '통일전쟁 발언' 등의 논란도 도마에 올라 다른 후보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 특목고 확대 vs 대안학교 설립 =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책을 놓고 각 후보는 확실한 대립각을 세웠다. 공정택 후보는 "학생들간의 경쟁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특목고 정책에 대한 찬성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으나 박장옥 후보는 "변질된 특목고는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특목고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ㆍ중도성향의 주경복 후보와 이인규 후보는 특목고 확대에 반대했으며 각각 '공립형 대안학교'와 '창의형 자율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특목고와 자사고를 '귀족학교'라고 표현하며 "우리 모두가 경쟁의 희생자가 됐다"고 비판했고 이인규 후보는 "특목고의 위법행위는 철저히 감독하고 선발 방식은 추첨제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 교원평가제 "적극 추진해야" 대세 = 대부분
2008-07-26 05:19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부재자 투표율이 61.1%로 집계됐다. 25일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24~25일 이틀간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는 전체 대상자(1만4591명)의 61.1%인 8922명이었다. 첫날인 24일 3911명이 투표한 데 이어 25일에는 5011명이 서울 각지의 구 선관위와 구청 등에 설치된 투표장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전체 부재자 투표 대상자는 선거 종사자와 군인ㆍ경찰공무원을 포함해 11만8284명이지만 실제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1만4591명이고 나머지는 우편으로 투표하는 거소 투표자다. 이번에 투표용지를 받고도 부재자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선거 당일 일반투표소에 가도 투표할 수 없다.
2008-07-26 05:18
25일 KBS 제4스튜디오에서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만, 김성동, 공정택, 주경복, 박장옥, 이인규 후보. 서울시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를 개최하였다.명지대 신율 교수의 사회로 교육복지. 교육정책 등 교육 전반적인 분야를 주제로 합동토론, 사회자의 개별 질문 후 후보자 답변, 후보자간 자유지정 상호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2008-07-25 23:30
非전교조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275개 시민단체들이 25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7.30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非전교조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현승종 전국무총리를 비롯한범보수단체들은 누구든지 살신성인의 자세로 후보사퇴를 할 경우 차기 교육감으로 적극 지지할 것을 선언하며 非전교조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길 호소했다. 범보수단체의 회원들이 전교조 후보의 당선을 막아줄 것을 김현욱 외교안보포럼 대표가 호소하고 있다.
2008-07-25 23:08
2008학년도 서령고 1학년 신입생 334명에 대한 건강검진이 7월 24(목), 25(금)일 양일 간에 걸쳐 전격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충청남도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으로 각각 분산 배치되어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키(㎝), 몸무게(㎏), 비만도(상대체중, 체질량지수), 혈압과 함께 시력검사, 청력검사, 구강검사, 소변검사, 결핵검사 등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이에 앞서 본교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생건강검진 실시 계획을 학부모님께 사전 안내하고 학생들은 관내 검진기관에서 배부한 문진표(구강검진 포함)와 검진안내서 등을 미리 작성하여 검진에 철저를 기했다. 학생 건강검사는 성장기 학생들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검사 실시로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치료 및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유도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08-07-25 22:53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에서는 보람찬 여름방학과 행복한 가족만들기 일환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초등학생 4학년 어린이를 둔 50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21일~24일까지 서부예절교육관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예절한마당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예절한마당은 맵시있게 한복입는 법과 전통예절인 절하는 법, 다식 만들기와 다도체험을 하는 다도예절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행사에 참가한 서운초등학교 4학년 배예진학생은 꿀을 넣은 곡식가루 반죽에 녹차가루, 송화가루, 백련초가루를 넣어 만든 다식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해보는 체험활동이라 더욱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예절한마당에는 일본인인 학부모가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마무라히사미(안산초 학부모)씨는 "일본의 다도와 한국의 다도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예절을 배우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기나긴 여름 방학을 부모와 함께 더욱 보람차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예상된다.
2008-07-25 22:53
결혼 후 23년간 함께 생활하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무릎 꿇고 앉아 성경을 보시며 이대로 주님 품에 안기기를 원한다고 늘 말씀 하시던 어머니는 CT촬영실에서 의식불명이 되셨고 중환자실로 옮긴 2시간 45분 만에 숨을 거두셨다. 22년 전 오빠네 집에 계시던 어머니는 외손녀를 키워주시기 위하여 오셔서 함께 살게 되었고 1년 되던 해, 외손녀를 업고 끈을 매다가 겨드랑이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병원에 가 본 결과 유방암 3기와 4기 중간시기라는 진찰을 받았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지만 어머니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건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시며 꿋꿋하게 항암치료를 이겨내셨다. 항암치료 후 4년 만에 어머니의 몸에 극도의 위기가 찾아 왔으나 무사히 넘겼고 외손녀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셨다. 7년 후에 외손자가 태어났고 유달리 밖에 나가 놀기를 좋아했던 외손자를 위해 아침부터 나가 저녁 늦은 시간까지 놀이터에서 외손자를 따라다니시며 돌보셔서 하루라도 안 나가시면 놀이터에 늘 나오시는 분들이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할 정도였다. 어머니는 외손녀, 외손자를 키우시면서 바쁜 엄마를 대신하여 아이
2008-07-25 22:52